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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1. [이동혁] 3인칭의 필요성




예 뭐... 얘기요... 제가 아는 건 많긴 한데, 솔직히 걔네랑 친하다고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아니, 진심인데요 저.

이동혁이랑 김여주 둘이서 그러고 노는 건 하루 이틀 아니라서... 걔네 연애하는 걸로 아는 애들도 꽤 있어요. 

김여주도 김여주인데 이동혁이... 아,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

둘이... 음... 그냥 천생연분이죠. 김여주 그러는 거 말릴 사람 이동혁밖에 없고, 이동혁 그러는 거 받아줄 사람도 김여주밖에 없을 걸요. 둘 다 얼굴만 멀쩡한 거예요.




걔네 둘이 하루가 멀다하고 게임을 한단 말이에요. 정말 부지런하게. 그것도 한 번 시작하면 둘 다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서 밤을 새요 둘이.

근데 김여주가 온라인 게임을 더럽게 못 하거든요, 얼마나 못 하냐면 이동혁 자동모드 보다도 게임을 못 해요. 그런 게임은 이동혁이 더 잘하고, 가위바위보나 할리갈리 같은 보드게임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건 또 김여주가 기깔나게 하거든요.

그래서... 아, 할리갈리 하니까 생각난 건데 한 번은 그런 날이 있었어요.






"아, 이제 그만 할래. 존나 재미 없어."

"김여주 니가 못 하니까 재미가 없는 거야."

"..."

"... 그럼 뭐, 할리갈리 콜?"






'그 때 내가 그걸 권하는 게 아니었는데 말이여...' (미래 이동혁/74세)







"야 솔직히 봐주면서 해라 이거."

"? 내가 너한테 해야 되는 소리 아니냐?"
















2000 YEARS LATER...














"김여주 니 손 오함마 각."

"이동혁 니 손이 연두부 같은데…"

"손가락 개아파, 빨개진 거 보이냐?"

"음... 상태를 보니 내일이면 괜찮아지겠군요."











그리고 이동혁 그 다음 날 아침 먹다가 젓가락질을 못 하겠어서 정형외과 갔거든요.

골절이었대요, 골절. 의사선생님이 혹시 운동하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다는데.

아무튼 걔 그 이후로 한 달동안 축구 못 해서 김여주한테 진짜 존나 삐쳤었어요. 웃기죠. 

김여주는 그거 풀어주겠다고 우리 동혁이, 아이고 우리 코코 이러고. 으 극혐.





네? 아, 그럼 뭐 보고 연애한다고 오해까지 하냐고... 뭐, 여러가지 있는데, 일단은 그냥... 이동혁이 김여주 깝치는 거 볼 때 눈빛?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게 있어요. 입은 꼴보기 싫다고 난리를 치면서 눈은 뭐랄까 음, 내가 저거 보는 맛에 산다 하는 느낌?

그거 지켜볼 때 진짜 속이 다 안 좋아진다니까요.























2. [정재현] 삶에 알코올이 필요한 이유




정재현 이 새끼... 새벽 두 시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 한다 이거지. 


말마따나 재현은 연락조차 없었음. 집에서 저를 기다리는 애인이 옷걸이를 사랑의 매 삼아 들고 있는 건 신경도 못 쓰고 그냥 술을 마시다가 택시를 타서... 지금은 꾸벅꾸벅 졸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재현의 정신이 퍼뜩 돌아온 건 집 문 앞에 섰을 때였음. 아무래도 걸리면 X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 본래 재현은 술자리를 자주 가지는 편이 아니었고, 그런 자리가 있다고 해도 자처해서 일찍 들어왔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이 드물긴 했으나, 한 번 이런 날이 생기면 끝을 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음. 그러니까 아무튼 현관문에서 풍겨오는 스산한 기분은 떨쳐낼 수가 없다는 것. 제 핸드폰에 찍힌 수많은 카톡 알림을 알고 있어서 더 그렇기도 했음.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재현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제발 자신의 애인이 잠들어 있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음.








