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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한 감정들의 열매

21

 

 

 

 

 

***

 

 

 

 

  "싫다고 했어."
  "아아. 왜!"
  "왜?"


  정말 모르겠냐는 듯 소파에 기댄 채로 나를 바라보는 호석이었다. 그는 누가 보면 내가 혼날 일이라도 한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니, 내가 내 옷 입겠다는데 왜 저래 진짜! 나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그에 답답해져, 나도 모르게 입술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그는 내게 '어쭈. 입 안 집어넣지?' 하며, 더욱 표정을 굳혔다. ...내가 옷을 헐벗은 것도 아니고, 그냥 어깨 좁 트인 옷 입겠다는 게 그렇게 마음에 안 드나? 짧고 파인 드레스도 아닌데!

 

 

* 

 

 


  완연한 봄이 오기 전에 지인들과 조촐한 파티가 있는 날이었다. 그는 누가 봐도 반할 듯한 정장차림을 마치고 소파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내 옷차림을 보고 내가 옷을 갈아입기 전에 자신은 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평소 노출이 있는 옷을 즐겨 입는 편은 아니지만, 솔직히 오프숄더가 언제부터 야한 옷이 되었는지 모를 노릇이었다. 한 번도 이런 일로 싸운 적이 없었던 우리였기에 꽤나 삭막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마지막까지 제 뜻을 굽힐 줄 모르는 그에 나 또한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전 날 미리 준비해둔 구두를 신었다.

 


  "그럼 너 오지마. 난 갈거야."
  "그래. 그럼."

 


  내 생각과는 다른 대답에 순간 코 끝이 찡해졌지만, 이번 일은 결코 지고 싶지 않았다. 물론 다른 옷을 입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지금은 단순히 옷의 싸움이 아니었다. 서로의 괜한 자존심 싸움이었지. 나는 집 앞에서 차를 세우고 우리를 기다리는 제이슨의 차에 올라탔다. 제이슨은 아직 차에 타지 않은 그를 기다렸지만, 나는 제이슨에게 그는 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를 출발해도 된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

 

 


  내 단발 머리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저마다의 반응으로 내게 칭찬해주었다. 가끔 머리를 왜 잘랐냐는 물음에 이 자리에 함께 오지 않은 그가 떠올라 심술이 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분위기의 파티였다. 나는 안면 있는 사람들과 적지않은 대화를 나누고, 준비된 와인을 들고는 테라스로 나섰다. 분명 부족한 것이 없는 파티였는데, 그 하나 때문에 모든 게 부족해졌다. 나는 테라스에 기댄 채로 와인만 조금씩 들이키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 뒤, 낯선 남자가 내 옆에 서며 물었다.

 


  "혼자?"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는 와인잔을 의미없이 돌려댔다. 남자는 혼자라는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내 쪽으로 더욱 가깝게 붙어오며 말했다. '뒤에서 보는데 선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특히 목에서 어깨선.' 외국에서는 꽤나 흔한 칭찬이었다. 이곳에서는 더욱이 그랬고. 나는 고맙다는 뜻을 내비치고는 와인잔을 테라스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는 가볍게 팔을 앞뒤로 움직였다. 옆에 남자가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정호석도 아닌 남자가 뭔 남자야... 몸을 움직여서라도 호석이를 잊어야했다. 나는 정호석이 밉다. 하나도 안 보고 싶다. 하면서. 내 옆의 남자는 그런 내 속을 모르겠다는 듯, 흥미롭게 나를 바라봤다. 그러던 중, 조금 컸던 네 번째 손가락의 반지가 내 앞으로 떨어졌다. 언제 한 번 떨어질 것 같더니, 오늘이네. 정호석이 끼워준 반지 아니랄까봐 얘도 나랑 있기 싫나봐. 나는 애꿎은 반지를 노려보다, 그래도 주워야지 싶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 순간 나보다 빨랐던 남자의 손이 호석이와 내 반지를 가로챘다. 빠르기도 하네. 하지만 내가 고개를 다 들기도 전에 익숙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 들었다.

 

 

 


  "누가 이런 옷 입고 막 숙여."

