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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하신 분들!!빠지신 분들 안계시죠?
그나저나..사실 35편 다음이 완결인데..왜때문에 저는 완결을 올릴 수가 없겠는겁니까..
그래서...백도들의 작년 작년 연말 번외를 준비했습니다.
질질끌기 싫은데...최대한 백도들의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싫어!!!!!싫다고!!!!!!"
"...도경수."
"싫단말이야!!!!또 일본이야 또!!!!!!!"
도경수가 싫어한다면 일본을 중국으로 바꾸고 도경수가 좋다면 밤하늘의 별도 따다주고 싶은 변백현이었지만 저런 도경수의 생떼에도 그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어쩔 수 없잖아."
"왜!!뭐가 어쩔 수 없어!!!!나는 한국에 두고 가!!!두고 가란말이야!!!종대가 92파티에 나 데려간다고 했어!!!나 거기 갈래!!일본 안가!!!!"
도경수를 제옆에서 떼어놓는 일이랄까.
연말 일정이 급하게 잡혔다. 이번 일정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말고는 다 개소리 주의의 변백현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한일 우정 콘서트의 메인이었다. 유일하게 초대된 한국 그룹인데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연히 도경수의 일본행 티켓도 끊어 놓은 백현은 강경한 경수의 반응에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오빠랑 가는게 싫어?"
"누가 싫대?"
"그럼 왜."
알면서도 묻는 백현이 얄미워 경수는 이제는 소파에서 일어나 열변을 토했다.
"너 스케쥴나가면 나는!!나는!!!하루종일 강아지처럼 너만 호텔방에서 기다리고!!!룸서비스만 먹고!!!거기 티비도 못알아듣고!!!심심하고 싫단말이야!!!"
"고작 그런이유로 오빠랑 떨어져서 삼일을 지내시겠다?"
"고작 그런이유? 고자악?"
"그래. 삼일이면 몇시간이야 72시간이지."
"...ㄱ...그래."
백치미 도경수가 약한 산수를 들먹이면서 시작된 변백현의 새치혀 공격이 시작됐다.
"오빠는 너를 1분이라도 못보면 미칠 것 같다고 했잖아. 근데 72분이라도 너를 어디든지 데리고 갈 판에 씨발 72시간. 와- 존나 상상이 가냐?"
"......."
"도경수가 같이 안가면 오빠는 분명 공항을 가는 순간부터 존나 침울하겠지. 그럼 팬들이 바글바글한데서 나는 똥씹은 표정을 하겠지. 그럼 또 변백현 싸가지 없다고 기사 뜨겠지. 그럼 ㄴ...."
"너..싸가지 없잖아 백현아.."
안 통한다. 싸가지 없다는 악플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가 싸가지 없는데 뭐?ㅇㅇst 변백현을 모를리없는 도경수. 결국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이번에 새로 나온 그 게임기. 그거 사줄게."
게임이라면 또 환장하는 도경수는 이번 시즌 상품으로 나온 게임기 하나가 매우 갖고 싶었다. 물론 살 수 있는 능력은 됐으나 변백현의 감시 아래 감히 주문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었다. 게임기를 산다면 분명 변백현 저는 찬밥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될 것이 확실했기에. 근데 그 게임기를 변백현이 사준다고?
"ㅈ...진짜?"
"진짜지 그럼. 내가 언제 거짓말 하는거 봤냐."
어제도 한 번만 하쟀으면서...세번이나 했잖아. 피노키오새끼야...
"....하...그래도 안되는데..."
"뭐?"
"어?"
"그래도 뭐가 안돼. 다른 이유있어?"
"아니!!!!!없는데!!!!"
도경수가 수상하다.
그래도 일단 일본행 비행기에 같이 몸을 싣기로 했으니 뭐가 더 중요하겠나. 경수야. 오빠는 너 없으면 아무데도 못간다.
-왜 또 전화질이야.
"우리 집으로 좀 와라 김종대."
-얼씨구. 미치셨쎄요? 제가 그 닭털 존나 날리는 곳에 왜 갑니까? 조류독감 걸려서 일찍 뒈지라고요?
"경수가 아파."
-뭐? 어디가?
"몰라. 열도 없고 병원에서도 별 이상 없다는데 애가 머리가 계속 아프다네."
-그래? 언제부터.
"오늘 아침. 아침부터 머리 아프다길래 병원 다녀왔는데 별 이상이 없대. 정밀검사 해달라니까 6개월에 한번씩만 하면 된다고 저녁까지도 아프면 그때 다시 오라고 해서."
-그래서 머리가 아프신 도경수님을 시중들다가 저녁이 되서도 계속 아프시면 쇤네가 병원에 쳐뫼시라는 뭐 그런 뜻?
"어. 그런 뜻. 그리고 한시간에 한번씩 나한테 전화해서 도경수 괜찮은지 말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내가 할 것 같냐?