그리고 인생은 원래 바라는 바가 이루어 지지 않음에 의미가 있는 것임.






“어... 안 잤네?”

“너 같으면 잠이 오겠니.”





그 말 한 마디 남겨두곤 피곤한지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여주의 모습에 재현은 불안한 안도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함.




술냄새를 완벽하게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재현은 홀로 욕실에서 최선을 다 했음. 이도 세 번이나 닦고 가글도 하고 머리도 여주가 향이 좋다고 했던 샴푸로 두 번이나 감았으니까. ‘잘못은 했지만 여주 옆에서 자고 싶어’ 하는 의지가 불러 일으킨 노력이었음.



머리도 대충 말리고 깜깜한 방 문을 조용히 연 재현은 한참을 문가에 서서 눈치를 봤음. 그러니까 여주 숨소리의 리듬을 분석했달까... 재현의 느낌상 아직까지는 안 자는 게 분명한 그런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살금살금 침대에 자리 잡고 누운 재현이 제게 등을 돌려 누운 여주의 등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음. 




“왜.”

“내쪽 보고 자.”

“싫어.”

“왜?”

“너 안 예뻐서.”





그 뒤로 이어진 재현의 투정에 여주는 어둠속에서 눈을 깜빡였음. 원체 몸에 배인 애교가 많다고는 했지만 그 속에 알코올과 만나면 더 증대 되는 요소가 있는 듯 했음.





“여주야, 여주야.”

“아, 알았어. 조용히 하고 이제 자.”



여주가 돌아눕자마자 쭉 당겨 끌어안은 재현이 어깨에 머리를 부볐음. 머리카락에 목이 간질거려 가만히 자라며 등을 몇 번 쓸어주자 금방 잠에 든 재현 덕에 여주는 연애와 육아의 모호한 경계를 생각하며 잠에 들었음.


그리고 잠버릇도 뭣도 아닌데 계속 여주 품에 파고든 재현 덕분에 깨보니 한쪽으로 밀려있던 여주. 난희골혜...



















3. [공공즈]  그리스 로마 신화 좋아해요? 난 좋아해.




제노-하데스


지하의 신이고 더불어 인간의 사에 관여하는 지옥의 신이라 불로 만들어진 화마가 운전하는 마차 타고 다님. 신계의 아싸임. 자발적 아싸. 딱히 지하에서 나오지도 않고, 할 일은 칼 같이 잘해서 굳이 누가 찾아갈 일이 없어. 그냥 우연히 제우스의 부름으로 지하에서 올라왔다가 데메테르의 정원을 지키는 페르세포네를 보고 흥미가 생겨버린 것임. 그래서인가 요즘 하데스가 자주 보인다며 님프들이 떨고있음. 아니 왜 계속 올라오는 거야?; 몰라 난 어제 길가다 마주쳐서 연못으로 숨었다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재민-헤르메스


맨날 날개달린 신발 신고 다른 신들 신전 구경 다니면서 참견함. 신전이 어제보다 더 더럽네요. 이런 말하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빙글 웃는 얼굴이랑 같이 보면 또 밉진 않아서 가끔은 그 성격 깐깐하다는 아프로디테랑 다과 시간도 갖는다. 이상하지, 아프로디테 예쁜 건 헤르메스만 몰라. 이리저리 쏘다니는 성격 때문인가 모르는 이야기가 없다. 누가 누굴 좋아한대, 어젯밤에 누가 님프의 신발을 훔쳐갔대, 글쎄 제우스님이 또... 그러니 재민을 아는 모든 이는 일만 쳤다 하면 재민의 입을 막기 바빴음. 날아다니는 시한폭탄. 그게 재민이었으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3. [공공즈]  그리스 로마 신화 좋아해요? 난 좋아해.




