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이게 아닌데)
훈대딩변백현ㅇㅅㅇ~
"선배 저 할게요. 언제부터 출근하면 돼요?"
"정말? 잘생각했어.출근은 다음주 월요일부터하면돼 위치는 알지?"
"네, 선배 감사해요"
뚝-전화 끊는 소리가 나자 너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어. 쉽지않은 결정이었지.
그렇게 춥지 않다고 느껴졌던 이번 겨울도 점점 끝나가는게 보였어
날이 풀리면서 땅에 아직까지 붙어있던 얼음도 조금씩 녹아가고 푸릇푸릇하게 싹이 돋아 난 창문 밖을 보며 너는 일주일 전에 왔던 전화를 곱씹었어
'너 정식으로 우리 회사랑 일해볼래? 니 삽화가 마음에 든대.삽화일도 계속하고 그냥 회사에서 한자리 만들어주는거야. 내가 너 추천했어. 사람도 회사만 큰거지 과별로는 사람 별로 없어서 괜찮을 텐데...지금 못정하겠으면 일주일 정도 있다가 다시 연락 할게"
백현말고 유일하게 너의 사정을 알고 있어 너에게 삽화그리는 일을 소개시켜준 고등학교선배의 제안이 었지
분명 백현을 만나고 니가 나아진건 사실이지만 회사에 입사를 해서 니가 잘 할 수있을지가 의문이었어
괜히 갔다가 민폐만 끼치는 건 아닐지. 백현없이 혼자 나가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여러생각이 오고갔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백현은 앞으로 대학교를 졸업해
직장을 가지고 사회인이 될 텐데 언제까지고 너만 아무것도 이룬거 없이 집에 박혀 있을 순 없었어
백현이 영원히 대학생이지 않듯 너도 영원히 백현의 그늘 속에서 좋은 볕만 받고 있을 순 없기에 너의 미래와 백현의 미래까지 내다보면 너무 좋은기회임이 분명했지
고등학교 중퇴에 대학도 안나온 사람을 써주는 일자리는 현실적으로 없었기 때문에 너는 더 이 기회를 잡고싶었어
실타래가 엉킨듯 복잡했던 머리가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다시 평온해지는 것 같아 너는 옆에 두었던 다 식어버린 코코아를 입에 가져다 댔어
"백구야 누나 잘할 수 있겠지? 잘한거맞지?"
-
-
백현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나서부터 너는 계속 언제 말할까,타이밍만 보고있었어
니손을 조물거리며 예능프로를 보면서 딸기를 하나씩 집어먹는 백현의 눈치를 계속 보고있었지
밥먹을 때 얘기 하면 밥먹다 난장판이 될거고, 지금얘기하자니 용기가 안나고,백현이 집에가기 직전에 말하자니 집에 안갈 것같고,...
사실 백현에게 말하지 않고 결정한 이유는 당연히 백현의 반대였어
너는 이제 번화가나 놀이동산같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줄지어 와르르 쏟아져나오는 곳만 기피했지,
마트에 가고 같은동에사는 꼬마와 웃으며 인사를 하고 백현의 친구들을 만나도 무서워하지않을 정도로 호전됐는데도
니가 분리수거를 하러가려 해도 안절부절하는 백현의 모습을 보면 니가 취직을 한다고 말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못하게 할 백현을 알았기 때문이었지
하지만 백현이 반대를 한다해도 너의 선택은 같았어
언제까지 너는 23살이 아니었고, 이런 기회가 다시 올 수 없으리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야, 너 눈알 굴러가는 소리 좀 안나게해라"
"어,어?"
"할말있으면 해 눈치보지 말고"
눈치빠른 백현이 니가 자기눈치를 보고있다는 걸 모를리가 없었어
백현이 말을꺼낸 지금이 말 할 기회라고 생각한너는 당황한 기색을 지우고 '최대한 설득력있게 말하자'라고생각하며 백현의 눈을 쳐다보면서 얘기를 시작했어
"음...나 삽화그리는거 소개시켜준 선배알지?"
"어,근데"
"그 선배가 회사자리하나에 나를 추천했대 그래서.."
"그래서 한다고 했냐?"
"...어..."
