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W. 정국에 뷔 예보
그의 속사정
정국은 탄소가 제 앞에 모습을 들어낸 이후로는 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뭘 하고 있는지도 잊을 정도로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었다. 처음 그 얼굴을 마주 했을 때 속에서 피어오른 감정은 분노였을까, 그리움이었을까. 뭐가 어찌됐든 후자는 아니길 바랐다. 그저 제 감정이 분노이기만을 바랐다. 탄소가 제 눈 앞에 있는 것이 신의 장난이라 여겼다. 도망쳤고, 마주치고 싶지 않았고,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나름 잘 묻어두고 살았다고 여겼던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졌다.
내 열병의 근원이었다. 그 아이는. 달아오르는 열들이 내 숨통을 금방이라도 끊어버릴 것 같았다. 뜨거운 몸을 이끌어 도망쳐 나왔던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는 건 너를 다시 보기 위함이었던 걸까. 가는 걸음걸이 하나마다 사람들이 돌아볼 정도로 위태로웠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몸둥이는 갈피를 잃어 풀썩 넘어지기도 했다. 오늘은 어떤 말로 너에게 상처를 주어야 할까. 어떤 말로 네 얼굴을 일그러트리게 해야 이 어지러운 머릿 속에서 나가줄까. 너에 대한 분노는 점점 짙어져 갔다. 힘겹게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귓전을 때리박았다.
" 야, 미친 개 학교 다시 왔다. "
미친 개. 저를 일컫는 말이었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제 말이 새어나갈 줄은 몰랐다는 듯 벌벌 떨어대고 있었다. 아마 그때부터 정신없이 밑에 깔려있는 이를 팼던 것 같다. 그저 화풀이 할 상대가 필요했다. 왜 책임지지 못할 말을 씨부려. 왜. 왜! 울부짖었다. 날 혼란스럽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화가 났다. 난 왜 평범할 수 없지? 난 왜 행복할 수 없지? 주위를 감싸들어 있는 이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오롯이 내 화만 표출해낼 뿐이었다. 그리고 언뜻 고개를 들었을 땐, 김탄소 네가 있었다. 왜 다시 나에게 찾아 와 정신도 못 차릴 만큼이나 흔들어 놓는 걸까. 너는 대체 나를 얼마나 망가트리고 싶은 걸까.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일으켜 네 앞으로 다가갔다. 넌, 참 여전히 예쁘구나. 한 쪽 입꼬리가 의지와 없이 올라갔다.
" 넌 좀처럼 내 눈에 안 띄는 날이 없네. "
" 네가 이렇게 이목 집중을 시키는데 안 띌 수가 있나. "
"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게 있었다면 내 눈 앞에 나타날 생각 못 했을 텐데. 아, 그딴 거 없는 년인 거 몰랐던 건 아냐. "
" 몰랐던 거 아니면 바라지도 마. "
" 그래도 양심이 없다면 미안한 마음따위는 있을 줄 알았지. "
그래, 미안함. 내게 미안함 따위는 있을 줄 알았다. 네 행동 하나하나에 무너져가던 나에게 미안해 할 줄 알았다. 미안하다는 한 마디는 건넬 줄 알았다. 말 없이 굳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는 네 눈빛을 받아 낼 용기가 없었다. 어떤 모진 말을 내뱉어도 변함없는 네 얼굴을 볼 때면 나는 줄곧 할 말을 잃곤 했다. 네 왼쪽 볼에 자리한 반창고가 아렸다. 아팠겠구나. 내가 너에게, 상처를 내버렸구나. 쓰리게 아파오는 손목 언저리를 붙잡고서 난 너를 지나쳤다. 네가 있는 이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텅빈 교실 안 책상에 얼굴을 박았다. 달뜬 숨이 내뱉어졌다. 하아. 하. 불규칙한 숨소리가 교실 안을 가득 메웠다. 그냥,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책상을 걷어차는 발길질에 머리가 울렸다. 아. 내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이, 네가 아니길 바라면서. 내 눈 앞으로 다가온 손목을 잡아당겼다. 애석하게도, 그 목소리의 주인은 너였구나. 내 눈에 올곧이 담긴 건, 또 너구나.
