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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발걸음을 걸을 때 마다 무언가 날 쫓아오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이미 귓속에 자리잡던 mp3은 꺼버린지 오래. 모든 신경을 뒷사람에게 집중했다. 하필 새벽이라 길거리는 모두 어둡기만 하다. 집이 보이자마자 뛰었다. 내 발소리와 엇박으로 들리는 뜀박질 소리. 

   

 

   

마음이 급해서인가 아파트 카드가 인식을 못한다. 세번을 갖다대니까 문이 열렸고 다행히 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14층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닫히는 문 사이로 보이는 검은 실루엣. 자세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츄리닝 차림의 어떤 남자였다.  

   

 

   

집 앞에 도착했다. 오늘도 역시 발신자가 누구인 지 밝혀있지 않은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 수신지 주소에 14층 까지만 써 두었지만 분명 수신자는 양요섭, 나였다. 택배 상자를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런 택배가 온게 작년 여름 부터 였던걸로 기억한다. 일주일에 많게는 두번 오던 택배가 요즘 심해졌다. 그리고 스토킹도 최근부터인 것 같다. 스토킹 처음엔 모르고 지냈지만 꽤 심해지자 경찰에 신고해서 cctv도 뒤지고 그랬지만 늦은 시각이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 뿐 더러, 모자를 푹 눌러쓴 탓에 전혀 경찰도 손을 못쓰고 있다. 

   

 

   

집을 이사해도 곧장 오는 택배. 택배상자를 열면 늘 그동안 내 일상적인 사진이나 넌 내꺼라는 그런 편지들 투성이다. 좋아하는 여자가 나에게 고백하기 위해 쓰는 편지 치고는 굉장히 무서웠다. 처음엔 택배를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버리면 버리는대로 다음번 택배에 실어서 보낸다. 택배 회사에 전화를 해도 발신자 정보를 모르고. 정말 답답한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원래 담배같은거 피지도 않았는데 이 스토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다음번 택배의 편지 내용이 가관이었다.  

   

 

   

'담배 건강에 안좋은데' 

   

 

   

정말. 소름이 돋아서 그날 밤은 홀딱 새버렸던 것 같다. 그래도 그냥 담배는 핀다. 이거라도 아니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오늘은 또 무슨 택배일까. 상자를 열었다. 여전한 내 사진들. 그리고 편지. 

   

 

   

'7월 28일 전환점.' 

   

 

   

7월 28일이면 내일인데.. 내일 무슨 일일까. 전환점이라니.. 통 무슨 소리인지. 한숨을 쉬고 담배를 들어 베란다로 갔다. 아무도 없는 밖에 담배연기를 내뿜는다. 아마도 오늘밤. 잠에 들 수 없을 것 같다.  

   

 

   

씻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가만히 있었다. 자버리면 그 새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까. 책도 휴대폰도 보지 않았다. 책을 읽기엔 머릿속이 복잡했고, 휴대폰을 켜는 순간 그 스토커가 문자 메시지를 보낼테니까. 

   

 

   

초침 돌아가는 소리,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만이 집안을 울렸다. 열 두시 반쯤 신문이 배달 되었는지 현관문이 쿵 하고 울렸다. 그 소리에 무서워 아무래도 텔레비전이라도 켜 놔야 했다. 거실에 나와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켜고 소파에 앉았다. 눈은 텔레비전을 봤지만 귀는 밖의 소리에 집중했다.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떨리는 손은 어느 새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다. 라이터도 한번에 켜지도 못하고 겨우 담배 필터를 입에 가져다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조금. 아주 조금 진정된 느낌이었다. 이 느낌에 줄담배라는걸 하나 싶을정도로 묘하게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 한 갑을 내리 폈다. 새 거가 아니라 스무개비를 피운건 아니지만 있던 담배를 모두 그 자리에서 폈다. 재털이를 바닥으로 치우고 텔레비전도 꺼버리고 그냥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는 잠에 들었던 것 같다. 

   

 

   

여섯시 십 오분. 알람이 울렸다. 얕은 잠을 잤던 터라 금방 깨었다. 솔직히 잠이 들 줄 몰랐는데.. 세시간이 지나도 담배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살짝 창문을 열어 두고 씻으러 화장실에 갔다. 일상이 시작되었다. 

