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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미니부기
강다니엘 ▶︎ 김이름
야 너 왜 나 무시하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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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름 : ?
강다니엘 : 너 방금 학관 지나가지 않았냐?
김이름 : 나 집인데
옹성우 : 와 이제 김이름 환상까지 볼 정도야?
김종현 : 황민현 황민현 황민현
강다니엘 : 아 그런 거 아니야ㅡㅡ
황민현 : 이런 식이면 곤란해
강다니엘 : 아니라고ㅡㅡ김이름이랑 개 똑같이 생겼다고ㅡㅡ
황민현 : 이름이만큼 예쁜 사람은 존재할 수 없어
강다니엘 : ㅅㅂ
청하
청하 :
이름
이름
청하 :
너 어디야?
나 학교 가는 중
왜?
설마 출석 부름? 갓댐
청하 :
ㄴㄴ 아직 교수님 안오심
청하 :
근데 방금 너랑 똑같이 생긴 애 봤어
요새 나 닮은 애
왜 이렇게 많아;
청하 :
왜 누가 또 봤대?
ㅇㅇ내 머리스타일이랑
옷 입는 거 똑같다고
청하 :
헐 설마
내가 본 애랑 똑같은 앤가
왜
청하 :
너보다 키 작은 거 빼곤
너랑 똑같았어
김이름 미니미인줄ㅋ
개소리야
흔한 스타일이라 그런듯
내 눈앞에도 지금 단발머리
오조오억명
청하 :
아니 옷까지 똑같았다니깐
아까 강의실 앞에 있었으니까
들어오면서 봐봐
"이름아!!"
"어? 믾수 안녕!"
솔믾수 / 김이름 미니미
"너도 여기서 수업 들어?"
"응. 너도?"
"응. 우리 진짜 뭔가 있나봐!"
"하하..애들이 말한 애가 너구나."
"응? 뭐가?"
"아니, 요즘 나랑 똑같이 하고 다니는 애가 있다고 해서, 누군가 했거든."
"우리가 스타일링이 많이 겹쳐서 그런가봐ㅎㅎ"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나 수업 늦어서 먼저 가볼게!!"
김이름 / 저년이?
김이름
오랜만에 데이트♥️
항미년 바쁜 척 좀 그만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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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 황민현이 잘못했네
김이름 : 그럼 뽀뽀해
황민현 : 얼만큼?
김이름 : 그걸 말로 해야 해?
강다니엘 : 그래 말로하지 말고 비트윈이나 카톡으로 쳐 하라고 쫌
임영민 : 아라써!!
강다니엘 : ?
임영민 : 일단 비트윈 승낙 좀 해조ㅠ
강다니엘 : 꺼져 ㅅㅂ
솔믾수
드디어 데이트한당♥️
자기 요새 넘 바쁜 거 아니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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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우 : 응? 요새 바쁘다고 한 건 자기면서ㅎㅎ
김용국 : 마저 형 요새 심심하다고 맨날 동방에 있었는데
김예현 : 우리 형이랑 데이트 좀 해줘라
솔믾수 : 내가 아니라 성현우가 바쁜거였다구
성현우 : ???그래 뭐 그런걸로 치자
솔믾수 : 그런 걸로 치는게 아니라
솔믾수 : 그냥 너가 잘못했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
성현우 : 응?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솔믾수 : 됐어 당분간 나한테 말 걸지마
황민현 / 심기불편
"........."
김이름
내 남자친구 황민현이라서 세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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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름 : 축하해줘서 고마워 자기야♥️ 사랑해♥️
황민현 : 내가 더 사랑해♥️
옹성우 : 오늘은 또 무슨 날인데
강다니엘 : 둘이 500일 지나지 않았냐?
황민현 : 이름이 태어난 지 7529일 기념으로 선물했어
김동현 : 예??? 뭐요???
김종현 : 별 걸 다 챙겨 진짜..
유선호 : 형 나도 태어난 지 6510일인데!!
