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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거

w.로스트

 

(offonoff - bath)

 

 

 

“지민 씨, 손님이..”

“전화는 왜 꺼놨어요.”

 

 

여주의 허리를 감싼 지민의 손에 힘이 들어갈수록 여주는 괜스레 숨을 들이켜야했다. 불안감에 흔들리던 여주의 심장을 다시 한번 꽉 붙들어주기라도 하듯 지민은 여주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았다. 여주가 도마 위에 올려놓았던 자신의 두 손을 조금씩 안으로 말아쥐었다. 지민이 말 한 마디를 꺼낼 때마다 여주의 어깨선에 부딪히는 지민의 입술이 여주의 신경에 짧막한 전율을 일으키고 있었다.

 

 

“...배터리가 없었어요.”

“......”

“연락 못 해서 미안해요.” 

 

 

여주가 묵묵히 시선을 내리깔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약해지는 목소리였다. ...왜 난 당신 앞에만 서면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는 지 모르겠어. 지민이 생각했다. 사실 지민은 현관에 들어설 때 부터 눈 앞으로 보이는 여주의 신발 한 켤레에 목 끝까지 차올랐던 모든 분노와 불안감이 작은 담뱃불 정도의 화력으로 단번에 수그러들어 버림을 느꼈다. 고작 하루도 못 버틸만큼 간절했던 여주의 얼굴을 마침내 마주보았고, 겉으론 애써 표정을 굳혀 보였지만 이미 지민은 속으로 모든 걸 용서해버린 뒤였다.  

 

 

“일단 기다려요. 작업만 끝내고 금방 올테니까.”

 “......”

“또 어디 가지 말고.”

 

 

경고와 같은 당부와 함께 여주의 허리에 감겨져있던 지민의 손이 부드럽게 풀어졌다. 그럼에도 여주는 지민이 다시 작업실로 들어설 때까지 빳빳하게 굳은 몸을 어쩌지 못했다. 다시 한번 지민의 작업실 문이 닫히고 여주는 그제서야 부엌 바닥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여주가 지민의 입술이 닿았던 제 목선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노래 틀어줄테니까 대충 가사랑 느낌만 봐.”

“저 여잔 누구야?”

“가사 괜찮으면 바로 가이드 녹음 맡길테니까.”

 

 

작업실로 들어온 지민은 소파에 앉아 저를 빤히 바라보고있는 여자를 애써 무시하며 곧장 곡 작업에 돌입했다. 그런 지민을 여자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지민은 그저 마우스만 달칵거릴 뿐이었다. 누구냐니까?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여자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지민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그런 여자의 손을 단번에 떨쳐버리는 지민이었다.

 

 

 “너랑은 상관 없는 여자야.”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집중해. 쓸데없이 선 넘지 말고.”

 

 

-

 



“지민 씨랑 같이 살아요?”

 

지민의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여주는 거실에 앉아 새로운 시나리오의 시놉을 써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민의 작업실 문이 열렸고, 작업실에서 나온 건 다름아닌 여자였다. 부엌으로 향한 여자는 자연스레 냉수 한 잔을 따라 마시며 거실에 있던 여주를 향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그런 여자의 질문에 잠시 노트북을 두드리던 손을 멈춘 여주가 짧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대답을 대신했다. 의외로 여자는 그 짧막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여주에게 아무런 질문도 묻지 않았다. 그저 거실 티브이 선반에 놓인 보라색 향초 하나를 집어들며 살풋 웃어보일 뿐이었다.

 
 

“지민 씨는 아직도 이것만 쓰나보네.”

“......”

“하여튼 참 익숙한 거 못 버려.”

 

 

유연한 말투, 지민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한 태도. 누가봐도 지민과 여자,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할만한 여자의 행동이었다. 아직 두 사람 사이에 정확히 정의 내려진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잘 알지 못했던 여주였으니 여자의 사소한 행동 조차도 곧 지민과 여자의 친밀도가 되어 여주의 머릿속에 어렴풋이 각인 될 터였다. 지민 씨가 원래 그렇거든요. 매번 새로운 거, 새로운 거 해도 결국엔 익숙한 걸 찾더라고. 여자가 말을 이었다.

 

 

“아, 그거 알아요?”

“......”

“지민 씨가 아무리 이사를 많이 해도, 매번 작업실 인테리어는 한번도 바뀐 적 없다는 거.”

