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은 모두 같죠 여러분.제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올립니다. 볼링공/뽀뽀/꼴뚜기/별별별/쪼코/아망떼/고집/둘리/연 언어영역/진2/백설/울지요/오세훈/우유/뚱아/사이다 개뿅/푸린/빵수니@/꽃승아/0501/맹구/힁/심슨/텐더 그린티/레니/됴찡긋/기하와벡터/꽃승아/오덜트백도짱좋음/똥/구름/조아/망고/백도복숭아/비타민됴됴캅/미분적분/0114/블루베리/능률/백편/이도내바람떡/신난다/됴됴한나쵸/망고/고삼/에프/와다/구피알찬열매/제이제이/광대/버블/안소희/삼해/야광별/포스트잇이어폰/우월한카이/생크림/예헷/콩닥/도라에몽/킹오브킹보쯍아/홍시/라엘/개뼉다구/됴레미/찬종짱좋음/슘슘/붕붕심키/무쇠주먹/됴도됴도/도돌이표/바다/백도팡팡/체리밤/zio와이파이/서애/뽕됴퐁듀/백숭아/광대역/건전지/궁금이/찌름/김성규슈크림빵/큥/심쿵/영정사진/세모네모/뽀송뽀송/잉잉잉잉/됴르레곰돌이/이랴/잔디/용트림/큥/토익/체리/빨강큥/뀨뀨루/크롱/봄오렌지/갸또/파노곰/루프/데스티니/센센세니/샴푸요정/나도바닐라라떼/핫초 그렇게 눈물을 터뜨린 타오를 따라 같이 우는 도경수로 인해 변백현은 양 팔에 아들과 마누라를 끼고 연신 달래기 바빴다. 결국 마지막에는 저를 제쳐두고 아주 둘이 마주 껴안고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우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뭔가 더 가득 찬것같기고 하고. 결국에는 붕어같은 눈으로 뭘 보냐는 백현의 말에 타오가 빨갛게 물든 코를 훌쩍이며 헤-하고 웃는 것으로 모자상봉은 끝이 났다. 이미 사전에 이야기가 됐으니 아이를 데려가도 좋다는 원장님의 말에 백현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조용히 건넸다. 만약에 타오의 아버지가 찾아온다면 전해달라고 제 전화번호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울음을 멈추고 그제서야 쑥스러운지 제품에서 꾸물거리가 잠든 타오를 들쳐업은 경수는 연신 몸을 조금씩 흔들며 자장가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백현의 시선을 따라 함께 경수를 보던 원장님이 작게 웃었다. "좋은 분이네요. 두분 모두. 아이가 계속 찾길래 궁금했었어요." "아..."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다지 호의적인 입장은 아니었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보수적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상처받은 아이 촬영이다 뭐다 해가며 가끔씩만 얼굴 비춰서 희망고문만 시키는게 아닌가 하고. 데려가신다고 했을때 깜짝 놀랐어요."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지만...경수가 정말 아이를 아껴요 그러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아니요, 저야말로 믿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오가 다시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꼭, 그럴 겁니다." "......" "도경수 옆에서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 "그럼 가보겠습니다. 멀리는 나오지 마세요." 살짝 고개를 숙이는 백현에 경수가 허겁지겁 같이 인사를 하다가 아이가 깰까봐 허둥지둥 다시 타오를 추스리는 모습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은 원장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가 정말 마음에 품어줄 가족을 만난것 같아서. "좋냐?" "뭐가?" "니 서방은 앞에서 존나 운전이나 하고 너는 뒷자리에 타니까 좋냐고. 사모님이네 사모님 완전히. 도사모님-" "변기사, 운전해-" "......" "..미안해 혀나혀나배켜나...헤..." "아주 그거면 다되는줄 알지." "엉. 아니야?" "....맞다 그래." "타오 자는데 어떻게 혼자 뒤에 태워." "그럼 앞으로 차탈때마다 항상 뒤에 앉겠다는거냐? 내 옆자리를 두고?" "...음....아무래도 위험하니까..." 나즈막히 고민하는 경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백현은 갑자기 커브를 돌아 유턴했다. 야! 뭐하는거야! 너 어디가! 놀란 경수가 소리치자 백현이 조용히 말했다. "어린이용 카시트 사러." "......" "지금 당장." "....." "존나 차가 360도 회전해도 안전한걸로." "......." "그럼 너 바로 내옆에 앉아라." 하아...앞길이 막막하다 막막해. 그렇게 앞길이 막막한 도경수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이 안보이게 막막한 사람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ㄴ...