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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 전체글ll조회 1918l 26

 

 

너와 나만의 시간

3부

 

20.

 

 

 

 

 

 

 

 

 

 다시 돌아온 일상은 평화로웠다. 집을 떠나있던 며칠이 꿈처럼 느껴질 만큼. 아, 그러기엔 엄마한테 등짝을 너무 많이 맞았지만. 엄마는 눈이 마주칠 때마다 내 등을 힘껏 후려쳤다. 대학생 되더니 겁 없이 며칠을 연달아 외박을 한다며 그럴 거면 아예 집에 들어오지 말고 나가살라는 잔소리는 덤으로 따라온다. 지은 죄가 있기에 그저 묵묵히 쓰린 등을 문지르며 어색하게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학교를 가기 위해 나서는 길도 그대로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그런 건지 날씨가 풀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길가에 늘어져있는 가로수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무심코 스쳐 지났었던 가로수가 눈에 들어올 줄은 몰랐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감성적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 둘 씩 눈에 들어차는 걸 보니 마음의 여유가 참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그 애와의 관계에서 안정을 느끼고 나니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인다. 아직 모든 시련을 넘긴 건 아니지만 우리 둘 사이의 오해는 풀었기 때문일까. 전보단 많이 여유로워진 나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감상에 빠져있는 사이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음이 울렸다. 주변 풍경을 둘러보던 고개를 아래로 내려 액정을 바라보았다. 아, 종인이다.

 

 

 

 “응.”

 

 

 

 

 여보세요? 라고 굳이 말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는 지금이 마냥 좋아서 웃음이 새어나온다.

 

 

 

 ㅡ경수야.

 “응, 종인아.”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좋지가 않다. 나는 이렇게도 네게 예민하다. 전화를 받으며 지었던 웃음이 사라지고 어느새 걱정을 가득 담은 내가 있다.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ㅡ…자다 일어나서 그래. 목소리 많이 잠겨있지?

 “그럼 너 아직 누워있겠네?”

 ㅡ응. 눈 뜨자마자 전화했어. 목소리 듣고 싶어서….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머리엔 까치집을 짓고 누워 핸드폰만 붙잡고 웅얼거리고 있을 그 애가 상상이 된다. 마치 그 애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펼쳐지는 모습에 웃음이 나서 길거리인 것도 잊고 소리 내어 웃어버렸다.

 

 

 

 

 ㅡ수업 들으러 가는 길이야?

 “응. 넌 오늘 학교 안 가?”

 ㅡ응. 난 오늘 수업 없어.

 “아, 좋겠다..”

 ㅡ좋기는. 공부 열심히 하고. 그동안 수업 많이 빼먹었잖아. 그치?

 “응. 저…, 집에선 좀 괜찮아?”

 

 

 

 집에 떡하니 버티고 있을 혜인누나가 생각이 나서 조심스럽게 묻자, 그 애가 내뱉는 한숨소리가 들려온다. 어제, 각자의 집을 앞에 두고 한참동안이나 그 애의 손을 놓질 못했다. 혼자 보내는 게 걱정이 되어서. 안절부절 못하고 울상을 짓는 내게 괜찮다고 말하며 달래는 모습에 어쩔 수 없이 보내고 말았지만. 차라리 당분간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말을 해볼까,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ㅡ그냥, 그렇지 뭐….

 

 

 

 좀 전과는 다르게 확연히 기운이 빠진 목소리에 나 또한 기분이 가라앉고 만다.

 

 

 

 “저기, 있잖아….”

 ㅡ응.

 “종인아.”

 ㅡ응, 듣고 있어.

 “…집에서 지내기 좀 그러면,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낼래?”

 

 

 

 조심스럽게 꺼낸 내 말에 종인이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 애가 내 말에 따라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혼자서 끙끙 앓는 건 안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해본 거였을 뿐.

 

 

 

 ㅡ아니야….

 “…….”

 ㅡ피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 난 괜찮아.

 

 

 

 역시나. 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대답이다. 그러면서도 지치는지, 힘이 없는 목소리에 조금 씁쓸해지고 말았다. 그래도 나까지 힘든 모습을 보이면 그 애가 더 힘들어 할 것 같아서 부러 밝게 대답했다.

