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주말!!! 아침!>
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한 건 오늘이 처음이야.
졸렵지도않다. 지금 이 순간 난 너무 행복하다ㅎㅎ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해서 엄마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지만
난 개의치않는다. 난 나만의 길을 걷는다 마이웨이
진짜 공을 들여 준비를 하니 벌써 약속시간이다.
아아악!!! 시간 왜 이렇게 빨리 가!? 나 오늘 7시에 일어났는데!!
벌써 8시 30분이야!!
우리는 선생과 제자답게 9시까지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여자로써 튕길 겸 늦게 나갈까? 했지만 이미 난 신발을 신고있다.
루쌤을 기다리게 할 순 없어.(단호)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니 모든것이 아름답다.
하다못해 버스기사님도 아름다우셔.. 멋지다고 해드려야하나??
와 선생님의 학교 밖 패션은 어떨까..? 벌써부터 기대돼..
설마 누적떼기 입고 오시는 건 아니겠지? 그래도 빛날거야! 루쌤이니깐!!
진짜 도착하지 않을 것만 같은 학교에 도착했다.
버스카드를 찍고 밖으로 나오니 공기조차맑다.
지금 누가 내 뒷통수를 때려도 기분 좋을 것 같앟ㅎㅎ
"야 김징어"
"누구야!?"
뒤를 확 돌자 민석이가 보였다.
토요일에 학교에 오는 이유가 뭐야??
"너 왜 여기있어?"
"나 학교 근처에 사는데?"
"아 그래?"
"오늘 데이트하냐?"
"데이트!? 부끄럽겧ㅎㅎ 나 데이트하는거야?
정말로?ㅋㅋㅋㅋ"
"싫으면 니 시험 잘봐서 만난다고 치던가"
"시됴!"
"미쳤나봐.. 왜저래"
"밍소쿠 어디가는데?"
"나 친구랑 약속있어"
"아 진짜? 잘가"
"겁나 칼같네 쌤은 왔냐?"
"아직 안 오신 것 같은데?"
"여자를 기다리게하다니 매너없으시네"
"어!? 루쌤이다!"
"어디?"
"내 마음속에 바보얗ㅎ"
"진심 나댄다; 나 간다"
"밍소쿠 잘가!"
"징어쿠 안녕"
앜ㅋㅋㅋㅋㅋㅋ겁귘ㅋㅋㅋㅋㅋㅋㅋ
징어쿠랰ㅋㅋㅋㅋㅋㅋ오늘따라 겁귀네 진짴ㅋㅋㅋㅋㅋㅋ
설마..주무시는 거 아니야? 눈물이 흐른다..
전화번호도 없는데 이대로 난 기다려야하는건가..?
"9시 전에 올 줄 알았건만"
"아악!!"
"좀 여자답게 놀래라 남자인줄알았네"
"선생님 언제 오셨어요!?
"좀 전에. 편의점 갔다왔어"
선생님께서 내 손에 음료수를 쥐어주셨다.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니 병뚜껑을 열어 내손에 다시 쥐어주셨다.
"가..감사합니다"
막상 만나고 나니 할 말이 음슴!ㅎㅎ
진짜 내가 어제 밤에 뭘 할지 여러가지 생각해놨는데
루쌤은 본 순간 모든 사고가 정지됐나보다.
잠시만.. 내 이름이 뭐였지?... 징어쿠였나..??
"어디갈래?"
"어디든지요.."
"어디든지? 각자 집 갈래?"
"아 싫어요ㅠㅠㅠ"
"얼른 어디갈지말해"
"음..저랑 버스투어할래요? "
"징어야?ㅋㅋㅋ"
"지하철 투어도 좋은데ㅎㅎ"
"넌 선생님이랑 있으면 모든 다 좋잖아"
"정답이에요!"
"이럴 때는 좀 튕겨라 맨날 이래요"
"하긴 남자가 더 좋아해야 한다고했는데
루쌤 어서 분발해요"
"됐네요"
"야박하시네 거참.."
"너 진짜 버스탈거야?"
"넝담이에요~ 우리 뭐할까요 진짜"
"너 이렇게 일찍 만나자고 해놓고"
일단 무작정 걸었다. 점심시간까지 뭐하지?
걷다가 지쳐서 주위를 둘러보는중에 카페에 들어가자고 떼썼다.
마주 앉아 마시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ㅠㅠㅠ 진짜 생각만 해도 해피해ㅠㅠㅠ
결국엔 들어온 우리는 매뉴판을 봤다.
"뭐 마실래?"
"전 초코프라푸치노요"
"앉아있어"
아 선생님이랑 진짜 데이트 하는 것 같아ㅠㅠ
앉아서 기다리는데 금방 루쌤이 오셨다.