 

 


  고개를 들자, 집에서 봤던 옷차림 그대로 근사한 그가 내 앞에 서있었다. 호석이었다. 그는 내 반지를 내게 다시 끼워주며, 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딱히 대꾸할 말이 없어진 나는 눈동자를 아무렇게나 굴렸고, 그는 그런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제가 졌다는 듯 제 한 쪽 손을 내게 내밀었다.

 

 


  "나 없다고 반지도 막 던지고."
  "..."
  "아까부터 봤는데 이 남자랑 대화도 하더라."
  "..."
 

 

 

  "질투나."
  "...그럼 일찍 왔어야지."
  "그래."

 

 


  내 말에 바로 순응하는 호석이에 되려 당황한 나는 어?하고 그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그는 '내꺼 보여주기 싫다고 고집부린 내 잘못이지. 뭐.' 하며 내 손을 단단히 고쳐잡았다. 내 옆자리의 남자는 우리의 모국어 대화를 듣다 지쳤는지 자리를 떠났고, 호석이는 내 손등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다시금 제 말을 이었다.

 

 


  "예쁘면 다야. 아주 그냥."
  "...예쁘면 더 사랑해줘. 아까처럼 미워하고 혼내지 말고."
  "이런 옷만 안 입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예뻐하지."
  "...넌 이게 야해?"

 

 


  호석이는 내 물음에 마주잡은 손을 제 쪽으로 당겨 답했다. '엄청.' 하고. 그리고는 제 검지 손가락으로 내 쇄골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단발이 괜히 좋다고 했어."
  "..."
  "고딩 때는 단발이 귀엽더니, 완전 변했네."
  "어이없어!"
  "남자는 다 똑같아. 시각적인 자극에 제일 약하고."
  "..."
  "예쁜 여자면 더."
  "..."
  "그니까 예쁜 건 나만 보여주라."

 

 


  예쁜 건 저만 보여달라는 말과 동시에 내 코와 제 코를 맞닿게 한 호석이었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화를 더 낼래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뭐 더 이상 화낼 것도 없었다. ...내가 예뻐서 그렇다는데. 뭐.

 

 

 

**

 

 



  "하나, 둘, ㅅ..."

 


  찰칵.

 


  숫자를 다 세기도 전에 찍힌 사진이었다. 그와 나는 미처 완성하지 못한 포즈와 표정으로 어이가 없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다 웃음을 터트렸다. 왜 또 괜히 우리 둘이 결혼 사진을 찍겠다고 나서가지구! 나는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 화관을 부여잡고, 다시 카메라를 세팅하러 가는 그를 바라봤다. 어느덧 단정하게 정리한 그의 머리가 군데군데 떠올랐다. 나의 흰 원피스도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기 바빴다. 집 근처의 국립공원에서 삼각대 하나 두고 우리 뭐해. 진짜. 어느덧 카메라 세팅을 다시 마치고 내게로 달려오는 호석이가 시야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우여곡절을 겪는 우리가 신기한지,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마다 간지럽게 웃었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사진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내 옆에 자리 잡고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심지어 그의 헝클어진 앞머리를 내가 정리해주고 있을 때. 찰칵. 하고 순간을 담아냈다. 결국 또 다시 웃음이 터진 우리였다. 호석이 역시 반복되는 이 상황이 웃긴지, 내 눈을 마주하며 제 눈이 휘어져라 웃어댔다. 물론 그와 함께이니 모든 게 다 괜찮고 이것마저도 행복하지만, 제대로 된 사진이 한 장쯤은 집에 걸려있어야 할 텐데...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고민이 무색하게 뜻밖의 인물이 우리에게 카메라 앵글을 들이밀었다.

