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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니고 브금이에요

본편에 이런 거 없습니다 편집 개웃겨...



 

모든 인류는 높이 50m의 벽 안에서 살고 있고 벽 밖에는 인육을 먹는 거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인들의 키는 대략 3m에서 15m 정도이며 존재하는 군단은 조사병단/주둔병단/헌병단.


조사병단은 주인공 에렌 예거와 미카사 아커만, 아르민 알레르토, 그리고 리바이 아커만 병장, 엘빈 단장 등이 속해있으며 유일하게 벽 밖으로 나가 조사하는 군단입니다.
주둔병단은 본편에서도 딱히 픽시스 빼고는 알 필요 없고 헌병단은 중앙헌병단이 쓰레기입니다. 벽 안을 지킵니다.


벽은 삼중으로 되어있으며 가장 안쪽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장 바깥쪽이 에렌 미카사 아르민이 있던 도시입니다.
현재는 무너진 벽을 피해 안쪽으로 피난을 와 훈련병을 거쳐 조사병단에 입단했습니다. 에렌은 리바이 소속.


이게 원작 설정인데 소설 설정은 에렌+미카사+아르민이 지하도시 깡패 출신입니다. 에렌은 거인화를 하지 못해요. 나머지는 같아요.



 리바이는 결벽증입니다. 성격은 진짜 나빠요. 말투도 ㄹㅇ 뒷골목 깡패 말투입니다. 입이 험해요.
 에렌은 멍청해요. 노력파예요.
 미카사는 에렌 덕후입니다. 본편에선 히로인 삘..



 



W.순백


 



 


"꼬맹이 주제에 내 에렌을 데려가다니."
"미카사 진정해…."



 에렌을 습격했던 거인보다도 더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바득바득 이를 가는 미카사를 아르민이 최대한 부드럽게 말렸다. 미카사가 밥을 먹다 말고 식탁을 내리쳤다. 104기 동기들의 시선이 미카사를 향했다. 미카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리바이 개 같은 자식!!!!!!!!! 하고 개 크게 소리쳤다. 헐 저거 걸리면 아무리 미카사라도 팔 하나는 잘리는 거 아니야? 겁먹은 동기들이 수군댔다.



"미카사!!!!"



 미카사 목소리처럼 엄청나게 커다랗게 문을 박살 내듯 열어젖히며 에렌이 미카사에게 달려들었다.



"나 오늘 병장님이 이름 불러주셨다!!!!!!"



 미카사의 미간에 주름이 한 줄 더 늘어났다.











 에렌에게 리바이는 목숨을 구해준 사람 + 짱짱 강한 사람 + 직장 상사 + 존멋 즈음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었다. 첫 벽 외 조사에서의 자신의 자만심이 수치스러웠던 건지 자신은 꼼짝도 하지 못했던 거인을 단칼에 사멸시킨 리바이가 존경스러웠던 건지 그 뒤로 에렌은 리바이가 옛적에 제게 했던 만행을 새까맣게 잊곤 그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맞기도 오질 나게 맞았다. 처음 리바이를 따라다닐 때는 이제 갓 조사병단이 된 신병일 뿐이었기에 리바이의 니킥 하이킥 훅 어퍼컷을 곧이곧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하도시 깡패 시절의 위엄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닌 듯, 에렌은 동기들의 기술들을 죄다 짜깁기 식으로 수용하여 신병 내 격투술 투탑ㅡ원탑은 미카사ㅡ의 자리를 차지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성장기의 에렌은 리바이와의 첫 만남보다 무려 5cm나 더 자라나 리바이 어디 있냐 뭐냐 이 정수리는 설마 병장님~? 같은 소리를 했다가도 리바이의 빡친 주먹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성장했다.


 이로써 죽어나는 건 리바이 뿐이었다. 어디 흙 천지에서 구르다 온 건지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곤 저를 찾아오는 모습은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몸을 깨끗하게 닦아내기 전에는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에렌은 매번 지저분한 몰골로 저를 찾아왔다. 그래놓곤 하는 말이 조사병단 104기 에렌 예거. 오늘도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몸을 바쳐 훈련에 임했습니다! 였다. 어쩌라고 안 궁금해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 아무리 읊조려도 에렌은 꿋꿋이 저를 찾아왔다.


 평소보다 더 지저분한 모습으로 에렌은 문을 쾅쾅쾅쾅 두드렸다. 리바이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병장님 머시써여!!!!!!!!!!!!"



