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나 ♨
표지 바꿔달라구..했는데..이전 표지도 영구보관할테다..힣..
근데 이거 너무 귀욥다.. 어떻게 만든건지..
아고물에 맞춰서 글씨 포인트 준거랑 하늘색 도트가 신의 한 수.. 예쁜 표지인데 글도 예뻐야 하는데..끙..
첫표지 예쁘게 장식해줘서 너무 고맙따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오늘 새벽도 한 번 달려보게따!! 퐈이아!!
♨맨투맨♨
표지 선물을 받았어요! 저는 이로케 햄볶한 사람입니다. 뿌듯뿌듯
많은 분들이 레이/지호 라고 되어있어서 레이X지호 를 생각하시는뎈ㅋㅋ잌ㅋㅋㅋ
그래서인지 '얘말고'라고 적혀있는게 너무 귀여워욥..끕..
나물 파는 고딩이라서 '나물'에다가 진짜 레아루 나물을 넣어주셔따..
햄볶한 글쟁이인 콩알탄은 표지 선물을 받고 으쌰으쌰 열심히 글쓰게씀니다.
사랑해요..♡
♨키보드♨
아직 2화밖에 안됐는데 그 짧은 글들의 포인트 대사들을 이렇게 콕콕 찝어 이리도 예쁜 표지를 만들어 주시다니..
역시 내 사랑들은 대다내..bb 지호 사진이랑 레이 사진 둘 다 너무 예뻐요 ㅠㅠ끄끄
키보드님은 아무래도 폰트 부자이신가봉가.. 폰트들이 다 귀엽고 예뿌미..
예쁜 표지 너무x326 고마워요 T3T 열심히 해서 표지만큼 예쁜 글로 보답할게요!
키보드 부셔져라 (키보드님 말구..ㅎㅎ.ㅎ..) 글쓰게따.
아고물 03
: 애딸린 아저씨와 나물파는 고딩물
BGM :: 어반자카파 - do
남자는 아이를 키워 본 경험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경험도 전무하다.
기껏해야 봉사활동에 가서 아이들과 몇 시간을 놀아주고 청소를 했던 게 전부.
그리고 그때는 식단에 맞춰 나오는 음식들을 함께 먹으면 그만이었다.
밥은 밖에서 사먹는 일이 다분하고 한국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오피스텔에서 밥을 먹었던 적도 손에 꼽으니 이렇다 할 반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찬장을 아무리 뒤져봐도 햇반과 통조림밖에 나오질 않는다.
하준이는 오피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그쳤다.
울며불며 먹었던 사탕은 어느새 다 녹아 막대만이 입에 물려있었고
남자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자, 자연스럽게 레이의 손에 막대를 쥐어주던 하준이다.
교육을 잘 받은 건지, 울음을 뚝 그치고 실례한다며 집안으로 들어온 하준이를 대충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남자는 꼬르륵거리는 하준이의 배를 잠재우기 위해 무단히 노력한다.
이게 여태까지의 이야기고, 남자는 아직도 먹을거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참다못한 하준이가 부엌으로 온다.
햇반과 통조림을 놓고 한참을 고민하는 남자의 등 너머에 서서 큰 키를 넘기 위해 낑낑거린다.
결국 남자가 눈치 채고, 등을 돌리자마자 하준이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통조림 하나를 집어 든다.
“나 이거 많이 먹어봤어요. 이거 먹을래.”
아주 애기 때부터 통조림을 달고 살았던 하준이다.
누나 몰래 통조림을 열다가 손을 베이기도 수십 번.
이제 통조림과 햇반이라면 도가 텄다.
기초수급자 프로필을 단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하준이를 지금까지 키워온 것이 이 통조림이기도 하다.
괜찮겠냐는 남자의 물음에 씩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참치와 함께 다소 허접한 밥상이 완성된다.
숟가락, 젓가락을 양손에 들고 잘 먹겠습니다. 크게 외친 하준이는 오물오물 꼭꼭 밥알을 씹어 넘긴다.
그런 하준이가 신기하면서도 마냥 귀엽게 보이는 남자다.
아무래도 남자는 하준이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다.
큐피트가 날아와 남자의 가슴에다가 화살을 콕. 꽂았을지도.
이제 마음으로 낳은 자식과의 동거가 시작될까.
“어디 사로?”
“나는 누나랑 둘이 살아!”
“누나? 이거 이거. 번호 아로?”
남자가 핸드폰을 딸랑이마냥 흔든다.