제노-하데스


지하의 신이고 더불어 인간의 사에 관여하는 지옥의 신이라 불로 만들어진 화마가 운전하는 마차 타고 다님. 신계의 아싸임. 자발적 아싸. 딱히 지하에서 나오지도 않고, 할 일은 칼 같이 잘해서 굳이 누가 찾아갈 일이 없어. 그냥 우연히 제우스의 부름으로 지하에서 올라왔다가 데메테르의 정원을 지키는 페르세포네를 보고 흥미가 생겨버린 것임. 그래서인가 요즘 하데스가 자주 보인다며 님프들이 떨고있음. 아니 왜 계속 올라오는 거야?; 몰라 난 어제 길가다 마주쳐서 연못으로 숨었다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재민-헤르메스


맨날 날개달린 신발 신고 다른 신들 신전 구경 다니면서 참견함. 신전이 어제보다 더 더럽네요. 이런 말하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빙글 웃는 얼굴이랑 같이 보면 또 밉진 않아서 가끔은 그 성격 깐깐하다는 아프로디테랑 다과 시간도 갖는다. 이상하지, 아프로디테 예쁜 건 헤르메스만 몰라. 이리저리 쏘다니는 성격 때문인가 모르는 이야기가 없다. 누가 누굴 좋아한대, 어젯밤에 누가 님프의 신발을 훔쳐갔대, 글쎄 제우스님이 또... 그러니 재민을 아는 모든 이는 일만 쳤다 하면 재민의 입을 막기 바빴음. 날아다니는 시한폭탄. 그게 재민이었으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3. [공공즈]  그리스 로마 신화 좋아해요? 난 좋아해.




제노-하데스


지하의 신이고 더불어 인간의 사에 관여하는 지옥의 신이라 불로 만들어진 화마가 운전하는 마차 타고 다님. 신계의 아싸임. 자발적 아싸. 딱히 지하에서 나오지도 않고, 할 일은 칼 같이 잘해서 굳이 누가 찾아갈 일이 없어. 그냥 우연히 제우스의 부름으로 지하에서 올라왔다가 데메테르의 정원을 지키는 페르세포네를 보고 흥미가 생겨버린 것임. 그래서인가 요즘 하데스가 자주 보인다며 님프들이 떨고있음. 아니 왜 계속 올라오는 거야?; 몰라 난 어제 길가다 마주쳐서 연못으로 숨었다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재민-헤르메스


맨날 날개달린 신발 신고 다른 신들 신전 구경 다니면서 참견함. 신전이 어제보다 더 더럽네요. 이런 말하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빙글 웃는 얼굴이랑 같이 보면 또 밉진 않아서 가끔은 그 성격 깐깐하다는 아프로디테랑 다과 시간도 갖는다. 이상하지, 아프로디테 예쁜 건 헤르메스만 몰라. 이리저리 쏘다니는 성격 때문인가 모르는 이야기가 없다. 누가 누굴 좋아한대, 어젯밤에 누가 님프의 신발을 훔쳐갔대, 글쎄 제우스님이 또... 그러니 재민을 아는 모든 이는 일만 쳤다 하면 재민의 입을 막기 바빴음. 날아다니는 시한폭탄. 그게 재민이었으니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동혁-아폴론


그는 태양을 뜨고 지게 함... 까무잡잡한 피부가 태양빛을 담아 반짝이고, 머리도 붉은 오렌지 색이라 남몰래 아폴론을 흠모하는 이들이 많았음. 뭐가 모자르겠어... 하프도 켤 줄 알아... 목소리도 좋아... 굳입니다. 근데 이동혁 신전 더워서 아무도 안 온다.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따뜻함을 좋아하는 재민이가 외로워 보이는 동혁이 놀리러 슉 와서는 ‘추워서 잠깐 들렸어 이제 가야겠다~^^’ 하고 가버림. 그럼 동혁이 어이없음+빡침이 올라오면서 복수를 다짐만 하다가 언젠가 태양마차 끌 때 눈 앞에 보인 재민이 맹렬히 추격해서 겁 줌. 신치고 존나 유치해 보이지만 아무튼... 그들은 청춘이야…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인준-에로스


아프로디테의 아들답게 미인임. 그리고 그녀의 아들답게 성격이 사포의 그것과 같다. 

