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업젤현]Bubble pop!
W. 박포당
유난히 더웠던 날이었다. 그래. 엄청. 정말. 말도못하게 더웠다. 그래서 나는 더위를 먹은 것이 아닐까 , 하고 생각을 했다. 내눈이 잘못 된거라고. 저기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 앉아 있는사람이 헛것일거라고.
우리 학교에서 있었던 한 여고생의 자살소동 이후로는 옥상으로통하는 모든 문을 폐쇠시켜 버렸다. 선생님마저도 들어가지못하게. 자물쇠로 잠그고, 못질을 해서. 이젠 몇번 담배를 피우러 들락이던 양아치들도 모두 옥상만은 출입금지당했다. 한마디로 옥상에는 아무도 올라갈수 없었다. 더위가 이렇게 무서운 거였구나. 나는 눈을 비비적거렸다. 뭐야, 문종업눈병 걸렸어? 체유건생님이 자율체육을 주신덕에 열심히 공을 따라 졸졸졸 쫓아 다니던 친구가 심심하게 골대를 지키고 있는 내쪽으로 걸어왔다.
"야, 나 더위 먹었나봐."
"…왜?"
"이상한게 보여"
"이상한거? 뭔데?"
"저기… 옥상에 사람이 보인다니까"
쭉 뻗은 손가락을 따라 눈을 굴리던 친구가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것도 없는데. 대답이 들려오고 난뒤에서 사람 비스무리한 물체가 난간에 앉아 움직이는 것을 보며 나는 더위 먹었네, 하고 확신했다. 하긴, 이런 폭염에 더위를 먹는것도 당연한 일일것이다.
보건실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고민하는 와중에 뜨거운 햇발을 내려쬐던 해를 구름이 조금 가렸다. 그리고 난 봤다. 무엇을? 지나가던 외제차를? 뒤쪽으로 꺄르르웃으며 뛰어가던 1학년 여자아이들을? 열심히 과자부스러기를 나르는 개미를?
구름이 해를가린후, 햇빛으로 인해 안보이던 난간에 있던 사람이 선명하게 보였다. 온통 검은색이던 물체가 선명하게. 헐. 나도 모르게 갈아신던 신발을 툭, 떨어뜨렸다. 헛것이 이리 선명하게 보이던가? 얼굴이 다 보일정도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 과연 가짜인것이 틀림 없을까. 나는 왠 젊은 남자로 보이는 그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상함을 느낀 친구가 다가오기 전까지. 그는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장난이라도 치는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 그리고는ㅡ
"문종업, 뭐보는ㅡ,"
"으악!!!!!!!!!!!!!!!!!!!"
떨어졌다.
_
비몽사몽한 정신을 붙잡았다.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 점점 선명해져 오는 시야를 붙잡으려 애썼다. 누군가가 보이기는 하는데, 준홍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사람의 손을 붙잡았다. 지금 몇교시야…. 하는 말이 나오려다 탁, 하고 막혔다. 손이 존나 차갑다. 준홍이가 혈액순환이 잘 안되던가. 이상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남자를 쳐다봤다.
"안-녕"
아까본 그남자였다. 님이 왜여기있으신지. 나는 등골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다시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 오늘 그웹툰이 나오는 날이던가. 놓지마 정신줄. 시발, 멘탈붕괴…금강불괴…길…무한도전 언제하냐………
"헐, 또 기절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었다.
_
짠
저사실은..;;
문정미...쓰다가 다 날라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화까지 썼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노베이션 가입한겸 새로 썼어요, 물론 문정미도 가치 해여
젤현은 아직안나왔죠? 곧 나와여ㅇㅇ
사랑합니다 여러부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