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난 휴대폰가방을 팔에 끼고 사탕을 까며 걷고있었다.
열심히 까는데 어제 손톱을 깎아서 그런지 도저히 안까진다..
아 빡치네!!! 그만 튕기고 얼른 까져 사탕새끼야!!!
그때 어떤 놈이 나의 사랑스러운 사탕을 게또해갔다.
미친 내꺼야!!!
"뭘 그렇게 째려봐?"
체육선생님이 정말 뭘 째려보냐는 듯이 나를 쳐다보신다.
금방이라도 뺏어먹을 것 같은 긴장감에 휩싸여 째려봅니다.
"그거 내꺼에요.."
"안뺏어먹어"
"그럼요?"
"뭐할것같은데?"
"까줄 것 같아요!"
"휴대폰 가방 놓고와 까놓을게"
"네!"
난 저 딸기맛 사탕이 너무나도 먹고싶어.
김민석이 처음으로 나에게 먹을 거를 줬단말입니다.
얼른 휴대폰 가방 놓고는 나가려다가 생명과학쌤한테 인사하고 허겁지겁 뛰어나왔다.
나의사탕~♥
"어!?"
"왜?"
"설마 입 속에 있는 거 내꺼 아니죠?"
"맞아"
"내꺼 왜 먹어요!?"
"선생님이 단 게 땡겨서 먹었다는데
이렇게 화 낼거야?"
"아니..아까 까 놓겠다고 하셨잖아요.."
"맛있네 징어야 잘 먹을게"
난 우울하게 반으로 향했다.
나라 잃은 표정으로 복도를 가시밭 걷듯이 걸어갔다.
가고있는데 금방 나를 부르신다..
"징어야"
"네..?"
"쉬는시간에 매점앞에서 만나"
"예?"
"미안해서 맛있는 거 사주려고 그런다 왜?
물론 선생님이 징어를 보고싶어서 일부러 사탕까지 뺏어먹고 불러내는 건 아니야"
"네..?"
"왜 못 알아듣는 척해?"
"제 사탕 뺏어먹고 뭐 사주겟다고요?"
"응 이해잘했네"
"사탕 하나 때문에 째째하게 구는 사람이 아니에요"
"징어야 눈치 좀 길러와라"
"저 눈치 빠른데요?"
"전혀 쨌든 이번 쉬는 시간 때 매점 앞으로 나와"
"네! 뭐 사주신다는데 감사하게 받겠습니다..ㅎ
절대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 성의가 있으니깐 받는겁니다"
"징어 귀여워ㅋㅋ"
"갈게요.."
웬일이야..? 요즘 진짜 적응 안돼..♥
<진로>
아침부터 진로라니 정말 산뜻하닿ㅎㅎ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난 벌떡일어나 인사했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애들 안녕~ㅎㅎ"
선생님은 내가 앉자마자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묻는다.
"징어 괜찮아?"
"네? 왜요?"
"저번시간에 아팠잖아 인제 다 나았나?"
"네! 저 다 나았어요 멀쩡합니다ㅎㅎ"
"다행이네ㅎㅎ 그때 얼마나 걱정했는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환한 웃음에 나까지 웃음이 나왔다.
중2병도 천사를 만들어 주실 것 같은 진로센세이..♥
"오늘도 자습해야겠지? 다들 책피고 공부하자
자지 말고 책이라도 한번 들여다봐야돼!"
"네~"
선생님의 말에 난 자지 않으려 노력했더랜다.
열심히 공부했지요~ㅎ 물론 한문!! 오늘 수행평가 봐서 한문 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다른 거 하고 있는 애들은 바~보~★ 그래 민석아 너말이야ㅎㅎ
난 그렇게 나쁘지 않으므로 민석이에게 한문 수행평가 프린트를 들이밀었다.
"오늘은 기분 꿀꿀하니깐 건들지마라"
"좋은 정보인데?"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는 니가 말하면
최악이야"
"안 말해 기분 겁나 상했어"
"삐졌냐? 말해봐 들어줄게"
"됐어 좀 있으면 자리 바꾸니깐
그 때까지 우리 한 마디도 하지말자"
"야 왜그래? 뭔데? 나 진심 궁금해서그래
궁금해서 공부도 못하겠다 응?"
