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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찬열/세찬] Lusid dream (루시드 드림) 4화 | 인스티즈


 Lusid Dream (세훈X찬열)

 W. 미열

 Lusid dream (루시드 드림, 자각몽) ;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


제 4화



 멍청하게 아... 하다가 잠에서 깨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 반한 것 같았다. 남자에게 반해버리다니. 그러면서도 나는 그의 이름을 못 물어본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 나는 혹시나 다시 이꿈을 꾸게 된다면 꼭 그의 이름을 물어보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창문 밖을 바라보니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나는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 * *



 샤워를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머리를 털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내 모습에 연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요즘 아들 왜 자꾸 아프니, 몸 건강이 최우선인데.' 하셨다. 엄마의 말에 나는 웃으며 이제 괜찮다고 했다. 엄마는 아플 땐 밥이 최고라고 하시며 고봉밥을 떠주시기까지 했다. 아침이라 다 못먹긴 했지만.
 학교가는 아침의 버스는 복작복작했다. 우리 집이야, 종점이랑 가까운 편이어서 왠만해서는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다만 (아주 가끔이지만 자리가 없는 날도 있었다.) 우리집에서 두-세 정거장만 가도 그 다음에 타는 애들은 다들 서서 가야한다. 역시 버스 종점에서 가깝고 봐야한다니까. 나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바로 온 버스를 탔다. 역시나 오늘도 자리는 널널했다. 나는 내가 항상 앉는 왼쪽 다섯번째 줄 창가쪽에 앉았다. 창밖을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쳐다보고 어느정도 있었을까 귓가로 맴도는 '-고등학교입니다.' 하는 목소리에 화들짝 멍한상태에서 깨었다. 나와 같은 교복을 입고 버스에서 우르르 내리고있는 아이들을 따라 버스에서 내렸다.



 "공주!!"



 내가 반으로 들어가자마자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날 보고 공주!! 라며 내 자리로 오는 변백현. 그리고 그 옆의 김종인과 타오. 나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셋을 쳐다봐준 후에, 한숨을 푹 내쉬며 의자를 꺼내서 자리에 앉았다.



 "공주, 요즘 기분 좋은 일 있어?"
 "종인아."
 "헐. 야 변백현 들었어? 어? 종인아래 종인아!!! 야 나 오늘 하늘나라 가는날이다."



 내 말에 김종인은 이마위에 손을 얹고 변백현 쪽으로 쓰러지는 척, 제스처를 취했다. 변백현이 정색하며 쓰러지는 김종인의 어깨를 밀어내자, 김종인은 '이런 것도 하나 못 받아주냐!' 하며 자기들끼리 투닥투닥거렸다. 



 "왜- 공주?"
 "좀 비키라고."
 "어… 그래."



 평소같았음 내가 비키라는 말은 귓등으로도 들은 체 하지않고 계속해서 수위짙은 농담따먹기나 해댔을텐데, 내가 이름을 저렇게 불러준 거에 감격이라도 먹은건지, 뭔지. 김종인은 바로 자리에서 비켜주었다. 



 "…이다. 오늘 숙제는-"
 "아- 선생님-"
 "그래. 없다. 수업 끝. 반장!"



 반장의 차렷, 경례에 맞추어 인사를 하자마자 마지막교시를 알리는 종이 쳤다. 종이 치자마자 아이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다. 나는 그런 아이들을 미련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봐준 후, 가방을 쌌다. 빨리 집에 가고싶었다. 하지만 3일연속 야자를 빼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야자를 해야했다. '내 다음 야자신청 기간에는 꼭 야자를 신청하지 않으리.' 다짐하며말이다. 
 나는 오늘따라 학교에서 주는 석식이 먹고싶지 않아 경수를 꼬드겨 학교 앞의 분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분식집 주인 아주머니는 인상좋게 웃으시며 시킨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내주셨다.



 "찬열학생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전에는 자주 오더니? 잘 생긴 얼굴 보기 힘드네-"
 "잘생기긴요-, 아니에요."



 나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쑥쓰러운 듯 웃으며 형식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배부르게 먹고는 우리는 얼른 학교로 돌아갔다. 시계가 야자 시작 5분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실로 들어가고 얼마 있지 않아서 야자 시작을 알리는 종이쳤다. 나는 종이 치자마자 책 세 권을 꺼내 쌓고는 머리를 기대었다. '아, 담요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그대로 잠에 푹 빠졌다.



 잠에 빠지자, 또 그 꿈이었다. 나는 혹시나 그 남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그 꿈 속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비슷한 뒤통수라도 보이면 혹시나 싶어 다가갔지만 번번히 그가 아니었다. 나는 그러다 경수가 '야!! 야자 끝났다니까?!! 일어나!!' 하는 말에 꿈에서 깨었다. 꿈에서 그를 보지도 못했는데 꿈에서 깨어나버려서 너무 아쉬웠다.



