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이랑 같이 알바하는 썰 03. ----------------------------- 너가 다시 우물쭈물 하고있자 우현이가 너의 양 어깨를 잡고는 옆에 있던 의자에 앉혀. 그리고 나서 너한테 자기가 할테니까 그냥 앉아있으라고 해. 그런데 너뚜기는 돈받고 띵가띵가 놀기만 할 성격이 절대 아니야. 의자에 앉혀지기 무섭게 다시 벌떡 일어나 우현이 옆으로 슬쩍 다가가 서는 너야. 우현이가 왜그러냐면서 너한테 물어보는데 너가 말하기 부끄러워서 발끝만 보며 옹알거려. 그런 너를 보고 우현이가 소리를 내서 웃으며 말해. ' 지금 뚜기씨 말하는거 진짜 귀여웠던거 알아요? 완전 애기같아 ' 우현이가 너의 이름을 불러줘서 좋으면서 너는 얼굴이 벌개져서 괜히 틱틱대. ' 애..애기라뇨! 이렇게 큰 애기 봤어요? ' ' 우와, 얼굴 빨개지니까 더 귀엽다. ' 남우현이 널 죽이려고 작정을 했나봐. 이미 너뚜기의 심장은 이성을 잃어버렸어ㅋㅋ 얼굴이 있는대로 빨개져있을 너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가기로 해. ' 저기, 나 화장실좀 갔다올게요.' - 대충 얼굴을 좀 식힌 너가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우현이가 있는곳으로 향해. 가까이 보니까 어느샌가 입장시간이 되서 입장게이트는 줄서있는 사람들로 붐벼. ' 미안해요, 금방 온다는게 조금 늦었네. 나도 여기 옆에서 표 확인하면 되는거죠? ' ' ..... .' 씨끌벅적해서 그런지 우현이가 너의 말을 못들었나봐. 눈앞에 보이는건 한사람 한사람에게 빙긋 웃어보이며 일을 하는 우현이. 너뚜기는 소리없이 옆에서 조용히 일을 거들어. 몇분 지났을까, 아까 그 많던 사람들은 물 빠져나가듯이 다 사라지고 다시 너랑 우현이 둘만 남아. 둘다 한숨을 돌리며 쉬고있는데 우현이가 깜짝 놀라. ' 어? 언제 왔어요? ' ' 나 아~까 전에 왔거든요? ' ' 아 진짜요? 나 왜 몰랐지. 난 또 일하기 싫어서 화장실에 숨어있나 했네.' ' 치, 나 그렇게 일 하기싫어서 숨고 그러는 사람 아니거든요! ' 욱하는 너가 또 귀여웠는지 우현이가 웃어. 그러더니 손목에 차고있던 시계를 보며 말을 꺼내. ' 점심 먹어야겠다. 우리 같이 밥먹을래요?'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이 마지막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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