 리바이의 훈련 중이었다. 에렌이 견학이랍시고 따라와선 단장을 포함한 여러 조사병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잖은 응원의 소리를 냈다. 리바이가 말없이 엘빈으로부터 휴지를 받아 돌돌 말아 귀에 박아넣었다. 소리를 차단해야 덜 쪽팔릴 것 같다는 이유였다.



"헐 귀 왜 막아요!!!!!!!!"



 젠장 들린다. 소리가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코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또렷하게 들렸다. 리바이가 안 그래도 사나운 인상을 더 사납게 찌푸리곤 최대한 에렌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애쓰며 훈련에 임했다.



"안 들려요?????? 병장님 사랑해요!!!!!!!!!!!!!"



 리바이가 우뚝 멈춰 섰다. 저건 진짜 제대로 획 돌은 게 틀림없었다. 옛말에 미친개는 상대하지 말랬다. 리바이가 엘빈을 한 번 쳐다본 후 다시 고개를 돌렸다. 엘빈의 큼직한 손이 에렌의 뒷목을 깔끔하게 내리쳤다. 에렌은 한 방에 기절했다. 리바이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미카사……. 병장님은 내가 싫으신 걸까?"



 미카사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그걸 몰라서 물어, 오히려 제가 되묻고 싶었지만 지나치게 침울한 에렌의 표정에 미카사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똥개 노릇 육 개월 만에라도 깨달은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청혼을 해볼까."
"……그러다 죽어."
"아냐. 이제 죽지는 않을 정도는 된 거 같아."
"…몸이 성치는 않을 것 같은데."
"병장님이랑 결혼할 수 있다면 그 정도쯤은 괜찮아."



 싫어하는 것 같다더니 받아줄 거라고 왜 확신하고 말하는 건데…. 미카사는 몇 년을 함께해온 제 단짝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에렌은 평소처럼 리바이를 찾으러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는 중이었다. 오늘은 뭔 일이라도 있는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리바이 탓에 에렌은 더욱 구석구석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하다 하다 결국엔 밤에는 인적이 드문 훈련장 뒤쪽 터까지 발길을 대는 순간 에렌은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들었다. 반가움에 손을 휘저으며 인사라도 하려 했으나 들려오는 말들에 에렌은 제 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에렌은 게이래?"
"아닌데 그렇게 보는 사람들까지 낯간지럽게 쫓아다니겠냐."
"으, 더러워."



 같은 지역에서 거인을 만나도 왔다던 베르톨트와 라이너였다. 꽤 친하다고 생각했던 이들이었다. 첫 입단 후 적응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었고, 바로 오늘 낮까지도 함께 담소도 나누었다. 에렌의 손끝이 부들부들 떨렸다. 더럽다는 말까지 들은 와중에도 그간의 정이라는 게 무시할 수는 없던 건지 주먹다짐을 참는 것이 가능은 했다. 인간에겐 이성이라는 게 있었다. 웃으며 대화하던 그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댔다. 그들에겐 저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었다. 여전히 손을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에렌은 눈을 살짝 감곤 심호흡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리바이 병장도 걔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라면 티를 내거나 싫어했으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지. 근데 멀쩡하잖아?"
"역겨운 바퀴벌'래'같은 것들. 인류 최강이라는 게 더러운 게이라니……. 같은 병단이라는 게 수치스럽다."



 에렌은 이성이고 가치관이고 뭐고 스티로폼 대가리인 제가 복잡한 생각마저 해가며 그들을 이해하려던 걸 단숨에 후회했다. 에렌이 미친개처럼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둘 다 조사병단 신병 상위 10위 안에 드는 이들이었다. 그중에서도 2위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걸맞게 라이너는 강했다.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은 채 짐승처럼 폭주하는 에렌에겐 발렸다. 에렌이 라이너의 복부를 짓누를 때 명치를 밟은 건지 라이너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었다. 라이너에게 미들킥을 날릴 때 빗나가서 대신 맞았던 베르톨트는 잠시 넘어졌다가 몸을 일으켜세워 에렌에게 반격했지만 미친개에게 물려 또한 바닥에 주저앉았다. 허나 정신을 멀쩡했던 그는 제 높은 굽으로 에렌의 다리를 찍으려 했다. 그 시도는 허무하게 저지됐다. 눈 돌아간 에렌이 베르톨트의 머리채를 휘어잡곤 똑바로 마주보며 말했다. 다크써클만 삼센치나 되는 리바이보다도 못생긴 것들이 어딜 감히 진격거 최고 꽃미남 에렌느님께서 하늘 아래 유일하게 존경하는 분을 입에 담아. 내 욕 한 것까지 덤탱이로 너는 더 맞아라. 그 말을 희미하게 듣는 것을 끝으로 베르톨트는 한 대 더 얻어맞고 코피를 분수처럼 뿜어대며 쓰러졌다.


