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우 - Longing ( 개와 늑대의 시간 ost )
도작가의 은밀한 취미 W. Richter
취미
1.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도경수를 굳게 감싸고 있던, 잠겨있는 문과도 같던 경직감이 사라졌다.
이상하게도 그런 도경수가 낯설거나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서로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스며들었던 지난밤이 적어도 한 달은 더 된 듯 아득하기만 하다. 지쳐서 잠이 든 사이, 에어컨 찬바람에 감기라도 들까 이불을 덮어준 것으로도 모자라 내 상체에 걸쳐준 도경수의 얇은 가디건을 여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어떠한 말도 섣불리 건넬 수가 없었다.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있는 도경수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리깐 시선을 다른 곳을 돌렸지만 공교롭게도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노트북에 눈길이 닿았다. 어제보다는 많이 넘어간 쪽수에 언제부터 일어나서 글을 썼을까,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멍하니 서있자 어느새 등 뒤에서부터 부드럽게 나를 안아오는 도경수.
" 덕분이야 "
내 가슴 밑을 감싸고 있는 도경수의 팔에 온몸의 힘을 빼고 그에게 기대었다. 기억은 아득하지만 몸은 아직 밤을 잊지 못한 듯 도통 힘을 차리질 못한다.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챈 모양인지 도경수는 나를 다시 소파에 앉히고는 곧 떨어질 것처럼 반쯤 걸쳐져있던 베개를 도로 끌어와 보였다. 노곤함에 또다시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베개에 옆으로 머리를 뉘자 머리맡에 앉은 도경수의 목소리가 어젯밤과 겹쳐져 웅웅, 하고 머릿속을 울린다.
' 기쁘게 해줄게,
다 해줄게,
다, 줄게 '
기쁘게 해줄게, 다 해줄게, 다 줄게. 느린 속도로 눈을 깜빡이며 도경수가 했던 말을 곱씹었다. 원래의 그 답지 않은 처절함이 곱씹어보는 지금에서야 뒤늦게 느껴진다. 도경수는 무슨 생각으로 '나'라는 사람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고 했는지, 나를 안아버린 밤이 충동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사랑해'라는 말은 진심이었는지. 그의 깊은 속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순하게 내 머리를 쓸어주는 도경수의 손을 붙잡아 눈앞에 내려놓았다. 항상 나를 달래주던 손을 감싸 쥐자 그 또한 놓고 싶지 않은 듯 내 손을 거머쥐었다. 항상 나를 달래주던 그리고 모두가 열광하는 글을 써 내려간 도경수의 손에는 대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도경수가 나의 '무제'를 보며 내 모든 것을 알았다면 이제는 내가 도경수의 모든 것을 알 시간이 온 듯하다.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왜 내게 집착을 하고, 궁극적으로 나를 통해 어떤 것을 보는지,
직접, 듣고 싶다.
" ... 나는 "
힘겹게 입을 떼자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갈라진 목소리가 듣기 싫게 새어 나온다. 꽉 잡은 그의 손등을 엄지손가락으로 가볍게 쓸며 말을 이어나갔다.
"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 ... "
" 다른 사람이 다 아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글로는 차마 하지 못 했던 이야기, 위로받고 싶은 이야기 "
" ... "
"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이제는 내가 보듬어줄 시간이니까, 내 말에 한동안 도경수는 입을 열지 않았다. 조금은 불안했다. 그가 끝내 입을 열지 않을까 봐. 하지만 도경수는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맞잡은 손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힘을 주고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귓가에 울리는 나지막한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글로는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라, "
" ... "
" 끝도 없지 "
도작가 의 은밀한 취미 .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기 직전, 그러니까 잿빛 하늘에서 끝없이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만 했던 장마의 끝 무렵이었다. 좋지 못 했던 준면과의 첫 만남이 씁쓸한 자국만 가슴에 남을 정도로 희미해져가는 도중, 학교 수업을 끝마친 경수는 항상 그래왔듯이 너덜너덜한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여진 기다란 담벼락을 지나쳐 골목 가장 구석에 있는 허름한 빌라 계단에 발을 내려놓았다.