" 야, 너……. "
" 내가 뭘 하든 네 알 바야? "
" 아, 시발. 그럼 혼자 쳐 자고 있는 애 냅두고 가? 그냥 깨우고 가려고 헀거든? 아니, 그보다 너……. "
" 네 얼굴 꼴도 보기 싫으니까 신경 끄라고, 좀. "
" 야, 전정국. "
" 내가 너한테 뭘 더 얼마나 좆같이 굴어야 내 앞에서 꺼질건데. "
정말 얼마나 더 모질게 굴어야, 네가 내 눈 앞에서 사라질까. 밤마다 나를 괴롭히는 악몽 속에 있는 네 모습을 볼 때마다 꿈이라며 날 다독였는데.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너는 꿈이 아니니 어떻게 날 다독여야 할까. 네 손을 뿌리치고 난 또 너에게서 도망칠 뿐이었다. 겨우 학교를 벗어나 담벼락에 기댄 몸은 주르륵 벽을 타고 내려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흔들리는 시야에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 이야~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웬일이냐? 네가 먼저 전화도 걸고.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닌가? ] " …나 좀 살려줘. "
[ 여보세요? 전정국, 뭐라고? ]
" 제발 나 좀 살려줘, 김태형…. " [ 야, 어딘데. 학교 앞이야? 금방 갈 테니까 기다려. 알겠지. ]
그 목소리를 끝으로 난 스르르 눈을 감았다. 이 악몽에서 꺼내주길, 나는 또 다시 미련하게 내 편이 아닌 신에게 빌면서.
* * *
그리고 눈을 떴을 때는 김태형 집이었다. 내 몸 위에 얹어진 김태형의 팔과 다리를 치워냈다. 이마가 묵직한 것이 물수건을 올린 듯 싶었다. 베개까지 다 젖어들어갈 정도로 물이 흥건했다. 병신 새끼. 옆에서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그 얼굴 위에 던지고서 머리를 짚으며 일어나 폰을 꺼내드니 꼬박 하루가 지난 시간이었다. 거실로 나가 정수기에 물을 따라 마시고 있으니 바지 안에 손을 넣어 벅벅 긁으며 나온 김태형이 나를 발견하곤 울망한 얼굴로 내게 달려와 안겼다.
" 미쳤냐? 왜 지랄이야! "
" 야, 시발. 내가 어제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 병신 새끼가 살려달라고 그 지랄해놓고 대답이 없는데 얼마나 간 쫄렸는 줄 아냐고! "
" 야, 그건……. "
" 거기서 정신을 잃긴 왜 잃어? 시발 약해 빠져가지고. 너 들쳐엎고 오다가 내가 뒤질 뻔 했다. "
" 뭐, 그건 고맙다. "
" 알아, 새끼야. "
" 아, 그리고 엄마가 너 아프다니까 친절히 죽 끓여놓고 가셨다. 카레 먹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
냄비에서 죽을 덜어내던 김태형이 툴툴 거리며 나를 자리에 앉히곤 숟가락을 쥐어줬다. 엄마. 엄마……. 한참 그 단어를 속으로 새기며. 내 앞에 앉아 죽을 퍼먹던 김태형이 내 얼굴을 살폈다. 그리곤 큼큼 헛기침을 해대다 내 죽 위에 김치를 얹었다.
" 그러게 너도 이제 집 좀 들어 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가출 청소년 행세야? 너 혼자 있는 거 싫어하잖아. "
" 닥치고 밥이나 쳐 먹어. "
" 그리고 어제는 뭔데. 잘 아프지도 않는 새끼가 그렇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 뭐, 절세미녀를 봤나? "
" 닥치고 밥 먹으라고, 밥. "
" 이것 봐. 넌 맨날 숨겨대잖아. 나도 좀 알자! 알고 싶다, 이 친구 새끼야! "
" 없어, 그런 거. "
묵묵히 밥을 떠 먹는 내 모습을 보던 김태형은 한숨을 푹 내쉬곤 아무 말 없이 계속 해 김치를 얹어주었다. 진짜, 아무 일 없다. 아무런 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고.
" 아, 그리고 나 복학하기로 했다. "
" …네가? "
" 뭐. 불만? 내일부터 가기로 했으니까 내일 같이 가. "
" 어머니가 좋아하셨겠네. "
" 뭐, 말로는 금방 때려칠 거 왜 가냐고는 하는데 내심 좋아하더라. 간만에 효도 좀 했다. "
" 효도가 뭔 줄은 아는 거지? 오토바이나 갖다 버려, 호로 새끼야. "
" 응, 닥쳐. "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내 교복 옆에 반듯하게 접힌 김태형의 교복을 보다 웃음을 터트렸다. 김태형은 내가 학교를 갈 때면 항상 강가에 애를 내놓은 것처럼 늘 불안해 했다. 또 싸움질하고 오는 거 아니냐며, 답지 않은 걱정들을 했다. 정작 저는 이런 저런 양아치 짓은 다 하고 다니면서. 밥을 먹다말고 웃어대는 내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김태형은 나를 위아래로 훓었다.
" 병신. 아프더니 애가 정신줄을 놨네. "
그러면서도 나를 따라 웃는 모습에 한참 우리는 숟가락을 손에 쥐고서 웃었던 것 같다. 김태형은 늘 내가 악몽 속에서 헤맬 때 꺼내주었던 구원의 손길, 내 구원자었다. 소중한 사람이었고,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잃는 건, 한 번으로 족했다.