넷 중에는 하데스 다음으로 맡은 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임. 제발 자기 사랑을 이뤄달라며 밤마다 허벅지를 뜯고 베갯잇을 적시는 인간들의 사연을 듣고 보기는 하거든. 그래, 그렇게 하는데... 어... 기분 좋아야 이어줌. 인간의 사랑이 어려운 이유가 그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그이의 취향이 아니거나, 그 사람과 내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취향이 달라서가 아니에요. 그냥 오늘 에로스님 기분이 좋지 않으신 겁니다. 오호호.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함부로 말하지는 않음. 후폭풍이 두려워서... 그를 욕하고도 멀쩡할 순 있는 건 오로지 인간 뿐이다. 언제 한 번 ‘이 X같은 에로스!’하는 놈에게 납화살만 쏴줬다가 제우스한테 혼나가지고… 그래도 아직은 어린 에로스는 혼나는 건 싫기 때문에... 귀여워...


[NCT] 갈피를 잃은 짧은 썰모음 | 인스티즈
















4. [엔시티] 와랄라랄라 호그와트





“진짜 죽고 싶다...”

“말로만?”

“좀 닥쳐. 주먹 나가기 전에.”

“그냥 찔러본 거 가지고 되게 뭐라 그러네.”

“야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어;”






내 말에 나재민이 쓰레기 보는 얼굴을 하더니 고개를 돌렸음. 존나 한주먹거리고 안 되는 게 나대고 있어 진짜;;






“뭐, 왜 쳐다보는데.”

“수업 2분 남았어.”

“...오...”





뒷말은 래 살게 해주세요 입니다.








.

.

.

.

.








“와, 세이프.”

“아, 흉부. 뒤진다 나 진짜. 재민아 누나 죽는다.”

“잘 가.”





우리가 이렇게 뛴 이유는 모든 수업은 늦으면 안 되긴 하지만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하 어마방- 수업에 늦으면






“나가.”






네. 저렇게 쫓겨나기 때문…^^! 쓸쓸하게 책을 들고 돌아서는 태용선배의 뒷모습에 웃음이 터질 뻔했지만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참았습니다. 수업의 존나 암묵적인 규칙이거든요. 강냉이 보이지 않긔.






“아, 이 수업 너무 스트레스야.”

“나재민 네가 스트레스 아닌 수업이 어딨냐.”

“아 그건 인정.”






나는 복화술에 능한데 나재민이 볼륨 조절이 안 돼서 목울대를 쳐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수님 눈치를 봤음. 제재눈. 제발 재민아 눈치 좀. 너의 좋은 친구가 대신 눈치 보고 있잖니.






“거기 둘.”

“...오...”






뒷 말은 래 살고 싶었는데…입니다.

눈치만 본다고 했지 안 걸리게 도와준다고 하진 않았고요? 아, 말 안 한게 있는데 어마방 시간에 강냉이를 보인자는 살아 돌아가긴 하지만 그 날 하루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무한 재수없음의 길을 걷게 된다는 전설이 있음...






“예?”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면 나란히 앉아서 수업도 안 듣고.”

“아, 그...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좀...”






내 말에 나재민이 내 옆구리를 찔렀음. 아니 그럼 뭐라고 해… 더 좋은 대답 있으면 니가 하든가…






“행복?”

“네. 그러니까 제가... 이 수업을 좋아하거든요.”






내가 내뱉는 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차라리 허파로 박수 치는 게 쉽겠다 싶었음. 이게 다 나재민 때문이야 왜 볼륨 조절 하나 못 하고 지랄.






“그럼 테스트 정도는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겠지.”

“네?”

