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의문의 분홍머리 소년
무사히 첫번째 관문을 헤치고 망상의 숲을 빠져나오고 있는 김파워풀과 드래곤스프.
드래곤스프는 특유의 레게머리를 손질하며 투덜거렸다.
"아 겁나 덥노 내 머리 떡짐 아 냄새 ㅋ"
"아 닥;쳐 드럽게ㅋㅋ 망상의 숲만 지나니까 다시 환해지는군. 역시 기분나쁜 숲이었어.."
"얼? 야 여기 강이다! 분홍색깔이네..히야.."
망상의 숲을 지나 도착한곳은, 다름 아닌 아주 큰 강이었다.
이 강은 특이하게도 분홍빛깔로 빛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가히 아름다웠다.
"이야.. 색깔 보소 뿐홍이네 뿐홍이"
"여기서 또 기식빵같은 놈이 튀어나올지도 몰라. 조심하자뀨"
"ㅇㅇ"
"그나저나 이 강을 어떻게 건너간담.. 뭐가 나올지도 미지수인데"
기식빵과 구자봉을 만난 이후로 의심이 늘어난 거성 김파워풀은 예민해져 있었다.
동네 바보 드래곤스프를 챙기느랴 주위를 경계하느랴 짜증이 난 김파워풀은
신경질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다 저편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움찔했다.
"허르 야 드래곤스프 저기 좀 봐봐."
"오데? 안보인다"
"저기 있잖아!!!! 큰 바위 옆에"
"어어어어어ㅓㅓ어엇ㅇ!! 보인다!! 저 뿌농머리 새;끼는 누고!!?"
"그걸 내가 어케 아냐!"
"후덜덜하게도 생겼네...귀여워 죽겄네 허헣"
"ㅡㅡ 누가 뭐래도 비에이피의 비주얼은 난데..............."
"머라카노?"
"ㅇ? 내가 무슨 말을.."
"야 이새끼야! 점마가 우리 쳐다본데이!!!"
의문의 분홍소년을 내버려둔 채 한심스럽게 떠들고 있던 드래곤스프와 김파워풀은
그제서야 의문의 분홍머리 소년을 주목했다.
후덜덜하게 생긴 분홍머리 소년은 눈망울에 한껏 귀여움을 담고 그들을 쳐다봤다.
그 눈빛공격에 김파워풀과 드래곤스프는 몸이 나른해지는것을 느꼈다.
"야..야 몸이 이상하데이.."
"ㄴ..나도...........왜..이러지........"
"ㅈㅓ..저 새끼가 우리한테 뭔..짓 한거 같.........ㄷ..ㅏ......."
"으윽........안......돼....."
'여기서.. 정신을 잃으면.. 안돼...저 소년은..분명히 몬스터임에 틀림없어.............'
분홍머리 소년의 눈빛공격에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김파워풀과 드래곤스프.
의문의 분홍머리 소년은 그들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살풋, 웃었다.
"찾았다. 형아들. 힛-"
-
"으윽............. 여긴 어디지?"
분홍색의 방. 김파워풀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아까를 회상했다.
'분명히.. 이건 그 분홍머리놈이 저지른 짓이다.'
"야 쓸모없는 드래곤스프 새;ㄲㅣ야 일어나"
"ㅇㅏ 시;빨 ㅇㅇ 일어남.."
"여기 그 분홍머리놈의 소굴인것같다."
"아 그 후덜덜하게 생긴 애?"
"ㅡㅡ 누가 뭐래도 비에이피의 비주얼은 난데..."
"아까부터 자꾸 머라카노ㅡㅡ"
"ㅇ? 내가 또 무슨 말을..."
"어쨌건 여기서 빠져나가야 될 것 아니가"
"할 수 있3 위 갓 더 파월~ 호우 "
'끼익-'
북치고 장구치며 적의 소굴에서 잘 놀고 있던 김파워풀과 드래곤스프는 문 소리에 그제서야 방정맞은 입을 멈췄다.
"형아들><"
그리고는, 들려오는 깜.찍한 목소리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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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목을 이해 못 하시는 분 계신가요?
김파워풀= 김힘찬
드래곤스프=방용국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드래곤 국=스프
=드래곤스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