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조건 시작할게ㅎ 그렇게 김동혁이라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나니까 되게 민망해서 머리를 때리려던 손을 쫙펴서 머리를 쓰다듬었어. 그게더 이상했는데ㅎ? 솔직히 누가 자기 머리를 쓰다듬겠어? 차라리 머리를 빗을걸 그랬어ㅎ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 동혁님이 나를 보며 웃어줬어ㅜㅜ
암호닉 '주네'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 신청 사랑드려요♥
보여? 보이냐고!! 저 씹덕사 할것 같은 웃음이!! 진짜.. 나 저거 보고 무의식적으로 심장에 손올렸다. 어..?손을 심장에 올렸다고? 도랐나ㅎ? 진짜 돌았나봐ㅋㅋㅋㅋ “아..미쳤나봐 나“ “...“
그냥...되게 애기 보는 듯이 웃어줬어ㅜㅜ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옆에 날카로워보이지만 잘생긴 남자도 같이 웃었다는거ㅎ? 중요한건 내 심장이 겁나 나댄다는거ㅎ. 여튼, 그렇게 심장폭행을 당하고 얼굴이 안 빨개질리 없잖아? 응, 그래. 내 얼굴은 홍당무뺨칠 정도로 빨개졌어ㅎ ...ㅎ 어쩌겠어 그 빨간얼굴로 고개를 바닥에 박을 듯이 숙일 수 밖에. 고개를 숙인채로 핸드폰 게임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아 이 좋은 일을 친구에게 알리자꾸나' 해서 카카오톡으로 들어갔어.
힣...겁나 자랑만 해대고 되게 뿌듯해서 고개를 뙇! 올렸는데 그사람들이 없더라ㅎ? 얼굴좀 더 봐둘걸.. 그래서 아쉬운 마음 뒤로한채 등을 돌려서 교회사람들을 쳐다보려고했는데 “사진은 언제 찍었어요?“ 응..ㅎ 그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나 지금 매우 쪽팔린거 맞지ㅎ? 지금 도망가야 하는거지? 정신붙잡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찬양대 사람들이 각각 한 교회한테 가서 막 이것저것 알려주고 공지사항이나 아프면 전화할 번호나 그런거 알려주고 있었어. 근데 나는 왜 이 사람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ㅎ “어..저기“ “말해요“ “그게...아! 언니들하고 애들은요?“ “아 아까 잠깐 나간다고 나가던데요?“ “...나한테 말도 안하고“ 자세히 보니까 겁나 잘생겼더라. 내 스타일ㅎ 그나저나 우리 교회 사람들이 안보여서 물어보니까 어디를 나갔다더라? 아마 화장실 갔거나 아이스크림 쳐묵쳐묵하러 갔겠지. 아까 애들이 아이스크림 사겠다는걸 들었거든 “그럼 이번호로 전화주시면 되요." "아, 네 끝인거죠?" "네 끝이에요 더 필요한거 있으시면 아래로 내려와주세요" "넵.." 역시 겁나 천사더라 그 사람ㅎ? ...이러니 내가 안 반하겠어? 여하튼 그날은 더이상 아무런 접전없이 예배만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어. 근데 방 구조가 이런식이었거든?
내가 저 화장실에서 나오고 복도로 걸어서 우리방으로 들어갈라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방에서 나오는거야. 솔직히 누가 당황을 안타겠어. 여자방인데 그것도 내가 쓰는 방에서 나왔는데!! 그래서 놀람+당황으로 바라보는데 그남자가 되게 밝게 웃으면서 나한테 말걸더라고
"우와 너 몇살이야? 17살이야? 되게 어려보여! 귀엽다!" "...아?" ...한번에 여러개를 묻는 남자를 보니 되게 어지럽더라고ㅎ 근데..나요 18인데요ㅎ..? "저기.." "어??" "저..18살인데.." "진짜? 완전 애기 같은데! 오빠는 19이야!" "아..네" "나 좀 자주 볼거야! 같은 교회가 여기 방 쓰거든!" "아..네" "그럼 들어가!! 바이바이!" "아..네 들어가세요.." 나 진짜 혼빠져서 아..네 이거 밖에 말 안했어 진짜로 저렇게 혼자 말 많이 하는 사람 처음 봤다? 근데 또 잘 생겼어ㅎ 힣 나보고 귀엽대.. 근데 또 생각난게 뭔지알아? 아.. 나 저 사람 이름표도 못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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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ㅜㅜㅜ재밌다고 댓글 달아 주시는 독자님들 감사드려요ㅜ 그리고 우리 암호닉 분!! 정말 사랑합니다♥ 만약 12~14 로 대부도 수양관에 수련회 가신 분이라면 저를 아실 수 있으세요ㅜㅜ 꼭꼭댓글 주기! 어쨋거나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