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사고쳐서 애아빠된 전정국X불알친구 너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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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갑자기 왜?"
"너 맨날 정국이, 예준이 이야기하는 것도 짜증나고. 모르겠어, 나만 너 좋아하나 봐."
"아니야."
여주의 말에 지민이 다급하게 손목을 잡았다. 여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뭐가 아니야."
지민이 안절부절하며 눈치를 살폈다. 여주가 손목을 빼냈다.
"나만 너 좋아하고, 넌 나 좋아하긴 해?"
"좋아한다고 했잖아. 응?"
"싫어."
"여주야."
짜증나 진짜, 지금도 난 너 좋은데. 입술을 꽉 깨물던 여주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진짜 너 싫은데 진짜 짜증나는데 박지민 진짜. 울먹이는 여주의 목소리에 지민이 여주의 손을 꽉 잡았다 놓으며 끌어안았다. 왜 울어, 응?
"박지민 미워."
"응, 내가 잘못했어."
"진짜 싫어."
"내가 잘할게."
"짜증나."
"좋아해, 내가 많이 좋아해. 표현 못해서 미안해."
박지민, 흐엉. 여주가 지민의 품에서 눈물을 퐁퐁 쏟아냈다. 지민이 살짝 웃으며 여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달랬다. 뚝하자, 응?
"너 진짜.."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하지마."
지민아.. 엉엉. 품에서 빠져나와 눈물로 축축해진 얼굴로 웅얼거리는 여주의 머리카락을 지민이 다정하게 쓸어넘겨주었다. 여주가 결국 지민의 허리를 꼭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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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너 울었어?"
"쳐 자."
"야, 좆만이가 너 울렸냐고."
아 걍 자라고! 빨간 눈가를 손등으로 박박 문지르던 여주가 고개를 들고 제 앞에서 얼굴을 들이대는 정국을 향해 빽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놀란 예준이 손에 쥔 딸랑이를 떨어트렸고, 딸랑이는 아련한 딸랑소리를 내며 데굴데굴 굴러갔다. 울먹이던 예준이 눈물을 도르륵 흘려냈다.
"우..어마..으마.."
앉은 자리에서 폭 엎어져 서럽게 울어대는 예준에 여주는 한숨을 쉬고 정국을 비켜지나쳤다. 니가 달래. 그리곤 쿵 닫힌 방문을 정국이 빤히 바라봤다. 예준의 울음소리가 곧 커졌다. 아빠 여기 있네. 정국이 예준을 안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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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에 앉아 얼굴을 톡톡 두들기던 여주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눈길에 손을 느리게 움직이다 휙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눈이 마주친 정국이 여주를 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뭘 쳐다 봐."
"어디가."
"알면서 왜물어봐."
"좆만이?"
시발 그 놈의 좆, 좆. 니 그 잘난 좆부터 떼버릴라니까.. 여주가 정국을 째려보며 한 마디했다. 그거 네 손으로 떼주는 거야? 정국의 물음에 여주가 고개를 저었다. 변태새끼. 다시 거울을 바라보며 쿠션을 마저 두들기곤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 잘지키고."
"안 가면 안 돼?"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세요, 애 아빠야."
"좆만이 우리집 오는 거 좋아하잖아. 오라 그래."
"내가 싫어."
정국과 팽팽이 마주보던 여주는 자신을 향해 기어와 발목을 꾹 움켜쥔 예준을 바라보며 쪼그렸다. 갔다올게. 예준의 볼과 입술에 쪽쪽 입맞춘 여주가 씩 웃었다. 정국이 쑥 내려와 얼굴을 들이댔다.
"뭐야."
"나도 뽀뽀."
또 지랄이야. 여주가 정국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고 무게중심을 잃은 정국은 뒤로 발라당 넘어졌다. 나 간다. 여주가 치마를 탁탁 털고 일어나 신발을 신곤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현관문이 닫히자마자 예준은 정국에게 붙잡혔다. 쪼옥, 쪽. 히잉, 예준이 정국의 품에서 발버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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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크으응. 여주는 이불을 둘둘 말고 코를 팽팽 풀어대는 정국을 경계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예준에게 감기가 옮을라 정국은 안방에 완전 격리되었다. 지민과 약속때문에 나갈준비를 마친 여주가 정국에게 등을 보였다.
"나 간다."
"야, 너 가면 예준이는 누가 봐."
"아..씨."
"여주야."
여주는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정국을 뒤로 했다. 이리 와봐, 응? 정국의 갈라진 목소리에 여주는 결국 한숨을 쉬며 정국에게로 다가갔다. 왜, 뭐.
"옆에 있어줘."
"나 지민이 만나야 돼."
"나 아파."
정국이 여주의 손을 꽉 잡았다. 여주는 제 손을 타고 전해지는 뜨뜻한 온기에 인상을 찌푸리며 정국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댔다. 미친 졸라 뜨겁네. 여주는 휴대폰을 꺼내 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준이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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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지민과 예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국의 곁에서 손을 꽉 잡은 채 여주는 정국을 빤히 바라봤다. 이마에 식은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수건을 들어 대충 쓱쓱 닦아주며 중얼거렸다.
"뭐하고 다녔길래 감기야."
"나 진짜 너무 아파."
"알겠어."
여주는 입을 꾹 다물었다. 묵묵히 정국의 얼굴을 닦아준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정국이 여주를 잡아 당겼다. 감기몸살로 끙끙대면서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여주는 그대로 침대위로 쓰러졌다. 정국은 제 옆에 떨어진 여주를 꼭 끌어안았다.
"야, 미쳤어? 지민이 보면 큰 일나."
"뭐가."
"좀 놔줘. 어?"
"더 큰 일 내봐?"
여주가 인상을 찌푸리며 어?하고 되물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여주를 빤히보던 정국의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다가오는 뜨거운 열기에 여주는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뭐, 뭐하는데.! 여주의 소리지름에도 정국은 꿋꿋하게 다가갔다. 정국의 더운 숨결에 여주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키스,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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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돼! 된다구!!! 사랑해~~~ ㅏ이시테루!~
아 지금 너무 졸려서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구..나중에 수정하라여.
아..진짜 너무졸려서
하고 ㅍ은 말 아무것도 생각 안 나요..
퓨ㅠㅠㅠㅠㅠㅠㅠㅠ아 졸려..
아 맞아 다래끼 하루만에 나았는데 감기걸렸어
코가 막혔어 자증나.... 아..
그리고 게으른 작가 암호닉 새로 안 섰어요 그라서 못 복사해놨구.. 다음주에 봐여 암호닉♥
암호닉은 제!발! 암호닉 신청방에 해주세요.
아 졸려.. 진짜 졸려. 그럼 2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