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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환] 雪花 (설화) 10 __김재호와 초연의 과거 | 인스티즈

 

 

 

 

 

 

 

 

 

 

 

 

 

 

 

 

 

 

 

 

예닐곱 쯤 되어 보이는 어린 계집아이가 제 어미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그 뒤에 숨어 자신을 빼꼼히 바라보는 시선에

사내아이는 호기심이 생겼다.

늘 서책만 보며 글만 쓰던 제게 또래의 아이가 곁에 생겼다는 것이 신나는 일이기도 했다.

빤히 바라보는 사내아이의 시선에 부끄러움이 느껴지는지 하얀 뺨에 홍조를 띄우고 치맛자락 뒤로 숨는 통에

제 어미가 계집아이의 등을 밀어 앞으로 끌어냈다.

 

 

"도련님께 인사 드려야지..어서."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고 있는 제 또래 남자아이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계집아이가 어미의 성화에 못이겨 수줍게

고개를 숙여보이곤 다시 치맛자락 뒤로 숨었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다정히 묻는 말에도 손톱만 깨물며 대답 없는 아이의 모습에 제 어미가 대신 고개를 푹- 숙이고 대답을 해왔다.

 

 

"도련님~이 아이는 제 여식인 '초연' 이라 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러니... 너그러이 용서해주시어요."


"초연..이라..."

 

 

얼굴만큼 고운 이름에 계집아이를 바라보는 사내아이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내 이름은 김재호다. 잘 부탁하마."

 

 

활짝 웃으며 계집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재호의 고운 손을 바라만보다가 초연이 살며시 손을 뻗어 작은 손바닥에 손끝을 가져다댔다.

그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재호가 조그마한 손을 꼭 쥐고 아이를 자신에게로 가까이 당겼다.


벚꽃이 흩날리던 봄.


어린 김재호와 초연의 첫 만남이었다.

 

 

 

 

 

 

 

 

 

 

 

"하아..몹시 지루하다..."

 

 

아버지가 내어주신 서책을 몇장 넘기다 도통 무슨 말인지 뜻을 알 수 없어 한숨만 푹푹- 내쉬던 재호는 기둥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퍼뜩 고개를 들었다.

작은 사기 접시에 떡을 담아들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 초연의 모습에 어느새 지루한 표정이 사라지고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리 오라며 손짓을 해보이는 재호의 곁으로 초연이 천천히 다가갔다.

 

 

"간식을 가져온게냐? 우와~ 맛있겠다!"

 


빛깔 고운 겉면에 고소한 기름까지 발라져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떡을 바라보다 그가 아이에게서 접시를

받아들고 제일 예쁜 것을 하나 집어 초연에게 내보였다.

 

 

"맛보거라. 시원찮게 먹을터인데..."

 


차마 받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며 뒷걸음질 치려는 아이의 손목을 끌어 재호가 떡을 입 가까이에 가져다댔다.

 


"어서~ 같이 먹어야 맛있지."


"감사...합니다...도련님....."

 


 

그의 한없이 다정한 모습에 초연은 어느새 마음을 서서히 열고 재호의 곁을 맴돌기 시작했다.

대감께서 집을 비우시는 날이면 대감마님의 눈을 피해 그와 함께 뒷 마당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했고,

제법 야무지고 똑똑한 초연의 모습에 그가 글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천한 계집이 도련님과 가까이하면 안된다 제 어미에게 꾸중을 들으면서도 초연은 재호의 곁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감님께 혼이 날까 늘 눈치를 보며 그를 쫒았지만 단 한번도 힘이 든다 생각지 않았다.

친 오라버니처럼 자신을 아끼고 챙기는 재호에게.. 초연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 깊이 작은 연정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도 모르면된다 생각했기에 초연은 그를 향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대감님댁 집살이를 한지 10년이 되었을 무렵,

늘 그의 곁에서 그를 바라보며 하루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가던 초연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였다.

 

먼저 출가한 누이의 회임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다녀온 재호는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누군가를 눈으로 찾았다.

자신이 올 시간이 된 걸 알고 마중나와야 할 이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밀려왔다.