 

  카메라에 가려진 얼굴에 누구인가 싶었지만, 이내 곧 카메라가 내려지고 보인 얼굴은 남준씨였다. 남준씨의 등장에 놀란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었다. 그 역시 믿기지 않은 얼굴이었으니. 그런 우리를 응시하다 대뜸 셔터를 누른 그는 특유의 보조개를 보이며 웃었다. '예쁘다. 너희' 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뜻하지 않은 남준씨의 도움으로 결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우리였다. 그는 일이 정리되고 난 뒤, 원래부터 관심 있었던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준씨와 잘 어울리는 일 같았다. 남준씨가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호석이의 전화 한 통 덕이었다. 물론, 이곳에 와서도 남준씨와는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 받은 그였다. 그가 남준씨게에게 전화를 건 날은, 파티 옷차림으로 괜한 싸움을 하고 나 혼자 자리를 벗어났던 때였다. 그 날 두 사람은 내 옷차림을 시작으로 갖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혼 이야기까지 당도했다. 하지만 우리의 결혼 사실을 모르고 있던 남준씨는 어디 밥 먹으러 가는 것처럼 제 결혼 사실을 밝히는 그에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 곳까지 와주었고. 확실히 남준씨와 그는 범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었다. 같은 흉터를 가진 사람들만의 세계

 

   

 

*

[호석 시점]

 

 

 

  "올 줄 몰랐는데."

  "그랬겠지. 나도 이 시간에 내가 여기 있을 줄 몰랐다."

 

 

  남준이와 찾은 곳은 집 근처 가까운 바였다. 오랫동안 목소리만 주고 받다 얼굴을 마주보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그 사이 남준이의 얼굴은 참 많이 여유를 찾은 듯 했다. 선들이 고와졌다고 표현해야 될까. 과거의 날선 표정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주문한 위스키를 마시며, 남준이에게 사과의 말 아니. 혹은 그 비슷한 말이라도 건네야 하나 싶었다. 명징한 이유는 없지만,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한데. 혹 그는 그렇지 않을까봐. 내가 도망친 곳으로부터, 여전히 고통 받고 있을까봐. 나는 괜한 위스키만 들이켰다. 그러자 제 두 손가락을 겹쳐 '딱' 하고 소리를 낸 그가 나와 눈을 맞췄다. 언제봐도 편한 눈이었다. 남준이의 눈은.

 

 

  "늦었지만 결혼 축하해."

  "...뭘 늦어.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그래도 첫 번째로 축하해주고 싶었어."

  "그래. 고맙다."

  "식은 어떻게 할 예정?"

  "그냥 간단하게, 언약식 정도로 하려고."

  "너희 답다. 예쁠 것 같아."

  "..."

  "나는 나중에 엄청 화려하게 할 거야."

  "..."

  "나 답게."

 

 

  남준이의 장난스러운 말 덕분에 풀린 분위기였다. 나는 남준이의 말에 가만히 고개만 끄덕이다, 저 답게 화려한 결혼식을 하겠다는 그의 말을 끝으로 옅은 웃음을 머금었다. 그러자 그는 이제야 웃냐며 내게 핀잔을 주었다. 또 동시에 혹시라도 자신이 신경 쓰인다면, 헛수고라고. 그 신경 미래 부인님한테나 줘서 미움을 덜 받으란다. 남준이 다운 위로와 응원이었다. 나는 그의 말에 남은 위스키를 다 마시고는 '어련히 알아서 할까.' 하고 답했다.

 

 

  "네가 평밤하게 살아서 좋아."

  "고맙워."

  "나도 그렇게 살 수 있는 거잖아?"

  "...당연하지."

  "행복하게 살아줘서 고맙다."

  "그래."

 

 

 

***

 