너? 너 지금 나한테 너라고 했어?" "그래. 너라고 했다 어쩔래." "이게 새파랗게 어린게 어디서!" "내가 파래? 나 하얀데? 존나 너만큼?" "존나..?오..오세훈 너.." "나 오..오세훈 아니고 오세훈인데여. 그러길래 누가 내 성격 건드리래여." "말을 놓던가 높히던가 하나만 해!!" "아, 그럼 놔도 돼?" "안돼!!" "그러니까여. 안될거 알고 알아서 기는데 왜 난리세여?" "너 진짜 자꾸 기어오를래? 이제 겨우 주민등록증 나온게!!" "내가 지렁인가여 굼벵인가여. 멀쩡히 졸라 긴 다리있는데 왜 기어가여 내가." "....." "아..선배님은 다리가 짧아서 모를 수도 있겠다." "......허..." "죄송해여." 준면은 아마 제 하얀 얼굴이 팬클럽의 풍선색깔마냥 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저와 얼마 전부터 썸을 타고 있는 이 어린놈이 저를 갖고 놀다 못해 아주 농락에 농락을 더하고 있으니...교복을 입고 리허설하는 모습에 반해 제가 먼저 물밑작업에 들어간건 맞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 본 오세훈은 그저 건방지기 짝이 없는 미성년자였다. 그것도 하늘같은 선배를 아주 우습게 보는. "그나저나 우리 언제 사겨여. 진짜 졸라 답답하네." "누가 너랑 사귄대?" "내 번호 먼저 따가고 들이댔잖아여 선배님이. 이제와서 발빼기 내숭인가여?" "살짝 발 담가보니까 영 안되겠어. 넌 글러먹었어!!!" "들어올 땐 맘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닌데여." "뭐?" "내 어디를 봤다고 글러먹었대여? 나랑 키스를 해봤어여, 섹스를 해봤어여, 뭘해봤어여?" "..너..아직 졸업도 안한게....벌써부터 발랑 까져가지고.." "아니, 나는 진짜 웃긴게여. 담배고 술이고 12월 31일 딱지나면 다 되잖아여. 그러면 12월 31일 12시 59분에 나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애고, 1분 지나서 1월 1일 되면 졸라 어른인가여? 대체 뭔 개같은 소리져?" 그러니까 김준면은...이런 발랑 까진 고딩 아이돌을 기대했던게 아니었다.학업과 가수를 병행하면서 제 진로에 고민하는 아주 순수하고 어린 귀여운 고등학생을 원했던건데... 눈을 감은 김준면은 미리 제 미래에 애도를 표했다. 변백현이 득달같이 달려 도착한 마트에서 산 카시트에 타오를 태운채 집에 도착한 도경수는 굉장히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소원대로 옆에 앉았건만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빨간불이 켜질때마다 키스를 날리질 않나...옷 속에 손을 넣질 않나. 변백현의 머리를 잡고 신호를 살피느라 사시가 된것은 아닐까 백미러에 눈을 박고 제 얼굴을 살피는 경수였다. "그렇게 안봐도 예쁘다 도경수." 이런 제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는 타오를 한손에 안아들고 제게 말하는 백현에 경수는 똥씹은 얼굴로 말했다. "너 진짜 운전할 때는 손잡는거 이상은 하지 말라니까? 위험하잖아!!!" "안전하게 여기까지 모시고 왔는데 왜그래." "아니!!전혀 안전하지 않았어!!" "겁은 많아가지고." "뭐?" "귀엽게." 뒤돌아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채 열걸음도 못가서 다시 뒤돌아 제게 손을 뻗는 백현의 모습에 경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터덜터덜 다가갈 뿐이었다. 내가 못살지 못살아. "애가 많이 피곤한가 계속 자네." 입술을 뚱하게 내밀고 있다가도 백현의 말에 금새 안색을 바꾸고 타오의 얼굴을 살피던 경수가 곧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뭐가 아니야." "피곤해서 계속 자는거 아닌것 같아." "그럼." "니가 안아주니까 편한가봐. 웃고 있네 우리아들?" 우리 아들. 경수의 입에서 나오는 우리 아들이라는 말. 그래 우리 아들. "그래, 우리 아들." "그래 백현이 너랑 내 아들." "얘는 우리 아들." "그렇ㄷ..." "너는 내 도경수." 조금은 쾌쾌한 주차장에서 한손엔 타오를 안아들고 백년만에 찾아온 야릇한 무드에 변백현은 조용히 감동 받은 도경수의 입가로 향했다. 아니 그러니까....향하려고 했다. "하지마!!!!" "...." "엄마는 타오꺼야!!쪽쪽 하지마요!!!!" "......야..." "쪽쪽은 타오랑만 하꺼져 엄마???" "으..응? 그러엄-타..타오랑만 해야지?" "......" 거보라는 표정으로 저를 홱- 노려보는 아이에 백현은 헛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주..아주 괴로운 나날들이 펼쳐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강하게. 매우 강하게. ---------------------------------------------------원하시는 브금 파일은 올려드립니다! 편수 알려주세요!