마당 한구석에서 일을 하는 하인을 불러 물으니 뭔가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이곤 뒷 마당을 가리켰다.

 

 

"아까부터 나오질 않습니다요..."


"혹,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

 


늘 곁을 맴도는 초연을 눈엣가시처럼 여긴 아버지께서 자신이 없는 동안 모질게 대하기라도 하셨을까 재호는 덜컥 겁이 났다.

재촉하여 묻는 그의 말에 하인은 뒷 머리를 긁적이고는 조용하게 목소리를 낮춰 속삭여왔다.

 

 

"아, 글쎄... 어제 밤에 초연이 어미가 만식이와 도망을 갔지 뭡니까요.. 아무 말 없이 저만 두고 떠난 걸 알고 저리..."

 


하인의 입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말에 재호는 손으로 이마를 짚고는 그를 돌려보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굳이 보지 않아도 그 아픔이 느껴져 재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안채에 들러 일단 돌아왔음을 부모님께 알리고 급한 걸음을 서둘러 초연을 찾아나섰다.


한참을 뒷 마당 곳곳을 둘러보던 재호는 헛간 뒷켠에 항아리를 잔뜩 쌓아둔 구석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천천히 걸음을 멈춰섰다.

등을 보이고 앉아 한없이 어깨를 떨고 있는 모습에 재호의 가슴 한켠이 시려온다.

 

 

"흠..."

 


혹여나 놀랄까 작은 헛기침을 해보이니 작은 어깨가 움찔..하고 떨리며 곧 몸을 일으켜 자신을 향해 돌아섰다.

작은 얼굴에 말라 붙은 눈물 자국이 고운 아이의 얼굴을 얼룩져 놓고 있다.

 

 

"여기서 뭐하고 있는게냐."


"..오셨습니까..도련님.."

 


손으로 얼굴을 감추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초연에게 재호는 천천히 다가가 아이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얘기는 들었다. 운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지 않느냐. 그만 눈물을 거두거라..."

 


다정한 목소리로 다독이는 그의 위로에 초연은 참으려던 눈물이 더욱 솟구쳐 나왔다.

입술을 깨물고 울음을 삼키려는 애처로운 모습에 재호는 작은 어깨를 감싸 자신의 품으로 가뒀다.

 

 

"네 어미는 떠났지만...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울지말거라...네 눈물에..내 가슴이 아프다."

 

 

커다란 손으로 작은 등을 토닥이며 건네는 위로에 초연은 그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어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쏟아냈다.

 

초연의 눈물이 점점 멈추어 갈때 쯤, 두 사람을 향해 날아든 벼락과 같은 목소리에 급히 떨어져 섰다.

처마 밑에 서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대감의 싸늘한 모습에 두 사람은 사색이 되어 얼어붙었다.

 

 

"여기서 뭣들 하고 있는게냐!"

 

 

다시금 떨어진 불호령에 재호가 겁을 잔뜩 먹어 덜덜 떠는 초연을 등 뒤에 세우고 고개를 숙여보였다.

 

 

"울고 있는 아이를 그저 달래었을뿐입니다."


"지금..그것을 내게 믿으라 말하는 것이냐! 당장 나를 따르거라!"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초연을 매섭게 노려본 대감은 흠! 하고 기침을 하고는 몸을 돌려 안채로 향했다.

초연의 떨리는 어깨를 살며시 두드려주고 금방 다녀오겠다..말하는 그의 옷자락을 쥔 아이의 눈빛이 공포로 물들어 있다.

괜찮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속삭인 재호는 아이를 그곳에 두고 걸음을 서둘러 그 뒤를 따랐다.

 

 

 

 

 


호롱불이 일렁이는 빛 아래에 고개를 숙인채 앉아 있던 그가 자신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천한 계집과 정이라도 통하였느냐.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게냐!"


".................."


"수없이 모른척 해주었다. 하나, 더이상은 봐줄수가 없구나."

 

 

차분한 어조이나 그 뜻을 알 수 없는 살기 가득한 말에 재호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아버지...! 그 아이... 제가 지켜주고 싶습니다. 10년을 지켜본 아이입니다. 제게 해를 가할 아이가 아님을 더 잘 알지 않으십니까."


