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브금이 색다르지 않아여?
오늘은 큥이가 다정다정!
그렇다구여..ㅎ
깨비깨비 큥깨비 'ㅅ'
14
밀가루 사건이 일단락 된 후,
나와 세명의 짹짹이들은 함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그렇게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두명의 깨비들은 내 침대의 아래에,
그리고 백현은 나의 옆에서 그렇게 잠에 들었었다.
어느새 다가온 일요일에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자고 있는 이들을 한명씩 바라보다가 이내 밥을 만들기 위해 부엌으로 나갔다.
창 밖에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아- 오늘 나가서 구경이라도 시켜주려고 했는데..
일단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고민에 빠졌다.
뭘만들어야하지, 고민끝에 간단히 계란과 밥을 간장에 볶는 볶음밥을 하기로 하고
자고 있는 이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서 조심조심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식탁에 볶음밥을 얹은 후 아직도 자고 있을 이들을 깨우러 방으로 들어가는데,
"안녕"
"안녕"
"안녕"
어제와는 사뭇 다른 이들이
나에게 인사를 건네주고 있었다.
* * *
나는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굉장히 당황해 하고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어린아이같은 모습의 이들이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걸까.
내가 어버버거리고 있자 나의 머리를 헝클은 찬열이
웃었다.
"다 설명해줄테니까 그렇게 당황해하지말고"
성큼성큼 식탁으로 나간 이들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나 역시 그런 그들의 앞에 앉아 수저를 들고 밥을 먹자,
"맛있어?"
하며 백현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당황해서 쿨럭 거리며 물을 찾자 그런 모습이
웃겼는지 큭큭 거리던 첸이 일어나 나에게 물을 건넸다.
아니 어제까지만해도 쥬우..하면서 그렇게 막.. 다들 그랬는데..
왜 다들.. 이렇게 갑자기..
저 막.. 당황스럽습니다..
* * *
정말 밥이 코로들어가는건지 입으로 들어가는건지 모를정도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끝낸 뒤
처음 그들이 우리집에 왔었던 그때처럼 식탁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어떻게 된.."
"너가 이름을 지어줬잖아."
"...네?"
"이름"
문득 이름이라는 말에 그들이 이름을 지어달라며 찡찡대던것이 생각났다.
그 이름에 뭐가 있는건가..?
"우리가 가지게 된 이름의 의미가 많이 크다고 해야할까."
"의..미요?"
"응"
의미가 크다니 이건 무슨 의미일까.
"이름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야."
이어서 찬열이 말했다.
"도깨비는 이름을 가지게 됨으로써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럼 제가 지어준 그 이름덕분에 이렇게 여러분이 이렇게.. 막.."
"응, 맞아"
"그..그럼 내일도 이렇게.. 앞으로.."
"그러면 나도 좋겠지만..
지금 밖에 비가 내리지?
인간세계에서 내리는 비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한 도깨비가
성년식을 하는것을 뜻해.
딱 비가 그칠때까지 이런 모습이 유지 될거야.
비가그치면 오늘의 기억은 사라지고 비가그치기전의 나처럼 돌아가겠지."
"그럼 언제 이런모습이 되는거.."
"그건 비밀. 어쨌든 우리의 완전한 성장은 무언가 충족되어야만 될 수 있어.
물론 그건 우리만 알고있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비가 와서 어디도 갈 수 없고 한숨을 쉬고 있으니
나의 생각을 안것인지 자신들은 집에 있어도 괜찮다며 쇼파에 앉아
자연스럽게 영화를 트는 그들이었다.
나는 그런 그들을 보며 지갑을 챙겨들어 마트로 향했다.
어쨌든 아이스크림도 다 떨어졌고 오늘 저녁까지 그들이 있을테니..
* * *
마트에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산 뒤
골목길을 터벅터벅 홀로 걷고 있었을까 저 멀리서 백현이 뛰어와
내가 들고 있는 많은 짐들을 들었다.
"왜 혼자갔어"
다정한 그의 말에 말없이 웃어보이자 나의 머리를 헝클며
골목을 걸어가는 백현이었다. 여전히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 그냥요."
"갑자기 이런모습이 되서 놀랐지"
"...사실 조금 많이요"
"비가 그치면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름, 제대로 알려줘"
나의 이름을 물어보는 나긋한 그의 목소리에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의 이름을 한글자씩 말했다.
"...이요"
"...예쁜이름이네, 기억할게"
"곧 비가 그칠거야."
"..."
"난 다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갈테고"
"..."
"내가 조금은 많이 사고치더라도,
그게 다 너가 좋아서 그러는거니까 이해해줘"
말이 끝나자 백현이 나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갑자기 볼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에 두 볼이 붉게 변했고,
"나중에보자 "
백현의 말이 끝나자
비가 서서히 그쳐가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나의 이름을 들으며
그렇게 비가 완전히 그쳤다.
그리고 백현의 손에 들린 우산이 툭하고 떨어졌고,
"쥬우..? 큥이 왜 여기있을까"
해맑게 웃는 백현이 다시 돌아왔다.
잠시 쉬어가는 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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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왔죠..? 미안해요.. 요즘 진짜 컴퓨터 켤 시간도 없네여..
그래도 이렇게 센깨비로 초록글 오르게 해주셔서 고마워요8ㅅ8 감동의 물결물결 쓰나미..
앞으로 더 열심히 글 쓸게요!
오늘 큥깨비는 쉬는편. 이거 로맨스쟈나여. 그래서 이편이 나왔어여.
앞으로 로맨스나오쟈냐. 그러쟈냐.
(나의 못난손으로 하트를 만듬)격하게 싸라해여. + 손 이거 그냥.. 그 건담 만들다가.. 자르다가 막.. 이렇게 그게 피가..핳핳ㅎㅎㅎ 아무생각없이 올렸는데.. 괜찮아여!!!!!!!!!!!!!!!!!!!!!!!!!!!!!!!!!!!!!!!!! 걱정해줘서 고마워여!!!!!!!!!!!!!!!!!!!!!!!!!!!!!!!!!!!!!!!!!!!!!!!!!!!!!!!!!!!!!!! 싸!!!!!!!!!!!!!라!!!!!!!!!!!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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