"미쳤지,ㅇㅇㅇ"
"백현아 내 말 들어봐"
"나한테 먼저 말해야 되는거 아니야? 왜 혼자 결정해. 다른것도 아니고 너 나간다는 얘기를."
화를 내고 노발대발하며 당장 전화해서 출근안한다고 하라고 성질을 부리면 너도 백현을 달래볼 수 있을 텐데
얼굴을 차갑게 굳히며 건조한 말투로 얘기 하는 모습에 처음으로 백현이 무섭다라고 느껴졌어
"얘기 안한건 미안해. 근데 나 많이 좋아졌잖아. "
"언제 또 길바닥에 주저앉을지 모르는데. 너 아직 아예 괜찮은 것도 아니잖아"
"아니야 나 이제 괜찮아 그리고 선배가 그것도 배려해 주셔서 소수정원있는 부로 넣어주셨어"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사회생활이야 ㅇㅇㅇ"
"나도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수는 없잖아..뭐라도 해야지"
"누가 너보고 뭐하래?"
"뭐?"
"누가 너보고 일해서 돈벌어 오랬냐고. 아, 진짜 존나 짜증나게, 내가 그렇게 무능력해 보이냐?"
"변백현 너 말 조심해"
"너한테 내가 뭔데. 나는 뭐든 너랑 같이하려고 하는데 왜 너는 맨날 혼자하려고 하냐고"
"너랑 나 23살이야 어린나이도 아니고 너도 몇년있어야 취직 할거고, 왜 이해를 못해줘 나도 뭔가 해서 떳떳해지려고 하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너는, 막말로 우리가 영원히 이러고 살 것 같아?"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우리가 영원히 이렇게 세상에 둘만 있듯이 살 것 같냐고"
"씨발, 니마음대로해"
그대로 백현이 일어나 문을 거칠게 닫고 나가고 너도 소매로 눈가를 벅벅 닦았어
언제부터 고였던건지 모를 눈물이 백현이 나가자 마자 흘러내렸지
내가 일찍말했으면 백현이 저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도 조금만 너를 이해해줬으면 하는 너의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인 마음도 계속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와
백현에게 미안한 마음과 너를 이해하지 못한 백현에 대한 서러움이 머리에서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어
어쨌든 결론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너는 점점 서러워졌어
지금껏 한번도 싸운 적 없었는데 처음을 이렇게 심각하게 싸워버려 이 감정의 골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어
백현이 너에게 화를 내더라도 결국엔 너를 이해해준다고 어렴풋이 그렇게 믿고 있었지
그래도 나름 이것만 잘넘기면 백현과 첫출근 때 입을 정장도 사러가고 만약 직장에서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백현에게 소개시켜 줄 상상도 하며 즐거웠는데...
조금만 더 백현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백현을 화나게 할 일도 아닐 일이었어
백현의 말이 맞았어, 백현은 항상 나랑 함께 하려고 했는데 왜 나는 혼자 걀정했을까
따지고 보면 너의 미래며 백현의 미래며 온갖 거창한 변명은 다붙여놨지만
결국 니가 밖으로 나가는 걸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어
누구앞에서든 자랑할 수 있는 떳떳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었지.
w.변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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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싸워라! 드디어 얘네 싸워요! 유후~ 이제와 고백하지만 사실 저는 달달한거 오글거려섴ㅋㅋㅋ원래 연애라는게 이런거져 ㅇ_〈 한번씩 싸워줘야 묘미죠 ㅎㅅㅎ백혀니가 욕했따 ㅠㅅㅠ무떠워ㅠㅠ 이틀만에 와서 이런.....죄송합니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조화요 ㅎㅎㅎㅎㅎ 근데 제글은 왜 한편올라갈때마다 정주행하시는 분들이 많죸ㅋㅋㅋㅋ 싸랑해요! 정주행하시면서 첫글이랑 막글만 댓글다세요! 힘드시니까!!!! 아,포인트..ㅠㅠ 세륜 ㅠㅠ 완결나면 포인트내릴게요ㅠㅠ오늘은 분량이 망이니까ㅠㅠ 10으로 내릴게요 ㅎㅎ 독자님들의 포인트는 어웨이즈 소중하니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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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사건 중립해야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