"시끄럽다..! 그 아이를 지키겠다? ...네가 그 아이를 어찌 지킬것이냐?"


".................."


"천한 신분의 계집을 네 부인으로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냐..?"


".......그리 할수만 있다면....."

 

 

입술을 꼭 깨물며 아버지를 향해 간절한 눈빛을 보이는 그의 곁으로 뜨거운 찻잔이 날아들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깨어진 파편이 이리저리 튀며 방바닥을 어지럽힌다.

 

 

"나를 원망말거라. 이리 된 것은.. 너의 선택이었다."

 

 

독기를 품은 일렁이는 아버지의 눈빛에 재호의 등자락에 식은 땀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공포에 재호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이것이 꿈이길...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그날 밤, 대감의 불같은 명령에 김재호는 그대로 공주에 있는 친척집으로 쫒기어 갔다.

혼자 남겨질 아이가 걱정되어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자신은 괜찮다며 걱정마시라 위로를 보내는

초연의 말에 더 큰 불호령이 떨어질까 급히 집을 나섰다.

자신을 잠시 쫒는 것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다며 좋겠지만.. 그리 쉽게 물러설 아버지가 아님을 알기에

김재호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대감의 눈치가 보여 그 앞까지 배웅하지 못하고 멀리서 그 뒷 모습을 지켜보던 초연은 그 없이 견뎌내야할 앞으로의

시간이 두려워 눈물만 흘렸다.

 

 

 

 

 

 

 

 

 

 

 

 

"대감님께서 너를 찾으신다. 따라오거라."

 

 

며칠내 잠잠하여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는데 자신을 부른다는 말에 초연은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긴장과 두려움을 견디기엔 시간이 너무도 느리게 흘렀다.


앞장서 걷는 하인의 뒤를 따라 안채로 옮겨간 아이는 안방으로 천천히 몸을 들이고 자신을 매섭게 바라보는

대감의 앞에 고개를 조아리고 앉았다.

 

 

"네가 살 곳은 이제 이곳이 아니다."

 

 

이야기를 지체할 필요도 없다는 듯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에 초연이 놀란 기색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이 시간 이후, 이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거라."


"......예......?"


"밖에서 널 기다리는 자를 따라 이대로 떠나라."


"어... 어디로 가라하심 입니까..."


"네가 이제 몸 담을 곳은 '청루각' 이니라. 그곳에서 그 고운 얼굴과 웃음을 팔며 살거라. 그게 너의 불찰에 대한 댓가이다."

 

 

청루각이라니.....


대감의 입에서 무심히 흘러나온 이름에 초연은 눈앞이 하얘지는 기분이 들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싹싹 빌며 그의 발밑에 기어가 납짝 엎드려 빌었다.

 

 

"대감님...제발...제발....잘못했습니다... 그곳만은...."

 

 

바지 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는 초연의 손을 매섭게 쳐낸 대감은 큰 목소리로 밖에 있는 누군가를 불렀다.

그의 부름에 장정 둘이 방안으로 들이닥쳐 초연을 그에게서 떼어내고 밖으로 끌어냈다.

 

 

"자...잘못했습니다!!! 대감님!!!!! 제발....제발....!!!!!!!!"

 

 

아이의 절규에도 대감은 대답이 없었다.

흙바닥에 던져진 몇 안되는 옷가지가 담긴 보따리를 하인이 들어 툭툭- 털어내고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한 표정이 역력한 얼굴로 아이의 손에 보따리를 쥐어주었다.

 

 

"아..아저씨..살려주시어요..."

 

 

애타는 부름에도 하인은 초연의 시선을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다시 보지 못할 누군가의 모습에...

더이상 소리 지를 기운도 없어 온 몸에 힘이 빠진 초연은.. 남자들에게 양팔을 붙들려 대문 밖으로 끌려나가며

뜨거운 눈물만 쏟아내었다.