 에렌이 바닥에 털썩 앉았다. 반시체 두 구가 피에 절어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꼴이 우스웠다. 마음 같아선 팔 한 쪽이나 입술 정도는 도려내고 싶지만 그랬다간 병단에서 퇴출당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관뒀다.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안위 따위보단 내일 혼날 일이 더 걱정이었다. 망할 자식들, 그러게 왜 뒤에서 험담을 하다 걸려서 나를 이렇게 난처하게 만든담. 에렌이 치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발로 대가리를 한대 씩 더 날렸다.


 대충 가지런하게 반시체 두 구를 눕혀놓고 에렌은 손을 탁탁 털며 몸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리바이를 만났다가는 눈도 못 마주칠 거라 생각해 그를 찾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 밤도 깊었으니 잠이나 자러 가려 뒤를 돌아 걸음을 떼려던 찰나 에렌이 아, 하며 그들을 향해 뒤돌아 넌지시 말했다.



"병장님이 나 싫어하는 티 엄청 냈거든. 막 발로 등짝 내려찍기도 하고 이가 나가도록 뺨도 후려갈기셨어."



 앞으로 잘 모르는 일은 함부로 입 밖에 내지 마 호구들아, 에렌이 미련없이 뒤돌았다.












 다음 날 에렌은 입단하고 처음으로 리바이에게 직접 부름을 받았다. 리바이가 자신 혼자만을 불렀다는 건 분명 기뻐할 만한 일이었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제가 저지른 잘못이 있기에 에렌은 리바이를 눈앞에 두고도 얼굴을 들지 못했다. 표정이 평상시보다도 더 날카로웠다. 쭉 째진 눈꼬리와 눈썹으로 사람을 찔러 죽일 기세였다. 엊저녁의 라이너보다 눈썹이 더 무서웠다. 전날과 다른 이유로 에렌이 손을 덜덜 떨었다.



"얼굴이 떡이 됐던데."
"…면목이 없습니다."
"듣자하니 내 욕을 했다던데."



 리바이가 잠시 욕설을 내뱉었다.



"………그걸 지들 입으로 말하더랍니까?"



 에렌은 리바이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뒤집히려는 걸 간신히 자제했다. 그것들이 미쳤다고 그걸 당당하게 말해? 어이가 스미마셍 사요나라 하면서 가출한 기분이었다. 표독스럽게 변한 에렌의 표정을 신기하게 여기며 리바이가 짧게 답했다.



"발로 까니까 주둥아리 퍽 잘 쳐 나불거리던데."
"맞은 애들한테 잘못부터 캐냈다고요? 피해자들한테? 애초에 걔네들한테 잘못이 있다고 확정하신 것 같은데..?"
"……그냥."



 리바이가 헛기침을 했다,



"니 녀석이 사람을 이유 없이 밟았을 리는 없다고 생각해서."
"…………아."



 에렌의 눈알이 노랗게 빛났다. 그러니까 이 말은, 병장님께서 그들보다 저를 더 믿어줬다는 건가. 감격에 젖은 에렌의 눈빛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하게 리바이를 향했다. 리바이가 슬그머니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눈빛 주제에 위험함과 음흉함을 가득 담고 있다. 에렌이 세월이 지남에도 여전히 저보다 한 뼘이 작은 리바이의 정수리를 내려다보다 있는 힘껏 반격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서 잽싸게 튀었다.


 도망가는 주제에 소리치는 거라곤 "병장님 사랑해요!" 였다.



"저게 간땡이가 팅팅 부었나……."



 툴툴대는 주제에 잡을 생각도 않는 리바이 또한 그렇게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았다.


 에렌은 온 세상이 귀여워 보인다고 구리이온이 씨유 투 플러스라는 것만큼이나 뜬금없는 생각을 했다. 헛스텝으로 자신의 다리끼리 꼬여 넘어져도 그 아픔마저 귀엽게 느껴졌다, 원래 누군가를 좋아하면 세상이 다 귀엽게 느껴지는 건가. 배시시 웃으며 에렌은 달렸다. 허파를 가득 채우는 매서운 바람이 유난히 달콤했다.


 아름다운 노을이 황혼을 진홍빛으로 가득 메웠다.




 


_

 

오글ㄹㅇㅎㄴㅁ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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