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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거

w.로스트



(HONNE - WARM ON A COLD NIGHT)

 

 

 

“...김여주.”

 

 

정국이 여주를 처음 알게된 건 학교에서 열린 전시회의 한 모퉁이에서였다. 여주의 얼굴이 아닌, 텍스트로 적힌 여주의 이름과 숙연히 액자 안에 걸려있는 여주의 짧은 글을 보면서 정국은 한참을 그 앞에 서있었다. 천장에 달린 히터 바람이 정국의 앞머리를 이리저리 흩트려 놓았다. 이상하리만큼 발이 움직이질 않았다.

 

 

“내가 그래서 그 선배한테 전화만 몇 통을... 야, 듣고 있어?”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L | 인스티즈

“......”

 

 

건조한 여주의 문체가 정국의 발을 왜그리도 옭아맸는지 정국은 전시회장을 나오면서도 그 멍한 기분에 오래도록 사로잡혀 있어야 했다. 학교 내 카페에 앉아 조별과제의 고충을 토로하던 호석이 넋나간 표정의 정국을 보며 입술을 비쭉였다. 마치 실연이라도 당한 사람인냥 아까부터 창 밖의 앙상한 나뭇가지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정국이었다. ...같은 학년은 아닌 거 같던데. 정국이 생각했다. 날 것의 느낌이 깔려있었으나 결코 거칠지 않았던, 되려 섬세했던 여주의 문장들이 정국의 머릿속에 파도처럼 쓸려왔다 멀어지길 반복했다. 그리고 그 순간,

 

 

“야, 김여주!”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L | 인스티즈

 

카페의 창 너머, 희미하게 들려온 이름과 함께 예고도 없이 불쑥 정국의 시야로 튀어나온 한 여자가 있었다.

 

흑색의 검은 머리카락이 정국의 눈 앞에서 부드럽게 찰랑였다. 한 발자국을 뛸 때마다 머리카락 사이로 얼핏얼핏 드러나는 불그스름한 작은 귀와 말려올라간 청바지 밑단 아래로 훤히 드러난 얄팍한 발목이 보였다. 짧은 순간이었다. 여자는 빠르게 정국의 앞을 스쳐지나갔고, 그 탓에 여자의 옆모습 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정국이었지만 분명 정국이 여태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여주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긴 여자임은 분명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었던 모든 감정들이 글 속에 온전히 담겼을 때와 같은 벅차오름이 정국의 가슴을 강하게 후벼팠다. 정국이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다급히 눈으로 여자의 뒷모습을 붙잡았다. 분명한 여주의 뒷모습이었다.

 

 

“뭐야, 왜그래?”

 

 

하지만 애석하게도 눈 깜짝할 새에 예술관 뒤편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린 여주였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정국의 빈 음료컵이 맥없이 옆으로 넘어가며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갑작스런 큰 소리에 어깨를 움츠린 호석이 그런 정국을 놀란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여주가 사라진 풍경은 평소와 다름없이 지극히도 평범했다. 잠시나마 하늘이 맑아졌던 것만 같은 기분은 그저 정국의 착각에 불과했다는 듯, 지독한 고요함까지 품은 채였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L | 인스티즈

한 겨울, 때이른 봄볕이 여주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만 같았다.

 

 

 

-

 

 

 

“형?”

 

 

와, 이게 얼마 만이에요? 그 후로 정국이 여주를 만난 건, 두 번의 계절이 바뀌어 돌아온 한 여름의 맥주집에서였다. 종강을 앞두고 오랜만에 맥주나 한 잔 하자는 호석의 제안에 호석의 단골집으로 보이는 학교 앞의 한 맥주집에 들어간 정국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 야외 테라스 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은 호석이 갑작스레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남자를 향해 아는 척을 해왔다. 평소 낯을 가리던 정국은 대충 호석의 아는 지인이겠거니 넘기며 조용히 자리에 앉을 뿐이었다. 그런데,

 

 

“여주 누나 보러 온 거에요?”