어두운 반지하로 통하는 낮은 계단을 한 칸 내려가자마자 미묘하게 흐트러진 눅눅한 공기가 경수의 숨을 막았다. 끼익 끼익, 반복되는 괴이한 소리를 내며 열려있는 문 안쪽에서부터 조금은 소란스러운 기척이 들려오고 한 사람만이 겨우 움직일 수 있도록 계단을 그득히 막아놓은 가구들에 경수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발걸음을 재촉해 서둘러 좁디좁은 현관으로 들어서자 습기에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짙은 먼지가 경수의 얼굴을 덮쳐왔다. 콜록콜록, 짧은 기침을 토해내며 인상을 찌푸리자 희뿌연 먼지 사이로 목장갑을 낀 인부 서너 명이 눈에 들어온다. 버릇처럼 익숙하게 운동화를 벗고 들어가려 하자 작은방에서부터 천천히 걸어 나온 한 사람이 경수를 막아섰다. 이제 왔어? 경수, 너도 일 좀 거들어라. 썩 반가운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자신을 맞아주는 이에 운동화를 벗으려 벽을 짚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올린 경수는 오늘따라 유난히 화장이 화려한 엄마를 마주했다.
" 뭐 해? 운동화 벗지 말고 얼른 들어와서 짐 옮기는 것 좀 도와달라니까? "
경수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얼른 짐 옮기는 것 좀 도와달라며 재촉한다. 작은 서랍장을 든 인부가 비키세요, 하며 지나가서야 벽에 바짝 붙어선 경수는 정신을 차리고 제 엄마에게 물을 수 있었다.
" 이게 지금... "
비록 끝은 흐렸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경수의 눈동자에는 혼란이 가득 차있었다. 쉴 틈 없이 집 안쪽에서부터 짐을 꺼내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여지없이 더러운 운동화를 신은 채 거실로 들어서자 노이즈만 나오는 티비부터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냉장고까지 모두 모습을 감추었고 그 자리에는 보기만 해도 불쾌한 검은 곰팡이들이 역한 악취를 풍겨내고 있었다.
우연찮게 휑한 거실 한편에 나란히 서있는 커다란 캐리어 두 개에 눈길을 주자 엄마는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경수의 팔을 붙잡아 거실 안쪽으로 이끌었다.
"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반지하에서 나가는 거야, 내가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아니? "
" ... "
" 그동안 구질구질했던 삶은 다 청산하고 "
청산하고, 하며 말을 끊는데 눈치채지 못하게 경수를 훑는 눈빛이 날카롭다. 아마 그녀에게 경수 또한 청산하고 싶은 삶의 일부분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곧 어느 때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우습게도 반쯤 벽에 가려져있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이라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뿐이었지만 현실은 이미 안중에도 보이지 않는지 진실로 얼굴에서는 행복함이 절절하게 묻어 나온다.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런 엄마의 모습만 바라보던 경수는 이내 쓰지 않는 작은방에서부터 사모님! 하고 외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주인 없는 방, 아니 주인을 잃은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달려가보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인부가 건장한 남자 두 명이서 나란히 서있으면 딱 그만할 것 같은 책장을 들썩거리고 있었다.
" 이 책장은 어떻게 할까요? "
팔짱을 끼고 낡다 못해 썩어가는 나무 책장을 서슬 퍼런 눈으로 노려보던 엄마는 있는 힘껏 인상을 찌푸렸다. 마치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팔든지, 버리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그 말에 망설임 없이 책장을 뒤흔들어 움직이는데 차곡히 쌓여있던 누런 원고들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수십, 아니 수백 개가 될지도 모르는 글들이 한순간에 곧있으면 태워질 쓰레기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를 멍하게 지켜보다 이미 챙겨놓을 원고들은 미리 챙겨두었기에 미련 없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던 경수는 문득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원고들 사이로 눈에 박히는 하나에 다급히 잠깐만요! 하고 외쳤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회색빛깔 종이 더미 사이로 별다르게 다양한 색채로 물들어있는 원고 하나.
