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우지호
w.블독방
넌, 넌어쩌면 나를 싫어할지도 모른다. 아니, 혐오할수도 있겠지.
이렇게 표현하면 안되는건가? 너는 무조건 나를 싫어함에 틀림없다. 라고해야하나.
지훈아, 지훈아 하고부르면 너는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나는 네가 왜그러는지 너무 잘 알고잇다.
너는 최고의 가수 표지훈이고 나는 네가 가는곳이면 어디든 쫓아가는 사생팬이니까.
내가 이렇게 너에게 집착할수밖에 없는이유는, 너는 나를 어린 소녀로 만들기 때문이다.
오늘도 너는 내게 아무 대답이 없다. 표지훈을 쫓아다닐때면
나자신이 투명인간이 된것 같아서 가끔은 아무나 붙잡고
'제가 보이세요? 제목소리 들리세요?'하고 물어본다.
지훈아, 너는 다른 사람들에겐 그리도 해맑게 웃어주면서 왜 나에겐
눈길조차 안주는거야. 오늘도 너를 부른다. 돌아오는 대답도없고 반응도 없지만
나는 너를 부른다. 불러야한다.
나는 사생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편이다. 그도그럴것이 항상 표지훈을 쫓아다니는
흔치않은 남팬인 사생팬이니까. 물론 가수들 사이에선 악질중의 악질 사생팬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나를 싸이코라고 부른다. 난 단지 너를 좋아하는것뿐인데 싸이코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너를 좋아할수만 있다면 싸이코취급이든 살인마취급이든 나는 두렵지 않다.
사랑한다. 지훈아. 이런감정을 처음 느낀건 아는 여자애가
팬싸인회에 당첨됐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서 제발대신가달라고한날이었다.
계속 부탁을하던통에 한번 가줬는데 큰손, 나와다른 덩치, 나와다른 낮은 목소리,
그래. 난 니가 '나와 다르기'때문에 너에게 끌리는 걸지도.
아침이 되면 지훈이는 숙소에서 나와서 샵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선 회사로 가지. 그다음엔 이곳저곳으로 스케쥴을 다닌다.
스케쥴.. 너는 그 팬싸인회 이후로 나와 떨어진적이 없다. 물론 그 긴시간동안
너는 나에게 한마디도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니가 나에게 말을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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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요정도 길이? 적당하나요? ☞☜
글잡은아직무섭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