 

 

뒤이어 들려온 호석의 말에 익숙한 이름이 껴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얼음이 띄워진 물 한잔을 마시며 메뉴판을 훑어보던 정국의 고개가 불쑥 위로 추켜올랐다. 정국의 앞을 가로막은 호석과 남자의 어깨 너머로 한 여자의 옅은 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아, 얘는 제 친구.”

 

 

누나랑 같은 과 2학년 이에요. 정국을 소개하느라 비스듬히 돌아간 호석의 몸체에 마침내 여주의 얼굴이 정국의 눈동자 안으로 가득히 들어찼다. 화장기 없는 말간 얼굴. 맥주 잔을 쥔 얇은 손가락. 잔잔한 저수지에 커다란 돌 하나가 떨어진 기분이었다. 묵직한 진동과 함께 이어진 큰 파동이 정국의 심장으로 서서히, 더 깊숙하게 퍼져오고 있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위험한 동거 L | 인스티즈

“오, 친구 잘생겼네.”

  

 

그치, 여주야. 그리고 그때, 호석의 지인이자 호석의 손짓을 따라 고개를 돌린 남자가 바로 남준이었다. 이미 졸업 후 취업 준비에 한창이었던 남준이 조금은 당황한 표정의 정국을 돌아보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불쑥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정국은 혹여나 자신이 여주를 바라보고 있던 사실을 들킬까 다급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런 정국의 모습을 잠시 빤히 바라보고 있던 여주가 이내 테이블 위에 놓인 뻥튀기 과자 하나를 집어먹으며 남준을 따라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그러게요.”

 

 

잘생겼네. 자신의 아랫입술만 물어뜯으며 떨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정국의 심장이 다시 한번 저 밑으로 내려앉았다. 처음으로 듣게 된 여주의 목소리. 여주의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정국의 모든 감각을 예민하게 건들이고 있었다.

 

 

-

 

 

결국 호석의 제안에 여주의 테이블과 합석까지 하게 된 정국이었다. 정국은 그저 들려오는 물음에만 간간히 대답하며 계속해서 맥주잔만 비울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긴장감 때문인지 정국은 마지막까지 아주 멀쩡한 상태로 맥주집을 나섰더랬다. 맥주 집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정국은 얼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막상 맥주 집을 나서고 보니 그제서야 ‘아, 이대로 말 한마디 못해보고 끝나는 건가.’ 하는 아쉬움이 든 정국이었다.

 

 

“사거리 쪽이면 어디?”

“..아, 그 초등학교 앞이요.”

 

 

하지만 그 날은 절대 그렇게 쉽게 끝나버릴 하루가 아니였다. 하필 여주의 집이 정국의 동네와 같은 동네였던 탓에 그날 정국은 한참을 여주와 단둘이 밤 길을 걸어야했다. 그렇게 단 둘이 남았을 때 마저도 쑥맥처럼 대화 한 번 이끌어가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정국은 속으로 ‘전정국 등신새끼.’ 소리만 수십 번을 중얼거렸다. 후끈한 여름의 온도는 밤이 되자 서서히 누그러들었고, 마침내 여주의 집이 있는 한 골목길로 들어섰을 땐 동네의 작은 소음조차도 점차 사라져가는 듯했다. 이제 정국의 심장만 차분해지면 모든 게 편해질 일이었다. 한 마디만. 딱 한마디만 해보자고 정국은 용기내 다짐했다.

 

 

“...저기,”

“다 왔다.”