안녕하세요. 겨울소녀입니다! 다음 화면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이 담아질 것 같아요. 언제나 작품의 완결이 다가올 때면, 아쉽고 또 감사하고 그래요ㅜ! 오늘은 남준이와 호석이의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같은 흉터를 나눈 자들의 든든한 위로랄까. 마침내 어리고 미숙했던 감정들이 이렇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 암호닉은 다음 화에서 완전히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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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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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비요정
7년 전
독자12
헐 ㅠㅠㅠ이제정말끝이보이네요ㅠㅠㅠ 호석이랑 여주 그리고 남준이까지 모두다 평범하고행한 생활로 돌아간거같아서 너무 좋아보여요....♡ 진짜 이보다 더행복할순없게 그렇게 마무리됐으면좋겠어요~♡고생많았어 호석아ㅠ 꼭행복해
7년 전
독자2
쁘요
7년 전
독자3
엉엉 작가님 쁘요에요! 아 오늘 반가운 얼굴이 또 나왔네요 사실 안 나온지 너무 오래되서 살짝 까먹긴 했었는데... 헤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기분 좋네요 음 오픈숄더 입었다고 틱틱대고 질투하는 둘을 보니 아 이렇게까지 귀여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귀엽네요 이제 정말 결혼이네요 이렇게 다정한 핀잔을 보내려니 시원하기도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4
정꾸기냥
보면서 내내 실실 웃었어요ㅎㅎ 사소한 질투도 바라만 봐도 웃음짓는것도 다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호석이 너무 스윗해요ㅎㅎ 다음화도 기다릴께요❤ 저번화 때는 쓰차 먹어서 답글 못달았네요. 미안해요ㅜㅜ

7년 전
독자5
왜 제가 결혼하는 느낌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ㅌ 뭉클하고 행복하고 설레고... 작가님 대단해요!
7년 전
독자6
내마음의전정쿠키입니다!!!!! 사랑 싸움도 이렇게 귀엽게 하다니ㅠㅠㅠㅠㅠ 호석이 질투하는거 넘나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
윤기윤기에요 ㅠㅠㅠㅠ와..진짜...정호석..역시 정스윗..넘나 스윗합니다 ㅠㅠㅠㅠㅠ 질투하는 호석이도 넘 귀엽고 웨딩사진 찍어주러 먼길 달려와준 남준이는 넘 고맙고 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94.195
라일락입니다 호석이가 친구를 잘 사귄것 같아서 너무 좋다ㅠㅠ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빕니다 남준아 나도 화려한게 좋앟ㅎㅎ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8
스코가에요ㅠㅠㅠㅜ
무슨 사랑싸움도 저렇게 다정하게 마무리한답니까ㅠㅠㅠ
오랜만에 나온 남준이가 너무나도 반가워요ㅠㅠㅠㅠ
많이 편해보이고 유해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ㅠㅠㅠㅠ
남준이도 좋은 사람 만나 호석이처럼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혼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지만 남준의 곁에 누군가 있어줬음 좋겠어요!!
곧 결혼식이라니ㅠㅜㅠ 제가 왜 이렇게 설레죠ㅠㅠ
심장이 쿵쾅거려요ㅠㅠㅠㅠ
어떡해요ㅠㅠㅠ 제가 결혼하나요ㅠㅠㅠㅠㅠ
사랑스럽겠죠? 그래온 두 사람처럼??

7년 전
독자9
꽃소녀입니다!!!
아 정말...우리 호서기...너무 스윗해..ㅠㅠㅠ내가 막 결혼하는거같이 몽글몽글하구 그러네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
자까님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욤 ㅠㅠ받으신다면 뀹쁍뀹쁍으로신청할께요.. 안된다면뭐..쮸글 이제야 봐버렸네요 이런.. 시간너무아까워 ㅠㅠㅠㅠㅠㅠ 잘읽고갑니다 !♥
7년 전
독자11
호비입니다ㅜㅠ
아 진짜ㅜㅜㅜㅠ 진짜 싸우는줄 알았어요ㅜㅜㅠ
그래도 둘이 너무 스윗하게 화해해서 너무 좋아요ㅠㅠㅠ 둘이 너무 스윗해ㅜㅠ 남준이도 오랜만에 나오고 남준이도 호석이네처럼 알콩달콩한 사랑하길..ㅜㅠ

7년 전
비회원28.28
베네딕션이예요ㅜㅠ 작가님 이리 달달시서도 되는거예요? 부럽다 나도 저런연애하고싶다..
ㅜㅠ 행복해보여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13
토끼에요 세상너무귀여운거아입니까..!방과후끝나고딱올라온거보는데매우설렌는것ㅠㅠㅠㅠㅠ기분좋아져써요ㅠㅠㅠㅠ 바라보고웃는다니세상..
7년 전
독자14
누가 봐도 흐뭇하게 미소지어지는 커플이 된 것 같아서 정말로 기뻐요! 드디어 다음화가 결혼식 인가요(두근) 남준이도 예쁜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7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바쁘게 생활하다가 읽어서 그런지 호석이랑 여주만의 그 나른함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 분위기가 둘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게 해요 오늘은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봤지만 여전히 둘은 귀여운 커플인 것 같아요
7년 전
비회원134.94
낭랑입니다
작가님 글은 항상 보는사람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는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ㅎ
완결까지 기대하겠습니다!

