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은 한꺼번에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라버니!"
"... 어, 그래 선화야."
딱, 걸렸다. 이런 날씨에 몰래 궐을 나서려 했던 것부터 잘한 일은 아니였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 그래도!
"오늘은 어딜 그리 바삐 가십니까"
"아, 어.. 어마마마!"
산 넘어 산이다. 어마마마까지.
"오늘도, 저자거리에 가시는 길입니까?"
"어마마마, 오라버니는 마음대로 궐 밖을 나서도 되는 것입니까?"
"물론 안되지요 당연."
"그럼 오라버니는 몰래 가시려 했으니 어마마마께 혼이 나겠네요?!"
오늘도 저자거리에 가냐고 물으시는 것에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땀만 삐질삐질 흐른다. 어마마마 곁의 어린 여동생 선화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어머니께 이것저것 묻는다. 아오, 저걸 그냥.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사이다 보니 보기만 해도 귀엽고 어찌할 줄 몰라하지만 가끔 무지 속에서 나오는 저런 물음들은 나를 당황케 하기 충분했다. 어마마마께선 당황한 내 모습을 보며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어보이시다 내게 작게 속삭이셨다.
"아직 아버지는 모르시니, 얼른 다녀오세요. 비밀은 지켜드리겠습니다. 아셨지요?"
"어마마마께서는 ... 알고 계셨던 것입니까?"
"내 배에서 낳았는데 설마 그 속도 모르겠습니까. 이럴 시간에 저자에 이미 다다랐겠습니다. 얼른 가보세요, 조심히 다녀오시고요."
어마마마의 말에 한껏 긴장되었던 몸이 조금씩 따스히 풀리는 것만 같았다. 미소를 지어보이며 동생 선화를 번쩍 안아올려 볼에 살짝 입맞추곤 다시 내려놓았다.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선 궐 밖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있어야 할텐데, 진짜 꼭 있어야 할텐데 ... .
"전하, 중전마마와 공주마마 드셨사옵니다."
"들게."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마냥 어리기만 하던 세자 한빈도, 빈궁도 어엿한 주상과 국모가 되었다. 열다섯의 세자 원과 다섯의 공주 선화는 두 사람에게 언제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특히나 더 공주에게 활력소를 받는 한빈은 공주에 대한 사랑이 유난히 남달랐다. 공주와 중전이 방에 들자마자 공주를 향해 달려오던 한빈이 공주를 안아올렸다. 광대는 하늘로 승천해선, 두 눈엔 별빛이 가득한 것이 마치 예전의 중전이 세자빈이던 시절 보내던 눈빛인것만 같아 보였다.
"공주, 우리 공주 왔느냐!"
"아바마마!"
"전하, 저는 안보이십니까?"
"아 물론 우리 중전도 보이, 세상에 공주! 저번보다 몸이 더 가벼워진 듯 한데, 안되겠다. 여봐라, 공주가 먹을 음식들을 얼른 내오거라. 이리 몸이 가벼워선들 ..."
"전하!"
중전의 삐친 듯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것에 살짝 눈치를 보던 한빈이 공주를 내려주고는 푸스스 웃어보인다. 중전의 두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곤 허리를 숙여 두 눈을 맞춘다. 이런 적이 한 두번도 아니였을텐데 여전히 두 눈을 맞추는 것이 중전에겐 여간 쑥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눈을 이리저리 피하는데도 여전히 중전을 바라보는 한빈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맞추어보자, 다시 한번 푸스스 웃던 한빈이 말했다.
"언제쯤 바로 눈을 마주치실 생각입니까?"
"... 이, 이렇게 맞추지 않습니까."
"셋째를 낳아야 그 때 맞추시겠습니까?"
"전, 전하!"
"원이 어릴 적에 저 안 챙겼을 땐 기억 못하시고, 제가 공주 챙기니 이리 삐치셔야 되겠습니까."
그 말에 중전이 한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그 때 복수를 이제야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아니 뭐 ... 그건 아니고."