“뭐 문제 있나?”

“그... 제가 좋아하는 거지 잘하는 건 아니라서 테스트는 좀...”

“그럼 그거 말고 네가 이 수업을 좋아한다는 걸 증명해야지.”






이쯤하면 그냥 넘어가지 뭘 저렇게 질질 끌어 사람이 저렇게 사니까 매사에 예민하고 까칠한 것이다. 자고로 사람은 융통성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요. 






“어... 그럼 정재현 이름으로 삼행시?”

“...”






와, 살면서 교실 이렇게 썰렁한 거 처음 봐. 저 지금 잘못 말한 거 맞죠. 웬만하면 삼행시는 다 먹히던데.





“나가.”






예외도 있지 그럼.











.

.

.

.

.











“야 소문 들었다.”

“깝치지 마, 무슨 소문.”

“니가 정교수 물먹였다며.”

“시발 누가 그래.”







소문은 빠르고 거칠고 무서웠음. 그리핀도르 걔가 정재현 이름으로 삼행시 한다고 했대- 그리핀도르 걔가 정교수한테 한 마디 했대- 걔가 정교수 엿먹였대! 애들 앞에서!


얘들아 엿 먹고 물까지 먹어서 배부른 건 난데.




소문의 근원지를 찾음과 동시에 그놈을 죽이고 인생 하산할 생각으로 살리라 다짐하는데, 이런 상황에 내 옆에서 밥만 잘 처먹는 나재민이 존나 빡쳐서 등짝을 때려줬음. 너 때문이잖아 짜샤..







“아, 왜!”

“네가 볼륨 조절 못 해서 이렇게 된 거잖아, 어쩔거냐고 이제.”

“아 그래서 내가 한 달동안 네 짐 들어주기로 했잖아.”

“수업 어떻게 들어 나는...”

“그냥 들어 정교수가 그거 담아둘 사람이냐?”

“Oh, you 착각사람. 아까부터 You 둘 쳐다보고 있어.”

“넌 또 뭐야.”

“I’m Lucas.”

“아니 씨, 이름 말고…”






또 이상한 놈이 꼬일 것 같은 기분에 그냥 자리를 떴음. 뭔 기숙사에 저런 새끼들밖에 없어. 나도 머리만 좋았으면 래번클로 가는 건데... 오바지 이건.






“아 어떡해 우리 달이.”

“...”

“난 이제 죽었다 진짜.”

“...”

“악 어떡해!”

“...제발 좀...”

“어? 김여주?”

“길 막지 말고 꺼져.”

“어? 뭐라고 우리 달이 찾는 거 도와주겠다고?”

“뭐...?”








갑자기 달을 찾는다니. 무슨 빌게이츠가 대출받는 소리야 미친. 이동혁에게 조용히 엿을 날리자 차분히 그걸 접은 이동혁이 내 팔을 잡고 질질 끌었음.






“무슨 달을 찾아 병신아. 하늘로 올려줘?”

“아니 그 달 아니고 우리 부엉이.”

“...너 부엉이 안 키우잖아... 까나린가 카탈레난가 그거 키우잖아...”

“카나리아거든.”

“아무튼.”

“아니 도영이 형 부엉이랑 놀아주고 있었는데 없어졌어.”






? 아까 밥 먹으러 지나가면서 본 모습은 부엉이가 이동혁을 놀아주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었나...?








“어떡하냐, 도영선배 택배 받을 거 많아서 부엉이 존나 소중한데.”

“그니까, 야 이거 진짜 어떡하지.”

“뭘 어떡해, 니 까나리 줘.”

“까나리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금방 입 쭉 내미는 이동혁에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라 그새끼 망토 끝자락을 발로 밟았음.






“어머, 더러워졌네. 가서 빨래나 해.”

“니 성격 빨래부터 해야 될 듯.”






이동혁이 도화선을 그었고 불까지 붙였으니






“그래 오늘 니 갈비뼈 빼서 하와 한 번 만들어 보자 어디.”