손에 먼지가 묻어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이 더미를 뒤적이고 또 뒤적여서 꺼낸 원고는 스쳐 지나가듯 보았을 때보다 더욱 다채로운 색을 뽐냈다. 좋지 않은 경수의 얼굴에 인부는 정리하다 나오라며 방을 나가버렸고 쾅, 하고 닫힌 문을 보던 경수는 다시 원고지를 향해 고개를 내렸다.
첫 장부터 투박하게 크레파스로 올망졸망한 꽃을 그려 넣고 원고지 칸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을 채워 넣은 어리숙하고도 앙증맞은 솜씨는 누가 보아도 어릴 적 경수의 것이었다. 몇 살 때였을까, 그래, 한 일곱, 여덟 때쯤일까? 원고지 한 장을 넘기자마자 크레파스로 엉성하게 그려진 세 사람에 경수는 물기가 가득한 한숨을 내쉬었다. 웃는 얼굴로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있는 세 사람, 혹여라도 알아보지 못할까 각각 붙어있는 화살표와 삐뚤빼뚤하게 엄마, 나, 아빠 하고 쓰인 모양에 경수는 절로 실소를 터뜨려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빠 아프지 마세요. 우리 같이 놀이동산 가요. 세 사람 위에 한 글자씩 검정 크레파스로 힘주어 꾹꾹 눌러쓴 두 문장에 경수는 새어 나오려는 눈물을 짓누르기 위해 아랫입술을 핏기가 가시도록 깨물었다. 그러고 보면 그림 속의 아빠도 꽤나 말라있다. 머리카락이 없는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모자, 창백하도록 희끗희끗한 종이가 비치게 살을 칠한 것이 그림은 단순하지만 너무 많은 사실을 담고 있었다.
경수는 그제야 비참한 현실까지 자신을 몰고 와 속으로 원망만 하던 아빠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꺼내기 시작했다. 빈번히 문학 공모전에서 떨어졌지만 가족들이 있기에 힘내서 글을 쓴다던 아빠부터 어느 날부터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말라 가고 부쩍 잠이 많아졌던 아빠, 가끔씩 잠을 깨우면 화를 냈던 아빠, 그리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빠 옆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엄마까지. 모든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경수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눈가를 촉촉이 적신 경수는 엷게 떨리는 손으로 원고지를 넘겼다. 눈을 감고 누워있는 아빠의 모습 한 장, 환하게 웃고 있는 아빠의 얼굴 한 장, 계속해서 종이를 넘기던 경수는 이내 자신의 손을 원망하며 막을 새도 없이 눈물을 터뜨려내기 시작했다. 원고지의 마지막 장 중간에는 닳고 닳도록 읽었던 여러 원고에 적힌 글씨와 똑같은 글씨가 자리 잡고 있었다.
경수는 낮게 소리 나도록 첫 문장을 따라 읽었다. 소중한 내 아들아,
소중한 내 아들아, 너는 별을 품고 있단다.
부디 부탁한다. 그 빛으로 이 볼품없는 아비의 자리를 채워다오.
소중한 내 아들아.
경수야.
너무 오래되어 흐릿하게 남은 기억들과 멀게만 느껴졌던 아빠라는 존재가 그 글로 인해 퍼즐이 맞추어지듯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속으로 해왔던 원망은 삽시간에 녹아흩어지고 절실하게 원고지를 끌어안은 경수는 아빠의 부탁과 차오르는 의무감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아빠를 향한 대답이었다.
***
" 신기하지, 그때 아마 아빠 장례식 때보다 더 울었던 것 같아 "
" ... "
" 그전에는 그냥 원망만 하고 살았는데, 한심스럽게도 원망만 하고 살았는데 "
도경수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듣게 되면 금방이라도 나를 덮칠 것 같던 잠기운이 몽롱하게만 감돈다. 도경수를 위로하듯 계속 그의 손등을 엄지손가락으로 쓸었다. 고른 그의 호흡에 내 호흡을 맞추고 가만히 이어지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말을 꺼내는 도경수의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간간이 마른침을 삼켜내며 목을 가다듬었지만 얼마 지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떨리는 목소리에 듣고 있던 나조차 마음을 졸였다. 바늘에 찔려도 피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나오지도 않을 것 같던 도경수가 사실은 여리디여린 사람임을 알았기에.