 

 

 

 “응. 네 말이 맞아. 힘내자, 종인아.”

 ㅡ그래, 수업 끝나면 연락해. 데리러 갈게.

 “알겠어. 나중에 연락 할게. 푹 쉬어.”

 

 

 

 통화를 마무리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작 힘내라는 말 한 마디뿐인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시계를 보니 수업 시간 삼십 분 전이다. 그렇게 긴 통화도 아니었는데 종인이와의 전화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버스가 지나간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학교에 가려는데 아침부터 일이 꼬이는 듯한 느낌이다. 그나저나 지각을 면하려면 버스가 얼른 와야 될 텐데. 언제 올지 모르겠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버릇처럼 또 한숨이 새어나온다.

 

 

 

 [어디야.]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음에 액정을 확인했더니 오세훈의 문자였다. 내가 또 수업을 빼먹을까봐 확인 차 문자를 보낸 게 틀림없다. 아니, 나는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버스가 안 온다니까요. 글쎄.

 

 

 

 [나 지금 버스 기다리는 중. 버스가 안 와.]

 [설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태하게 굴었으면 얘가 이렇게까지 믿질 않나 싶어서 재빨리 답장을 써내려갔다.

 

 

 

 

 [인증샷이라도 찍어서 보내줘?]

 [ㅇㅇ인증샷 보내봐. 아님 못 믿음.]

 [미친 소리. 지금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으면서 버스 기다리고 있다고 말 할지 누가 아냐.]

 [왜 내 말을 안 믿어?]

 [넌 나한테 신뢰를 잃었어.]

 [그 신뢰 회복하려면 얼마면 됨?]

 [십마넌.]

 

 

 

 

 세훈이와의 문자에 열을 올린다고 핸드폰을 잡고 씨름을 하는 사이, 차 한 대가 내 앞을 지나치다 갑자기 멈춰 선다. 오라는 버스는 안 오고 웬 차야. 투덜거리는 사이 조수석 창문이 스르륵 내려갔다. 그리고, 그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학교 가는 길이야?”

 “…네.”

 “수업 언제 부턴데.”

 “삼십분…남았어요.”

 “…….”

 “…….”

 “탈래?”

 

 

 

 

 대답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했다. 언제부터 누나와 이렇게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을까. 내려간 창문 사이로 보이는, 조금은 야윈 듯한 누나의 얼굴에 조금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올랐다.

 

 

 

 

 

 

 

 

 

 

 

 

 

 

 

 

 

 

 

 

 

 

 적막함이 흐르는 차 안. 차라리 싸늘했다면 누날 맘껏 미워했을 텐데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는지 누나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버스를 탄 것도 아니라서 돌아가는 길도 아닌데 학교로 향하는 길이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다. 버스를 타면 2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종인이와의 오해를 풀던 날. 누나가 우리 사이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뒤 처음 마주치는 거라서 그런 걸지 몰라도 유난히 어색하다. 누나는 내가 알게 되었다는 걸 알고 있을까. 항상 나를 보면 웃으며 장난을 걸어오던 누나였는데. 차에 탄 이후로 굳은 얼굴을 하고서 앞만 보고 있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렇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누나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야 하는 걸까. 생각지 못한 누나와의 만남에 입술만 바짝 타들어갔다.

 

 

 

 “…….”

 

 

 

 종인이는 어떻게 견뎠을까. 이렇게 숨이 막히는데. 그 애에게서 처음, 누나가 우리 사이를 알고 있다고. 반대를 한다고 들었을 때에는 덜컥 겁부터 났었다. 그 후엔 많이 힘들어하던 종인이의 모습에 누나가 원망스러웠고. 우리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다들 나쁘게만 보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일수록 옆에서 힘이 되어 줄 수는 없는 건지 마음이 답답했다. 마냥 어린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 날 백현이와의 대화가 생각이 났다. 그동안 잊고 지냈었던 어린 날의 그 일들이.

 

 너희를 그만큼 아끼니까.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걱정하는 거라고. 눈앞에 펼쳐질 가시밭길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말리는 거라고. 그래서 무작정 누나를 원망 할 수도 없었다. 누나도 백현이와 같은 마음인 걸 알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누나는 종인이의 가족이라는 이름에 묶여있는, 더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

 

 

 

 

 “…….”