 

 

하지만 그런 정국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멈춰버린 여주의 발걸음이었다. 여주가 사는 진회색의 빌라 건물까진 고작 열걸음 정도가 남아있었다. 학교에서 보면 또 인사하자, 우리. 정국이 열었던 입을 조용히 다물었다. 그런 정국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국의 팔뚝을 짧게 두 어번 툭툭, 치고는 이내 맑게 웃으며 돌아서는 여주였다. 가로등에 비친 여주의 그림자가 정국의 발치 앞으로 길게 늘어졌다. 웃는 얼굴은 저리도 예쁜데 어째서 정국의 마음은 이리도 허한건지. 모든 것이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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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 허무함 끝엔 무심코 툭 내뱉어버린 정국의 진심이 있었다. 정국의 몸에 쌓여있던 모든 긴장감이 잠시나마 불어오는 여름의 밤 바람에 실려 저 골목 너머로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었다. 빌라의 입구까지 딱 세 걸음을 남겨 둔 여주의 걸음이 우뚝 그 자리에 멈춰섰다. 여주가 조금은 놀란 얼굴로 정국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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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그런 여주의 눈 앞엔 제 입으로 말해놓고 되려 제가 놀라버린 정국이 서있었다. 제 스스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한 건지 상황파악을 하는 데까지 조금의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잠시 넋을 놓고있던 정국의 입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벌어졌다. 속으로만 한다는 얘기가 필터링 없이 밖으로 튀어나갈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정국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미친, 미친, 미친. 정국의 시선이 갈 곳을 잃어버린 어린아이처럼 허둥댔다. 마른 입술을 달싹거렸고, 급격히 땀이 차기 시작한 두 손을 움츠렸다 펴길 반복했다. 정국이 고개를 숙이며 제 뒷목을 벅벅 긁었다. 해명이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해명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정국이 계속해서 말을 더듬으며 적절한 단어를 고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복잡하게 뒤섞여 버리는 정국의 머릿속이었다.

 

 

“제가 그, 전시회 글을.. 봤었거든요.”

 “......”

“근데 거기 걸린 선배 글이 너무, 좋았어서.”

 

 

정국이 지끈 눈을 감았다. 괜스레 고백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것도 엄청 찌질한 고백.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아닌데. 진짜 그런 거 아닌데.. 정국이 속으로 그런 불안한 생각들만 계속해서 되뇌이며 제 방정맞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애초에 뭐라 한 마디라도 해보겠다고 까분 제 자신이 잘못이었다. 당장 고개를 들어야 하는데 뻣뻣하게 굳어버린 고개는 마냥 무겁기만 했다.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조차도 짐작이 안갔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 여주의 표정을 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고마워.”



 

 

겁먹은 심정으로 조심스레 눈을 떠보인 정국의 시선 끝엔 어느새 정국의 코 앞까지 다가온 여주의 신발코가 닿아있었다. 여주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으나 머리 위로 들려오는 여주의 목소리가, 정국의 머리를 포근히 쓸어내리는 여주의 손길이 꽤나 부드럽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좋아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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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이 느리게 고개를 들어보였다. 처음 창 너머로 탄소를 본 그날, 그날은 여주에게서 이른 봄의 체취를 느꼈었다면 지금은 늦은 봄의 체취가 여주의 주변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래, 어쩌면. 어쩌면 정국의 짝사랑은 그랬는지도 모른다. 동경심부터 시작해 서서히 피어오르게 된 그런 짝사랑이 아니라, 애초에 처음의 시작점 부터가 사랑이었던. 그런 짝사랑이었는지도.

 

 

-

 

 

“어디 나가요?”

 

 



 이틀에 걸쳐 긴 비가 내렸다. 늦은 저녁, 잠시 회사에 들렀다 집에 돌아온 지민이 분주히 외출 준비 중인 여주를 바라보며 멈칫, 방으로 향하던 걸음을 멈췄다.

 

 

“잠깐 정국이 집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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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의 입에서 나온 정국의 이름에 지민이 자연스레 표정을 굳혔다. 그런 지민의 시선을 느끼지 못한 여주가 여전히 빠른 걸음으로 죽이 든 보온병과 기본 상비약들을 가방에 챙겨들었다. 거길 왜? 지민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비스듬히 부엌 한 켠에 몸을 기대 서며 여주를 오롯이 바라보았다. 여주가 제 겉옷을 챙겨 입으며 대답했다.

