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걘 아니야"
"뭐가 아니야"
"아 몰라서 물어? 못생겼잖아 얼굴이"
"닌 얼굴보고 애인 만드냐"
"야 그럼 당연하지 볼게 뭐있냐 얼굴보고 만나고 얼굴 보고 놀고 얼굴보고 키스하고 흐흥"
"미친놈..마음을 봐야지"
"웩 그래도 걘 아니야"
"왜 나한텐 이쁘구만"
"웩 별론데..나는"
무슨 이야기 하는지는 모르겠고 나는 그냥 오늘 쪽지시험을 대비해 공부를 할뿐이다
그치만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저 둘의 대화 때문에 영어단어들이 내눈에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기 너네 좀 조용히해줄래?"
"뭐?"
콧방구를 귀며 어이없다는 듯이 날 쳐다봐서 좀 무섭지만 한마디를 더했다
"조금 있으면 쪽지 시험 보는데 너네 때문에 집중이 안되잖아"
"야이씨"
가만히 앞을 보던 김태형이 민윤기가 욕하려는 말에 놀라 민윤기 말을 잘라먹고 나한테 사과를 했다
"미안해 얘 말은 신경 쓰지말고 공부해"
살짝 웃으면서 말하는 김태형 덕분에 내볼은 뜨거워져 지고 이걸 들킬까 난 바로 고개를 앞으로 돌려 알겠다는 대답을 퉁명스럽게 했다.
쪽지 시험도 끝나고 학교가 아예 끝나서 집 가려고 반 문을 여는데 열자마자 민윤기가 서있어 놀래서 소리질렀다
"존나 시끄럽네"
"미안 근데 비켜줘 집 가야 돼"
"가든가"
"야이 미친놈아 얘 집가야 된다잖아 이리로 나와 새키야"
내 앞에 서있던 민윤기 팔을 잡아 당겨 갈 생
쪽지 시험도 끝나고 학교가 아예 끝나서 집 가려고 반 문을 여는데 열자마자 민윤기가 서있어 놀래서 소리질렀다
"존나 시끄럽네"
"미안 근데 비켜줘 집 가야 돼"
"가든가"
"야이 미친놈아 얘 집가야 된다잖아 이리로 나와 새키야"
내 앞에 가라곤 말하지만 반문을 떡하니 막고 있던 민윤기 팔을 잡아 당겨 갈 길이 생긴 나는 고개를 움추리고 교실을 나왔다
"고마워.."
"응?"
내말을 못들었는지 다시 되묻는 태형의 말에 나는 용기가 안나 고개를 옆으로 젓고 복도를 걸었다
"잘가~선미야!"
김태형의 인사에 부끄러워 대답도 못하고 더빨리 걸어서 뒤에서 살짝 들리는 둘의 말소리가 들렸지만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김태형 웃기는 염병"
"고맙댕☆고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