 "벌써 끝났냐?"
 "끝난지가 언젠데. 빨리 가자, 늦었어. 밖에 추워."
 "어, 그래."



 나는 주섬주섬 책을 책상서랍에 챙겨넣어놓고 가방을 멨다. 경수 말대로 야자가 끝난지 꽤 된 모양인지 복도는 교무실 앞을 제외하곤 벌써 불이 다 꺼져있었다. 우리는 학교를 나와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나와는 다른 버스를 타는 경수를 두고 먼저 온 버스를 타고 나는 먼저 집으로 향했다. 창 밖으로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경수에게 나도 손을 흔들어주고는 의자에 기대었다. 주머니속으로 지잉-지잉- 하고 진동이 와서 꺼내보니 엄마였다. 문득 버스에 달려있는 시계를 보자 야자가 끝나고도 한참 넘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오랬동안 잤던가‥하며 전화를 받았다.



 "열아- 어디야, 집 안오니?"
 "어, 방금 버스탔어."
 "그래. 빨리와."



 나는 내가 잘 동안 나에게 온 카톡들을 확인하고 답장을 하는동안 벌써 버스는 우리집 앞 버스정류장에 가까워지고있었다. 나는 벨을 누르고는 버스에서 내렸다. 집의 불은 다 꺼져있었다. 나는 조용히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들 자는 듯 했다. 나는 문을 다시 잠궈놓고 까치발로 내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책상위에 널부러져있는 책들을 책장에 꽂아놓고는 세수하고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이불을 목끝까지 끌어올리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 
 하루만에 벌써 두번째 꿈을 꾸는 것이었다. 나는 또다시 그 남자를 찾기 위해 그 곳을 다 뒤지고 다녔다. 그러다 그를 처음 보았던 그 거리에서 다시 그 남자를 만났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도 무언가를 찾는 듯 하다가 나를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날씨 좋죠?"
 "아‥ 그러게요."
 "꿈 깨면 겨울이라 추운데, 여긴 항상 봄인가봐요."



 우리는 날씨가 좋다느니, 어떠하다느니 누가봐도 어색한 대화를 나누었다. 드디어 이야기 소재가 고갈되어 어색한 정적이 계속되고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아! 이름!'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 맞다. 이름. 이름이 뭐에요?"
 "아-, 오세훈이에요."
 "세훈- 세훈. 좋은 이름인 것 같아요. 저는 찬열이에요. 박찬열."
 "찬열? 예뻐요, 이름."



 오세훈이라고 했다. 세훈. 입에서 굴러가는 느낌이 좋았다. 나는 계속해서 세훈, 세훈 하고 발음했다. 그러자 세훈은 나를 보고 웃으며 귀엽다고 했다. 괜히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세훈이 새로운 이야기 주제를 꺼냈다.



 "찬열씨. 시계탑 이야기 알아요?"
 "시계탑 이야기? 그게 뭐에요?"
 "음‥ 그러니까요. 궁금해요?"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말 안해줄 심보는 아니죠?"
 "이제 깨어날 때가 된 것 같아서요."



 세훈의 말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엄마가 깨우는 목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아쉬운 마음에 잠을 더 청하고 싶었지만 이대로라도 학교에 지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마음을 접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미열입니당 >.<

 4화에서는 약간의 러브라인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죠?! 쓰면서 제가 다 설레요..
 드디어 루시드 드림이 벌써 반이나 달려왔네요! 별 내용은 없고, 막장에, 이 따위 글이라 생각하실진 모르지만ㅠ.ㅠ
 그래도 벌써 반이나 달려온 것에 저는 감사를‥!
 5화 내용은 더더더더 설레는 내용이에요!!!! 제가 얼마나 설레게 완성해내느냐가 문제겠지만요 ㅠ0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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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 얼른 5화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미열
얼른 5화데려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강세찬이에요!!! 얼른 방학시켜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엉엉 찬열이가 잠만잘 수있게 방하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더설레다니 으앙 쥬금욬ㅋㅋㅋㅋㅋㅋㅋ 쓰러진느 깨알종인이도 웃기고 백현이는 뭔가 지이름 안불러줫다고 심통난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세훈이는 학교갈시간도 맞춰주고 참 내 꿈속의 알람도 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미열
종인이 귀엽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헣ㅎ허 5화는 더 설렐수도... 있고 아니면 기대를 완전 무너뜨려드릴수도 ㅇ... 제 필력이 머리속 망상을 따라주지 못하네여 ㅠ▽ㅠ 다음편에서는 더 설레는 세찬 데려올수있게 노력할ㄹ게요 ㅎ항상 읽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ㅠ_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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