"난 최악이니깐 닥치고 한문공부나할게"
"야 내가 오늘 한문시간에 진짜 밀어줄게 약속해"
"진..짜?"
"응 약속해"
약속까지 하고 또 한번 의심의 눈초리로 한번 쳐다봐주고
못 이기는 척 베베 꼬며 말해주었다 솔직히 이런 걸로 삐지는 게 쪽팔려.
"한문 수행 오늘 이라구.."
"진짜? 진짜 좋은 정보였네?
고마워 징어야"
내 심장아 왜 나대?
아니 갑자기 왜 뛰어?
미쳤구나.. 김민석 새끼 이렇게 다정한 건 처음이라 그런지
내 심장이 미친듯이 나댄다.
한문 사자성어나 외우며 내 마음을 다스려야지.
그러다 익숙한 향기에 빠르게 고개를 들었다.
"오늘 한문 수행이구나?"
"네 외우기 어려워요ㅠㅠ"
"어제 안했어?"
"물론 어제 밤 새면서까지 해왔는데 잘 안외워지네요ㅠㅠ"
"징어 원래 몇시에 자는데?"
"음.. 12시 정도에 자요"
"어제 몇시에 잤는데?"
"2시..?"
"많이했네 징어 역시 잘하네?ㅎㅎ
선생님도 한문 가르치고싶네? 우리 징어가 잘 해줄거야?"
"네! 당연하죠ㅎㅎ"
"진로도 열심히 하니깐 선생님은 이거로도 만족해"
"저 잘해요?"
"응 징어가 최고지ㅎㅎ"
"다른반에 가서는 다른애 보고 최고라고 하는 거 아니죠??"
"아니지! 징어가 최고지!"
"아ㅋㅋ 감사합니다ㅎㅎ"
하트를 날려주자 선생님은 정말 빙구웃음을 지으신다.
내가 그렇게 웃지 말랬잖아요.(단호)
그렇게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을 보러 지나가셨고
난 열심히 외웠다. 외우다보니 벌써 종이 쳤고 난 나갈 준비를 했다.
<매점>
"징어 뭐 먹을래?"
"저 진짜 비싼 거 먹어도 돼요?"
"응 진짜 비싼 거 먹어봐
체육시간에 어떻게 되나"
"아ㅋㅋㅋ 그럼 싼 거 고를게요"
난 열심히 생각했다 뭐를 먹을까?
음료수를 먹을까!? 빵을 먹을까?
결국 난 선택했다 음료수! 난 착하니깐 피크닉으로!
"골랐어?"
"저 피크닉이요"
"피크닉 두개 주세요"
피크닉을 받고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은 친구 하나 주라며 피크닉을 두개를 다 주셨다.
헐..사랑해요..
"친구 꼭 줘야돼요?"
"왜? 너먹으려고?ㅋㅋ"
"네!ㅎ"
"너 먹든가 친구 주지마"
"자랑해도돼요?"
"이걸 뭐하러 자랑을 해?"
"좋아서요ㅎㅎ"
"내가 그렇게 좋아?"
"선생님 체육관 가시죠? 전 들어가보겠습니다"
"한번도 안해줘요 진짜
째째하게"
"들어가볼게요! 다음에 봐요!"
난 반으로 들어왔다 피크닉 두개다ㅎㅎㅎ
조닌쌤이 뭔가 잘 아네?♥
<생명과학>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깜짝이야ㅋㅋ 진짜 심장 나올 뻔 했네ㅋㅋ"
들어오자마자 바로 인사하니 진짜 놀라셨나보다.
(뿌듯)
"징어야 선생님 심장 좀 생각해줘야지?"
"다음부터는 들어오고 3초세고 일어날게요ㅋㅋ"
"선생님을 향한 배려 너무 고맙네"
진로선생님 닮아가나? 긍정킹이시네?
그래도 진로 선생님은 못 따라 온다구ㅎㅎ
"오늘은 시험에 나오는 걸 남 모르게 찝어줄 생각이야"
"와아아아!!"
"잘 들어야지 시험 문제가 보이겠지?"
"네!!"
"잘 들어 처음부터 봐보자"
처음을 피고 말똥말똥한 눈으로 선생님을 쳐다보자
부담스러우신지 우리의 눈을 피하신다.
"너네들의 문제는 이 교과서를 다 외울거란 확신으로 읽는거지."
헐..?나의 마음을 잘 알고계셔..