 

 

 

 말을 꺼내지도, 누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애꿎은 안전벨트만 꽉 쥔 채 스쳐지나가는 바깥 풍경들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승차감은 버스보다 훨씬 더 좋았지만, 마음은 더욱 불편했다. 꼭, 가시방석에라도 앉은 것처럼.

 익숙한 거리에, 익숙한 사람과 함께 하는 길이 이렇게도 어색할 줄은 몰랐는데.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누나의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시렸다.

 

 

 

 “…….”

 “…….”

 “누나, 저….”

 

 

 

 그래도, 종인이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과, 누나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한참의 정적 끝에 먼저 입을 열었다. 내 목소리가 조용한 차 안을 울렸다. 앞만 보고 말없이 운전만 하던 누나가 그제 서야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마주한 두 눈은 전에 없던 색을 띠고 있었다.

 

 

 

 “…경수야.”

 

 

 

 깊은 한숨 끝에 내 이름을 부른다.

 

 

 

 

 “내가 종인이만큼 너 많이 아끼는 거 알지?”

 “…….”

 

 

 

 왜일까, 지긋이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목소리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닌 거 알잖아.”

 “…….”

 “너희 이제 어린 애 아니잖아. 이해받을 수 없는 거라는 거.. 누구보다 더 잘 알거 아니야.”

 “…….”

 “왜 가시밭길을 걸으려고 하니.”

 “…….”

 “이쯤에서 그만하자, 제발.”

 “…….”

 “부탁이야.”

 

 

 

 

 누나의 말을 끝으로 차가 멈춰 섰다.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울컥해서 시선을 돌려 밖을 바라보니 익숙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 정문 앞이었다. 시린 콧잔등을 손으로 몇 번이고 매만졌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나만큼이나, 종인이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우리 보다 더 고민이 많았을 누나의 지친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 종인이 많이 좋아해요.”

 “…경수야.”

 “종인이가 옆에 없는 것 보다, 더 큰 시련은 없어요.”

 “…….”

 “그 애만 옆에 있으면, 다 괜찮아요 저는.”

 “…….”

 “죄송해요, 누나. 먼저 내릴게요.”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누나의 눈을 똑바로 보고 솔직한 마음을 말한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누나의 말대로 누나가 얼마나 나를 아꼈는지 알기 때문에. 누나에게서 종인이를 빼앗아 온 것 같은 묘한 느낌에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누나에게 말한 건 모두 사실이었다. 그 애가 내 옆에 없는 게 더 큰 시련일 거라고, 그 애만 있으면 그 어떤 것도 괜찮다는 말은.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서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오랜만에 강의실에 들어서자 익숙한 얼굴들이 나를 반긴다. 내 목을 휘감으며 그동안 왜 안 왔냐고 묻는 동기들에게 웃어넘기며 눈으로 세훈이 녀석을 찾았다.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녀석에게로 걸어갔다.

 

 

 

 “진짜네. 진짜가 나타났다.”

 “뭐가.”

 

 

 

 옆자리에 둔 제 가방을 치우며 내가 앉을 자리를 마련해준다. 그 자리에 앉으면서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아팠던 날 죽 사러 나간다던 뒷모습이 마지막이었네. 그 이후로는 녀석과도 처음 만나는 거였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말은 못하고 머리만 긁적였다.

 

 

 

 “왜 또 죽을상인데. 해피엔딩 아니었냐.”

 “응, 맞아. 해피엔딩.”

 “근데 왜 또 우울하게 들어오는 건데. 무슨 일 있냐?”

 

 

 

 말없이 고개만 저었다. 세훈이 녀석한테까지 이 걱정과 근심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민폐 끼친 것만으로도 차고 흘러넘치는데 누나 일 까지 어떻게 말해. 나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말하고 싶지 않는 걸 눈치 챈 녀석이 곧 입을 다물었다. 그러더니 곧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 꺼내 나에게 내민다.

 

 

 

 “자, 이거.”

 

 

 

 내밀어진 노트를 받아들며 뭐냐고 물었다.

 

 

 

 “뭐긴 뭐야. 연애하시느라 바쁜 도경수씨 대신에 열심히 필기한 노트지.”