 

 

너 거기서 뭐해? 여자가 말을 끝맺음과 동시에 또 한번 지민의 작업실 문이 열렸다. 반쯤 열린 방 문 너머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함께 언짢은 표정의 지민이 보였다. 응, 지금 들어가. 여자는 끝까지 입가에 웃음을 매단 채로 돌아섰다. 여자가 작업실 안으로 들어가고 보란듯이 굳게 닫혀버린 지민의 작업실 문을 여주는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아야 했다.

 

또 봐요, 우리.

 

그 후로 한 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여자는 집으로 돌아갔다. 여자가 현관을 나설 때 까지도 지민은 작업실 밖으로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여주가 차려놓은 저녁상은 이미 차게 식어버린 지 오래였다. 식어버린 건 음식 몇가지일 뿐인데 어째선지 여주의 마음 한 켠에까지 허한 찬 바람이 든 기분이었다. 다시 거실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던 여주가 길게 늘어놓았던 문장들을 계속해서 썼다 지우길 반복했다. 자꾸만 덜그럭 거리는 문장들에 여주가 피곤하다는 듯 이마를 짚었다.

 

 

“......”

 

 

결국 제 노트북을 덮어버린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지민의 작업실 앞으로 향했다. 노크를 할까 말까 잠시 주춤거리던 여주는 이내 조심스레 지민의 작업실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새어나오던 음악소리가 뚝, 끊기고 얼마지나지 않아 지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 안 고파요? 여주가 애써 입가에 미소를 띤 채 그런 지민을 태연히 올려다보았다.

 

 

“금방 나갈게요. 거의 다 끝났어.”

 

 

지민이 그런 여주를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민의 어깨 너머로 여주에겐 익숙치 않은 작업실 공간의 모습이 얼핏얼핏 여주의 두 눈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거 알아요? 매번 지민 씨 작업실 인테리어는 한번도 바뀐 적 없다는 거.’ 여자의 목소리가 여주의 귓가를 빙빙, 끊이지 않고 울려댔다.

 

 

“...그럼,”

“......”  

“저 잠깐 지민 씨 작업실 좀 구경 해봐도 돼요?”

 

 

여자는 대체 몇 번이나 저 공간을 익숙히 들락거렸을까. 여주가 조심스런 부탁을 하듯 입술을 달싹이며 지민을 향해 물었다. 짧은 정적이 이어졌다. 지민은 그런 여주를 한동안 말없이 응시했다. ...역시 너무 갑작스러웠나. 꽤 한참동안이나 지민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여주가 힐끔 지민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이내,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왜 안되겠어요.”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옆으로 제 몸을 비켜서는 지민이었다.

 

 

-

 

 

“금방 끝나니까 편하게 앉아있어요.”

 

 

 지민의 작업실은 딱 지민의 분위기가 그대로 실려있었다. 깔끔했고, 수많은 음악장비들이며 유니크한 피규어들이 군데군데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지민이 오늘 한 작업물들을 다듬는 동안 여주는 그런 지민의 작업실 풍경 하나하나를 눈에 담았다. 지민의 향기마저 가득한, 오롯이 지민만의 공간처럼 보였다. 여주가 소파에 앉아 소파 앞 테이블에 늘어져있는 종잇 더미들을 훑어보았다. 수많은 노래 가사들이 종이 위에 즐비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

 

 

그리고 그 사이엔 방금 막 연필로 그려낸 것만 같은, 작업하는 지민의 뒷모습이 그려진 종이 한장이 끼어있었다. 물론 얼마못가 작업을 마친 지민이 갑작스레 여주의 옆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곧장 덮어버려야 했던 그림이었지만 여주는 어째선지 그 그림 한장에 이 공간이 단번에 불편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뻐근한 제 뒷목을 매만지던 지민이 이내 소파에 등을 기대 앉으며 옆에 앉은 여주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피곤했던건지 지민의 눈자위 주변이 조금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이제야 제대로 얼굴 보네.”

 

 

 지민이 여주의 손목을 붙잡아 자신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지민의 향기가 여주의 코끝으로 훅, 끼쳐왔다. 여주의 머리 위로 여주를 내려다보고 있는 지민의 시선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주는 푹 고개를 숙이며 순식간에 자신의 눈 앞으로 다가온 지민의 가슴팍을 조용히 밀어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제 스스로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 지극히 반사적인 여주의 행동이었다.

 

 

“...국이랑 반찬 다 식었겠다.”

“......”

“얼른 정리하고 나와요. 다시 음식 데워놓고 있을게요.”