일주일 전 부터 다 외울거라는 자신감으로 읽는데..
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ㄸㄹㄹ..
"쓸데없는 것 까지 다 읽는 게 문제지
학습목표같은 거 외웠을 때 시험에 나온 적 있어?"
어..? 찔린다.. 책 하나 다 외우려고 진짜 차례부터 시작해서
학습목표랑 탐구활동 이런 거 읽는데 내가 공부 못 하는 이유인가..?
"딱 봤을 때 중요한 게 보이지 않아?"
"전혀요"
"징어는 안 보이겠지"
"예?"
"징어는 다 외우는 편이야?"
"네..ㅎㅎ"
"그래 징어 이번 시험 기대해볼게"
"기대했다가 놀라 자빠지실텐데ㅎㅎ"
"못하면 뭐 평생 놀릴감 생기는 거지 뭐"
심쿵.. 쿠크다스 바사삭.. 바스락..
눈물나.. 나 아련하게 슬퍼..
평생 놀릴감이라니 생각만해도 소름끼쳐.
"애들아 이건 외워야될까?"
"네!"
"너네들이 생명과학 선생님이 되고싶다면 외워"
"외우라는거에요?"
"애들아 이해를 해야지
시험기간에 정말 할 게 없다면 이거 외워"
"안읽으면되는거죠?"
"아마도"
앜ㅋㅋㅋㅋ선생님ㅋㅋㅋ돌려말하기 쩌는듯!ㅎ
매력있엌ㅋㅋ 매력이 넘치다 못해 흐른닼ㅋㅋ
"그 밑에 있는 이거는 시험보기 전에 읽어봐
그냥 읽으라고 별뜻없어"
"아ㅋㅋㅋㅋ"
"정말 이게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아..
이럴 때까지 읽고 다른 거 외워"
"네!"
"선생님이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준거있잖아?"
"네"
"그거는 다 나온다고보면 돼
열심히 외워 토나올 정도로"
예? 말이 좀 더럽습니다만?
"다들 공부 잘 하고싶지? 그럼 그냥 외워
막 학습목표 이런거 외우지말고 본문위주로
그렇다고 탐구같은 거 읽지말라는 건 아니야"
아니 말이야 방구야? 아까는 읽지 말라면서요!
녹차는싫어 그린티가 좋더라.
시나몬은 너무 맛없어 계피가 짱이지!ㅎ
난 전설이 아니지만 레전드는 될 수 있어.
"시간이 모잘라네? 다음시간에도 이어서 찝어줄테니깐
모두 책 가져와 놓고오면 뒤에 내보낸다"
때마침 종이 쳤고 선생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셨다
매정한 센세이..
<한문>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난 벌떡 일어났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용!"
"징어의 애교 가득 담긴 인사 잘 들었어"
"아ㅋㅋㅋ 잘 들었다니 좋네요ㅎㅎ"
"좋다니 나도 좋네"
웬일? 오늘 굉장히 운이 좋다!
사탕 하나로 피크닉 두개를 얻지않나.
한문 선생님의 좋다는 말도 듣지를 않나.
??? 이거 밖에 없네? ㄸㄹㄹ...
"짝꿍이랑 책상 띄어"
민석이랑 드디어 해방이다!!!
역시 한문선생님은 나의 사랑이셔..
책상을 띄고는 행복하게 웃고있는데 한문선생님과 눈까지 마주쳤다.
"징어 기분 좋아?ㅋㅋ"
"네!ㅎ"
"왜??"
"한문시간이니깐요~"
"또 시작이네 애들아 시간줄까?
아님 바로 볼까?"
"5분만 주세요!"
"그래 5분 있다고 바로 볼거니깐 다들 얼른 외워"
난 다시 한번 외웠다 어제 진짜 눈 빠질 정도로 외워서 인지
다 기억은 나는데 종이를 안 쳐다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하애진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
5분동안 진짜 눈 빠지게 외웠다. 놀라운 집중력을 이용해 외우니
종이를 안봐도 술술 나온다. 역시 나의 머리 좋아ㅎㅎ
"5분됐다 종이 나눠줄게"
종이를 나눠주고 뒤로 돌렸다.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생각은 나는데 뭔가 묘하다.
맞나? 아닌가? 이런 느낌?
열심히 다 적었다 나에겐 빈칸따위 용납하지 않아.