난 폭발만 하면 되는 부분이었음.
























4-2. 와랄라랄라 호그와트+






“오늘 달이 못 찾으면 네가 달로 갈 줄 알아. 산소통 없이.”

“너 인성이 왜 그래...?”

“네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이동혁이랑 달이를 찾기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분... 나는 힘이 없다. 애초에 나한테 이 넓은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찾으라는 게 말이나 돼?






“야 혁아.”

“왜 그렇게 불러;”

“넌 왜 내가 부르기만 해도 지랄해?”

“그냥 기분이 나쁜데.”






한 20분 정도는 같이 찾아주려고 했는데 너무 오만한 이동혁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관두기로 함. 이새끼 사실 나는 슬리데린에 가도 좋을만큼 인성에 하자가 있단 말이다. 어디 혼자 불내면서 찾아보시지... 난 김도영한테 이르러 갈 테니까.






“너희 뭐해?”






앗 이르러 갈 필요도 없겠군요. 기가 막힌 타이밍에 갑자기 나타난 김도영에 내가 악수를 청했음. 당신이라는 사람은 대체 부족한 게 뭐야...? 왠지 당신을 사랑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






“얘가 선배 달이 잃어버렸대요.”

“뭐라고?”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나... 이건 아마도 에바참치 상황...






“달이 지금 내 방에 있는데? 무슨 소리야.”

“뭐?”






거친 내면과... 불안한 동혁과... 그걸 지켜보는 도영... 이건 아마도 피 터지는 상황...






“야 혁아.”

“아, 갑자기 배가...”

“그럼 배 아픈 걸 모르게 기절 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빗자루 불러서 도망가는 이동혁을 보며 쓴 웃음을 지었음. 동혁아 미안하지만 내가






“퀴디치 수색꾼도 될 뻔한 사람이란다.”

“호엑.”






뒷덜미 붙잡았더니 존나 놀라서 기절한 이동혁을 간신히 안 버리고 땅으로 내려왔음. 야 일단 죽으면 안 돼! 나 졸업해야 되는데 아즈카반에서 썩고 싶진 않,






“와 김여주 드디어 사람 죽였네.”









나재민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이름이라곤 달이밖에 모르는 사람... 조카였다가... 부엉이였다가...

-글을 어떻게 쓰지 고민만 계속 했는데 결과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글 쓰는 방법을 잃은 기분임다.

-그래서 계속 보고 싶은 것만 짧게 끄적끄적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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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매미에요 ..!! 아니 왜 이것밖에 없져??? 뒷내용으뇨????ㅠㅠㅠ 세상 너무 좋은데 ㅠㅠ
5년 전
독자2
햇쨘하루예요!!!!! 아 진짜 다 너무 재밌구 정재현 넘 설레구... 술 마시고 들어와도 정재현이라면 모든 게 용서 ok... 오늘도 잘 읽었어요 💚
5년 전
독자3
옵티머스입니당 !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 너무 찰떡이구요 ㅠ ㅠ ㅠ 뒷내용도 please 입니다 ,,,, 오늘도 띵작 덕분에 개안하고 가요
5년 전
독자5
엉엉 너무 좋아료ㅠㅠㅠㅠㅠ 너 길게 써주시면 안 돼요퓨ㅠㅠㅠㅠ? 그리스로마 신화 제발 제 사랑을 다 드릴게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6
어떻게 하나하나 다 제 취향을 저격하실수가 있어요.....
5년 전
독자7
루니입니다!!! 댜까님 보고시포쏘요(애교임)ㅠㅠ 저 쓰차먹어서 작가님 글맨날 보고도 댓글 못달아서 비회원으로 오고 이랬는데 이제 풀려서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 어쩜 작가님 글은 전부
제 취향을 저격하는 거죠??? 작가님 너무 사랑해요💚💚💚💚💚