   

 

   

씻고 머리를 살짝 덜 말린채 스킨로션을 바르고 왁스로 머리를 만지고 향수를 뿌렸다. 옷장으로 가서 검은 정장바지를 입고 하얀 와이셔츠를 입었다. 단추는 하나 덜 채웠다. 여름이라 더우니까. 소매도 팔꿈치까지 걷고 넥타이는 가방에 챙겼다. 방에서 나와서 속성 토스트를 하나 만들어 먹었다. 속이 안좋아 반도 못먹고 남겼지만.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23층에서 내려오는 중이었다. 23, 22, 21.. 작아지는 숫자들을 가만히 봤다. 14층에 띵- 하고 울리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매일 보는 윗층(정확히는 몇 층인지 모른다.) 남자와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14부터 작아지는 숫자를 그저 바라봤다. 1층에 내린 나. 나는 화창한 날씨에 비해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파트 정문을 걸어 나오면 이렇게 윗집 남자가 차를 뽐내며 내 옆을 지나간다. 일상이다. 

   

 

   

사람많은 지하철에 땀을 흘리며 몇 정거장이나 밀리고 밀렸을까. 삼성역에 도착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같이 계단을 올랐다. 가방에서 넥타이를 꺼내어 조금 헐렁하게 메고 주머니에 있던 사원증을 목에 건다. 내 기분과는 다르게 시원히 웃는 내 사진에 조금 이질감을 느꼈다. 역에서 나와 회사 건물로 들어왔다. 수많은 선배, 그리고 후배와 눈인사를 하고 내 부서인 마케팅부가 있는 3층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사무실 제일 안쪽 내 자리에 가방을 두고 앉아서 잠시 고개를 책상에 박았다. 

   

 

   

옆자리 동기인 기광이가 날 툭 쳤다. 고개를 들어 기광이를 봤다. 

   

 

   

"헐. 너 완전 폐인이야. 진짜 팍 삭았어. 양요섭 아니지? 헐.." 

   

 

   

부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기광이가 날 봤다. 각오는 했다. 밤새 그렇게 담배를 피고 늦게자고. 다시 고개를 파고 한숨을 쉬었다. 다시 기광이가 날 쳤다. 

   

 

   

"야, 야. 부장님 오셨어! 일어나!" 

   

 

   

살짝 큰 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 소리에 반자동적으로 일어났다. 마케팅부 직원들이 모두 일어나 부장님에게 인사했다. 젊은 나이에 능력이 좋아 벌써 자리를 꿰찬 부장에게 보내는 시기와 부러움의 눈빛. 부장은 가장 가운데 자리로 가서 앉는다. 직원들도 따라 앉았다. 오늘은 아침회의가 있다는 말에 요섭은 기계처럼 챙길것들을 챙기고 직원들이 가고 있는 회의실에 같이 갔다.  

   

 

   

회의 내용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스토커 생각 뿐이었다. 어떻게 회의가 끝나고 다시 자리로 와서 요섭은 업무를 봤다. 점심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요섭은 기광에게 저녁 생각이 없으니 다른사람과 먹으라고 말을 하고 엎드렸다. 업무에 치여 기억에서 사라진 줄만 알았던 스토커 생각에 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회사 내 매점에 가서 다시 담배 한갑을 샀다. 회사는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피려면 회사 내 흡연실이나 밖에 나가야 하는데 흡연실에서 나는 찌든 담배냄새가 싫어 밖으로 나간다. 맑은 날씨. 정말로 해가 쨍쨍 서울 중심가를 내리쬐었다. 횡단보도 앞에 섰다. 장보러 나오신 아주머니 등 적은 수의 사람이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길 기다렸다.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었고 반대편 사람들과 가까워졌다. 툭.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혔다. 여자분이었다. 휘청이는 그분의 어깨를 잡고 사과를 했다. 그 새 같이 걷던 사람들은 이미 나와 몇 걸음 차이가 났다. 그분을 보내드리고 발을 내딛었다. 오른쪽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드는 검정 차량. 다가온다. 횡단보도를 얼마 안남겨둔 채 신호는 빨간불이 되었고 그 차는 빠르게 내게 다가왔다. 쿵 소리가 났고. 나는 잠시 하늘을 날다 추락했다. 웅웅거리며 사람들이 몰렸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냥 파란 하늘만 봤다. 그리고 눈을 뜨기도 힘들어 가만히 눈을 감았다. 

   

 

   

편안하게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다. 시끄러운 바깥소리에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내 앞에 있던 윗집 남자.  

   

"어. 깼어요?" 

   

"..무슨 일이에요?" 

   

"아. 제가 그때 밥을 먹으려던 참이었는데 횡단보도 기다리는 중에 건너편에서 사고가 났더라고요. 신호가 바뀌고 궁금해서 갔는데 어디서 봤던 사람이고 옷차림도 비슷한게 아침에 보는 분인것 같아서 구급차 오고 제가 그냥 그나마 가는게 맞을거 같아서 이렇게 있어요. 부모님은 혹시 계세요? 전화 드려야 하는데.." 

   

 

   

재잘재잘재잘. 말이 많았다. 생긴건 과묵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말이 많았다.  

