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위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에는 부대말고 바깥에서 봅시다.
중사,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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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중위님 남자친구입니다.
"어, 전중사 저 지금 출발해야될 것 같습니다."
"아...그렇습니까. 제가 데려다드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민준위가 태워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한시라도 더 붙어있고싶습니다. 지금도 불안해죽겠는데, 4일동안 어떻게 견딥니까?"
정국은 제 팔을 내 허리에 감고 머리를 내 어께에 묻었다. 아, 가지마십시오. 나한테 가지말라고 앙탈부리는 걸 보면 영락없는 연하남이다. 정국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마주보았고, 한숨을 쉬며 다시 파묻었다. 전중사, 어짜피 다음주에 볼거 아닙니까. 그 때는 휴가받아서 밖에 나갈건데 그것만 보고 기다리십시오. 나는 정국의 머리를 내 어깨에서 내리고는 엉덩이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중사, 다음주에 봅시다. 밖에서. 나는 정국에게 손을 내밀었고, 정국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이중위님, 보고싶을겁니다.
정국은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정국을 내려다보고있던 나는 갑자기 훅 높아진 정국에 고개를 위로 들었다. 정국은 잡은 손을 놓고는 그대로 자기 품에 가두었다. 이중위님. 다치지말고, 안전하게. 부대에서 중위님 건드리는 사람있으면 이름 적어놓으십시오. 제가 가자마자 족쳐놓겠습니다.
"저 이제 진짜 가봐야겠습니다. 저기 민준위님이 저 기다리고계십니다."
"마음같아서는 민준위님 저리가라하고 제가 데려다드리는건데.."
"공항에 도착하면 전화하겠습니다. 꼭 받으십시오."
"알겠습니다. 단결"
진짜 너무 싫었다. 아버지는 왜 갑자기 파병기간을 당겨가지고 이렇게 우리 둘 사이를 떼어놓냐말이다. 나는 속으로 아버지 욕을 하며 민준위가 기다리고있는 곳으로 갔다. 민준위는 차에 기대 우리의 이별(?)장면을 다 지켜보고있었던 것 같다. 두분 저런 사이였습니까?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조수석에 탔다. 민준위는 운전석에 따라 탔고, 시동을 걸었다. 그러면 이중위님, 저 말고 전중사가 운전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괜찮습니다. 그럼 더 보고싶어집니다. 민준위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에효, 나도 여친이나 만들어야지.
"두 분, 몇일되셨습니까?"
"2일이요."
"풉."
"웃으신겁니까? 애인없으면 닥치십시오."
"옙...근데 두분이서 결혼하실겁니까? 나이 거의 다 차셨지않습니까?"
"나이 얘기 하지마십시오. 저 젊습니다. 그리고, 우리 결혼할겁니다."
"오..."
민준위, 여소받으실렵니까? 민준위님은 앞을보고 운전하다말고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고, 나는 민준위가 정면을 보게 손으로 얼굴을 돌렸다. 운전이나 하십시오. 예. 민준위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릴려고하고있었다. 29살, 저랑 동갑. 레지던트입니다. 설현닮았습니다. 헐, 중위님. 사랑합니다. 사랑고백은 사양합니다. 전중사한테서만 받을겁니다. 민준위가 너무 불쌍해보여서 내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고했다. 민준위가 그 아이의 취향일 지는 모르겠지만, 걔 이상형이 래퍼 슈가라서 슈가와 완전 닮은 민준위면 꽤 괜찮을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어두컴컴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전화기를 꺼내 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왜이렇게 안터져. 잘 안터지는지 계속 신호음이 중간에 가다 끊겼다. 몇번의 시도 끝에 신호음이 계속 이어졌고, 그 끝엔 정국의 목소리가 있었다. 여보세요. 전중사.
"헐..이중위님이십니까?"
"네. 제가 이중위입니다. 지금 공항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도착하셨습니다. 몇시에 출국하십니까?"
"어..11시30분인것같습니다."
"아..그렇군요. 근데 이중위님, 저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주 심각합니다."
"뭡니까?"