"너는 니 친구가 아픈데 좀 못해주냐?"
-병원에서 별거아니라고 했다며. 그나저나 넌 일본 안가냐?
"경수 아파서 나는 다음 비행기 타고간다고 했어. 늦었어 지금. 그러니까 빨리 좀 와라."
-아 쫌!!!머리 좀 아픈거 가지고 존나 유난이네 진짜.
"도경수가 좀 머리 아픈거는 존나 큰 문제거든? 빨리 좀 오라니까?"
-싫다고 새끼야. 작업 밀렸거든?
"하 씨발..."
-내가 더 씨발이다 양계장새끼야.
존나 인정머리 없는 새끼 진짜. 라고 변백현은 생각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결국...
"김종대 너 작업실 기계 바꿀때 안됐냐?"
-........
"다는 오바고 부스 안에 있는거는 바꿔줄게."
-..마이크는 5대. 콜?
".....그래 콜이다 이 쌍노무 날강도새끼야."
-지금 날아간다 친구야.
욕을 읊조리며 전화를 끊은 백현이 침대에 누워있는 경수의 이마에 다시 손을 올렸다.
"왜 오빠 가는날 아프고 그래 도경수야. 속상하게.."
"몰라..미안해 백현아. 비행기 티켓값 아깝다 그치."
"그게 아깝냐? 도경수없이 보낼 내 삼일이 아깝지."
".........."
"김종대 지금 온다니까 걔 오면 좀있다가 배달오는 죽 먹고 약 함부러 먹지 말고 조금만 참았다가 저녁에 다시 병원가. 내 차키 여기 둘테니까."
"알겠어. 얼른 가 백현아. 너 혼자 비행기 타야하잖아."
"현석이 남았어. 걔랑 같이 갈거야."
"...얼른 가라니까."
"김종대 와서 니옆에 붙어있는거 보고 갈거야. 불안해."
"...늦었잖아."
"왜 자꾸 오빠 보내려고 그러냐. 나는 지금 가기싫어서 돌겠구만. 아 진짜 존나 그거 우리만 가는거 아니면 안가는건데.."
백현은 아픈 경수를 두고 가야하는것이 못내 짜증이 났다. 역시 가수를 때려쳐야지 진짜 씨발...
결국에는 크리스의 독촉 전화에 못이긴 백현이 무거운 엉덩이를 똈다. 이미 주차장에 도착해 있는 현석의 거의 울 것 같은 전화도 한몫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하는 백현때문에 침대에서 배웅을 마친 경수가 한걸음에 세번은 뒤돌아보는 백현이 드디어 시야에서 사라지자 일으켰던 몸을 침대에 털썩 묻었다.
그리고선 옆에 두었던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걸었다.
-지금 가고 있다. 진짜 니네 쌍으로 존나 전화한다? 1초전에 변백현한테서 6번째로 전화왔거든? 간다!!간다고. 니새끼 좋아하는 짜요짜요 사느라..
"종대야."
-...어?
"안와도 돼."
-...뭐? 왜?
"나 안아파."
-미안해서 그러냐? 됐어. 농담으로 그런건데 서운했냐?
"아니야..진짜 나 안아파."
-...도경수?
"오늘 다른일이 있어서 백현이한테 거짓말한거야."
-..야. 뭔일인지는 몰라도 너 변백현한테는 아픈걸로 구라까면 벌받아 새끼야...그새끼가 지금 얼마나 똥줄타고 임마...
"아는데...다른건 안통하니까..."
-..무슨일인데.
"......."
-도경수. 무슨 일이냐고.
"..종대야. 내가 나중에.."
-지금 변백현한테 전화해? 너 다른 꿍꿍이속 있어서 너한테 아프다고 개구라 깠다고? 그새끼 공연 빵꾸내고 바로 오겠다?
"......"
-말해. 뭔데.
".....만날 사람이 있어."
-그니까 누구 병신아. 답답하게 굴래?
"...백현이...어머님."
-...뭐?
"백현이 어머님이 오늘 만나자고..."
-언제.
"..어?"
-변백현네 엄마가 언제 너한테 연락했냐고.
"....일주일전에."
-변백현한테는 말하지 말라디?
"..아니...딱히 그런건 아니신데...그냥..."
-병신아.
"....만나뵙고 전화할게 종대야. 지금 준비하고 나가야 해. 백현이한테 말하지마. 그러면 나 정말 화낼거야."
-.......
"전화할게."
경수는 종대의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밝은 액정에는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 싫다는 백현을 억지로 세워놓고 찍은 사진이 빛나고 있었다. 결국에는 내가 하자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변백현.
백현이 6개월 가까이 저의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있다는 사실을 경수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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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이러다가 완결 36편 남겨놓고 영원히 안끊나는거 아닙니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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