"넌 선생님 어디가 그렇게 좋아?
성격도 별로잖아"
"다 좋아요!"
"왜?"
"성격도 좋은데요??"
"넌 이렇게 야박한 게 좋아?"
"루쌤 매력이죠~"
"징어도 매력있지"
"쌤.."
"뭘 감동받고 그래? 오해하지마 그냥 매력있다고"
"아! 쌤 여자마음을 너무 몰라주시네"
"선생님 그런 말 진짜 많이 들었어"
"그래요.. 여자가 많았나봐요.."
"이 얼굴에 없는 게 이상하지.
징어는?"
"저도 인기는 많았죠!"
"근데?"
"근데라뇨..?"
"왜 지금은 아무도 없어?"
"루쌤덕분이죠~"
"거짓말 하지마ㅋㅋ"
"요즘 저희 집 앞에 남자들이 쭉 줄을 서가지고
나오는데도 어려웠다니깐요"
"징어 음악방송에 살아?"
"아ㅋㅋㅋㅋ 나빴어욬ㅋㅋ"
"선생님도 요즘 연락오고 장난 아닌데"
"휴대폰 줘봐요 싹 지워버리게"
"지워서 어쩔건데?"
"지우면.. 지워서"
"귀여워ㅋㅋㅋ"
!!!!!!!!!!!!!!!!!!!!!!!?
와 내가 귀엽다는 말을 루쌤한테 듣다니!
선생님은 자기도 놀랐는지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말을 돌린다.
"공부는 어떻게 했어?"
"귀엽게 했어요"
"귀엽게..?"
"네 귀엽게ㅎㅎ"
"우리 한 10분만 말 하지말까?"
"왜요??ㅎㅎ"
진동벨이 울리자 선생님은 벌떡 일어나서 가져오신다.
헐..진짜 내 이상형이야ㅠㅠㅠ 성격미남ㅠㅠㅠ
빨대를 꽂아 내 앞에 내려놓은 선생님을 감동스럽다는듯이 보자 부담스러우신지 눈을 피하신다.
난 프라푸치노를 찍는 척 루쌤 얼굴을 찍었다. 안 들킬줄 알았는데 이놈의 찰칵소리;;
이럴 때는 안 울려줘야지!
"뭐했어?"
"아무것도 안했어요..ㅎ"
"줘봐"
"아 싫어요ㅠㅠ 주말에 간직할게요ㅠㅠ"
"이리와봐"
선생님의 옆자리를 치자 난 조심스럽게 옆에 앉았다.
"한번만이야"
선생님은 나와 다정히 사진을 찍어주셨다.
내 어깨에 올린 이 손을 잊지못할거야ㅠㅠㅠ
난 성공한 팬이야ㅠㅠㅠ
"이쁘게 나왔네"
"제가요?"
"그럼 너지 누구야?"
"선생님도 이쁜데"
"난 멋있다고 해줘야지"
"이쁘고 멋있어요 선생님이 다해요!"
"ㅋㅋㅋ 언제까지 여기 앉아있을거야?
앞으로 가"
"저랑 연인컨셉어때요?"
"선생님 잡혀간다"
웃으며 일어나 앞에 앉았다.
다 마시고 시계를 보니 아직 1시간이나 지났다..
그러고보니 우리 뭐하죠..?
"그냥 걷자 선생님 여기 안 살아서 잘 몰라"
"우와 좋아요ㅠㅠ"
열심히 걸었다. 우리는 걷고 구경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뭘 먹을지 같이 고민하던 중에 선생님의 돈을 위하여 분식집에 가야겠다.
내가 진짜 찡찡거리며 먹고싶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들어왔다.
선생님한테는 찡찡이 먹히는구낳ㅎㅎ
떡볶이를 먹고 선생님 한 번 보고 먹고 한입보고 반복하는데
선생님이 참다참다 못 참겠는지 나를 째려보신다.
어이구 무서워라~
"하나만 해"
"그럼 선생님 볼래요"
"진짜 널 어쩌면 좋지?"
"어쩌긴요 우리 컾흘해요~"
"먹기나 해"
그래 선생님은 그냥 날 제자로 밖에 생각 안하나봐..
그냥 나 혼자 좋아하는 걸로 만족해야지..☆★
"징어 다음번에 또 잘봐"
"네!"
"아 그러고보니 생과선생님 말씀 진짜야?"
"네..? 뭐가요?ㅎㅎ"
"소원으로 나랑같이 밥 먹자고 했다며"
"생과 선생님과 만나면 약간은 어색할 것 같아서 선생님이랑 같이 만나려고한거죠~ㅎㅎ"
"핑계도 잘 지어낸다 진짜"
"어때요?ㅎㅎ"
"시간 있으면"
"없으면요?"