옹성우 : 축하하는 의미로다가 형이 찐하게 뽀뽀 함 해줘?
유선호 : 제발 꺼져줘ㅠ
옹성우 : 힝입니다ㅠ
솔믾수 ▶︎ 성현우
자기야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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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우 : 오늘? 우리 만난 지 33일째지ㅎㅎ
솔믾수 : 아니 그거 말고ㅡㅡ
성현우 : ..그럼? 자기 생일도 지났잖아
솔믾수 : 오늘 나 태어난지 7539일이잖아
솔믾수 : 어떻게 이걸 모를 수 있어?
성현우 : 아니 믾수야 이건 너무 하지 않아?
솔믾수 : 너 지금 나한테 화내는 거야?
성현우 : 이건 아닌 것 같다 우리 헤어지자
솔믾수 : 뭐? 너 진심이야?
솔믾수 : 성현우
솔믾수 : 현우야 잠깐 내 말좀 들어봐
성현우 : 더 이상 연락하지마
솔믾수 : 아니 현우야
솔믾수 : 그게 아니라 현우야 내가 잘못했어ㅠㅠ
황민현 / 그러게 감히 누굴 따라해
김이름
오랜만에 네일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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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 네일하트라는 건 없어.
김이름 : 제발 내 페북에 신경 꺼주라;
김동현 : 누나 손톱에 뭐가 묻었는데?
김종현 : 손 좀 씻고 다녀ㅠ
김이름 : 네일아트라고ㅡㅡ
황민현 : 왜들 그래 예쁘기만 한데
김이름 : 그치ㅠ다들 미적 감각이 없어서 구래ㅠ
황민현 : 근데 펜으로 직접 그린거야?
김이름 : ㅋ그냥 다 꺼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민현 : 예쁜 거 우리 이름이 다 해
솔믾수
역시 가을엔 네일아트징
하트모양이니까 네일하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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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뫄뫄 : 헐 네일아트 예뿌다
솔믾수 : 헿 뫄뫄 고마워>_<
박솨솨 : 갑자기 웬 네일아트? 손톱 망가지는 거 싫다며
솔믾수 : ..그냥 기분전환겸~~
김이름 : 내꺼랑 비슷하네 우연인가ㅎㅎ
솔믾수 : 아 진짜?? 난 너 한지 몰랐는데! 우리 진짜 운명인가봐ㅎㅎㅎ
김이름 : 그런가 하긴 너가 날 따라할 리는 없잖아ㅎㅎ
솔믾수 : ..웅ㅎㅎ다음엔 우리 같이 하러가자>_<
김이름 / 이대론 안되겠다
"......."
솔믾수
믾수야 내일 발표 때 입을 옷 정했어?
솔믾수 :
아니 아직ㅠㅠ
너는??
나는 둘 중에 고민중이야
뭐가 더 나을지 모르겠어서ㅠㅠ
솔믾수 :
아 진짜??
내가 골라줄까??
그럼 나야 고맙지ㅎㅎ
1번
2번
둘 중에 어떤게 더 나아???
솔믾수 :
아..
정말 두 개 중에 하나 입게??
웅
왜ㅠㅠ별로야??
솔믾수 :
아니! 예뻐..ㅎㅎ
난 2번이 더 나은 것 같아
아 그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믾수야ㅎㅎ
내일봐~
솔믾수 :
웅웅ㅎㅎ
다음날,
"솔믾수 왜 이렇게 늦게 왔-"
솔믾수 / 이름이도 이렇게 입었겠지?
"미안. 옷 고르느라구 좀 늦었어ㅠㅠ"
조원들 / 충격과 혼돈의 도가니
"아니..믾수야 옷이 왜..대체.."
"왜? 이름이는 아직 안왔어?"
김이름 / 멀쩡하게 입고 옴
"애들아 안녕!!"
"이름아, 너 어제 분명히 나한테는-"
"응? 뭐가?"
