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y Day
한걸음
w. 잔잔한
1
"다 먹었어요...?"
라는 나의 질문에 꽤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그는
"이제야, 좀 살 맛나네."
"저기여, 근데 혼자서 다섯그릇 드신 거 아세요...?"
이게 무슨 말이라고 물으신다면
아까 처음 본 반인반수에게 정확히 돈 뜯겼습니다.
안그래도 부족한 삶인데...
괜히 울적해 진다구요.
"그런데, 나 갈데도 없어."
저 지금 취업은 무슨, 대학생인데...
저는 답을 알면서도, 피할수밖에 없었어요.
"이제 다 드신 거 같은데, 이건 제가 계산하고 갈게요! 잘 사셔야되요!"
말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자말자
내 손목을 잡아오고선,
"나 데려가"
2
솔직히 저 말에 안 데려 갈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 그 얼굴도 더해서 말이에요.
저도 어쩔수 없는 외모지상주의인 걸까요?
"말 했어요, 진짜 3개월만 살기로 한거에요!"
"응, 알았어."
그의 표정은 벌써 3개월인 것만 같아요.
괜히 또 미안해지기만 하네요.
아!
3개월동안 같이 살아야될텐데, 그의 이름을 물어보기로 해요!
"저..저기 이름이 뭐에요?"
"이 홍빈"
"오.. 이름 이쁘네요!"
"너는?"
"김 별빛이요!"
"너도 이뻐."
3
"별빛아, 나 배고파."
"사슴은 대체로 뭐 먹어요?"
"고기빼고 다 잘 먹어."
마침 냉장고도 텅텅 비었고
오늘은 월급날이기도 하니까!
"홍빈씨, 저랑 같이 장 보러갈래요?"
차기작 빨리 써야되는데 계속해서 내용 정리 중인.....(고통)
계속 기다리실 독자님들을 위해 윈디 데이라도...!
앞으로의 윈디데이의 구독료는 0으로 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