* * *
그 하루는 꼬박 김태형에게 잡혀 손에 게임기를 쥐고 있어야 했다. 이번에는 이겨준다더니 10전 10패를 이루고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았다. 게임 잼병 새끼. 하루 종일 게임기를 만지다 늦잠을 자는 턱에 이틀 연달아 학교를 빼먹을 뻔 했다만, 가봤자 반겨주는 이 없이 내가 오지 않는 걸 더 반겨할 걸 알았기에 느긋느긋 준비했다. 그런 나를 재촉하는 건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가야 한다며 빨리 준비하라고 엉덩이를 걷어차는 김태형에 한숨을 쉬며 준비를 서둘리 했다. 저러다 며칠 안 가 학교 안 간다고 지랄할 거 뻔히 아는데. 집을 나오자마자 오토바이에 올라타 헬멧을 쓰는 김태형의 뒷덜미를 잡아 내렸다.
" 아, 왜! 빨리 가야 할 거 아니야! "
" 또라이같은 소리 하지 마라. 택시 타, 그냥. "
" 존나 돈 아깝게 지랄이네? 그냥 타고 가, 이번만. "
" 그럼 너 혼자 타고 오던가. "
내가 앞장 서 가버리자 욕지거리를 뱉은 김태형은 헬멧을 내려두고 따라 와 옆에 섰다. 투덜투덜. 뭐가 그리도 마음에 안 드는지 혼자 중얼거리는 김태형을 뒤로 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학교에 도착해선 오랜만이라며 학교 안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래봤자 지가 다니던 학교일 텐데. 우리 반으로 따라오겠다며 생고집을 피우는 김태형을 교무실 안으로 걷어차 넣고서는 반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일제히 모든 시선이 날 향했다. 그런 시선을 바라볼 여유는 없었다. 그 사이에, 또 네가 있을 테니까. 책상에 엎어져 오지 않는 잠을 청했다.
툭ㅡ 거세게 차인 책상에 얼굴을 찌푸렸다. 잠, 못들 줄 알았는데 금방 잠 들었나 보다. 귀에 꼽힌 이어폰에서는 여전히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혹여나 내 책상을 차는 게 또 너일까 싶어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 했다. 뜸을 들이니 또 툭 차인 책상에 욕을 내뱉으며 고개를 들자 김태형이 서있었다. 뭐가 또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얼굴은 잔뜩 굳힌 채.
" 시발, 곱게 깨워. "
" 배고파. 빨리 밥. "
" 밥에 환장했나, 진짜. "
" 아, 근데 시발. 체육 그 새끼는 여전히 싸가지가 하늘을 찌르더라? 존나 팰 뻔. "
" 네가 맞겠지. "
" 좆 까. 존심 상해. "
빨리 밥 먹으러 가자며 발을 동동 굴려대는 김태형에 하는 수 없이 몸을 일으켰다. 밥, 학교에서 먹었던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머리를 긁적이며 급식실로 향했다. 밥을 받으면서도 어찌나 흥얼거리는지, 시선이 이목되어 얼굴을 짚었다. 시발. 조용히 좀 살자, 조용히 좀. 그렇게 의도치 않게 급식을 받아 시선을 돌린 곳에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던 네가 있었다. 내가 지금 이렇게 화나는 이유는, 너 떄문일까. 네 옆에 있는 놈 때문일까. 아마도 둘 다겠지. 이를 뿌득 갈았다. 난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넌 왜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지. 왜, 나만 그렇게 죽기 살기로 버텨 숨통을 붙이고 있었는지. 모든 게 무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허탈하고, 더러웠다.
" 그새 남자 꼬셨나 보네. "
입꼬리를 올려웃었다. 속은 수도 없이 비틀어 졌음을 감추기 위해.
" 하긴. 천성이 그런 년인데. 어쩌겠어. "
" 하, 염병. 하루도 조용히 넘어갈 생각이 없네, 저 새끼는. "
" 왜. 내 말 틀렸어? "
" 야, 네가 너보고 신경 끄랬지. 너야 말로 신경 꺼. 남이사 남자를 꼬시든 남자가 꼬이든. 네 알 바 아니잖아. "
" 너 말고 네 앞에 있는 애가 신경 쓰여서 그러지. 나같이 불쌍한 새끼 될까 봐. "
나를 노려보던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향해 숟가락을 집어던졌다. 제 감정을 추수리지 못 하고 흥분에 찬 너는, 여전히 예뻤다.
" 그러는 너는. "
" ……. "
" 시발, 그렇게 비겁하게 도망이나 간 주제에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데? "
도망? 비겁? 나를 도망치게 만든 건 너잖아. 나를 망가트린 건 너잖아. 날 이렇게 만든 건……. 너잖아. 그러니 제발 네가 피해자인냥 그렇게 아픈 눈으로 쳐다보지 마. 다시, 도망치고 싶게 만들지 마. 난 너를 잃었음으로 내 세상을 잃었고. 다시 만난 너를, 난 또 다시 사랑할 자신도, 한 없이 예쁘기만한 너를 미워할 자신도 없으니까.