 

 

“방금 전화가 왔는데, 몸이 좀 안 좋은가봐요.”

 

 

원래 아파도 티를 잘 안내던 앤데. 여주의 목소리에 한가득 걱정이 끼어있었다. 그날 그렇게 정국과 헤어지고 난 후, 처음으로 여주에게 걸려온 정국의 전화였다. 정국과 여주의 관계가 묘하게 틀어진 날이었으나 지민과 여주의 관계는 조금 더 가까워져 버린, 참으로 이질적이었던 그날 이후 이상하게 정국만 생각하면 왠지 모를 미안함이 먼저 밀려들었던 여주였다. 때문에 더더욱 정국에게 연락을 먼저 취하지 못했던 여주였는데 갑작스레 걸려온 정국의 전화 너머로는 다 갈라진 정국의 목소리만이 외롭게 남겨져있었다.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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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나, 아파요.

“......”

ㅡ 나 너무 아파.

 

 

안쓰럽다 못해 애절한, 정국의 목소리였다.

 

 

“데려다 줄게요.”

 

 

 짐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막 현관문 쪽으로 향하던 여주의 손목을 지민이 세게 움켜잡았다. 하지만 곧장 그런 지민의 손목을 다시 붙잡으며 고개를 내젓는 여주였다. 지민 씨 피곤하잖아요. 택시 타면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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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비오잖아.”

 

 

하지만 역시나 그런 여주의 사양을 단번에 단호히 가로막는 지민이었다. 경계심과 걱정이 한꺼번에 묻어난 지민의 눈빛. 여주가 이내 순순히 입을 다물었다. 지민과 여주는 결국 함께 집을 나섰다. 끊어질 새 없이 계속해서 쏟아져 내리는 빗물 때문에 사방의 공기가 온통 눅눅하고 차가웠다. 아직 옅은 히터 공기가 남아있던 지민의 차 보조석에 올라탄 여주를 향해 지민은 묵묵히 안전벨트를 채워주며 여전히 덤덤한 표정으로 차를 몰았다. 차의 엔진 소리와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딱 그 두 가지 소리만이 두 사람 사이를 고요히 감돌고 있었다.


퇴근시간이 지난 늦은 밤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 않아 여주와 지민은 빠르게 정국의 동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그리도 두 사람 사이의 정적은 길게만 느껴졌는지 여주는 무릎에 내려놓은 제 두 손만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마침내 지민의 차가 정국의 집 근처까지 다다랐을 때, 지민은 그런 여주의 두 손을 한꺼번에 움켜쥐었다. 차가 멈추고 여주가 지민의 손을 따라 시선을 올려 지민의 옆 얼굴을 바라보았다.

 

 

“약속 하나만 해요.”

 “......”

“금방 오겠다고.”



여주의 손을 잡은 지민의 손에 바짝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주의 얼굴이 아닌 자신의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자동차 와이퍼만 바라보고 있는 지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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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거 싫어.”

 


화가 난 목소리 같기도, 투정을 부리는 목소리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어느 쪽이든 지민이 지금 여주를 정국에게 보내기 싫어한다는 사실만은 다르지 않았다.


 

“...응.”

 


약속 할게요. 일찍 올게. 여주가 그런 지민을 안심시켜 주기라도 하듯 지민의 손을 부드럽게 맞잡으며 매만졌다. 그리곤 이내 차에서 내려 쏟아지는 빗줄기 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천천히, 저 멀리로 사라져가는 여주의 우산 쓴 뒷모습을 지민은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았다. 차의 엔진소리를 뚫고 들어온 빗소리가 지민의 차 안으로 계속해서 스며들고 있었다. 지이잉ㅡ. 지민의 핸드폰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 일단 컨셉 맞춰서 비트 몇 개 보냈어. 확인해봐. ] 윤기의 문자였다. 그리고,

 

 

[ 보고싶었어. ㅡ 010 -XXXX-XXXX ]

 

 

그 아래로 보이는 낯선 번호의 문자 한통이 지민의 총기 잃은 두 눈에 덩그러니 비춰지고 있었다.