   

 

   

"..안계세요. 부모님." 

   

"아.. 죄송해요. 참. 간호사 부를게요. 가만히 누워계세요. 요섭씨." 

   

 

   

"참. 저 막 누구 쫓아다니면서 스토킹 하고 그런사람 아니에요." 

   

 

   

하면서 내 사원증을 가리키는 윗층 남자. 간호사와 의사를 불러온다. 눈동자에 빛도 비추고 별별거를 다하더니 다행히 머리엔 상처가 없다며 3주정도 입원 하고 다음달까지 깁스는 해야한다며 몇가지 당부사항을 말한다. 의사가 할 말을 하고 사라지고 완전히 정신이 들었다. 

   

 

   

"저기..교통사고 범인은요?" 

   

"제가 이렇게 봐도 검사거든요. 그래서 잘 처리 했어요." 

   

 

   

말을 마치고 지갑속에서 자기 명함을 보여준다.  

   

 

   

"참. 윤두준이에요. 내 이름." 

   

"아.." 

   

"이렇게 깁스하면 피곤한게 많을텐데 제가 도와드릴게요. 요즘 마침 사건도 몇 개 없기도 하고. 언제든지 전화 하세요. 사건관련 일로 나간다고 하면 외출은 비교적 자유롭거든요." 

   

 

   

자꾸 내게 친절을 베푸는 이 남자. 내가 지금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그냥 믿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스토킹때문에 피곤했는데 주위에 이렇게 누가 있으면 스토커도 나타나지 않을것 같았다.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정말로 좋아하는 윤두준 검사. 

   

 

   

"윤 검사님. 저 물좀.." 

   

"윤 검사라기 보단 그냥 두준씨나 두준이나 더 편하게 불러요. 검사소리 부끄럽잖아요. 하하" 

   

 

   

하며 물을 따라준다. 오른팔에 깁스가 있어 왼손을 썼다. 밥은 어떡하나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점심 밥이 나왔다. 시간이 이른데 벌써 나오다니 역시 병원이다 생각했다. 

   

 

   

"왼손잡이에요?" 

   

 

   

침대에서 식탁인지 뭔지 하여간 침대에 달린 상을 올리며 나에게 묻는다 

   

 

   

"아니요. 근데 제가 먹어볼게요. 이런거는 너무 죄송하잖아요." 

   

 

   

상에 밥이 차려지고. 왼손으로 숟가락을 들어 국을 먹었다. 먹을 만 했다. 밥그릇을 깁스에 기대어 밥을 펐다. 숟가락을 들자 아래로 떨어진 밥. 손으로 얼른 주워 입에 넣으려 하자 윤두준이란 사람이 얼른 뺏는다.  

   

 

   

"병원복 더러워요. 그냥 내가 먹여줄게요." 

   

 

   

밥을 먹고 있는데 옆침대에서 막 비웃는거 같아  

   

 

   

"저기.. 커튼좀.." 

   

 

   

커튼을 치고 밥을 먹었다. 참 내가 불쌍했다. 오른 다리에도 깁스를 해서 걷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안하면 근육이 나중에 굳어서 걷기 힘들다고.  

   

 

   

목발은 1층에서 이미 윤두준이 사와 옆에 있었고 휠체어도 가져갔다. 힘들면 앉으려고. 

   

 

   

처음엔 참 힘들었지만 힘이 남아서 성큼성큼 갔는데 점점 힘이 부쳐서 휠체어로 갈아탔다. 그러면서 윤두준이 자기 이야기를 막 했다. 나도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대화를 했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이야기했다. 

   

 

   

"참 신기해요." 

   

"네?" 

   

"나 원래 밥 먹고나면 담배생각 나는데 이상하게 안나요. 신기하네." 

   

"담배 건강에 안좋은데." 

   

 

   

흠칫. 놀랐다. 전에 내가 받은 편지랑 같아서. 보통 내가 이 작은 외모에 핀다고 하면 놀라기가 먼저였는데. 그러나 곧. 이 말은 어차피 흔한 말이니까 하며 그냥 넘어갔다. 이런거에도 놀라는걸 보면 참 그동안 힘들었나 싶었다.  

   

 

   

"왜. 왜 놀래요?" 

   

 

   

씩 웃으며 내게 묻는데 검사인거 티내나. 좀 무서웠다. 분명 웃는데 눈동자가 참 무서웠다. 

   

 

   

"그냥. 보통은 제가 담배피면 쪼그만게 담배핀다고 놀리는데 제걱정은 안해주거든요. 근데 저 걱정 해줬잖아요. 검사님은 그래서. 처음있는거라서 그래요." 

   

 

   

뭐 놀란 이유는 이게 아니었지만. 맞는말이기는 했다.  