예상보다 너무 쓰린 그의 과거에 선뜻 어떤 위로도 전할 수가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디서부터 보듬어 주어야 할지, 갈피조차 잡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도경수가 쓴 네 권의 책에서는 그의 청소년기의 모습이 드러나있지 않았다. 흔한 부모님 이야기, 가족 이야기는 더더욱 찾아 볼 수없었다. 모두가 이런 그의 과거 때문이겠지. 마냥 유쾌하기만 한 청춘의 이야기에서 씁쓸한 감정을 뽑아낼 수 있는 이유 또한 이런 그의 과거 때문이 아닐까.
" 여기까지가 아무한테도, 차마 하지 못 했던 이야기 "
조용히 허공에 두었던 시선을 위로 올려 도경수를 힐끔 쳐다보자 짓는 듯 마는듯한 미소를 머금고는 더디게 눈을 깜빡이며 시선을 돌린다. 나는 다시 허공에 시선을 두며 운을 떼었다.
" 그럼, 다른 이야기도 있어요? "
여기까지만 들어도 충분히 쓰리고도 보듬어주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도경수는 아직 할 말이 남아있는지 거듭 마른침을 삼키며 목을 울렁였다. 대체 도경수는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도경수의 옆으로 오기 전,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줄 알았는데. 한심스럽게도 그렇게 알고 살았는데. 정말 예상보다 그의 과거는 삼킬 수도 없게 너무 쓰렸다.
도경수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허탈감으로 가득 차있는 웃음을 터뜨려내며 말했다.
" 말했잖아, 끝도 없다고 "
잠깐 엷게 떨리던 그의 목소리가 또렷해진다. 다 준다고 했던 말처럼 정말 내게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을 모양인지 땀에 젖어있는 손을 떼었다가 손바닥을 맞대고 아까보다 단단히 내 손을 잡아온다. 정적이 가라앉자 고른 그의 호흡과 심장소리가 손을 타고 크게 전해져온다.
" 이번에는 위로받고 싶은 이야기 "
" ... "
" 너한테 "
사담/ 중간점검 겸 Q&A받아요! |
하이 여러분 리히터예요.
다음편은 드디어 경수의 슴두살 때의 이야기이구요 기쁜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도작가 연재 계획에 있어서 변경사항이 생겨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도작가는 15부작으로 계획 된 중편 팬픽이었습니다. 15부작, 그래야만 했는데. ... 네, 제가 그간 일이 바빠서 분량조절을 호구같이 해놨더니 전체적인 내용을 담기에 15화는 너무 적더라구요. 그래서 편수를 좀 더 늘이려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더 연장될지는 확답을 못드릴 것 같네요. 그래도 또다시 쓰레기같은 궁예질을 해보자면 20화 완결정도? 개인적으로 그 전에 완결 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일이란게 참...^^ 저같이 못난 작가 둔 독자님들께 죄송할 뿐... (쭈굴)
근데 저번 불마크, 마음에 드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스가 음란마귀님들...^,^! 좋아할 줄 알았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헷 ! 저 기분 좋아요! 왜냐하면 이번주 금욜부터 휴가이기 때문이죠! 휴가라고해봤자 집 안에 짱박혀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겠지만... 그런고로 중간 확인 겸 Q&A를 진행해보려합니다! 아무도 원하시는 분이 없다구요? 아, 네... ^^ 그냥 질문해주세요...^^ 뭐 저에대해서 물어봐도 좋구요,(대신 너무 깊은 사생활은 ㄴㄴ, 신변이 곧바로 들킬 위험이 있는 질문은 ㄴㄴ) 아 제 생각으로는 이 질문 엄청 많이 나올 거 같아요. 도작가의 취미가 도대체 뭐예요? 네, 이건 다음편에 답변 나올 때 공개할게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질문의 답은 좀 추상적이라. 무튼 다음편에 한꺼번에 답변 달아드릴 때 공개할테니 제외해주세여ㅋㅋㅋㅋㅋㅋ 그럼 질문은 12화가 나올 때까지!