 

 

 

 

 

 

 

 

 

 

 

 

 

 

 

 

 

 

 

 

 

 

 

 

 

 

 

 

"이 아이.. 오늘 밤 머리를 올릴것이다.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거라."


"벌써요? 아직 준비도 안 된 아이를..."


"시끄럽다. 내 소관이 아니다. 잔말 말고 준비나 시키거라."

 

 

보름이 지났을 무렵, 초연의 방안에 들이닥친 기생 몇이 자신을 두고 하는 이야기에 아이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직 열여섯밖에 되지 않은... 기예조차 습득하지 못한 아이에게 일어날 일이 아님에 다른 기생들도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머리를...올린다니..그게 무슨 말입니까..?"

 

 

뜻은 모르나 뭔가 불길한 예감에 초연은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그런 아이의 물음에도 위에서 내려진 명이니 어쩔수 없다며 기생 몇이 아이를 끌고 탕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자신을 몸을 깨끗하게 씻겨 주는 여인들의 손길에 안정이 되는 것도 잠시.. 한 여인이 아이의 머리를 곱게 매만지며

조용히 내뱉은 말에 초연의 얼굴이 굳어져갔다.

 

 

"모르고 있는 것이 낫다.. 잠시만 참으면 된다. 두려워말거라."

 


도망갈수도 없는 처지에 자신에게 닥친 현실이 이제야 느껴져서.. 두 눈가에 스미는 눈물에 초연은 입술만 깨물었다.

 


[도련님... 저는 어찌하면 좋습니까...이제 저는...어찌하면 좋습니까.]

 

 

 

 

 

 


 

난생 처음 발라보는 향기로운 분내음에도 초연은 아무 표정없이 인형처럼 앉아 여인들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머리에 가채를 올리고 색색이 고운 비녀와 장신구를 달아도 초연은 기뻐하지 않았다.

물끄러미 바라본 경대에 비춰진 낯선 자신의 모습에 신기함도.. 기쁨도 없었다.

그저 이 시간들이 지나가기를...모든게 빨리 끝나기만을 바랬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초연은 침장 앞에 차려진 주안상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여인들이 말한대로 상앞에 곱게 앉아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그저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

 

 


"흠..."

 

 

문 밖에서 들려온 인기척과 함께 열리는 문에 초연이 빳빳하게 굳어진 고개를 돌려 들어오는 이를 향해 멍한 시선을 던졌다.

발끝을 따라... 옷자락을 따라... 고개를 들던 초연은 그 끝에 닿은 누군가의 모습에 자신의 눈을 믿을수 없어 표정 없던 얼굴에 싸늘한 빛을 띄었다.

 

 


"그래. 그리하고 있으니 봐줄만은 하구나."

 

 

문을 닫고 자신의 앞에 마주 앉는 이의 모습에 믿을수 없다는 듯 두 눈만 천천히 깜박거린 초연의 입에서...

목이 잠긴 쇳소리가 흘러나왔다.

 

 

"...ㄷ....대감..."

 

 

 

 

 

 

 

 

 

 

 

 

 

 

 

 

시간이 어찌 흐른건지 알 수 없었다.

온몸이 부서지는듯한 고통과 소름에 초연은 몸을 잔뜩 웅크리고 벽에 기대어 앉았다.


불꽃이 일렁이는 눈빛으로 자신을 범하던 대감의 밑에서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려 입술을 꽉 깨문채

긴 시간을 견뎌낸 초연의 행색이 엉망이었다.


덜덜 떨리는 입술에  맺힌 비릿한 피냄새에 작은 손등으로 천천히 훔쳐내고는 무릎을 당겨 그 안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제 더는 어찌하지 못하겠지."


".................."


"정을 품은 남자의 아비와 몸을 섞고 그 자식과 또 몸을 섞는다면... 너는 그저 짐승만도 못한 계집이 되는 것이다."


"................."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그 남자 또한, 짐승만도 못한 이가 되겠지."

 

 

잔뜩 몸을 웅크리고 울고 있는 아이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대감은 그 시선을 거두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추스린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는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


"너의 머리를 올린 것이 이조판서인 나이니, 앞으로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을게다."


"......................"