 

 

 

 미안함과 고마움에 아무 말도 못하고 손에 쥐어진 노트를 한번, 고개를 들어 녀석을 한번 바라보았다. 그러자, 내 감정을 읽어냈다는 듯 녀석이 되레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을 이어간다.

 

 

 

 “다음 주까지 과제 있으니까 그거 복사해서 봐라.”

 “…….”

 “난 무식한 새끼 친구로 안 키워. 알았냐?”

 

 

 

 내가 한 것에 비해서 과분할 정도의 믿음으로 내 옆을 지켜주는 녀석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녀석에게서 받은 노트를 가방으로 넣지도 못하고 빤히 녀석을 바라보았다.

 

 

 

 

 “왜.”

 “…….”

 “뭐.”

 “…고마워.”

 

 

 

 진심어린 내 말에 녀석이 눈을 깜빡인다. 그러다가 픽 웃으며 말한다.

 

 

 

 “안하던 말 하니까 네가 더 소름끼치지?”

 “조금?”

 “몸은 괜찮냐.”

 “응. 덕분에.”

 “개새끼. 한번만 더 아파봐. 그땐 죽이 아니라 연장을 들고 가줄테니. 몸 관리 알아서 잘해.”

 “응.”

 “변백현이랑 박찬열한테도 연락이나 해라. 그 새끼들이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

 “응.”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너희 둘의 평화가 곧 우리의 평화야. 알았어?”

 “알겠어.”

 “앞으론 싸우지 말고.”

 “네.”

 “에라이, 바퀴벌레 같은 것들. 밥이나 사라.”

 “조만간 다 같이 모이자. 그때 살게.”

 “콜. 그날 거덜 날 줄 알아.”

 

 

 

 

 

 

 

 

 

 

 

 

 

 

 

 

 

 

 

 무슨 정신으로 수업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그냥 앉아있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일 거다. 간만에 술이나 한 잔하자는 동기들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버스정류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그냥 웃음만 나왔으니까.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내 쥐고 있던 핸드폰을 꺼내어 그 애에게 문자를 보냈다.

 

 

 

 [보고 싶어.]

 

 

 

 전송버튼을 누르자마자 답장이 도착했다. 마치, 내 연락만 기다린 것처럼.

 

 

 

 [어디야. 지금 갈게.]

 

 

 

 

 가방을 챙기지도 않고 액정만 붙잡고 실실 웃고 있는 나를 보고 세훈이 쯧쯧, 혀를 찼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냥,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답답한 버스 안의 공기가 마음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것 같아 창문을 조금 열었다. 그러자 열린 틈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새어 들어와 내 머리를 흩날린다. 종인이만 생각하면 마음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다가도 누나를 생각하면 이내 답답해지고 만다. 누나의 반대가 시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큰 시련을 막기 위한, 우리를 향한 애정일 테니까. 조금은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고. 든든하게 우리 옆을 지켜줄 거라고 생각한다.

 

 답답한 가슴을 안고 온 등굣길처럼 너를 만나러 가는 하굣길도 마냥 길게만 느껴졌다. 그 마음은 다른 종류의 것이지만.

 

 바깥으로 보이는 고층 건물을 바라보며 한숨 쉬었던 지난날을 기억한다. 너를 믿지 못해서 생긴 오해와 네가 겪었던 고통들도 떠오른다. 그땐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아팠는데 지나고 보니 별 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생각도 안 나는 아주 사소한 일들로 많이 싸웠고, 많이 아프고, 많이 웃었다. 너와 함께한 지난 시간동안 마냥 행복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다. 모든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일 테고. 그래도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덜컹이는 버스 안에서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교복을 입고 마음을 확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기억.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떨리고, 네 손이 스치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던 그 어린 날의 기억이. 한 때 네 넓은 어깨가 참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나는 네 어깨에 얼굴을 괴고서 말했었다.

 

 

 

 「너 어깨 넓어서 좋겠다.」

 

 

 

 그러자 그 애는 말없이 웃는다.

 

 

 

 「있잖아,」

 「응.」

 「나중에는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

 「네가 내 옆에 있는 게 당연한 사이가 되어 있을까, 우리?」

 

 

 

 

 내 말에 대답은 않고, 그 애가 어깨 위에 있던 내 얼굴을 잡아 내린다. 그러고서도 한참을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조용히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연하지.」

 「…….」

 「난 언제까지나 네 옆에 있을 거니까.」

 

 

 

 

 치이익, 버스가 멈추고 뒷문이 열리면.