7년 전
독자15
낮누입니당 @--,---"--

겨울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 마침 시험도 다 끝나고 보강도 다 들었는데 ㅠㅠㅠ 기분이 너무너무 좋을 때 행복한 다정커플의 이야기를 보니 진짜 날아가겠어요ㅠㅠㅠ.. 오늘 준이의 등장은 정말 깜짝 놀랐어요 !! 사실 지민이가 짠~ 하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ㅎㅎ 이제 정말 이야기의 끝에 선 것 같네요 ㅠㅠㅠㅠ 어찌보면 다정커플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거지만 뭔가 많이 아쉽다고 해야하나..8ㅁ8 ... 그래도 즐거웠고 설렜고 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ㅠㅠ 항상 감사해요 겨울님 ㅎㅎ

7년 전
비회원229.210
꽁뇽
7년 전
비회원229.210
와 이제 정말 완결이 다가오나봅니다ㅜㅜㅜㅜ 너무 아쉬워요ㅜㅜㅜ 마음만은 100회까지 보고싶어요..! 작가님 혹시 시즌2하실 생각은 없으시겠죠..? 허허,, 호석이 너무 설레고 좋아요 이런모습 계속 보거싶네영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6
서룬입니다♡
조촐한 언약식이라도 저 커플 이라면 정말 어쩌면 근사한 결혼식보다 더 예쁘고 기억속에 남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다정한 핀잔을 첫화부터 지켜봐온 저로썬 꽤나 시원섭섭하네요 정말 좋아하고 제 나름 아껴왔던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니 저는 또 다음 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닷♥

7년 전
독자17
방소에요!! 와 진짜 점점 끝이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식은 얼마나 예쁠까요 ㅠㅠ 오늘도 간질간질한 마음 품고 잘봤습니다!!!
7년 전
독자18
현이에요 자까님 마음 급하셨구나! 오타들 넘 귀엽다구욤 ❤️ 진짜 작품이 끝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시원섭섭한 거 같아요 ㅠㅅㅠ 자까님 작품 이즈 뭔들,,, 엉엉 오늘도 다정한 호서기 잘 보고 가요 ❤️
7년 전
독자19
또또에요 !
다음 편이 결혼식이라니 이제 정말 끝이 다가오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남준이도 좋았고 질투하는 호석이도 너무 좋았어요 ㅠㅠ 끝까지 작가님의 글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 오늘도 잘 읽고 가요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20
꿈틀이에요!이쁘다 이커플ㅠㅡㅜㅜㅜㅜㅜㅜ나도 저렇게결혼준비하고시포ㅜㅜㅜㅜㅡ
7년 전
비회원15.177
위티