"너 어제 이렇게 입는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도 이렇게 입고온 건데-"
"나는 골라달라고 했지 입고온다고 한 적은 없는데?"
내 말에 손믾수는 당황한 듯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 모습이 마치 제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아,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리고 너 정말 나 따라하는 거야?
진짜 그렇게 입고 올 줄은 몰랐는데, 너 진짜 심하다."
"..뭐, 뭐가. 난 너 따라한 적 없거든?"
"염색한 것도, 네일아트 따라한 것도 내가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
"어, 그러고 보니까 요새 믾수랑 이름이
진짜 비슷하게 하고 다니긴 했어."
"뭐야, 그럼 믾수언니가 진짜 이름언니 따라한 거야? 대박."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하면,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갈게. 우리 이제 서로 유치한 짓 그만하자, 믾수야."
아이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이대로 교수님이
오면 정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깔끔하게 사과를 받고
끝내려고 했는데, 솔믾수가 그대로 날 밀치곤 강의실을 뛰어나갔다.
수업 끝난 후,
결국 솔믾수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너무 세게 나간 건가 싶어 빈 강의실에서 혹시라도
나타날 솔믾수를 기다렸는데, 때마침 강의실 문이 열리며
솔믾수가 들어왔다.
검정색 비닐봉지를 손에 들곤 터벅터벌 걸어오던 솔믾수가
내가 앉은 자리로 다가오더니, 책상 위에 그 비닐봉지를
올려두었다. 그리곤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교수님께는 너 아프다고 둘러댔어.
발표는 내가 대신 했고.
그리고 오늘 너한테 장난친 건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해."
긴 침묵 끝에 솔믾수가 내게 건넨 것은 사과의 한 마디 였다.
놀란 내가 솔믾수를 쳐다보자, 퉁퉁 부은 눈으로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솔믾수가 입술을 달싹였다.
"처음엔 그저 네가 부러웠어. 아무말도 못하는 나랑은 다르게
너는 조원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척척 해내고, 또 내가 독박 쓸 뻔 한 것도
구해줬으니까. 그래서 너처럼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어."
"....."
"근데 그러다 보니까, 점점 널 따라하게 되더라고.
이건 아니다 싶다가도, 너랑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너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서 멈출 수가 없었어."
"....."
"근데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또 발표도 망치니까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이제 알겠더라고."
"....."
"정말 미안해, 이름아."
솔믾수는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다고 솔믾수가 용서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너도 참. 내가 뭐라고.
"솔직히 아직도 난 네가 밉고, 또 용서할 생각도 없거든?"
"....."
"근데 사과한 일이니까, 더 이상 책임을 묻진 않을게.
그렇게 심각한 잘못도 아니고, 또, 내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우습지만, 나 따라하지 않아도 넌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
"그러니까 앞으로는 남들 따라하지 말고
네 인생을 살아."
하고 싶은 말도 하고, 듣고 싶은 말도 다 들었으니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솔믾수를 지나쳐 나오려는데, 솔믾수가
비닐봉지에 든 음료수를 내게 건넨다.
사과의 의미라며 받아달라기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곤, 음료수를 손에 들고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참 기나긴 한 달이었다. 그래도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속시원하다고 생각하곤
기지개를 쭉, 켜는데 저 멀리서 익숙한 기럭지가 보인다.
"얘기는 잘 했어?"
"뭐야, 어떻게 알고 기다렸어?"
"왠지 그럴 거 같았어."
싱거운 민현이의 말에 뭐야, 하며 웃자
민현이 역시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
"그럼 우리도 밀린 데이트 하러 갈까?"
< 덧 >
1.
여러분 안녕!!!
시원한 사이다를 주고 싶었으나
미적지근한 사이다를 들고 온
미니부기임니당ㅠ-ㅠ
더 끌면 지루해질 것 같아서
솔믾수 에피소드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2.
혹시 보고싶은 에피소드 있나요?!
그렇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로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 암호닉은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