 

 

 

 “왔어?”

 

 

 

 나를 향해 웃어주는 네가 있다.

 

 

 자연스레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얼굴 마주보고 거짓말처럼, 동시에 말했다.

 

 

 

 

 “사랑해.”

 

 

 

 어떠한 시련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도. 너만 있으면 나는 괜찮아.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 우리가 군대를 가고, 취직을 하고, 배가 나온 아저씨가 되더라도.

 

 언제까지나

 너와 나만의, 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 있기를.

 

 

 

 

 

 

 

 

 

 

 

너와 나만의 시간

3부 끝.

 

 

 

 

 

 

 

 

 

 

 

 

 

 

 

***

***

늦게 찾아와서 갑자기 완결을 투척합니다.

똥을 드린건가요???

조금은 급한 완결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저한테는 이게 최선이었어요.

혜인이와의 갈등도 다 풀리지 않았고, 3부 들어서는 백현이도, 찬열이도 자주 등장하지 않았고,

늘 옆에서 카디를 도와주던 준면이 형도 언급없이 끝나서 완전하지만은 않은 엔딩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사실은 의도했던 완결은 아니었어요.

어떻게든 혜인이에게서 인정을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며칠을 고민했는데

어느날은 문득, 제가 혜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카디를 인정해주는 게 더 말이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루지도 못했고 마냥 행복하게 끝낼 수도 있었지만

결국엔 이렇게 끝내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아요.

그동안 못했던 말들. 마지막이니까 다 털어내겠습니다.

사실은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너와 나만의 시간은 1부에서 끝이 났어야 했어요.

하지만, 쓰면 쓸 수록 카디의 달달한 애정행각이 보고 싶었고, 그래서 2부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제 욕심이 결국엔 3부까지 끌고 와버렸구요.

구체적인 계획도, 사건도 없이 2부와 3부를 이끌어 나가다보니 1부를 쓸 때보다 많이 힘들었던게 사실이에요.

특히 3부를 연재할때가 제일 그랬던 것 같아요.

그저 막연하게 힘든 카디를 그려내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시작하다보니 엉성하고, 감정은 과잉되고.

쓰는 동안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조급하게 완결을 내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수습하고자 골머리를 앓았는데도요.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모든 면에서.

3부를 연재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여러분의 댓글로 많은 힘을 얻었어요.

무책임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연재 중단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책임감 하나로 여기까지 왔네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반성 많이 했어요.

정말 길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함께 달려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늘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어요.

덧붙여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이다보니 사족이 길어지는 것 같네요.

