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나의 예쁜이들! 안녕, 디야야! 드디어 '머글들한테도 유명한 빅스 레오 남팬 일화'가 28화를 마지막으로 완결이 났어. 처음 독방에서 시작해 이렇게 완결이 나기까지 어느새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더라. 7개월 전만 해도 나 자신이 고3인지 초3인지 깨닫지도 못한 채 정신없이 놀기 바빴는데 이젠 며칠 뒤에 수시 원서 쓸 준비를 하고있어. 새삼스럽게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 28화를 쓰면서 남팬 일화를 첫 화부터 정주행해봤는데 역시나 오타도 많고 이 땐 왜 이렇게밖에 쓰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부끄러웠어.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느라 내 예쁜 독자님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지 왜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을까...(눈물) 그러고보면 내 예쁜이들한테 미안한 게 참 많아. 고3이란 핑계로 20화가 넘어간 이후로는 거의 한달에 한 번 꼴로 나타나서 글 하나씩 투척하고 가는게 전부고... 지금도 너무 급하게 마무리 짓는 것 같아서 더 미안해ㅠㅠ 받은만큼 돌려주는 디야가 되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게 참 아쉽고 드또 미안하고... 왜 이렇게 다 미안한 일 투성이지? 내가 많이 부족했나봐ㅠ 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디야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줘서 처음 초록글도 올라가봤고, 늘 내가 신청하기만 하던 암호닉과 신알신도 받아봤고, 글 쓰는 게 즐겁다고 느껴봤고, 내 표현력의 한계를 깨닫기도 했어. 정말 고마워! 예상치 못하게 쏟아지는 사랑과 관심이 처음엔 얼떨떨했는데 초록글에 한 번 올라간 이후로 글을 올리면 '혹시 초록글에 또 올라가진 않았을까?'하는 기대에 잘 보지도 않던 초록글에서 내 글을 찾아보기도 했고 잠시나마 '내 글이 진짜 재밌나봐. 나 글에 소질이 있나?'하는 자만어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글 하나 읽어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더라. 말도 안되는 자만을 부린 과거의 나년이 나능 부끄럽다....ㅣㅅㅇ..... 늘 지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써서 올리면 그 글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대댓을 달면서 힘을 냈어! 내 글을 보러 인티에 온다는 말, 힐링이 된다는 말, 남팬 일화를보고 빅스한테 관심을 갖게되었다는 말, 재밌다는 말, 글 잘 쓴다는 말... 등등! 전부 나 듣기좋으라고 했던 빈말이였다고 해도 괜찮아. 오히려 그 말들 덕분에 내가 힘을 냈으니까! 모두 감사하게 기억하고 있어! 남팬 일화 연재가 끝났으니 한동안은 글을 쓰지않고 내 미래에 집중할 생각이야. 나중에 좋은 결과 들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7개월동안 쌩판 모르는 가시나의 반말과 오그라드는 '예쁜이'라는 애칭을 들으며 글을 읽느라 고생 많았어!ㅋㅋㅋ 다들 고마웠어! 안녕! ps. 연중 안한다는 약속, 그거 딱 하나 지켰다^___^
사랑한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