"그럼에도 내 선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재호를 마음에 품는다면... 그땐 이곳보다 더 한 곳으로 보내주겠다. 알겠느냐?"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하는 여인의 멍한 눈빛에 대감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그대로 문 밖으로 나섰다.

그의 발걸음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초연은 꾹 다문 입술 사이로 비져나오는 눈물에 침장에 엎드려

무너지는 가슴을 쥐어 뜯었다.


대감의 밑에 깔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며 눈앞에 떠오르는 그의 얼굴에 초연은 견딜수 없이 괴로웠다.


어찌 이리도 잔인할 수 있는지...어찌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내치려는지...

그의 잔혹한 행사에 치를 떨었다.


이제는 가슴에서 놓아야하는 이름을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며 초연은 여린 가슴을 치고..또 치며... 울음을 삼켜냈다.

 

 

 

 

 

 

 

 

 

 

 

 

 

 

 

 

 

 

 

 

 

 

 

 

 

 

 

"어찌 그런 싸늘한 표정으로..... 초연아! 너를 찾아 한참을 헤매였다. 이리 가까이 있는 줄 알았다면..."


"이리 가까이 있기에 더 괴롭습니다. 돌아가시지요."

 

 

자신을 바라보는 초연의 싸늘한 눈빛에 김재호는 차마 입을 뗄 수 없었다.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부쩍 야윈 얼굴의 아이는 예전 싱그럽던 웃음을 지어보이지 않았다.

마치 처음 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아니, 경멸하는 이를 바라보는 듯한 싸늘한 눈빛에 마른 손에 땀이 베어든다.

 

 

"아버지께서 이리 하실 줄은 몰랐다... 네가 상처 받은 것은 당연하다."


".............."


"대신 용서를 구하마... 그러니 이제..."

 

 

대신 용서를 구하겠다는 재호의 말에 초연은 입가에 비릿한 웃음을 흘려보였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모습과 표정에 김재호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구하실 용서는 없습니다. 그저 제 앞에... 다시 나타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붉은 입가에 떠오른 그를 향한 조소에 김재호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져간다.

 

 

 

 

[다시는 오지 마십시오.

 

도련님을 뵈면 제가 견딜 수 없습니다.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대로 잊어주십시오...

도련님의 기억속에서 저라는 사람을 지워내십시오.


저 또한 그리 할 겁니다.


...그러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기에... 도련님을 제 가슴속에서 지워 낼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흰둥이입니다!

오늘은 김재호와 초연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같은 여자로써..초연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 아버지에게 험한 일을 당하고 그를 밀어내려 하는 초연의 낯선 모습에

김재호는 당황스럽겠지요...사실을 모르니...ㅠㅠㅠㅠ

두 사람의 과거는 이후에도 에피소드 중간 중간 조금씩 나온답니다.

오늘은 조연들의 이야기라..

조금 일찍 들고 왔어요^^

 

다음이야기로 다시 올때! 쑨양 분량을 좀 늘려서 가지고 올께욬ㅋㅋㅋ

주연이 까메오라니!!!