질문 많이 해주세여. 질문 중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계시거나, 이건 좀 참신하다 하는 질문은 다음편에 따로 큐엔에이 요약글 만들어서 답변 드릴테니 그냥 암거나 날려주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제가 답글이 없으니까 소통이 안되겠다 싶어서 한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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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문자(#,^,☆ etc.) #두근님 / #우왕굳#님 / ( ͡° ͜ʖ ͡°)님 / ^ㅅ^ 님 / ★요다★님 / ♡라즈베리님 / ♡축구공녀♡님 * 0~9 01112됴님 / 0112님 / 0309님 / 0326님 / 0328님 / 0618님 / 1004님 / 1226112님 / 1등급님 / 1월의봄님 / 2424님 / 2465님 / 31님 / 5511님 / 60002님 / 6002님 / 779님 / 9301112님 / 937님 * A~Z cy님 / D.O.님 / EL님 / Joboo님 / Mercy한양갱님 / Syoung님 * ㄱ,ㄲ 가득찬님 / 가락님 / 가젠님 / 간장녀님 / 간절한님 / 갈대영님 / 갈비님 / 감귤님 / 감님 / 감자님 / 감자님 / 같이의 가치님 / 개님 / 개복치님 / 거뉴경님 / 건도윤님 / 건빵님 / 게이쳐님 / 겨울님 / 경순님 / 고고싱님 / 고고싱님 / 고라니님 / 고라니님 / 고리님 / 곤듀님 / 곰돼지님 / 곰탱님 / 곶감님 / 과고여신님 / 관대님 / 관짜주세여님 / 굥님 / 굥뚜님 / 굥숭이네 도담로님 공듀님 / 굥숭이님 / 구글조닌님 / 구님 / 구사일생님 / 군만두님 / 궁금이님 / 규규귝님 / 규니니님 / 규야님 / 그리다님 / 그문하생이나일세님 / 기린뿡뿡이님 / 긴토키님 / 길손님 / 김까닥님 / 김꽝꽝님 / 김민덕님 / 김쎄쎄님 / 김작가님 / 까까님 / 까망콩님 / 까푸님 / 깐초님 / 꺄뀨님 / 꺼우져님 / 꼬깔이님 / 꼬깔콘님 / 꼬냑님 / 꼬르륵님 / 꽃님 / 꽃잎님 / 꽯뚧쐛괣님 / 꾱님 / 꾸덕님 / 꿀곰님 / 꿀귤님 / 뀨읭뽀읭님 / 뀨쮸쀼님 / 뀰님 / 끄왕님 / 낑꽁끙님 * ㄴ 나니꺼님 / 나니난다난다요님 / 나라님 / 나무님 / 나의 뮤즈해님 / 나이키님 / 나호님 / 낭자님 / 낰낰님 / 내가스젤졸이되버림님 / 내사랑우리사랑님 / 내셔널 / 널만난봄님 / 네네스노윙님 / 네라님 / 넥센히어로즈님 / 넴넴이님 / 넴넴이님 / 노을님 / 녹차님 / 녹차버블차님 / 녹차팥님 / 누텔라님 / 눈꽃님 / 눈누난나님 / 눈두덩님 / 니나노님 / 니나뇨님 * ㄷ,ㄸ 다람쥐님 / 다름님 / 다리저림님 / 다한증님 / 달걀님 / 달다리님 / 달달님 / 달달이님 / 닻별님 / 더덕구이님 / 