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오일] Mind Reading07
W.포스틱.
7.
"..............."
"꼬맹이 이태일.이번엔 또 왜그래?"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한 내모습에 안재효가 말을 걸어온다.
"..............."
"꼬맹아~"
꼬맹이라고 해도 내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것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계속 옆에서 꼬맹이 타령을 한다.
"기억...나버렸어."
내가...지훈이한테 키로 시작돼고 스로 끝나는걸 한것을!!!그것도 내가먼저!!
미쳤어.이태일 제대로 미쳤어...
이제 지훈이 얼굴 어떻게 봐...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훈이 침대였고 민혁이가 속 쓰리다고 콩나물국 먹고가라고해서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상한건 없어서 실수같은건 안한줄 알았는데...
제대로 큰거하나 쳤네...
내일 학교가서 미안하다고 해야돼나?
"으아아악!!!!어떡해!!난 망했다..."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러대는 내모습에 안재효의 표정이' 재가 드디어 돌았나' 라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어제 지훈이 집에서 무슨일 있었어?"
"절대로 말못해...죽는 한이 있어도..."
*
요즘들어 이태일이 날 피하는것이 느껴진다.(오늘이 한달째돼는 날이다.)
좋은점은 쫄레쫄레 따라다니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쁜점은 허전하다.
이태일이 없으면...이태일이 없어서...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이태일을 부르고싶고 하지만 부를 이유는 없고...
그리고 이태일은 마주치기라도하면 지혼자 얼굴이 빨개져서는 먼저 피하질 않나.
이런 이유로 뻐기다가 한달째 이런 상태가 됐다.
생각이라도 읽어졌으면 좋겠는데 이태일의 생각은 읽어지지 않으니 문제이다.
"으아아악!!짜증나!!왜 피하는 거냐고!!"
"씨발!존나 깜짝 놀랐잖아!왜 갑자기 소리지르고 지랄이야!!"
이소리에 반아이들의 시선이 나와박경한테 쏟아진다.
"몰라!짜증나."
"그나저나 요즘 태일이 안보인다?니네 뭐 싸웠어?"
"아니.내가 언제 이태일이랑 친했다고 싸워."
"왜?친해보이더만.뭔일있었지?뭔데."
".....요즘 이태일이 피해다니는것 같아."
이말에 갑자기 쳐웃어대기나하는 박경.
내 말이 그렇게 웃겼나?
난 진지했는데.
"왜웃어."
"아니ㅋㅋ너가 권태기온 커플 같아서.그것도 여자."
"미쳤어?!내가 왜 여자야!"
"왜 맞구만.꼭 남친 문자 기다리는 마냥 매일 태일이 오나 안오나 교실문 쳐다보잖아."
"............"
"솔직히 말해봐.매일 태일이 올때마다 싫은척 하지만 사실 좋아했잖아.
요즘 태일이가 피한다고 신경쓰는건 뭔데?좋아하는게 아니면...그냥 솔직해지는게 어때."
내가 이태일을 좋아한다고...?
내가?표지훈이?
애써 부정해 보지만 부정할수록 박경의말이 다맞는것 같다.
이태일이 없으면 보고싶고 울면 달래주고싶고 없으면 허전하고.
오늘로서 나는 나의 커밍아웃을 인정 하게 돼었다.
*
학교 끝나면 PC방에 가자는 안재효를 제끼고 결국 지훈이네 집앞까지 와버렸다.
그때 키스사건 이후로 지금까지 지훈이를 어영부영 피해다녔다.
그래서 학교에만 가면 지훈이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느라 바쁘다.
어떡하지...?지훈이 나오면 뭐라고 말해야 돼지?
"이태일...?"
지훈이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생각나기도전에 저만치서 걸어오는 지훈이가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미 내앞에 서있다.
"그니까 지훈아!저번에 내가 키....그러니까...키스한거 말이야!술김에...미안해!"
으아아악 어제 못올려버렸네요;;
언니가 들어닥치는 바람에...ㅠㅠ
매주토요일만에 언니가 오는지라 토요일에는 못 올려요ㅠㅠ
6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