' 모르나 본데, 걘 애초에 널 사랑한 적 없어. 넌 버려진 거야. 정신 차려라, 정국아. '
날 버린 건 너잖아…….
* * *
매 화마다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진짜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행복해 (눈물)(울컥) 내 뽀뽀 받아요 ^3T 이번 화에서는 정꾸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새해가 바뀌고 벌써 2017년이 찾아왔어요 여러분 ㅠㅅㅠ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게 보내세요! 건강이 최고 중요한 거 아시죠? 늘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원래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은 가족들과 있느라 컴퓨터 만질 시간이 없었어요ㅠㅠ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끌려나가서 아주 신나게 차 멀미하고 왔답니다? 헤. 그리고 저는 답댓을! 꼭! 모두 달아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회원 분들은 금방 안 떠서 제가 댓글을 못 보고 지나 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나중에 발견하게 되면 재깍재깍 다 달아드릴게요.. 사실 가끔 달다가 손목 경련이 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전.. 변함없는 작가, 변함없는 예보가 될게요.. 제 작품 사랑해주셔서 진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정말 많이 받으세요 ♡^♡ 그리고 암호닉은 다음 화? 까지만 받고 안 받을 예정이에요! 그 뒤로 한꺼번에 한 번 받도록 할게요.. 정리하는데 자꾸 빼먹어서ㅠㅠㅠ 제가 혹여나 빼먹었다면 꼭! 댓글로 한 번 더 알려주세요ㅠㅠ ♡ 답댓은 저녁 쯤에 달테니 기다려주떼요 쮸압 >3〈
♡ 제 마음 훔쳐간 양아치들 암호닉 ♡ | 망개주인 / 설탕모찌 / 추추 / 밍구짱 / 걸탄 / 쿠쿠옹 / 구기으니 / 캔디 / 윤기윤기 / 1122 / 진진자라 / 쀼뿌부 / 만듀 / 벨리움 / 살사리 / 바다코끼리 / 코예 / 1204 / 얄루얄루 / 쥰쥰 / 버츠비자몽 / 정국아전정국 / 밍밍 / 어깨 / 새벽새 / 효인 / 링링뿌 / 쉿뷔밀이야 / 채린 / 뮤즈 / 쌩쌩이 / 3001 / 강하다전정국 / 제인이는 양아치 / 바니 / 김다정오빠 / 신아 / 쨈쨈 / 초키포키 / 짐 정국에 뷔 / 뷔요미 / 짱구 / 너부리 / 정꾹꾹이 / 방구 / 민이 / 됼됼 / 찌밍지민 / ●달걀말이● / 민또 / 꾹피치 / 우유 / 밍구리밍구리 / 새싹 / 문뭉 / 아이스망고 / 태뭉이 / 초코아이스크림2 / 뉸기찌 / 뾰로롱 / 침치미 / 븅딩 / 햄찌 / 태도야 / 어른꾹꾹 / 네가 준 봄 / 요귤 / 올랖 / 모찌섹시 / 꾹블리 / 베개 / 엥 / 알로에 / 자몽워터 / 황막꾹 / 0831 / 오늘부터윤기는 / ㅇㄱ39 / 숭아복 / 윤치명 / ♥초코칩쿠키♥ / 물결잉 / 코코몽 / 꾸스 / 쿠쿠 / 짐절부절 / 감자튀김 / 담이 / 삐삐걸즈 / 착한공 / 붐바스틱 / 뉸뉴냔냐냔 / 안녕하새오 / 333♥ / 민피디 / 웃음망개짐니 / 정국왕자 / 두개의 달 / 보라도리 / 쮸뀨 / 요를레히 / 구트 / 구가구가 / 또이 / 설레임 / 아이고배야 / 벌스 / 개빛살구 / moonlight. / 일반여자 / 아이키커 / 배고프다 / 이꾹 /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 딸기 / 21세기 / 곰지 / 서영 / 파란 / Ab01 / 오호라 / 디즈니 / 숭 / 숩숩이 / 꽃님 / 세이쓰 / 전정국 / 123095 / 꿀/ 밍보라 / 눈꽃 / 라임슈가 / 목련 / 봉글이 / 복숭아꽃 / 유자차 / ㅈㅁ / 숭아숭아 / 굥기 / 0207 / 청춘 / 데이지 / 꾹꾹 / 정팀장 / 혜짱 / 슈가잇 / 뷔주얼 / 현쿠 |
첫글/막글위/아래글현재글 [방탄소년단/전정국] 불완전한 청춘 : 05 201 7년 전 작가의 전체글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