하준이는 잠깐 허공을 응시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남자는 마땅히 이렇다 할 행동방향을 찾지 못하고 가만히 하준이의 먹는 모습을 구경한다.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 하나.
연예인의 신분으로 타국의 경찰서에. 모르는 남자애를 데려간다는 것이 영 찜찜한지 한참을 고민한다.
만약 남자의 모습을 누군가가 보고 그림을 그렸다면 아마 형형색색의 배경으로 그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남자의 머릿속은 다채롭게 혼란스러워 보인다.
플라스틱 그릇을 싹싹 비워낸 하준이는 배가 부른지 크게 하품을 한다.
남자는 그런 하준이를 보며 우선 고민은 나중에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혼자 잘 침대지만 큰 침대를 선호하는 터라 오피스텔에도 큼지막한 침대를 사뒀다.
그게 이렇게 도움이 될지 몰랐다.
며칠을 돌아다녀 꼬질꼬질한 몸을 씻기고 자신의 옷을 입혔다.
자신에게는 딱 붙는 티셔츠인데 하준이가 입으니 원피스가 따로 없다.
남자앤데 이래도 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세상 떠나가라 하품을 하는 하준이를 좀 재워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씻으면서도 누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툰 손길로 씻는 것을 도와주는 남자를 보며 하준이는 혀를 끌끌 찼다.
분명 자신보다 한참이 어린 아이인데도 말하는 게 아저씨 같다. 세상 다 살아본 그런.
얼핏 들어도 누나를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았는데 왜 방송국에 왔을까.
구체적인 쪽으로 질문을 들어가면 대답을 회피해 알아낸 정보가 별로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그 누나라는 사람은 하준이를 많이 걱정하고 있을 것 같은데.
남자는 코- 소리를 내는 하준이의 등을 토닥이다가 크게 하품을 한다.
하준이 업고 달리느라 수고가 많았다.
남자도 이내 잠에 든다.
“너 그저께 4단지 돌지 않았냐.”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어.”
지호는 여자의 뒤를 따르면서도 툴툴 잔말들이 많다.
그래도 이렇게 애써주는 건 지호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여자라 따로 말을 하지는 않고 있다.
하준이 이놈은 어디서 뭘하길래 누나를 이렇게 맘고생 몸 고생을 다 시키냐.
몇 일간 새벽까지 돌아다니며 하준이를 찾느라고 눈 밑이 쾡해진 여자를 보며 지호가 중얼거린다.
여자뿐만 아니라 지호도 여자를 따라다니느라고 많이 지쳐있다.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 나물을 파는 것을 따라가서도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자신은 그렇게라도 쪽잠을 자는데 반해 여자는 그런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대단한 것.
지호는 한 번 더 중얼거린다.
“비온다.”
여자가 먼저 눈치를 챘다.
투둑투둑 떨어지던 빗방울은 순식간에 물줄기가 되어 여자와 지호를 듬뿍 적신다.
급히 천막 밑으로 뛰어가지만 달리 손쓸 방법이 없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지호는 입고 있던 코치자켓을 벗어 여자의 어깨를 감싼다.
“블라우스 젖으면 부끄러워.”
“아 쫌.”
굳이 한마디 추가하자면 지호는 자칭 순결남이다.
방수 기능 탑재라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MD추천’ 아이콘을 달았던 코치자켓이라도 매섭게 몰아치는 비를 모두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나 보다.
결국 물을 짜내면 쪼르륵 나올 지경까지 젖은 여자와 지호는 갈 곳을 잃는다.
여기서 여자의 집까지는 한참이 걸리고, 지호의 집까지는 그 두 배가 걸린다.
그냥 이 처마 밑에서 옷을 말릴까 묻는 여자를 지호가 나무란다.
조금 고민하던 지호는 전화기를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박경. 나 작업실 좀 빌려줘.”
그 안 빌려주기로 유명하다던 박경에게.
작업실이 근처라더니 도보로 3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얼굴보다 큰 부채를 흔들고 계신 아주머니를 지나,
슈퍼마켓이 있는 작은 빌딩 지하실로 터벅터벅 내려가니 비밀번호를 누를 수 있는 문 하나가 보인다.
여자는 문 앞에서 한참 물을 짜냈다. 지호는 익숙한지 비밀번호를 꾹꾹 눌러 문을 연다.
건물 자체는 91년도 영화에나 나올 법한 허름한 건물이지만 문을 연 작업실 내부는 너무도 깔끔해 여자의 탄성을 자아낸다.