결혼 사진이라뇨...다음편은 결혼식...끝이 보입니다..오늘도 설렘을 가득 가져다 준 호석이와 작가님께 감사를 표합니다ㅠㅠ

7년 전
독자21
룬입니다!!!!!
와 ㅠㅠㅠㅠㅠㅠ 엄청 달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이와 호석이사이도 참 좋네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224.9
이월십일일이에요! 아ㅠㅠ 호석이가 여주한테 고집부려서 속상했는데 져주다니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역시 호도기 천사야ㅠㅠㅠㅠ 다정하면서 섹시하면서 좋은 건 다해요ㅠㅠ
7년 전
독자22
호호할아버지에요ㅠㅠㅠ8ㅅ8 모두가 잘되기를 바래요...ㅠㅠㅠㅠ 여주도 호석이랑 남준이도 지민이두여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글 재미있게 읽고가요8ㅅ8 완결이 다가오다니 믿겨지지가 않구ㅠㅠㅠㅠㅠㅠㅠ 담화도 마니마니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23
0126이에요
둘 모습을 상상해보자니 제가 다 설레고 몽글몽글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ㅎㅎ
진짜 끝이 보이네요ㅠㅠㅠㅠ 끝까지 함께 달릴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4
₩와우 흐엉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진짜 호석이랑 여주 여주 옷때문에 싸운것도 귀엽구 둘이서 사진찍는것도 완전 귀여워요 진짜 저번 뮤즈보이때 부터 느끼는거지만 작가님 글은 뭔가 살랑살랑 몽글몽글 밝음밝음한 느낌이억요ㅠㅠ 텍스트로는 설명못하는 그런 느낌,,,진짜 작가님 글 사랑합니다,,,,,완결을 향해 가니까 아쉽고 그러네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232.118
고짐입니다! 오오! 두 사람의 결혼이라니! 벌써부터 기대되고 미소지어지네요. 행복한것들 듬뿍담아주세요!!:-) 일상같은 이야기들이, 소소한 다툼들이 담겨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꽁기한 얘기들 많이 담아주세요!
7년 전
독자25
무네큥입니다! 여기서 호석이와 남준이의 유대관계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호석이의 귀여운 질투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남은건 결혼식인데 두 사람답게 작지만 행복한 결혼식이 기대되네요
7년 전
비회원127.149
화이트초코
같은흉터를 나눈자들의 든든한 위로라는 말이 참와닿았어요.작가님 오늘도 따뜻한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늘 위로를받고가요 감사해요 정말..

7년 전
독자26
속텅빈단팥빵이에요!!!
호석이 넘나 귀엽잖아욬ㅋㅋㅋㅋ오프숄더가 뭐가 야햏ㅎㅎㅎㅎㄹ 그냥 여주가 다른남자한테 살보여주는게 싫은거겠지...나도 저런남친이 있다면 엎고 다닐텐데....호석이 저한테 주세요 작가님.... 저도 저런남친..

7년 전
독자27
암호닉 지금도 받으시나요? 혹시나 빋으신다면 [0309]로 신청합니다!! 쭉 정주행했는데 호석이가 너무 다정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어요! 이렇게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 정말 감사해요
7년 전
독자28
두둠칫이에요!ㅠㅠㅠㅠ보수적인 호석이도 너무 귀엽고ㅠㅠㅠ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웃으면서 봤네요!오늘도 너무너무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독자29
ㅠㅠ 작가님 글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해져요 남준이도 행복해 보이고 호석이도 행복하고 다들 행복해서 다행이예요
7년 전
독자30
맙소사입니다!!
여주랑 호석이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네요ㅠㅠㅠ앞으로도 쭉 둘이 행복하게 오리오래 살고 이쁜아기도 낳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66.107
ㅇ이런 다정하고 따듯한 분위기의 글은 언제나 옳습니다 흐흐흐 작가님[새벽공기]로 암호닉 신청이요오오오오오 ❤❤❤❤❤❤❤❤❤❤❤❤❤❤❤❤❤
7년 전
독자31
[쫑냥]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되는건가여ㅠㅜㅜ 지금 정주행 쭈욱 햇는데 너무너무 좋네요ㅜㅠㅠ
7년 전
독자32
10041230

와 진짜 제일 설레요.. 호석이같은 저런 남자를 어디서 만나요ㅠㅠㅠ 곧 완결인데 계속 달려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7년 전
독자33
[크림빵]으로 암호닉 신청해요!!ㅠ작가님 글.너무너무 잘 읽고 있어요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82.15
미스터
ㅠㅠㅠㅠ너무예뻐요 ㅠㅠ어떡하지ㅠㅠㅠ정말 그들다운 삶이네요 ㅠㅠㅠ