미안..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이야기로 다시 만나요~

늘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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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리엔입니다 일등!!!!!!!ㅋㅋ
11년 전
독자1
초연이 너무 불쌍하네요ㅠㅠㅠㅜ어떻게 그렇게 할수있는지....저도 여자이기에 너무 불쌍하고 특히나 저 시대때라서 더 슬프네요 김재호도 진짜 불쌍해요ㅠㅠㅜ그나저나 진짜 주인공이 까메오가 된것같네요ㅋㅋㅋ잘보고가겠습니다!!
11년 전
흰둥이
주인공이 까메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쑨양 쏘리!!!!!
사연이 참..기구하죠...ㅠㅠㅠㅠㅠㅠ 저 시대때에는 저런 일들이 빈번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11년 전
독자1
흰둥님 저 딸기빼빼로에요! 와... 이런 슬픈뒷이야기가 ㅜ ㅜ 그러면김재호도 그리나쁜인간은아닌건가요? 쑨양도빨리보고싶내요 다음편기대해요!
11년 전
흰둥이
쑨양~쑨양~ 다음편 올렸습니다! 쑨양 분량 많이 늘렸어욬ㅋㅋㅋㅋ 놀러오세욧!
11년 전
독자1
안녕하세요 양양스마일입니다~김재호의과거에이런슬픈일이잇엇군요...ㅠㅠㅠ김재호도마음이많이아프고힘들엇겟어요..ㅠㅠㅠ김재호의아버지가참못된것같네요...어떻게저런짓을할수잇는건지...참...고놈의신분이뭐길래....ㅠㅠㅠㅠ참마음이아프네요....다음화도기대할께요~
11년 전
흰둥이
고놈의 신분........하....ㅠㅠㅠㅠㅠㅠㅠㅠ 이조판서는 자기 자식을 위한 일이었겠지만...참...잔인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작가님!규규에요!하ㅠㅠㅠ김재호와초연의관계가궁금햇는데이런슬픈일이있었군요ㅠㅠㅠ초연도김재호를좋아하고김재호도초연을좋아하는데신분때문에이루어질수없는게너무슬프네요ㅠㅠㅠ김재호를위해서자신의맘을숨기는초연도ㅠㅠㅠ진짜마음아프네요ㅠㅠㅠ언제나잘지켜보고있구요!오늘도브금도좋고내용도ㅠㅠㅠ다음편도기대할게요!
11년 전
흰둥이
브금은...아마도 김재호를 향한 초연의 마음이 아닐까요? ㅎ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글은 좀 많이 우울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칭찬 팍팍!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편 올렸어요!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또윤이에요! ㅠㅠㅠ아이고 이야기가 이리도 안타까울 줄은..ㅠㅠㅠ
저 사실 나를위한결정을 구매해서..기말고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회원으로 뵙게 되거나 못 뵐 것 같아요 ㅠㅠ
흰둥니뮤사랑해여♥♥진짜 요건 다 보고 가고 싶었는데..너무 아쉽네요. 앞으로도 자주 작가님 글 보러 올게요♥♥감사합니다!

11년 전
흰둥이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화에서는 이유 없는 나쁜 놈은 만들고 싶지 않아서 조연의 과거까지 파헤쳐 봤답니다!
저를 사랑한다면 떠나지 마세욧!!!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윤님 바지 가랑이 붙들고 늘어질거임!
하나, 이미 다음편 댓글을 읽었기에....웃어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4
안녕하세요 크리에요 ㅠㅠㅠㅠㅠㅠ 나쁘게만 보왔던 김재호가 이리 안타까운 일을 가지고 있을줄이야 ㅠㅠㅠㅠ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 실제로 옛날에는 신분차이로 못 이루어진 사랑이 김재호와 초연같은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 ㅠㅠㅠㅠ 김재호도 차가워질수 밖에 없었을것 같네요 ㅠ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정말 저런 일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흠....씁쓸하네요...
설화에서는 이유없는 나쁜 놈은 없습니다! ㅎㅎ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5
@히히에요ㅠㅠㅠㅠㅠㅠㅠ와 진짜 김재호 왠지 불쌍해지네요ㅠㅠㅠㅠㅠ정말.. 초연이가 더 불쌍하긴 하지만요ㅠㅠㅠㅠㅠ오늘도 잘보구 갑니다ㅎ
11년 전
흰둥이
불쌍한 남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한번뿐인 연의 끈을 놓쳤네요...에효.....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ㅃ<

11년 전
독자6
고등어예요!
어이고.. 초연이가 불쌍해지는..
영문을 모르고 달라진 초연의 모습에 당황하는 김재호도 불쌍하김 하네요 흐으규ㅠ
그래도 담편은.. 소심하게 주연들이 나오기를 자래보는 독자입니다S2

11년 전
흰둥이
둘 다 불쌍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주연!!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같은 마음이기에 다음편 올렸습니다~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6
고무에요! 김재호도 좀 불쌍해지네요...근데 초연이가 너무불쌍하다...김재호 아빠는 너무한거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분차이라면서 본인도...자식을 위해서라지만 그래도 너무하네요...
11년 전
흰둥이
이조판서도 어쩔수 없었겠지요... 저 시대때는 신분차이가..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이야기 올렸어요~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7
둥이님!!
고구미에요!!!김재호도 불쌍하고 초연이두 불쌍하네요ㅠㅠㅠ역시 조선시대에는 신분의 벽이...ㅠㅠ

11년 전
흰둥이
신분의 벽...........거지같은 신분의 벽!!!!!!!!
이번 이야기에는 이유 없는 나쁜 놈은 없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유있는 김재호의 삐뚤어진 모습이 참...가슴아픕니다.