"진로선생님 불러줄게"
"좋아요! 진로 선생님 얼른 밖에서 만나야해요"
"은근 섭섭하다?"
"왜요?ㅋㅋㅋㅋㅋㅋ"
"내가 못 간다고 하면 와달라고 해야지"
"선생님.. 설마..질투?"
"질투가 아니라.."
"맞는 것 같은데요?"
"얼른 먹어 식겠다"
선생님ㅋㅋㅋㅋ귀여우셬ㅋㅋㅋㅋ
조신하게 먹는 걸 포기하고 우걱 우걱 먹었다.
다 먹고 또 돌아다니다가 결국 할 게 없어서 좌절했다..
"휴대폰 줘봐"
휴대폰을 드리자 뭔가를 적는다.
뚫어져라 쳐다보니 금방 돌려줬다 번호가 찍혀 있는 걸 보니
설레임에 난리가난다.. 이건..바로.. 루쌤의 번호..?
"저장하고 집에 도착하면 문자나 전화해"
"네!!!"
"뭐라 저장할건데?"
"선생님은요?"
"난 징어"
"그럼 난 루쌤"
"그러던가"
"앜ㅋㅋㅋㅋㅋㅋ시크하셔
루쌤하트?"
"그래도 난 징어"
"아뭐에요!"
"나 부모님한테도 하트 안 붙이는데?
만약 하트 붙이면 너가 최초야"
"한번만요ㅠㅠ"
"안돼"
"알겠어요ㅎㅎ 제 번호가 있는 게 어디에요!"
루쌤♥라고 저장하곤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허허허허허허 너무 좋아ㅠㅠㅠ
"집에 데려다줄까?"
"아뇨!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진짜 괜찮아"
"헐..그럼 좋아요"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 좋다..ㅎ
항상 버스를 기다리는 게 제일 싫었는데
오늘은 버스가 늦게 오기만을 바란다.
역시 내 운은 똥운이라 버스가 바로온다.
신경질적으로 카드를 찍고 자리를 찾았다 한자리가 남았길래
선생님께 양보하자 손을 당겨 앉혀준다. 박!!력!!!조!!아!!!
"선생님 어디 사시는데요?"
"여기서 가까워"
"다행이네요.."
"너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ㅇㅇ이가 그래도 화도 안냈다며"
"민석이가 그렇게 까지 했는데 제가 화내기 좀 뭐해서.."
"민석이ㅋㅋ 귀여워"
"설마 귀여워가 입에 베신 건 아니죠?"
"맞아 나 요즘 귀여운 게 너무 많아"
"저요~?"
"어디서 멈춰? 멀었어?"
딴 말 돌리시는것봐!ㅎ 이것 마저 사랑스러워욯ㅎㅎ
어느새 버스는 도착지를 방송해주고 있었고 난 우울하게 내렸다.
"어디로가?"
"여기서 부터는 제가 갈게요!"
"어디로가는데?"
"앟ㅎㅎㅎ 저쪽으로 쭉 가면돼요! 진짜 가까워여"
"알았어 월요일날보자"
"네!!"
"잘가 징어야"
"선생님도 조심히 가세요!"
"집에가서 꼭 연락하고"
"네~"
"맞다 징어야"
"네?"
"말 잘 들으면 하트 붙여줄게"
"헐!!"
"말 안들으면 알지?"
"알죠!!"
"진짜 잘가ㅋㅋ"
"선생님도 조심하가세요ㅠㅠㅠㅠ"
우리는 아련하게 뒤돌아섰고 난 떼지지않는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서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망설이다 선생님께 민폐까 되지 않도록 문자를 했다.
[선생님! 저 지금 집에 도착했어요~]
[다행이다. 선생님도 다 와간다 오늘 재밌었어 징어야-루쌤♥]
오늘..재밌었대..☆★
아임 콘 초 데 스! |
일본어와 영어를 믹스 해봤어욯ㅎㅎ 따지고 보면 한국어네욯ㅎㅎㅎㅎ 글로벌 믹스~ 예아~ㅎㅎㅎㅎ 나 미쳤나봐욬ㅋㅋㅋ 기분이 좋아서 그만ㅋㅋㅋㅋ 오늘은 루쌤과 데!이!뚜! 다들 선생님들끼리의 대화를 궁금해하시는데 써드릴까요? 다음 편에 쓸테니깐 읽던가요 말던가요 뚜이부치해욬ㅋㅋㅋ 츤데레같나요?ㅎㅎㅎ
암호닉은 환 영 이 랄 까 요?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 님/luci 님/스젤졸 님/됴랑 님/하리보 님/준짱맨 님/치노 님/요구르트 님/땡글이융융 님/라임 님/E&S 님/서경아 님/냐옹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