 

 

그런 자신의 행동을 보며 여주는 스스로도 꽤 놀란듯 보였지만 이내 차분히 표정을 가라앉혔다. 또 한번 낯선 감정의 연속이었다. 지민과 첫 키스를 나눈 후, 이제 지민을 보며 느끼게 될 낯선 감정들은 더이상 없으리라 생각한 여주였는데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빠르게 굳어진 지민의 얼굴은 제대로 살피지도 못한 채 그렇게 여주는 쫓기듯 일어나 급히 문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주가 작업실 문고리를 잡기도 전에 덥썩 지민에게 잡혀버린 여주의 손목이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뭔데, 방금.”

 

 

여주의 심장박동이 또 한번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민이 갑자기 왜이러는 거냐고 묻는다면 여주는 마땅히 할 수 있는 대답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지민을 향해 되려 되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대체 지금 자신이 느끼는 이 감정은 또 무엇이냐고, 대체 얼마나 더 날 당황시킬 감정들이 남아있는 거냐고.

 

 

“나한테 뭐 화 난거 있어요?”

“그런 거 없,”

“화 났잖아, 지금.”

 

 

하지만 그럴 용기도, 그럴 마음도 없었으니 그저 여주는 지금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지금만큼은 지민의 얼굴을 마주보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 지민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 스스로가 왜 이러는지에 대해 화가 나고 답답해서 여주는 참을 수가 없었다.

 

 

“혹시,”

“......”

“아까 그 여자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번에도 지민은 그렇게 한발짝 물러서려는 여주를 쉽게 놔주지 않았다. 여주를 혼자 두고 싶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지금 여주가 느끼는 감정이 지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감정이 맞다면, 지민은 저번처럼 지금의 이 감정 또한 여주 스스로 깨우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당신이 느끼고 있는 지금 그 감정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레 뒤따라 오는 아주 평범한 감정이란 것을.

 

 

“내 말이 맞다면 대체 왜,”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대체 왜 여주 씨가 그 여자 때문에 화가 나는 건데요.”

 

 

질투만큼 확실한 사랑의 증거는 없다. 지민 또한 여주를 좋아하면서 수십번은 반복한 감정이었다. 바로 어젯밤까지만 해도 지민이 직면한 감정이었으니 더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지민이 천천히 여주에게로 가까이 다가서며 여주의 표정을 살폈다. 복잡하게 뒤섞인 여주의 머릿속이 여주의 얼굴 위에 고스란히 떠있었다.

 

 

“똑똑히 생각해봐요.”

“......”

“당신이 왜 지금 화가 나는 지.”

 

 

그러니 지민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여주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 지민이 계속해서 말을 이으며 여주를 밀어붙였다. 그렇게 조금씩 뒤로 물러서던 여주의 허리에 지민의 작업실 책상이 닿았다. 여주는 더이상 피할 곳도, 물러 설 곳도 없었다. 지민이 여주의 허리 양 옆으로 손을 뻗어 책상을 짚었다. 완벽히 지민에게 갇혀버린 꼴이었다. 그러던 중 여주의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지민의 작업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보라색 향초였다. 거실 티브이 선반에 놓인 것과 같은 종류의, 여자가 아는 척을 해왔던 바로 그 향초였다. ...그래. 그랬다. 이 감정의 시작점엔 여자가 있었다.

 

여주가 숙였던 고개를 들어올려 다시 한번 지민의 작업실 내부를 살폈다. 여자가 전부터 수없이 드나들었을 지민의 작업실 풍경, 여자가 그린 지민의 그림, 소파 앞 테이블에 놓인 여자의 붉은 립스틱이 묻은 머그잔 하나. 그리고 책상 위에 놓인 보라색 향초까지. 그 모든 것이 여주에게 걸림돌이 되어 여주를 괴롭히고 있었다. 

 

 

  “...난 화가 나요. 그 쪽이 딴 남자랑 있으면.”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그니까 우리 이제 그만 불안해 하면 안될까.”

 

 

여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자신이 대신해 껴있는 듯한 그 기분이 싫었다. 자신이 모르는 지민의 모습을 알고 있는 그 여자가 미웠다. 그래서 화가 났고, 여자를 질투했다. 지민이 여주의 볼을 쓸어내리며 자신의 얼굴 가까이로 여주의 얼굴을 추켜올렸다. 온기를 잃었던 여주의 눈에 지민의 얼굴이 비치고 지민의 온기가 여주의 두 눈을 가득 채웠다. 그러니 이제 그만 말해줘요. 그 쪽이 나를,

 

 

“...좋아해요.”

“......”

“...좋아해요, 정말.”

 

 

좋아한다고.