더미님 / 데디님 / 데이비님 / 데자와님 / 데자와님 / 도경님 / 도구님 / 도뀽님 / 도담님 / 도동도동님 / 도루묵님 / 도부자보다도작가님 / 도비님 / 도식화님 / 도아님 / 도키도키님 / 도티즌님 / 도헐트님 / 독영수님 / 독일여자님 / 독자1님 / 돌김님 / 됴뀽님 / 됴됴님 / 됴됴한너님 / 됴라에몽님 / 됴레미님 / 됴료료님 / 됴륵님 / 됴리님 / 됴리아님 / 됴북님 / 됴블리님 / 됴큥됴큥님 / 두나님 / 두비두밥님 / 두유님 / 두준두준님 / 두준두준님 / 두콩님 / 두큥세큥님 / 둡두루둡둡님 / 둡뚜비님 / 듀크님 / 드보봅님 / 들레님 / 디유님 / 딸기붕어싸만코님 / 땅땅님 / 땜빵님 / 떠피님 / 떠피님 / 또이님 / 똥강아지님 / 똥백현님 / 똥잠님 / 뚜뚜워더님 / 뚜룹님 / 뚜비님 / 뚝딱이님 / 뚠뚠님 * ㄹ 라또님 / 라엘님 / 라이타님 / 라임님 / 라임♡님 / 란도초콜릿님 / 러블리혜님 / 럽미베베님 / 레드님 / 레몬빵떡님 / 레몬사탕님 / 레몬사탕님 / 레퀴엠님 / 루아님 / 루양님 / 룰루꾸꾸님 / 룰루님 / 리리님 / 리잰님 / 리쥬님 / 릭샤님 / 릭쵸님 / 립밤세통님 * ㅁ 마름달님 / 마방뚜기님 / 마이더스님 / 마이룬님 / 마징기님 / 만복님 / 망고♡님 / 망고님 / 망고빙수님 / 망고주스님 / 망고치즈케이크님 / 맴매맹님 / 머랭님 / 멍뭉이님 / 메로나님 / 메로나님 / 메론방구님 / 메론빵님 / 메리미님 / 메밀묵님 / 메추리알님 / 멜팅님 / 면낑님 / 면하트님 / 명왕성님 / 모미님 / 모카님 / 모카빵님 / 몽씽이님 / 무먹무먹님 / 무빙스테이지님 / 무제님 / 문보우님 / 문어빵님 / 문지님 / 문하생님 / 문학소녀님 / 물만두님 / 뭉그리님 / 뭉님 / 뭉이님 / 미니미니칩칩님 / 미니미님 / 미니횽님 / 미리별님 / 미학님 / 민군주님 / 민속만두님 / 밀키스님 / 밀키웨이님 / 밈아님 / 밍구리마망님 / 밍뚜님 / 밍쓰님 * ㅂ,ㅃ 바나나님 / 바나나킥님 / 바나나킥님 / 바니니님 / 바닐라라떼님 / 바퀴님 / 박부님 / 박애플님 / 반시님 / 밝음이님 / 밤이죠아님 / 밤하늘님 / 밥님 / 방부제님 / 배스킴님 / 백구님 / 백린님 / 백허그님 / 백현아님 / 백현아님 / 백호님 / 버블버블님 / 베가님 / 베개님 / 베네님 / 베어맥스님 / 벤츠녀님 / 변도비님 / 변베이컨님 / 별다방커피님 / 별빛님 / 별에서 온 북극곰님 / 보노보노님 / 보름달님 / 보리님 / 복숭아님 / 복숭아시럽님 / 복숭아아이스티님 / 봄☆님 / 봄♡님 / 봄나님 / 봄날님 / 봄님 / 봄둥님 / 봇님 / 봇님 / 봉숭아님 / 부대찌개님 / 부릉님 / 부자 워더님 / 브디엘님 / 블루베리♡님 / 블루베리님 / 블루베리님 / 비님 / 비비빅님 / 비초님 / 비타님 / 비타민한알씩님 / 비회원님 / 빈쨩님 / 빗소리님 / 빙글빙글님 / 빠밤빠밤님 / 빠슘님 / 빨강이님 / 빰빰밤님 / 빱님 / 빵슈님 / 빽님 / 뽀로로님 / 뽑뽀님 / 