5년 전
독자8
베리예요 아임 베리 정말정말 좋아요 저 정재현이랑 동거 중이잖아요 그쵸 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어떡하죠 저? 잠 못 잡니다 오늘
5년 전
비회원219.17
[무민]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 글이 다 제 취향이라서 행복합니당S2!!
5년 전
독자9
도롱도롱이에용!!!! 아 작가님 진짜 제가 많이 사랑하는거 아시죠,,,♡ 최고 진짜.. 재현니 왤케 귀여워요 진짜ㅠㅠㅠㅠ그리고 호그와트 친구들 넘 귀여오요...ㅠㅠㅠㅠ뭐든 좋습니다 진짜 쟈까님 조은글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0
유루입니다! 시작부터 74세 이동혁에 웃고ㅋㅋㅋㅋㅋㅋ 진짜 재현니... 내가 보쌈해야겠어..너무 귀여워ㅠㅠㅠㅠ 아... 심장아파.. 잠깐 나온 쉬시도 너무 귀엽곸ㅋㅋㅋㅋㅋ 착각사람ㅋㅋㅋㅋㅋ 진짜 와라라라랄 이 정말 딱 맞는 분위기인엇같아요 너무쥬아..♥
5년 전
독자11
쨔나입니다!!! 아니 이게 왜 갈피를 잃고 그랬을까요,, 속상하게,, 하나같이 다 재밌고 그런데요 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2
진짜 재현이 미쳐따..이런 재휸쓰 넘좋아요ㅠ
5년 전
독자13
나잇입니다!!! 작가님 다 너무 좋잖아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아 어떡행ㅠㅠㅜㅜㅜ다 뒷내용 넘 궁금하네요 ㅎㅎ 다 너무좋아요! 작가님두 좋아요!💚💚 항상 재밌는글 너무 감사해요 :)
5년 전
독자14
아진짜ㅠㅠㅠ다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아ㅜㅜ❤️
5년 전
비회원148.21
토끼또잉이에요! 자까님 오랜만이에여ㅠㅠ 으앙ㅠㅠ 동혁이 이야기 3인칭 서술 너무 재밌어요ㅠㅠ 재현니ㅠㅠ 술 취해서 애교부리는 거 넘 귀엽구요ㅠㅠ 그리스로마신화나 호그와트도ㅠㅠ 애들 뭔가 캐릭터 찰떡이에여ㅠㅠ 넘 좋아ㅠㅠ
5년 전
독자16
작가님 그리스로마신화 가시죠...
5년 전
비회원8.52
와랄라랄라 너 연재각.
5년 전
비회원184.95
악 리밍입니다 작가님 다 너무 좋아용 ㅠㅠㅠ 돌려보는 중이에요
5년 전
독자17
무졔
오익 조각글!!!!!좋아여!!!!이렇게 모아도 한 작품이 된다는 사실...(별)전시회 엽시다....(별)네 주접이었고요
그리스로마신화, 호그와트...이런 AU좋아하는 거 또 어떻게 아시고....*^^*!!!!!!!!
오늘돋 감사합니다!

5년 전
비회원103.16
호그와트 대박 이건 해전드에요ㅠ딘짜 호그와트 썰 제발 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21.3
으라차차임다,, 갈피를 잃었다뇨 이미 넘나 길을 잘 찾아서 거의 자가 네비게이션 급인데요 쵝,오, 그저 갓,,,, 진짜 샘 필력 넘 좋구욘,, 하지만 찾던 달이가 제집에 있던 건 넘 빡쵸요,,,,, 후욱후욱 진챠ㅠ 허무 그 자체,,
재휸쓰 넘,,넘,,,글 넘 긔여운데요ㅠ? 꼬옥 완성시켜주셔야 함다 샘,,, 흑흑 손꼽아 기다릴거예용,,,,ㅠㅠㅠ

5년 전
독자18
쓰앵님... 쓰앵님의 호그와트 시리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호그와트..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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