기도하는 마음은 모두 같죠 여러분.
제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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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진2/백설/울지요/오세훈/우유/뚱아/사이다
개뿅/푸린/빵수니@/꽃승아/0501/맹구/힁/심슨/텐더
그린티/레니/됴찡긋/기하와벡터/꽃승아/오덜트
백도짱좋음/똥/구름/조아/망고/백도복숭아/비타민
됴됴캅/미분적분/0114/블루베리/능률/백편/이도내
바람떡/신난다/됴됴한나쵸/망고/고삼/에프/와다/구피
알찬열매/제이제이/광대/버블/안소희/삼해/야광별/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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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쯍아/홍시/라엘/개뼉다구/됴레미/찬종짱좋음/슘슘/붕붕
심키/무쇠주먹/됴도됴도/도돌이표/바다/백도팡팡/체리밤/zio
와이파이/서애/뽕됴퐁듀/백숭아/광대역/건전지/궁금이/찌름/김성규
슈크림빵/큥/심쿵/영정사진/세모네모/뽀송뽀송/잉잉잉잉/됴르레
곰돌이/이랴/잔디/용트림/큥/토익/체리/빨강큥/뀨뀨루/크롱/봄
오렌지/갸또/파노곰/루프/데스티니/센센세니/샴푸요정/나도
바닐라라떼/핫초
그렇게 눈물을 터뜨린 타오를 따라 같이 우는 도경수로 인해 변백현은 양 팔에 아들과 마누라를 끼고 연신 달래기 바빴다. 결국 마지막에는 저를 제쳐두고 아주 둘이 마주 껴안고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우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뭔가 더 가득 찬것같기고 하고. 결국에는 붕어같은 눈으로 뭘 보냐는 백현의 말에 타오가 빨갛게 물든 코를 훌쩍이며 헤-하고 웃는 것으로 모자상봉은 끝이 났다.
이미 사전에 이야기가 됐으니 아이를 데려가도 좋다는 원장님의 말에 백현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조용히 건넸다. 만약에 타오의 아버지가 찾아온다면 전해달라고 제 전화번호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울음을 멈추고 그제서야 쑥스러운지 제품에서 꾸물거리가 잠든 타오를 들쳐업은 경수는 연신 몸을 조금씩 흔들며 자장가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백현의 시선을 따라 함께 경수를 보던 원장님이 작게 웃었다.
"좋은 분이네요. 두분 모두. 아이가 계속 찾길래 궁금했었어요."
"아..."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다지 호의적인 입장은 아니었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보수적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상처받은 아이 촬영이다 뭐다 해가며 가끔씩만 얼굴 비춰서 희망고문만 시키는게 아닌가 하고. 데려가신다고 했을때 깜짝 놀랐어요."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지만...경수가 정말 아이를 아껴요 그러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아니요, 저야말로 믿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오가 다시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꼭, 그럴 겁니다."
"......"
"도경수 옆에서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멀리는 나오지 마세요."
살짝 고개를 숙이는 백현에 경수가 허겁지겁 같이 인사를 하다가 아이가 깰까봐 허둥지둥 다시 타오를 추스리는 모습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은 원장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가 정말 마음에 품어줄 가족을 만난것 같아서.
"좋냐?"
"뭐가?"
"니 서방은 앞에서 존나 운전이나 하고 너는 뒷자리에 타니까 좋냐고. 사모님이네 사모님 완전히. 도사모님-"
"변기사, 운전해-"
"..미안해 혀나혀나배켜나...헤..."
"아주 그거면 다되는줄 알지."
"엉. 아니야?"
"....맞다 그래."
"타오 자는데 어떻게 혼자 뒤에 태워."
"그럼 앞으로 차탈때마다 항상 뒤에 앉겠다는거냐? 내 옆자리를 두고?"
"...음....아무래도 위험하니까..."
나즈막히 고민하는 경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백현은 갑자기 커브를 돌아 유턴했다. 야! 뭐하는거야! 너 어디가! 놀란 경수가 소리치자 백현이 조용히 말했다.
"어린이용 카시트 사러."
"지금 당장."
"....."
"존나 차가 360도 회전해도 안전한걸로."
"......."
"그럼 너 바로 내옆에 앉아라."
하아...앞길이 막막하다 막막해.