TV에서나 볼 것 같은 장비들-물론 여자는 TV를 보지 않는다-이 즐비한 공간.
지호는 쿵, 문을 닫고 잠금장치가 잠긴 것까지 확인한 후에야 작업실 내부의 불을 켠다.
녹음실까지 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주로 박경의 ‘휴식처’라고 쓰고 ‘놀이터’라고 읽는 뒤편의 방문을 연다.
시트 없는 매트리스와 널브러진 큼지막한 담요. 여기서 먹고 자고 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닌지 쓰레기통이 꽉 차있다.
벽면에 걸린 방향제 때문인지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냄새 좋다고 여자가 말하니, 지호는 방향제 빨이라며 인상을 찌푸린다.
“이거 내건데 더러운 거 아니야. 입어.”
“여기 작업실 맞아? 옷이 왜 이렇게 많아.”
“저건 다 박경옷. 저건 더러워.”
“왜 너건 안 더럽고 박경건 더러워?”
“그렇다면 좀 알아들어.”
지호가 여자에게 건넨 것은 힙합 느낌이 물씬 풍기는 까만색 티셔츠였다.
바지도 줄까 고민하던 지호는 바지의 고무줄을 크게 늘려보곤 포기한다.
쟤 허리 얇아서 흘러내리겠어. 그리고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도 여자는 치마를 훌러덩 벗는다.
“뭐, 뭐하는 거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넌.”
놀란 지호에게 여자가 메롱 한다.
잔뜩 젖은 치마를 벗어내니 뽀송뽀송한 반바지가 나왔다.
속에 입는 바지 치고 기장이 상당히 길다. 이런 것에서도 여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다.
결국 작업실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티셔츠까지 갈아입고 나온 여자는 지호가 건넨 수건을 받고 머리도 말린다.
아까 전 일로 입술이 댓바람 나온 지호가 여자 다음으로 화장실에 들어간다.
여자는 그런 지호가 귀여운지 실실 웃다가 작업실 내부를 구경해본다.
박경의 작업실이라더니, 누가 보면 지호의 작업실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곳곳에 지호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직접 쓴 가사들하며 수업시간 내내 끄적이던 노래들 하며.
여자는 음표를 따라 노래를 불러보다 관둔다. 내가 무슨 노래야. 그리고 매트리스에 풀썩 눕는다.
더럽다더니 내부는 깨끗하기만 하다.
쓰레기를 넣을 때마다 슬램덩크 한편씩을 찍은 건지 쓰레기통 주변만 조금 더럽고.
작업하다 여기서 잠도 자는 건가, 여자는 매트리스 표면을 살짝 손으로 쓸어보다가 멈춘다.
“헐. 대박.”
문을 열고 들어온, 소문으로만 듣던 ‘박경’을 마주쳤기에.
“헐. 대박.”
문을 열고 들어온, 소문으로만 듣던 ‘박경’을 마주쳤기에.
“이야….”
“어….”
“당신이 그 소문으로만 듣던”
“네?”
“지호의 러버..?”
경의 말의 끝나기가 무섭게 화장실에서 지호가 뛰쳐나온다.
미친 새끼야! 뭐 귀여운 정도의 욕설은 보너스다.
날아 차기라고 하던가. 경은 억 소리도 내지 못하고 저 너머로 밀려난다.
CG, 아니면 허수아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여자는 어리둥절. 그리고 한 마디를 중얼거린다.
“아프겠다.”
진심이 담긴.
♧오늘은 슴콘 하는날! 이긴 하지만! 광복절!♧
약속대로 바빴던 화-목을 끝내자마자 새벽을 달려 금요일에 3편을 뙇! ㅎㅎ
그리고 오늘이 광복절이라 태극기도 뙇!
국립 국어원의 말에 따르면 국기를 '게양하다'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라고 해요!
국기 '올림'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니 우리 모두 국기를 올려요!
독립운동가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요!
다들 잘 있었어요?
조금 안 봤다고 너무 보고싶었다는..ㅎㅎ
하루가 머다하고 날이 추워지는데 일교차가 엄청 심해요
덕분에 훌쩍이는 코를 얻었다데쓰..
우리 개구리들 ! 꾹꾹이들 ! 추천요정들! 내사랑들! 콩덕들! 모두 보고싶었어요~♡
싸랑해여!!싸랑!!싸라웨!! 싸란해!!♥♥♥♥♥♥♥♥♥♥♥♥♥♥♥♥♥♥♥♥하트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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