"저...중위님이 벌써 너무 보고싶습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어..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저 이제 비행기타야겠습니다. 헐, 왜 벌써 타십니까. 미리 타야됩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시다. 중간중간에 연락하십시오. 알겠습니다.
***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대령님의 호출에 나는 정말로 가기 꺼려지는 대령실로 가야했다. 아버지를 만나러가는 길은 항상 괴로웠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 대령님을 뵈러가면 항상 어느 한쪽이 쿡쿡 쑤셨다. 이번에도 역시 문이 너무 컸다. 나를 가로막고있다. 노크를 하자 들리는 아버지 목소리. 들어와라.
"이여주."
"중위 이여주."
"부상입었다던데. 괜찮으냐."
"예, 괜찮습니다. "
"괜찮다니, 다행이네. 너는 내가 왜 파병기간을 앞당겼을거라고 생각하나."
"다친거 때문 아니었습니까."
전중사.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눈동자가 지진 난 듯이 흔들렸고, 아버지는 그런 내 눈을 계속 빤히 바라보고계셨다. 전중사랑 연애한다던데, 사실인가. 어..어떻게아셨습니까. 그런건 묻지말고, 사실인지 아닌지를 물었다. 사실이냐.
"예, 사실입니다. 저, 전중사랑 사귑니다. 제가 전중사 많이 좋아합니다. 전중사도 저 좋아하구요."
"...."
"전중사 어떻게해보실려고 하시지마십시오."
"둘이 결혼 생각하고 만나는건가"
"예."
"나는 중사를 사위로 둘 생각 눈곱만큼도 없다. 나는 둘이 연애하는거 반대야. 내가 미쳤다고 둘이 사귀도록놔두겠니."
"아버지 마음대로하십시오. 반대를 하시던, 마시던. 저는 전중사랑 행복하게 연애할거고, 결혼할겁니다. 그럼 이만, 단결."
도망쳤다. 정국이 중사였구나. 계속 전중사를 입에 달고다녀서 그런지 정국이 중사인 까맣게 잊어먹고있었다. 무서웠다. 아버지가 뒤에 무슨말을 하실지, 설마 정국이를 다른부대로 보내시는 건 아닐지, 너무 두려웠다. 내가 잘못한걸까, 정국아. 그 자리에 그냥 있을 걸 그랬나.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내가 잘못한걸까, 너가 다른 부대로 가면 다 내 탓일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지나가던 다를 대원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도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근데 들려오는 진동소리. 휴대폰을 꺼내 액정을 쳐다보자 위에 떠있는 세글자. '전중사'
"여보세요."
"....."
"여보세요? 거기 이중위님 맞으십니까?"
"......"
"뭔일 있으십니까, 왜 대답을 안하시는겁니까. 저 지금 엄청나게 걱정됩니다."
"...제가 잘못한겁니까, 저는 그냥 아버지의 말에 대답했을 뿐인데, 제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뭔소립니까, 자세히 말씀해주십시오."
"전중사가 중사라서 저희 사귀는거 싫으시다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마음대로하시라고, 아버지가 뭐라고하셔도
우리는 이쁘게 사귀고, 결혼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뛰쳐나왔습니다.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듭니다."
"아닙니다. 잘 하셨습니다. 아주, 잘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울고계셨던겁니까?"
"....어떻게아셨습니까?"
"저는 이중위님 남자친구입니다.
이중위님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지금 우는지, 슬픈지, 기쁜지 다 압니다.
지금 당장 달려가서 안아드리고싶습니다.
괜찮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중위님은 아무걱정마십시오. 제가 다 알아서하겠습니다.
걱정하지마십시오.
저만 사랑해주시면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암호닉♥내이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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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공삼공구입니다.
오늘은 설레는게 없어서 좀 그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화에 휴가편입니다. 컄컄ㅋ캬ㅑ
혹시라도 몰라서 티켓팅을 시도해보았으나...광탈.....ㅎ..ㅎ....독자분들은 어떠신지요...
아 그리고 초록글ㅜㅜㅜㅠㅠ또ㅜㅜㅠ초록글ㅜㅠ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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