다시 바뀌어서, 이번엔 중전의 눈을 한빈이 제대로 못 맞추기 시작한다. 그런 둘을 다섯살의 선화는 알고는 재미있어 하는 것인지 번갈아 둘을 바라보며 잠자코 보고만 있다. 아까 나인에게 시켰던 공주가 먹을 음식이 도착하자, 그제서야 한빈이 중전 어깨에 올렸던 손을 떼곤 다시 선화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그러다가도 다시 고개를 돌려 중전을 향해 한 쪽 눈을 찡긋하며 특유의 그 예쁜 웃음을 보인다. 저러니 중전이 삐칠래야 삐칠 수가.
"자, 아- 하세요 공주."
"전하, 공주도 이제 스스로 ...!"
"자자. 중전 아- 하세요."
"... 전, 전하... !"
공주에게 가려던 떡이 중전의 말에 그 쪽으로 슥 움직인다. 아- 해보라는 말에 당황한 나머지 한빈을 부르는 때에 그 사이로 떡을 쏙 넣어버린다. 입 안에 들어온 떡에 깜짝 놀라하니, 한빈이 그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 숙여 웃어보인다. 옆에 앉은 선화 또한 한빈을 따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전을 바라본다. 이 둘을 이렇게 보고 있자니 여간 닮은 구석이 한 둘이 아닌 듯 하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랄까.
"맛있으십니까? 공주꺼 대신 드시는 것이."
"그게 아니..."
"마저 다 드시고 답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우리 공주도 자, 아-!"
마지막으로 공주까지 한 입 쏙 넣어주곤 오물오물 잘도 먹는 두 여자를 보며 흐뭇하게 바라보는 한빈이다. 그러다가도 아차 싶었는지 김내관을 부른다. 이런 좋은 날에 원이가 빠져서야.
"김내관,"
"예, 전하."
"지금 동궁에 가 세자를 데려오거라. 이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에 원이 빠져서야 되겠더냐."
"예, 전 ..."
"아, 아니 ...!"
원을 데려오라는 것에 씹다 만 떡을 그대로 삼켜버려 사레가 들어버렸다. 켁켁 거리자 급히 한빈이 물을 건네어 간신히 넘겼다. 괜찮냐는 것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을 툭툭 쳐댔다. 어느정도 진정이 된 뒤에 다시 하다 만 얘기를 꺼냈다. 약속은 약속이지, 암 그럼.
"지금 동궁에 저하는 안계십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산으로 사냥을 하러 나가기로 했다 합니다."
"아, 사냥이라. 뭐, 오늘 날씨가 좋기는 아주 좋긴 하지요. 그럼 나도 세자가 있는 곳에 사냥을 하러 갈테니 채비를 ..."
"전, 전하! 오늘은 저희와 같이 계시지요. 요새 공주가 얼마나 전하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는데요."
중전의 간절히 바라는 청을 평소 자주 볼 수도 없던 애교섞인 눈빛과 함께 말하니, 한빈이 잠깐 머뭇거리다 헛기침을 몇 번 한 뒤에 고개를 끄덕였다. 됐다, 약속 지켰다.
"큼, 흠 ... 그, 그래. 그러지요. 그러는 것이 좋겠습니다."
"역시 전하이십니다. 공주, 얼른 아바마마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요."
"아, 그전에."
"... 왜 그러십니까?"
중전의 되물음에 한빈이 다시 그릇에 올려 진 분홍색 떡 하나를 집는다. 그리고선 아까와 같이 떡을 중전 입 바로 앞까지 대곤 말했다.
"다시. 아- 해보세요."
"아, 전하."
"먹는 게 예뻐 그럽니다. 내 여자 먹는 모습 좀 보고싶다는데, 정녕 이 소원을 안들어주실겁니까?"
"하여튼 전하는 참 ..."
"여어 이십년을 봐왔습니다. 이만하면 져주실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예예, 제가 전하를 위해 기꺼이 눈 감아 드리겠습니다. 허나, 이번만입니다?"
알겠다며 얼른 아- 하라는 것에 그대로 입을 가져다대니, 떡대신에 한빈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놀란 마음에 옆에 있는 선화부터 살피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치다. 못 살아, 진짜.
"아, 아 ... 전하!!!"