괜히 뭉클하고, 찡하고, 시원 섭섭합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번외는 없을 예정입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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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소금이에요!!! 자까니뮤ㅠㅠㅠㅠ 흡... 완결이라니 말도 앙대!!! ㅠㅠㅠㅠ 허어하ㅣㅓㅇ허엏엏ㅇ허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해피엔딩이라니ㅠㅠㅠ 히히히힝 ㅠㅠㅠ 차기작 생각은 없으신가요!!!ㅠㅠㅠㅠ 아 뭐지 할말 있었는데 ㅠㅠㅠ 아 시험 잘 치...셧,,,나요..?키키킼... 저는... 키키ㅣ킼[[[케케케ㅔㅋ...... 키마님... 번외는 없나영... 찬백번외라던가 세훈이변외라던가 준면이 번외라던가 카디번외라던가 ㅋ.ㅋ.ㅋ.ㅋ..ㅋ..ㅋ.. 한없이 다정한 종인이도 좋지만 거친 종인이도 보고싶은게 소녀의 마음이에요...(수줍) 으아아ㅏㅇ아아 카디 글을 봤더니 카디가 보고싶어졌어요... 카디로 달려야지... 오늘은 카디로 달려야디오...
11년 전
키마
소금님 반가워요♥ 정말 오랜만이죠? TT 죄송해요. 시험 기다려달래노코 갑자기 완결로 나타나서. 놀라셨다면 사과드릴게여! 사과! 죄송해요 마지막까지 이런 저질 개그를.... 차기작은 생각중입니다. 생각해 놓은 글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로 나타날 예정이에요^^ 준비 기간이 조금 길어질 것 같지만요. ㅎㅎㅎ시험이요? 시험은 뭔가여 먹는 건가여? 헿.... 저도 키킼키ㅏ키ㅏ킼.... 지금으로썬 번외는 생각에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끝을 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여기서 더 손을 댔다간 수습할 수 없을 것 같아여ㅜㅜ거친종인이는 저도 보고싶슴다. 헿... 다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그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뿅!
11년 전
독자2
작가님ㅠㅠ완결ㅠㅠ이제끝이라니아쉽네요ㅠㅠㅠ3부까지오시는데수고하셨어요ㅠㅠ항상글보고잇엇는데ㅠㅠ해피엔딩이라서 좋네요ㅠㅠㅠ3부에선안좋은일많아서 헤어지는줄...ㅠㅠㅠㅠ이렇게끝나는게아쉬워요ㅠㅠ저 다시 ㅣ부부터 다시볼꺼예요ㅠㅠㅠㅠㅠㅠ이제 바쁘셔서 다른 글도 못쓰시나요?ㅠㅠㅡ키마님 다른 글로 꼭다시오세요ㅠㅠ기다리고있을께요!ㅠㅠ작가님수고하셨어요!감사합니다^^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ㅜㅜ암호닉 밝혀주시면 제대로 반겨드리고 싶은데 암호닉이 없으셔서 아쉽습니다! 마음 같아선 온 세상 커플들을 찢어발기고 싶지만 카디만은 안돼효....카디는 소중하니까♥ 저도 지금 1부부터 다시 보고 있어요^^; 부족한 글이었는데 그래도 떠나보내려니 괜히 뭉클뭉클합니다. 제가 항상 바쁜척 했지만 사실은 쓸데없이 바쁜거였어욬ㅋㅋㅋㅋㅋㅋ차기작은 생각중이에요. 생각해놓은 글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로 나타날 예정이에요. 준비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언제 돌아오겠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요ㅜㅜㅜ기다려 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른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동안 함께 달려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제가 더 감사해요^^ 사랑해요 뿅!
11년 전
독자3
키마님 글 1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읽고 있었어요 어제부터 정주행 다시 하는데 완결이라니...?! 그렇지만 저도 이 결말이 참 마음에 들어요!! ㅎㅎㅎ 정말 이렇게 긴 이야기 중간에 포기하기도 쉬운데 끝까지 달려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사랑해요s2작가님s2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1부부터 3부까지 긴 여정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정주행하고 계시는 군요! 저도 어제부터 1부 복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말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또 감사해요ㅜㅜ 제가 더 감사하죠! 이렇게 긴 이야기를 3부까지 쉬지않고 함께 달려와주셨으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4
벌써완결이왓네요ㅠㅠㅠ한동안인티를안하느라 안읽은부분이잇어서 읽지는않았지만 길고긴시간동안 카디함께이끄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내일시험끝나면 정갈하게 처음부터 정주행하야겠네요ㅠㅠ
정말 고생 많으셨고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시험기간이신데 소중한 시간 내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어제부터 다시 복습하고 있답니다^^ 독자님 댓글에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어요. 안도의 한숨이랄까요ㅋㅋㅋㅋ댓글 너무 고마워요! ㅜㅜ감동감동. 제가 더 감사해요 독자님. 시험 잘치시길 바랄게요! 홧팅!
11년 전
독자6