   

 

   

 

   

 

   

검사님은 그 뒤에도 매일 내가 전화를 하면 찾아오셨다. 검사님을 매일 부르기 그래서 가끔은 기광이도 불렀다. 그동안 검사님은 범인을 만나서 직접 처리했다고 들었다. 또, 검사님이 내 옆에 붙고 스토커는 자취를 감췄다. 진작에 검사님이랑 친해질까 생각도 했지만 사람을 목적을 가지고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런 나쁜마음은 접어두기로 했다.  

   

 

   

오늘은 퇴원하는날. 입을옷을 검사님께 부탁했다.  

   

 

   

-여보세요. 

   

"검사님 저희 집에 가셔서 제 옷장에서 입을 옷 아무거나 가져와주시면 안되요? 집 비밀번호는 문자로 할게요." 

   

-그래 요섭아. 이따가 찾아갈게. 세시에 퇴원이었나? 

   

"네. 그때보다 살짝 일찍 와주시면 안될까요?" 

   

-응- 이따보자. 끊는다. 

   

 

   

난 여전히 검사님이라고 불렀다. 검사님은 날 요섭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린 연인 관계가 되었다. 참 모를 일이다. 내가 남자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어느날 검사님이 내게 밥을 먹여주다 갑자기 고백해서 얼렁뚱땅 사귀기는 했지만 정말 믿음이 간다. 휴대폰을 켜도 더이상 스토커도 없고 너무 행복했다. 

   

 

   

검사님이 오고 난 퇴원수속을 마쳤다. 집에 가는 길.  

   

 

   

"집 앞에 막 택배 상자는 몇개나 있었어요?" 

   

 

   

"응?" 

   

 

   

"그 막 말했잖아요. 스토커 하나 있었다고." 

   

 

   

"아아. 니가 검사랑 있는게 무서운지 한개도 없던데 상자? 캬캬 걔도 별거 아니던데 뭘." 

   

 

   

"..다행이다." 

   

 

   

"응?"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 

   

 

   

"이젠 괜찮아." 

   

 

   

"그래요. 고마워요. 검사님." 

   

 

   

"그놈의 검사소린 언제 그만듣나. 아이고 집에 다 왔다. 나 주차하고 올게 먼저 올라가있어." 

   

 

   

"일 안가요?" 

   

 

   

"괜찮아. 우리 요섭이 집에 도착하는거 보고 가야지." 

   

 

   

"알겠어요. 먼저 갈게요." 

   

 

   

 

   

엘리베이터 카드를 찍고 14층을 눌렀다. 한층, 한층 올라갈 수록 집에 오랜만에 간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 집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집에 갔다. 변한게 없다. 목발을 짚어서 집을 돌아다녔다. 스토커가 보낸 상자들이 없었다. 한개는 놔둔 채로. 

   

 

   

상자는 참 작았다. 그리고 연 흔적도 없는게 소름이 돋았다.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편지 하나가 있었다. 

   

 

   

'성공' 

   

 

   

무슨 뜻일까. 현관문이 열리며 검사님이 오셨다.  

   

 

   

"상자들 다 버렸어 참. 그거 집만 좁게 만들고 그냥 버렸어. 이제 스토커도 안올거야. 내가 있잖아." 

   

 

   

"검사님.. 이건 뭐에요?" 

   

 

   

편지를 내밀었다. 

   

 

   

"깜빡하고 안버렸다. 너무 작아서. 이젠 그것도 버리자." 

   

 

   

"네..." 

   

 

   

불길한 느낌이다. 소름돋고 무서웠다.  

   

 

   

 

   

 

   

 

   

 

   

 

   

 

   

"무서워하지마. 이젠 끝이니까." 

   

 

   

 

   

 

   

 

   

 

   

 

   

 

   

 

   

 

   

   

범인은 아시겠죠? 

  키캬컄ㄱ 

 

 

 

 

담배 건강에 안좋은데 말하고 요섭이가 놀라니까 웃으면서 무서운 눈으로 놀라는 이유를 물었고 두준이 나타난 이후로 스토킹이 멈췄고 두준이 요섭이 집에 들어가고 난뒤 상자들은 사라졌고 성공이라는 편지만 남긴걸로 두준이의 요섭이를 소유하자는 목적은 성공한거졓ㅎㄹ  

 

두준이가 스토킹을 하게된 이유라던지 뒷이야기 궁금하시면 또 글 쓸게옇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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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짱무섭다................재밌어요!!!!♡♡♡♡♡♡♡♡♡♡
10년 전
독자2
ㄷㄷㄷㄷ소름
10년 전
독자3
헐....뒷이야기가 시급한데요?ㄷㄷㄷ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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