11년 전
독자8
콩순이에요!!아...김재호도 못나고 나쁜 사람만은 아니였군요..초연이가 저렇게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밀어낸다는 것을 김재호는 모르니까 모질고 못나게 행동하는 거겠죠..에효...참으로 안타까운 인연이네요...초연이가 양반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저런 일이 일어나지않았을텐데...저렇게 안타까운 청춘둘을 망가지게 하지않았을텐데...오늘따라 김재호 아버지가 너무나 미워요!!저건 자식을 위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련지...ㅜㅜ암튼 오늘도 잘 봤습니다~♥
11년 전
흰둥이
저 시대때는 저런 일들이 간혹 있었겠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씁쓸합니다....
사랑하는 연을 만나는건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던데...결실도 맺지 못하고 한사람이 떠났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 올렸습니다1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9
흰둥이님 푸른비여요~ ㅠㅠ 흐엉 이렇게나 슬픈... 초연이 너무 불쌍하네요... 그깟 신분이 뭐길래.. 아무리 천해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여인을.. 그렇게나 비참하게 짖밟을수있는건지...흑... 정말 제일 악한 사람은 김재호의 아버지가 아닐지... 안타깝네요.. 둘의 사랑이... 그럴수밖에없는 초연이 더 애틋합니다..흑...
주인공이야 좋은이야기 가지고 찾아올테니 ㅎㅎ 기다려야죠~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열심히 기다릴께요~ ㅎ

11년 전
흰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게 해드려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이야기에는 이유 없는 나쁜 놈은 만들지 말자...생각을해서...흡..ㅠㅠ
둘의 사랑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같은 여인으로써 초연의 기구한 삶이 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 올렸어요!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10
-잔디-
이런 과거잇는 남자가트니 ㅠㅠ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잔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우리 태환찡은 괴롭히지 마여 ㅠㅠ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과거있는 안타까운 남자가트니..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그만 태환찡을 놓아주기를...저도 바래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
[ 마린페어리 ]
읽으면서 초연이라는 여자의 삶이 참 안타까웠어요ㅠㅠ
김재호와 초연이 이리도 오랜인연이였다니... 그치만 신분으로 인해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해야만 했군요
초연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김재호를 보니 지금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사람이 이렇게도 바뀔수있다는게 참 씁쓸해요 ㅠㅠ이 모든 원인제공은 이조판서시키군요 (`o')아들과 떼어놓은것도 모잘라 기방에 보내고 초연에게 참으로 잔인한 짓을 한 이조판서를 오늘 꿈속에 니킥을 한 오만대 정도 선물해줘야할것 같네요
지금 김재호는 그래도 아버지와 잘사는것 같은데 여전히 신분으로 권력을 누리며요. ..혹 자신의 아버지가 한 몹쓸짓을 초연이 이세상 사람이 아닌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는걸까요?
과거의 김재호는 지금보다는 인간적이였기에 그리고 초연을 사랑했기에 만약이라도 이버지의 만행을 알았다면 아예 집을 나오든 연을 끊든 했을것 같았어요
아직도 권력에 찌들어 있는걸 보니 초연의 상처를모르는것 같아요 ㅠㅠ 앞으로 더 나올 과거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맘 아프네요 ㅠㅠ
김재호와 초연 두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수없었기에 더 슬퍼집니다
ㅠㅠ 그런 과거로 인해 김재호도 상처로 삐뚤어져 지금에 이르게 된 거군요..오늘만큼은 김재호에 대한 미움도 놓아야겠네요
ㅠㅠ 브금이 꼭 초연의 마음을 내뱉는것 같아요
애틋한 이둘의 과거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

