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왔지?? 처음쓰고 올렸는데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모두 정말 고마워ㅠㅠㅠ
빨리 시작할게!
결국 나는 코트를 덮고있었어....ㅎ
찬열쌤의 향수냄샌지 스킨냄샌지 뭔지 모르겠는데 진짜 좋더라....ㅎㅎ
교무실에서 선생님들끼리 학년부장쌤 기획담당쌤 출석관리쌤 교무부 등등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정했어.
나는 초임이다보니까 가장 비교적 쉬운 출석관리를 맡았어.
근데 내가 교생때 안해본 일이라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거야ㅠㅠㅠ
근데 내가 가장쉬운건데 어떻게 얘길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한숨만 쉬고 있었어.
학년부장쌤이 선생님 한분이 남는데 어디 맡고싶은 역할 있냐고 물어보시는거야
난 그냥 쉬운거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찬열쌤이 손들고
"출석 관리 여주쌤이랑 같이할게요."
"그럴래? 찬열쌤? 작년에도 있었으니까 하는 방법은 알지? 여주쌤 많이 도와주고."
나는 너무 좋은데 티도못내고 그냥 아 그렇구나 하는 표정으로 있었어.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지.
근데 갑자기 찬열쌤이 내자리로 고개를 돌리시더니
"잘부탁해요 여주씨"라고 해서 나는 너무 떨리는거야
그래서 나는 멍청하게
"아.....아....아...네...네!!"
이랬어ㅠㅠㅠㅠㅠ
찬열씨가 기분좋은 웃음 보여주고ㅠㅠ심장폭행ㅜㅠㅠㅠ
혼자 설레여하고있는데 학년부장쌤이 이제 각자반 들어가서 인사하라는거야ㅠㅠㅠ
그래서 교무수첩을 들고 반에가려고 일어났어.
근데 찬열쌤이
"같이 갈까요?"
라고 먼저 물어봐주셔서ㅠㅠㅠ감사하게도ㅠㅠㅠㅠ
같이 복도를 걸었지! 우리반은 내려가야하거든!
가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찬열쌤이
"여주쌤은 나이가 몇살이예요?"
라고 물어보셔서
"아 저 스물여섯이요..ㅎㅎ"
수줍게 대답했어.
찬열쌤이 "저는 스물여덟이예요 괜찮으시면 말놓을까요?"
라고 하시는데 너무 영광스러웠어ㅜㅠㅠㅠ근데 반에 다온거야ㅠㅠㅠ
대답하려고 했는데 찬열쌤이 지나쳐가면서
"여주야 잘해! 떨지말고 이따보자ㅎ"하면서 어깨를 톡톡하고가셨어...ㅎㅎ
다리에 힘 풀려서 주저앉을뻔....ㅠㅠ
여주야라니..ㅠㅠㅠ 어깨톡톡이라니......!!
☆마성의 박찬열☆
<찬열시점>
대학교때 만난 그녀는 날 기억하지 못 하는듯 했다.
신입생중에 똑똑하기로 소문나 과탑으로 학교를 다녔던 그녀는 얼굴까지 예뻐서 남자애들사이에서 입에 많이 올랐다.
술마시고 노는 걸 좋아는했지만 한 사람한테 구속받는게 싫던 나는 연애는 꺼렸었다.
"야 그러지 말고 이번에 나가봐 국어교육과인데 걔 알지 요즘 애들이 얘기많이하는 애, 김여주."
그래서 과팅이니 뭐니 안나갔었는데 친구 변백현놈이 너를 보여줬었다.
그래서 그때 내인생 처음으로 과팅을 나갔다.
너를 만나려고 아침부터 어떤옷을 입을지 몇번이나 고민하고 머리스타일을 고민하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떨림이였다.
그녀를 기다리는데 친구들2명은 이미 와있는데 그녀만 늦었다.
짜증이났다기보다 늦게일어났나하는 그녀의 아침모습을 상상하며 미친놈처럼 웃기도 했다.
마침내 그녀는 뛰어들어와 오빠한테 과팅하는거 걸려서 못 나갈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돌아갔다.
다른 경우에는 짜증을 냈겠지만 왠지 그녀는 짜증이나지않았다.
나는 그녀가 떠나고 나도 과팅장소를 나왔다.
언젠가 그녀를 만날 때를 기약하며.
. 그런데 내가 발령받은학교에서 2년차에 접어든 입학식 날.
나는 그녀를 보았다.
눈치도 더럽게 없이 그녀는 날 기억못하는듯한 행동에 난 결심했다.
'이제 이여자한테 엄청 들이대야겠구나.'라고.
열심히 써봤는데 재밌을지는 모르겠다!ㅠㅠ
반아이들이랑 만난건 다음에 얘기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