결국 일부부터 다시 읽고 있는데 짠하네요 삼부를 기다리던게 엊그제였는데.. 벌써 완결이라.. 하나하나 덧달아주시는 모습또한 감동 ㅠㅠ다른글로 찾아오시려나 모르겠지만 다시한번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른 글이 쓰시고 싶어지신다면 꼭 인티에 언질주세요! 계속 작가님 글 읽고 싶어요
11년 전
키마
차기작은 생각중에 있어요^^ 준비기간이 길어질 것 같지만, 조금 더 나은 글으로 찾아뵐려면 준비 없이 나타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충분히 준비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기작도 너만시처럼 인티와 블로그에서 연재할 생각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이거완결보려고 인티가입해서 맨날들어와서 확인하고했는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정주행 하고 공부만해야겠어요 진짜 팬픽 오랫동안읽으면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되게좋았어요. 감정도좋고 상대편관점에서도보니까 이해도잘되고 뭔가아쉬워요완결이라니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저도 완결이라니 뭔가 아쉬워요. 항상 쓰는 내내 두통을 안겨주었던 글이었는데 괜히 시원섭섭하네요. 부족함이 많은 글인데 기다려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도 어제부터 복습하고 있어요^^ 긴 시간동안 함께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잘되길 응원할게요. 홧팅!!
11년 전
독자7
작가님 저 파리채에요ㅠㅠㅜㅜㅠㅜㅠㅜㅠ저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ㅜㅠㅜㅠㅠㅠㅜ1때부터 쭉 왔었는데 어느새 완결이라니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ㅜㅜㅜㅜㅜㅠ1부때는 고3이었는데 저도 벌써 졸업했네요.제가 처음으로 글잡에 들어와보고 암호닉도 신청해봤던 글이라 너무너무 기억에 남을거같애요ㅠㅠㅜㅜㅜㅠㅜㅠ오랫동안 연재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고 혹시 가능하시면 다른글로도 찾아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작가님 그동안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11년 전
키마
파리채님 반가워요♥ 당연히 기억해요! 1부부터 함께 달려주셨자나여ㅜㅜㅜㅜ 제가 수능 잘 치시라고 응원도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작년 여름부터 긴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파리채님도 너만시속의 카디와 함께 교복을 벗으셨네요. 파이팅 넘치는 대학 생활도 응원합니다ㅎㅎ오랜 시간동안 늘 함께해주시고, 고3이어서 시간의 여유가 없으셨을텐데도 늘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정말로. 이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하네요ㅜㅜ 아, 그리고 차기작은 생각중에 있답니다. 생각이 정리가 되고, 차기작 준비가 끝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할게요. 그 사이에 간간히 단편들고 찾아올지도 몰라요^^; 그동안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8
드디아 완결이라니 벌써 완결이라니 완결을 보니까 후련하긴하지만 시원섭섭한 것도 사실이네요ㅎㅎ작가님 3부동안 긴 여정 달리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키마님도 이제 푹 쉬시고 건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디 행쇼!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부족한 글인데도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9
드디어 진짜 완결이났네요..1부부터 정말 재밌게 봤는데ㅠㅠㅠㅠㅠㅠ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다른글들로또 찾아오실거라 믿어요ㅎㅎㅎㅎ아 도됴로 암호닉 신청했었던거같은데!..무튼 예정에 없던 2,3부인데도 전혀 부족함없이 잘써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래서 더 못잊을거같아요ㅠㅠㅠ종인이누나의 허락을 받지못한게 슬프긴하지만 저도 그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하고 카디들은 아직도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있으니까 괜찮은거같아요!그럼 키마님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재밌는글들 많이 써주세요^^
11년 전
키마
도됴님 반가워요! 1부부터 3부까지 긴 시간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한거 아시죠? 지금 생각해보면 예정에 없던 터라 2부와 3부는 정말로 엉망이었던 것 같아요ㅜㅜ 괜한 짓을 했던건 아닌가 후회도 많이 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제가 더 못잊을 것 같아요ㅜㅜ 부족한 글인데도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0