11년 전
흰둥이
저 시대에는 저런 일들이 있었겠죠?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갈수 있음을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 살아보고 싶었는데...이번 설화를 적으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사랑하는 연을 만나게 하는건 하늘의 뜻이라는데... 결실도 맺지 못하고 자신때문에 떠났다 생각을하니...저렇게 변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조판서 니킥 오만대!!! 헉!!!!!!!!!!!!!!!!!!! 저 또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함께 니킥을 선물하는 대신! 고생하실 마린페어리님을 위해 산삼 한뿌리 캐다가 고아놓을께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이야기 올렸습니다!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12
혜령입니다! 김재호도 말못할 아픈과거가 존재하고 있었군요..ㅠㅠㅠ 초연을 사랑하지만 사랑해서는 안될존재로 속앓이를 했을 김재호를 생각하니 마음이 찡합니다... 처음에는 태환에게 모질게 대한 것 때문에 그냥 나쁜인물인지 알았는데 그 비하인드스토리를 알고나니 이렇게 안타까울 수 없네요ㅜㅜ 잘봣습니다!
11년 전
흰둥이
이번 이야기에는 이유 없는 나쁜 놈은 안 만들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ㅠ
초연이 그리 떠난것이 자신때문이라 생각을 하며 살았으니...오죽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2
처음부터 김재호가 나쁜 성향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였군여....풋풋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네요......한여자만 바라보는......초연이 보잘것 없는 천한 신분이지만 그런 초연을 어릴때 부터 눈에 담고 같이 성장하면서 마음에 초연을 품은
김재호가 결국 신분의 벽으로 아버지의 뜻에의해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고 그 사이에 김재호 부친은 어린초연을 기생으로 만들어 본인이 취하게 만들어 다시는 아들인 김재호에게 나서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네요...부친의 입장에선 이것이 최선이라 생각했겠죠......이런이런이런...
김재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달라진 초연을 보며
변심을 했는지 오해하고....에고 슬프네여...
곤장 100대 이야기는 취소 해야겠냉..ㅋㅋㅋ.
왜 김재호가 거칠며 삐뚤어졌는지 이해가 갑니다....그래도 태환인 안돼요.....ㅋㅋㅋㅋ
잘 읽었어요....스릉....유스포프....

11년 전
흰둥이
날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사연이 있기에...오늘은 그가 참 안타깝고 가엽습니다...
부친의 입장에선 자기 자식을 위한 일이었겠지만... 같은 여자로써 초연의 인생이 참 기구하고 안타깝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곤장 100대 취소! 그 곤장 100대 이조판서한테...? ㅎㅎㅎㅎ 그 또한 자식을 위한 일이었으니....에고에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에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13
아스에요!!! 으앙 재호랑 초연이는 쑨환이들의 분량을 잡아먹는 나쁜 조연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쌍한 아이들이었네요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주인공의 분량을 잡아먹는 나쁜 조연!! ㅋㅋㅋㅋㅋㅋ 아스님 표현이 너무 귀여우세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사연이 참 안타깝죠? 기다리시던 주연들의 이야기 준비되어있슴돠! 놀러오세요~!

11년 전
독자14
으허어어엉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요ㅠ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으헝어헝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세요
11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슬픈이야기라니 김재호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ㅠ
11년 전
흰둥이
김재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태환에 대한 미련을 좀...ㅠㅠㅠㅠㅠㅠㅠㅠ 내려놓으란 말이다!!
11년 전
독자15
요즘 쑨환 팬픽이 뜸해서 씁쓸함...
11년 전
흰둥이
맞아요....요즘 흥이 안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6
아롱입니다... 어찌 그런.... 저런...!!!!!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같은 여자로써 진짜... 하아... 초연이의 마음을 다 알진 못하지만... 진짜... 나쁜선비는 따로있었네요... 이조판서... 이런 쓰ㄹㄱ 같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보니 초연이도 불쌍하고 김재호도 불쌍하네요... 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조판서...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욕이 올라온다.... 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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