그렇게 앞길이 막막한 도경수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이 안보이게 막막한 사람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ㄴ...너? 너 지금 나한테 너라고 했어?"
"그래. 너라고 했다 어쩔래."
"이게 새파랗게 어린게 어디서!"
"내가 파래? 나 하얀데? 존나 너만큼?"
"존나..?오..오세훈 너.."
"나 오..오세훈 아니고 오세훈인데여. 그러길래 누가 내 성격 건드리래여."
"말을 놓던가 높히던가 하나만 해!!"
"아, 그럼 놔도 돼?"
"안돼!!"
"그러니까여. 안될거 알고 알아서 기는데 왜 난리세여?"
"너 진짜 자꾸 기어오를래? 이제 겨우 주민등록증 나온게!!"
"내가 지렁인가여 굼벵인가여. 멀쩡히 졸라 긴 다리있는데 왜 기어가여 내가."
"아..선배님은 다리가 짧아서 모를 수도 있겠다."
"......허..."
"죄송해여."
준면은 아마 제 하얀 얼굴이 팬클럽의 풍선색깔마냥 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저와 얼마 전부터 썸을 타고 있는 이 어린놈이 저를 갖고 놀다 못해 아주 농락에 농락을 더하고 있으니...교복을 입고 리허설하는 모습에 반해 제가 먼저 물밑작업에 들어간건 맞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 본 오세훈은 그저 건방지기 짝이 없는 미성년자였다. 그것도 하늘같은 선배를 아주 우습게 보는.
"그나저나 우리 언제 사겨여. 진짜 졸라 답답하네."
"누가 너랑 사귄대?"
"내 번호 먼저 따가고 들이댔잖아여 선배님이. 이제와서 발빼기 내숭인가여?"
"살짝 발 담가보니까 영 안되겠어. 넌 글러먹었어!!!"
"들어올 땐 맘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닌데여."
"뭐?"
"내 어디를 봤다고 글러먹었대여? 나랑 키스를 해봤어여, 섹스를 해봤어여, 뭘해봤어여?"
"..너..아직 졸업도 안한게....벌써부터 발랑 까져가지고.."
"아니, 나는 진짜 웃긴게여. 담배고 술이고 12월 31일 딱지나면 다 되잖아여. 그러면 12월 31일 12시 59분에 나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애고, 1분 지나서 1월 1일 되면 졸라 어른인가여? 대체 뭔 개같은 소리져?"
그러니까 김준면은...이런 발랑 까진 고딩 아이돌을 기대했던게 아니었다.
학업과 가수를 병행하면서 제 진로에 고민하는 아주 순수하고 어린 귀여운 고등학생을 원했던건데...
눈을 감은 김준면은 미리 제 미래에 애도를 표했다.
변백현이 득달같이 달려 도착한 마트에서 산 카시트에 타오를 태운채 집에 도착한 도경수는 굉장히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소원대로 옆에 앉았건만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빨간불이 켜질때마다 키스를 날리질 않나...옷 속에 손을 넣질 않나. 변백현의 머리를 잡고 신호를 살피느라 사시가 된것은 아닐까 백미러에 눈을 박고 제 얼굴을 살피는 경수였다.
"그렇게 안봐도 예쁘다 도경수."
이런 제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는 타오를 한손에 안아들고 제게 말하는 백현에 경수는 똥씹은 얼굴로 말했다.
"너 진짜 운전할 때는 손잡는거 이상은 하지 말라니까? 위험하잖아!!!"
"안전하게 여기까지 모시고 왔는데 왜그래."
"아니!!전혀 안전하지 않았어!!"
"겁은 많아가지고."
"귀엽게."
뒤돌아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채 열걸음도 못가서 다시 뒤돌아 제게 손을 뻗는 백현의 모습에 경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터덜터덜 다가갈 뿐이었다.
내가 못살지 못살아.
"애가 많이 피곤한가 계속 자네."
입술을 뚱하게 내밀고 있다가도 백현의 말에 금새 안색을 바꾸고 타오의 얼굴을 살피던 경수가 곧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뭐가 아니야."
"피곤해서 계속 자는거 아닌것 같아."
"그럼."
"니가 안아주니까 편한가봐. 웃고 있네 우리아들?"
우리 아들.
경수의 입에서 나오는 우리 아들이라는 말. 그래 우리 아들.
"그래, 우리 아들."
"그래 백현이 너랑 내 아들."
"얘는 우리 아들."
"그렇ㄷ..."
"너는 내 도경수."
조금은 쾌쾌한 주차장에서 한손엔 타오를 안아들고 백년만에 찾아온 야릇한 무드에 변백현은 조용히 감동 받은 도경수의 입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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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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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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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그러엄-타..타오랑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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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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