 

여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민이 불쑥 여주의 몸을 안아들었다. 한 손은 여주의 허리에, 다른 한 손은 여주의 오른쪽 허벅지 아래에 집어넣은 채였다. 지민의 작업실 책상 위로 앉게 된 여주가 흠칫 어깨를 움츠리며 지민의 목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쓸 새도 없다는 듯 곧장 여주의 입술로 파고드는 지민이었다. 처음 여주의 방에서 나눴던 첫 키스와는 달리 농도 짙은 입맞춤이 이어졌다. 지민의 힘에 밀린 여주의 상체가 조금씩 뒤로 넘어가고 여주가 그런 제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민의 목을 감싸고 있던 한 손을 풀어 더듬거리며 책상을 짚었다. 여주의 손에 부딪힌 책상 위의 보라색 향초가, 책상 위를 굴러다니던 여러 개의 볼펜들이 책상 아래로 우수수 쏟아져내렸다.

 

 

“...흐으,”

 

 

책상을 짚은 손에 더 힘을 줄 수록 살풋이 드러난 여주의 쇄골이 더 선명하게 선을 드러내고 있었다. 입술이 벌어질 때마다 질척거리는 숨소리가 작업실 안을 울렸다. 여주의 허벅지에 닿아있던 지민의 손이 조금씩 안으로 움직일 때마다 공중에 떠있던 여주의 발 끝이 활처럼 휘어지길 반복했다. 뜨거운 열기가 여주의 귓볼을 붉게 물들였다. 잠시 여주의 입술에서 제 입술을 떼어낸 지민이 가픈 숨결을 내뱉으며 닿을듯 말듯, 여주의 목선을 따라 내려와 여주의 뚜렷해진 쇄골에 입을 맞췄다. 지민이 고개를 들어 여주를 바라보았다.

 

 

 “...허락해줘요.”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N | 인스티즈

“내가 당신을 안을 수 있게.”

 

 

맹수처럼 빛나는 지민의 두 눈이 여주의 모든 것을 앗아갈 것만 같았다. 분명 허락을 구하는 말이었으나 이미 지민의 손은 살짝 말려올라간 여주의 티셔츠 안에서 여주의 얄팍한 허리께를 지분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여주는 더이상 그런 지민이 두렵지 않았다. 지민이라면 오히려 제 모든 것을 앗아가도 좋았다. 여주가 떨리는 손으로 지민의 뒷머리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곤 다시 한번, 제게 허락을 구하는 지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지민이 그토록 원하던, 기나긴 밤의 시작이었다.

 

 

 

 

 

*

 

...(침묵) (민망)

저 수위 조절 잘 한거 맞나요..? 수위 조절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지 아직까지 감이 안잡혀서 어떻게 잘 끊어보긴 했는데... (눈치

아 그리고 요즘 미세먼지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 다들 외출하실 때 마스크 꼭 끼고 나가시고 한 주도 마무리 잘 하시길!

그럼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들 굿밤되세요♡

 