뿅뿅님 / 뿌꾸빰님 / 뿌뽀뿌님 / 뿌잉빰뿌흡님 / 뿡뿡님 / 쀼님 / 삐용삐용님 * ㅅ,ㅆ 사랑둥이님 / 사쿠라님 / 산소님 / 삼럽해종인아♥님 / 삼삼님 / 삼이육오님 / 새벽님 / 새벽빛님 / 샤론님 / 샤워가운님 / 샬룽님 / 서루백님 / 서쥬니님 / 선물님 / 선율님 / 설림님 / 설탕님 / 세균맨님 / 세일러훈님 / 세젤빛님 / 세종호경님 / 셈인님 / 셋중하난낸남정네님 / 셜록님 / 소금소금님 / 소녀님 / 소다팡님 / 소설책방님 / 솔비님 / 송사리님 / 수야숭야님 / 수정지호님 / 수즈키님 / 순덕이님 / 쉬림프님 / 슈가파워님 / 스무디님 / 스물다섯님 / 스엠에 놀러온 와지의 노예님 / 스티치님 / 스폰지밥님 / 스프롸잇님 / 시계님 / 시나몬님 / 시레님 / 시린무릎님 / 시선님 / 시우버섯님 / 시카고걸님 / 식빵님 / 심장마사지님 / 심큥님 / 쏙흠님 / 씨냥님 / 씽덕님 / 씽쑝님 / 씽씽카님 / 아꿍님 * ㅇ 아디다스님 / 아름다움님 / 아메리카노님 / 아모르님 / 아몬드봉봉님 / 아삭아삭님 / 아이슈크림님 / 아이유님 / 아쿠님 / 아퀼라님 / 아프리카청춘이다님 / 안녕내게다가와님 / 알린님 / 알모경님 / 알바는 힘들어님 / 알찬열매님 / 알콩님 / 애기경뚜님 / 애플님 / 얀새님 / 얄루얄루님 / 얍얍님 / 얼룩말님 / 얼음연못님 / 엘도라됴님 / 엘르님 / 엘리제님 / 여니님 / 여리야님 / 여정님 / 연필깎이님 / 열매님 / 열블리♥님 / 예북님 / 오구후나님 / 오덜트님 / 오뚜막님 / 오렌지님 / 오로라님 / 오바람님 / 오브님 / 오센님 / 오지배님 / 오징어독자님 / 오카와리님 / 옥동자님 / 온동이님 / 왕뚜껑님 / 요나님 / 요다댥님 / 우럭우럭님 / 우리니니님 / 우바우님 / 우비님 / 우유퐁당님 / 움파룸파님 / 웅떡웅떡님 / 워더님 / 워더도경수님 / 월하님 / 유유세훈님 / 윤아얌님 / 율님 / 율이님 / 윰니님 / 윰님 / 으니님 / 으하힝님 / 은밀함님 / 은하님 / 은하수님 / 음마비회원님 / 응급실가노사님 / 읭읭읭님 / 이가탄탄님 / 이나님 / 이방그탄조님 / 이불님 / 이상향님 / 이슬비님 / 이십오님 / 이오님 / 이웃집여자님 / 이응님 / 일공오님 / 일공오님 / 일라일라님 / 잇쨔님 * ㅈ,ㅉ 자까님님 / 자명종님 / 자몽♡님 / 자몽님 / 자벼루세상님 / 작가님 / 잘자요님 / 재뀨!님 / 전화님 / 젖소님 / 제본할렐루야님 / 제이님 / 제인님 / 젤름달님 / 졔님 / 조각배님 / 조니나님 / 조카밥오님 / 족발발족님 / 졸업사진님 / 죠스바님 / 준회의향기님 / 중독님 / 쥬시쿨님 / 지닝님 / 지안님 / 지오그래픽님 / 지유가오카님 / 직목디오님 / 짱구님 / 짱짱맨님 / 쪼꼬미님 / 쭈꾸미님 / 찌글찌글님 / 찐만두님 / 찡찡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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