치마자락을 꼭 쥐며 식은땀이 나려는데도, 한빈은 뭐가 그리 즐겁고 행복한건지 여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자리서 일어나 선화를 안아 올렸다 내렸다, 한 바퀴 빙 돌았다가.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싸며 어찌할 줄 몰라하는데, 뒤에서 선화를 안고 빙 돌던 한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밤은 내가 중전 처소에 들 것입니다."
"아까 미처하지 못했던 것, 이어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여기였나 ..."
원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저잣거리의 작은 책방이였다. 언젠가 몰래 이 곳을 다녀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궁으로 돌아오고나서도 이 곳에서 읽었던 책들이 자꾸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 몇 달 만에 다시 온 책방은 역시나 작고 아기자기한 것이 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책방 주인이 앉아 책장 넘기는 소리, 그리고 종이 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냉큼 안으로 들어간 원은 저번에 읽다 만 책을 찾기 시작했다. 아, 왜 없지. 저번에 분명 여기에 있었는데.
"저, 이보게."
"예, 나리. 무슨 책을 찾으십니까?"
"그, 제목은 없고 내용만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찾아 줄 수 있겠는가?"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전생에 사랑했던 연인이 후생에 다시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였네. 아마, ... 맞을걸세."
"아, 그거라면 ...!"
생각이 난건지 아! 하며 고개를 돌려 누군가를 가리키는 그다. 저, 아씨. 저 아씨가 읽고 계시는 책 같은데. 원이 일단 알겠다며 그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책을 읽다 잠에 든 모양인지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꾸벅이고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원이다. 같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그녀가 손에 쥐고 있는 그 서책을 조심스레 빼내어 책장을 넘겨 확인했다. 아 맞아, 이거였어. 책방 주인이 그 책이 맞냐고 묻는 것에 작게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곤히 잠든 그녀를 바라본다. 고운 얼굴과 자태가 양반가의 규수 같은데. 이런데서 자고 있으면 쓰나. 깨울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자신 앞에 누군가 있다는 게 느껴진 모양인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그녀다.
"... ... 누, 누구십니까!"
"아, 저 때문에 깨셨나봅니다."
"그, 그게 아니라 ..."
자기가 잠들었다는 사실도 깜빡 잊다 원에 말에 아차 한건지 당황한 모습이 원의 눈엔 꽤나 귀여워보였다. 당황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그녀를 따라 원의 눈동자도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하며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러다가도 원의 손에 들린 자신이 보고 있던 책을 가리키는 그녀다.
"그 책은 ..."
"아, 이거. 제가 보던 책을 찾는데, 이 책이 맞나 그대가 잠든 사이에 잠깐 확인한 겁니다."
"보시던 책이, 맞습니까?"
"예, 제가 이 책을 보려 몇 달을 기다렸는지요."
"몇, 몇 달씩이나요?"
"그리 자유롭지는 않은 신분이라서요."
그리 자유롭지는 않은 신분이라서요. 어깨를 으쓱이며 피식하고 웃는 원의 모습을 그녀는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 그런 그녀에게 원이 다시 말을 꺼냈다.
"혹, 괜찮다면 이 책. 제게 빌려주셔도 되겠습니까?"
"아, ... 저도 이제 막 펼쳐 한참 읽던 중이라 ..."
그럼 어떡하지, 하고 망설이던 때에 원의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무언가가 번뜩하고 떠올랐다. 책도 읽을 수 있고, 사람도 얻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 하나.
"그럼,"
"...?"
"번갈아 읽는 건 어떻겠습니까?"
"... 번갈아서요?"
책방에서 그 책을 사서는 그녀를 데리고 원은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그녀의 집 주변을 살피다 고개를 끄덕이며 영문도 몰라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앞으로 이 곳에서 책을 교환하는 것입니다. 음 ... 제가 오래 기다리기도 했으니, 제가 먼저 읽어도 되겠지요?"
"... 예, 그러시지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던 원이 책의 가장 첫 장을 펴 목차를 살폈다. 총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눠진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책을 덮어 옷 안에 쏙 넣는다.
"사흘마다 이 곳에서 술시에 한 목차씩 읽고 교환하는 것입니다. 책에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 있거든 표시를 해도 좋고, 작게 무언가를 써놓으셔도 됩니다. 아시겠지요?"
*술시: 오후 7시~ 9시
"근데, 왜 교환을 하는 것입니까?"