+) 암호닉은 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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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5
진짜 작가님 몇 번을 정주행해도 간질간질한 분위기가 진짜...압권이에요ㅠㅠㅠㅠㅠ 이런 글 써주셔서 너무 고마워요乃乃 사랑해오^..^
6년 전
독자766
이 편은 레전드네여....ㅠㅠㅠㅠㅠ드디어 서로 감정을 확인 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설레 쥬글거같아여...
6년 전
독자767
작 가님...뒷편이 없는데요?????????????!!!!!!!!!!오류인가여.......엉엉
6년 전
독자768
세상에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69
선생님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겁나게 애틋하고 아련하고 달달하고 ......죽게싸요
6년 전
비회원56.154
세상에 역대급 분위기예요ㅠㅠㅜ 읽는내내 한시도 눈을 못떼고 읽어버렸어요ㅠㅠ 지민이랑 여주 감정선 아주 미쳤어여ㅠㅠ 둘다 막 그러면 잏ㄱ는내가 미쳐요....ㅠㅠ 지민이가 원하던 기나긴 밤..후후 왜 제가 더 기다린것 같답니까?!! ㅠㅠㅠ
6년 전
독자770
하 징짜 이번화는 진짜 레전드야ㅠㅠㅠㅠ대박이야ㅠㅠㅠㅠㅠ분위기 진짜..ㅠㅠㅠ
6년 전
독자771
어후..덥다...더워...지민이 섹시미 오늘 완전 대폭발 ...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772
아 읽다가 내가 다 가슴 떨려섴ㅋㅋㅋㅋㅋ아 저 가슴 떨려서 다른거 하다 겨우 봤슴미다..하..지밍..지민...분위기...완벽....
6년 전
독자773
기나긴 밤이라구요!! 여주가 드디어 자신의 감정까지 다 깨달은 화네여ㅠㅜㅜ 세상에 두사람 감정선 따라가다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ㅠㅠ 초 집중했어요ㅠㅠ
6년 전
독자774
꺙ㅇ아ㅏㅏ아ㅏㄱ 작업실에서라니 상상도 못했던 장소에요..!
6년 전
독자775
아 아니 벌써...! 너무 섹시하구 막 진짜... 오늘 잠 잘 수 없어
6년 전
비회원66.25
다시 봐도 레전드 편이네여...ㅠㅠㅜㅜ 심장 터져요 진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76
대미친..이걸왜이제야봤을까요 전
6년 전
독자777
.......(심장이 이미 많이 아픈상태) 작가님 이러시면 정말 오예 올레 와이ㅍ.....정말 행복하고 흐흐 사랑합니다.. 근데 이와중에 정국이가 생각나서 안쓰러운건 저뿐만인가요..?흑
6년 전
독자778
와 이런분위기 너무좋다 작가님 ㄴ필력 대바가아악
6년 전
독자779
오랜만에 다시 초록글떠서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 위동은 완결나고도 여러번 정주행해도 해도 너무나 새롭고 분위기 최고인글잉거같아요.. 완결내시거 제본도 해주시면....하ㅠㅠㅠㅠ
6년 전
독자780
하............. 녹아버려따.............................. 태어나길 잘 했어............... 설레서 쓰러질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진짜 ㅠㅠ 브금까지 와안벽해! 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
6년 전
독자781
작가님ㅠㅠㅠㅠㅠ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데 다시 읽어도 진짜 분위기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82
어른 냄새가 마구 풍기네요ㅜㅜㅜㅜ절대로 자신을 오해하게끔 내버려두지 않고 리드하는 짐니가 너무 섹시해요...감정에 솔직한 여주도 완전 좋구요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783
또 타이밍이 ,,,
6년 전
독자784
와.....마지막움짤 대바깅에요ㅠㅠㅠ
6년 전
독자78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ㅜㅜㅜㅠ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
6년 전
독자786
오랜만에 다시 읽고 싶어서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다시 봐도 너무 대박인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87
와 어 이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했네요 브금이 이 글을 더 농염하고 나른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6년 전
독자788
오모나..헤엑..지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89
진심 분위기 대박.....ㅠㅜㅜㅠㅠㅠ
6년 전
독자790
대박쓰........ 너무조아요,, 역대급이네요,,,,,,,
6년 전
독자791
아... 지민이 분위기... 여주랑 행쇼야ㅠㅠㅠ
6년 전
독자792
와 외 외 와 외 어ㅣ 외 와이.... 작가님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93
작가님 .. 저 이제야 이 글 본거 후회중이에요 .... 저 지금 심장 진짜 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하고 진짜 노래도 ㅠㅠ 미쳤어 진짜로
6년 전
독자794
와씨 잠시만요 지민아 진짜 너 정말 안되겠구나? 진짜 너 이런 위험한...하... 진짜 대박이다 어떡하지 분위기 어쩔건데요 작가님...진짜 대박대바갣박 대박이라는말밖에 나오지가않는데 왜 제가 이걸 지금 본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짐나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95
작가니 사담 말투 너무 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마지막 장면 아주 바람직합니다! 매우 바람직해여
6년 전
독자796
분위기 봐요ㅠㅠ대박이야ㅜ진짜 정국이 어떡해ㅜㅜ
6년 전
독자797
꺄아아 작가님....저 설레서 죽을거같아여......
6년 전
독자798
오...오...........오......................진짜 순간 숨쉬는법을 잊었습니다 진짜 분위기 역대급 작가님 최고..........
6년 전
독자799
와... 이번편 너무 역대급인데? 작가님 저 숨을 못 쉬겠어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필력 때문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 너무 제 스타일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하앙ㅠㅠㅠㅠ지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00
미쳤다미쳤다 완전 ... 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801
세상에.......(입틀막)
5년 전
비회원129.75
너무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802
꺄아ㅏㅏ 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ㅠㅠㅠㅠ ♡
5년 전
비회원14.115
와...분위기 어쩜조아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803
댓글수 대박,,,모두가 한마음ㅎㅎㅎㅎ 진짜 위동 지민이 때문에 가끔 현생불갑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동ㅠㅠㅠㅠㅠㅠㅠ 봐도봐도 짜릿해요ㅠㅠㅠㅠㅠㅠ
3년 전
이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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