 





 

*

 

어.. 써보고 보니 별 거 없는 정국이의 짝사랑 스토리네여... (코쓱

아 그리고 독자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정국이 맴찢이라고 걱정하시다가 전 편에서 정국이 태세 전환 하니까 같이 태세 전환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정국이 어떠케ㅠㅠㅠㅠㅠ에서 방해하지마 정국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귀여워 미쳐...

암튼 그러니 전 독자님들이 넘 귀여워서라도 주말동안 빨리 뒤편 구상해놓은 거 쓰고 속도 내겠습니다^ㅁ^

구상은 다 되어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쓰질 못하니 제가 더 답답해 죽을 지경...ㅎ

그리고 그때 노트북 한번 맛 간 것 때문에 암호닉 정리도 자꾸만 늦어지는데 얼른 암호닉 정리도 마무리해서 찾아올게요

아마도 지금 받고있는 암호닉까지가 최종 암호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들 알찬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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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5
엥 마지막 문자모죠
6년 전
독자346
보고싶었어 누군데ㅠㅠㅠㅠ누구야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47
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ㅠㅜ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ㅜㅠㅓ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48
사족 보니까 대부분이 정국이를 지민이와 여주 사이 방해꾼으로 생각하셨나봐요ㅋㅋㅋㅋ전 아직 정국이가 너무 마음이 아파요ㅋㅋㅋㅋ지민이랑 이어진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럴까요ㅠ
6년 전
독자349
갸아...정국이 그랬었구나..마지막 문자는 모야..
6년 전
독자350
맘아프다ㅠㅠ 그나저나 마지막 문자... 뭔가 불안해요ㅠㅠㅠ 암튼!! 역시나 이번편도 대박이네요ㅠㅠ
6년 전
독자351
마지막 문자 뭐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52
아 가ㅛㅡㅁ이 저릿저릿해여ㅠㅠㅠㅠㅠㅠㅠ 으어어어어 와 작가님 짱...진짜...
6년 전
독자353
ㅠㅠㅠㅠ 정국이 맴찢 ㅠㅠㅠ 근데 지민이도 보내기 싫고 ㅠㅠㅠ 둘 다 아련터져요 ㅠㅠ 아 근데 마지막 문자 도대체 누구지 ㅠㅠㅠ
6년 전
독자354
뀩아 ㅜㅠㅠㅠㅠ 나는 사실 아직도 널 밀어야할지 지민이를 밀어야할지 말 모르겠어.. 하지만 난 지민이가 끌리는걸...미안핟..
6년 전
독자355
보고싶었어?!!! 마지막에 누군가요ㅜㅜㅜㅜ으아 막 읽으면서도 제손이 제 마음 속도를 못따라와서 답답해욬ㅋㅋㅋ빨리 읽고싶은데 눈이랑 손이 느려가지구ㅜㅜㅜㅜ
6년 전
독자356
문자 주인 누구야ㅠㅠㅠ 오지 말아 줘요ㅜㅜ
6년 전
독자357
정국아 ㅠㅠㅠㅠㅠ 흐으구ㅠㅠㅠㅠㅠㅠ
넘나 맴찢이네요ㅠㅠㅠㅠ
그나저나 마지막에 문자....뭘까요....
신경쓰이네요 허허

6년 전
독자358
난 둘다좋다 ㅠ
6년 전
독자359
울 정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좋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근데 마지막 문자 뭐야... 불안하게... 얼른 다음편 봐야지
6년 전
독자360
누구세요......누군데 지민이가 보고싶어요 대체 누군데???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1.211
노래 재목 알고 싶어요ㅜㅜ
4년 전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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