"그대도 얼른 읽고 싶고, 나 또한 얼른 읽고 싶은데 어찌 할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 한 사람이 다 읽고 나서 주면 되지 않습니까."
"만약 제가 먼저 읽겠다면 그리 하시겠습니까? 저는 책도 천천히 읽는 편이라 족히 한 달은 걸릴텐데요."
"... 아니, 뭐 ..."
사실 이건 방금 원이 지어낸 거짓말이였다. 워낙 규장각에서 살다시피한 한빈이였고, 그런 한빈의 아들인데 그 피가 어디로 갈리가. 속독하면 원이였고, 원하면 속독인 것을.
"뭐, 그렇게 교환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하는데."
"... 예?"
"그럼 사흘 뒤 술시에 이 곳에서 보지요."
흘리듯 속마음을 내비친 것에 그녀는 살짝 놀란 눈치였다. 너무 빨랐나. 얼른 다시 말을 돌려 사흘 뒤에 만나자고 한 뒤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아 그러고보니, 이름이라도 알아야 할텐데.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선 아직 자신을 보고있던 그녀를 불렀다.
"... 저기..!"
"... ...?"
"이름, 이름이 무엇입니까?"
"... 아, ..."
"화원, 화원입니다."
"화원, 화원이라."
그녀의 이름을 들으며 언젠가 많이 들어보던 것에 갸우뚱하다가도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돌아섰다. 돌아서자마자, 이번엔 그녀, 아니 화원이 먼저 나를 불러세웠다.
"... 나리!"
"... ... 왜 그러십니까?"
"나리의 이름도... 알려주셔야 할 것 아닙니까."
"아, ... 이름. 어 ..."
그래, 그녀도 알려주었는데. 사내가 사내답지 못하게.
"원, 원입니다. 이 원."
화원에게 이름을 알려주곤 미소를 띄우니 그녀도 따라 작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왠지 이렇게 서있는게 어색하고도 쑥쓰러운데, 뭔가 느낌이 좋다. 마치 예전에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발을 디딛었던 큰 화원에 온 느낌이랄까. 모든게 새로운 것 투성이인데, 그 느낌이 설레어 기분 좋은.
"사흘 뒤에, 술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원군 또한, 꼭 그 때에 오셔야합니다?"
"... 기다리고 있을거니까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그러나 처음 듣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러나 처음 보는.
그런 그대를 다시 내 눈에 담게 된 지금,
난 내 온 몸 받쳐 또 다시 그대를 사랑하겠지요.
더보기 | ||
안녕하세요 252 입니다! 너무 늦었죠, 정말 늦었죠 … . 면목이 없어요 헝헝 ㅠㅠ 눈 깜짝할 새에 4월 훅 가고 5월도 훅 갔더라구요. 정신없이 살다보면 이렇게 되나 봅니다. 처음의 당찬 포부로다가 3편까지 가려 했건만, 언제 또 다시 올릴 지 모른다는 것에 그냥 2편으로 종결하기로 했어요..! 그대신, 2편엔 세자 '원'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알콩달콩한 한빈&빈궁 이야기도 쏙 넣었답니다. 막내 딸 선화도 덤으로 쏙 넣었구요. 마지막에 세자 원이랑 이어질 그녀의 이름이 화원이가 나왔죠! 돌고 도는 부자의 인연이란.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감이 안잡혀서 죽을 것 같아요 ㅠㅠ BGM 선택도 진짜 힘들더라구요. 요즘 나오는 노래들로 하려다보니 너무 안맞는거...있죠... (오열) 그래서 전에 쓰던 그나마(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울리던 신나는 노래 두 곡을 뽑아왔어요. 즐겁게 들으시며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바래요. 흐그극. 다시 돌아올 무더운 여름엔 시원시원한 글로 찾아뵈었음 해요. 다음 작품으로 생각한 게 몇 개 있는데,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요. (슬프다 흑.) 우리 독자님들도 바쁜 하루하루 보내시느라 그새 절 잊으신건 아니겠죠?! (뭐 사실 잊으셨어도 전 면목이 없으니까 암 말 않겠습니다) 다시 만날 그 때까지 그럼 안녕히, 또 몸조심 사람조심 길조심 차조심 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