선생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글씨도 정말 열심히 썼다.
나의 글씨에 반하겠지?
"시간 더 필요한 사람?"
"저요!"
"ㅇㅇ이 빼고는 없어?"
아이들은 없는지 다들 고개를 끄덕였고
한문 선생님은 ㅇㅇ이를 위해 3분이란 시간을 주었다.
내가 말했으면 3분 주셨을까?
아ㅋㅋ 나 별거 아닌 거에 질투하고있어ㅋㅋ
금방 3분이 지났고 걷었다.
굉장히 떨린다..과연 맞을까..?
"결과는 다음주쯤에 나올거야"
"아~"
방청객 st
선생님은 잠시 웃더니 시계를 보더니 말씀하신다.
"20분 정도 남았네 진도 나가자"
"네!"
"선생님 자습 주시면 안돼요~"
왜? 난 공부하고싶은데?????
난 선생님과 둘이 진도나가볼게.
손잡기? 안기? 뽀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험 얼마 안 남았어 공부해야돼"
근데 민석아 너 왜 아무말도없어?
아까 약속까지했잖아 밀어주나면서!!
왜 아무말도없는데!!!!
"그럼 진도 나갈게 다들 책펴"
난 공부를 하든 자습을 하든 상관없지요~
선생님을 볼 수 있으니깐요!
"한문선생님 요즘 김징어가 선생님 싫대요"
저새끼가? 김민석 개새끼.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저새끼를 믿는게 아니였어.
"싫대?"
"네 싫대요"
"왜?"
"요즘 체육선생님이 겁나 잘해주잖아요
마음이 뺏겼나봐요"
"그럼 잘해주시지"
"오늘 아침에는 매점까지 가서 사줬대요
당연히 김징어가 돌아서죠"
"징어 선생님도 매점가서 사줘?"
앜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ㅋㅋㅋ이 기분 뭔데좋아?ㅋㅋㅋㅋ
아 진짜 저 표정봨ㅋㅋㅋ 나 인생 다 살았엌ㅋㅋ
"아니요! 선생님은 존재 자체가 매점 보다 좋아요"
"그래도 사줄게"
"아니에요!"
"징어 갈대야? 체육 선생님께 갈거야?"
"아니요! 전 선생님뿐인데요?"
김민석이 겁나 다그치길래 째려보니
김민석이 또 개소리를 시전했다.
"요즘은 1반 담임선생님도 좋대요
김징어 갈대 맞는데"
"야!"
"아맞다 말하지 말랬는데 말해서 미안해"
"다들 조용히하고 진도나 나가자
징어는 수업끝나고 말해"
"네!"
열심히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나의 사랑..♥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은 날 앞으로 불러내셨다.
요즘 나 인기퍽팔인듯ㅎㅎ
"누구야 말해"
"네?"
"체육선생님하고 내가 물에 빠졋어 누구 구할거야"
"ㅋㅋㅋㅋㅋ 당연히 못구하죠! 전 수영 못해요"
"튜브가 한개밖에없어"
"너무 어려워요.."
"징어 변했네 됐어 들어가"
"아니 선생님ㅋㅋ 죽음이 달린 일인데 어떻게 골라욬ㅋㅋ"
"그럼 한번 만날기회가 있어 누구 만날거야"
"전 루쌤!"
"됐네 그럼 난 갈게"
선생님은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뚜루뚜 뚜뚜루뚜.. 난 오늘 잠 다잤어..
오늘 여기가 내 이 부 자 리♥
(당황) |
여러분ㅋㅋㅋㅋ 제가 댓글을 다 달고 생각이났ㄴ네욬ㅋㅋㅋ 저는 제 아이디인줄 알고 댓글을 달아줬는데 언니꺼를 로그아웃 안했더라구욬ㅋㅋ 순간 다 달고 당황했답니닼ㅋㅋ 놀라셨나요?? 저도 많이 놀랐어욬ㅋㅋㅋㅋ 몇몇분들이 종인쌤 많이 나와달라고 하셔서 저렇게라도 넣어드렸습니다!!! 오늘은 종대쌤이 안나왔네욯ㅎㅎ 언제쯤나올까요?..
여러분 다음편에는 주말인데 주말을 쓸까요? 아님 월요일 수업얘기쓸까용~?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 님/luci 님/스젤졸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