7년 전
독자34
玧其예요 결혼식이라니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웨딩 사진이나 결혼식은 좀 화려하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 커플 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ㅠㅠ 작은 결혼식도 너무 설레고 예쁠 것 같애요!! 다음 화 진짜 완전 엄청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7년 전
독자36
헐 대박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 추천글 보고 왔는데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걸 왜 지금 봤을까요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현]으로 신청하겠습니다!
7년 전
비회원105.8
작가님 [진주]에요! 암호닉까지 신청해놓고는 공부를 하고 있어 잘 못들어왔내요 죄송해요.. 그래도 역사나 작가님 글은 여전히 예쁘네요. 작가님의 글에서는 항상 어떤 따듯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따듯함과 차가움이 조금은 공존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 매력에 헤어나오지를 못하는것같아요. 여주와 호석이가 정말 마음에 자리가 잘 잡아진것같아서 읽는 제가 다 뿌듯하네요. 정말 둘의 마음도 많이 성장한것같아요. 호석이가 남준이같은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둘이 마음이 잘 맞는. 둘의 얘기를 들을때면 저도 그런 친구가 한명은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항상 예쁜 글 감사합니다. 이번 화도 너무 잘 읽었어요!

7년 전
독자37
우와 저 방금 정주행 해써요 자까님ㅠㅠㅠㅠㅠ이런 명작을 지금에서야 봤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읽으면서 여주동생 이름에 제 이름이 나와 순간 당황햏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다음화인 여주랑 호석이가 결혼하는 모습 보고싶어요! 이제 둘사이를 방해하는거는 없겠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자까님 항상 이렇게 좋은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암호닉을 신청하고 싶지만 공지보니 안받으시는거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
7년 전
겨울소녀
암호닉 주세요! :) 이야기 예쁘게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7년 전
독자40
우왕!넹!!!!! [빠삐코]로 신청합니당!
7년 전
독자38
아아 끝이 보이려고 하니 슬픕니다 ㅠㅠㅠㅠ 남준이와 지민이도 행복해지고 다정커플으누제금처럼만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7년 전
비회원178.213
초코아이스크림입니다!!!! ㅠㅠㅠㅠㅠㅠ이제 곧 끝나는 건가요ㅜㅜㅜㅜ
7년 전
독자42
남준이는 호석이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기운?희망을 얻고있는거 같아서 호석이랑 여주다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ㅎ
7년 전
독자43
저 오늘 이 글 처음 읽는건데요 ㅜㅜ 글 자체?만으로 그냥 분위기 좋아요 ... ❤ 처음부터 읽으러 가야겠어요
7년 전
독자44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 너무 귀여우ㅏ요ㅠㅠㅠㅠ 이 커플 어떻게 보내요 죽어도 못보내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남준이의 평범을 바랐는데, 남준이는 남준이대로 남준이답게 평범을 살아내게 되어서 참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6
진짜 예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7
저렇게 귀엽고 깜띡하게 질투하는 남자잇으면 나와보라 그래
7년 전
독자48
평범한 일상을 찾는데 굉장히 힘들었던 사람들이 이렇게 행복한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제 완결이 보여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9
우리 다정이들 다음편이면 결혼식 올리겠네요ㅠㅠㅜㅠ 아구 예뻐라ㅠㅠㅜㅜㅠ 진짜 너무 다정하게 잘 사는 거 아닌가요ㅠㅠㅜㅠ
7년 전
독자50
남준이도 잘 지내고있는거같아서 다행이에요!! 호석이랑 남준이 두 사람의 관계가 보기좋네요 곧 다정커플이 부부가 된다니 너무 설레요❤
7년 전
독자51
아 진짜 정말 남준이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ㅠㅠㅠ 이젠 뭔가 해결되가는 기분이야ㅠㅠㅠ 행복전도사가 되고싶어졌어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52
남준이의 진심 어린 격려ㅠㅠㅠㅠㅠ넘니ㅠㅠㅠㅠ
7년 전
독자53
결혼하는 모습 너무 이쁠거같아요!!
6년 전
독자54
ㅠㅠㅠㅠㅠㅠㅠㅠ냄쥰쓰 넘나 스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5
남준이도 사랑스러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힘들었던 것들도 다 말하고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6년 전
독자56
다정 커플도 남준이도 지민이도 모두 행복하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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