헐 작가님 안녕하세요 ㅠㅠㅠ 저 블로그에서 3부쯤?! 부터 같이 달렸던 독자에요~봤던건 2부부터 본것 같기도하고......ㅇ음... (...지금생ㅇ각하면죄송~....)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물논 댓글은 확인하시겠죠?!!!!!ㅎㅎㅎㅋㅋㅋ 여하튼 블로그에도 댓글을 빨리 달아야겠네요 ㅜㅜ 너만시가 끝나니까진짜 마음이 몰캉몰캉 물컹물컹 합니다... (눈물) 처음부터 같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교복카디부터 대학생카디 까지 너만시카디도늙고 나도 늙고 어휴 완결 내셨으니까 푹쉬세요!!!! 진짜 작가님들이 열심히 쓴 글 하나하나가 끝날때마다 뭔가 마음이 뭉클해요... 물론 경수랑 종인이는 활동을하겠지만 팬픽속 경수와 종인이를 다시 못ㅅ만난다는 그런..ㅋㅋㅋㅋㅋ제가 지금 저도 뭐라는지모르겠네욬ㅋㅋㅋㅋㅋ 여튼 자까님 수고하셨습니다 저와 자까님의 만남이 마지막이 아니였으면좋겠어요!ㅎㅎ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댓글은 당연히 하나하나씩 모두다 확인한답니다! 게다가 블로그에서 같이 달리셨다면 더더욱 기억하고 있어용ㅎㅎㅎ거긴 익명이 아니니까요!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글이었는데 막상 끝내고나니 괜히 울적하고 그러네요ㅜㅜ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그냥 요양중이랍니다. 너와 나만의 시간 속의 카디는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지만 현실카디는 맘껏 볼수있게 얼른 컴백을 했으면...☞☜ 부족한 글이었는데도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독자님과의 만남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1
백토띠예요 정말ㅠㅠㅠ삼부까지오는동안얼마나많이고민하시고생각하셨을지ㅠㅠㅠㅠㅠ수고많으셨어요ㅠㅠㅠㅠ차기작이나온다면또다시함께달리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키마
백토끼님 반가워요! 1부부터 꾸준히 함께해주신 것, 다 기억하고 있답니다. 1부 시작할때 백토끼님의 댓글이 큰 힘이 됐어요. 그래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좋은 기억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시간동안 부족한 글과 함께 해주시고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다음에도 함께해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2
헐 너와나만의 시간이 완결이라니 믿겨지지 않네요ㅠㅠ 너와나만의시간은 다른 픽들과 다르게 내용이 쭉 이어져서 마치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끝난다니 아쉽지만 작가님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작가님도 독자들에게 최대한 좋은 글 써주시려고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ㅠㅠ 지금까지 정말 좋은 글 써주셨으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ㅠㅠ 앞으로 쓸 글들도 기대할게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1부부터 3부까지 긴 시간동안 카디의 성장 모습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쓰는 내내 행복하기도 하고, 잘 안풀릴때는 두통이 올 만큼 골머리를 앓았던 글인 만큼 막상 끝나고 나니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 큰 것 같네요. 최대한 좋은 글로 보답하고자 노력했는데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부족한 글인데도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3
됴르르에요!!!!!!!!!!!!!!!!오늘은 여기서 뵙네여 키마님 ㅠ_ㅠ반가워여 흑흑..벌써 완결이라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1부?를 봤을 때가 언제였더라...(먼산)...벌써 3부 완결이라니 ㅠㅠㅠㅠㅠ아쉬워요 헝헝..제 마음이 막..그렇네여..멜랑꼴리..ㅠㅅㅠ1부부터 정말 재밌게 봤는데ㅠㅠㅠㅠㅠㅠ1부에서 풋풋한 종인이와 경수..S2..2부에서는 달달달ㄷ랃달달달달하고 풋풋하고 달달하고 그냥 아주 꿀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3부에서는 성숙해진 카디!를 보면서 제가 다 뿌듯하고 뭔가 자식 키우는 느낌?..제가 자식이지만여..하..하..하..2, 3부도 쭉 달려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_ㅠ정말 재밌게 봤구요! 제맘 아시져..?..흡..작가님 글 정말..제가 똥손이라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만..정말..문체도 좋으시고 정말..정말 최고에요..덕분에 언어 공부가 많이 된 것 같기도..ㅎ_ㅎ..는 제마음♡ 흑흑흑 헤어져야 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험끝나고 나중에 1부부터 쭉 다시 재탕해야겠어요! 커밍쑨! 키마님 차기작도 커밍순..기다리고 있을게요! 항상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좋은글 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끝까지 노력해주신거 정말 감사해여♡ 조만간...뵈여..?..수고하셨어요 키마님 ㅠ_ㅠ사랑을 드립니다..sz
11년 전
키마
됴르르님 반가워요! 블로그에서 자주 뵙다가 인티에서 만나니까 또 다른 느낌이네요ㅎㅎㅎ오랜만에 찾아와서는 갑자기 완결이라니! 똥을 드린건 아닌지 죄송한 마음이 큽니당ㅜㅜ 1부부터 3부까지 긴 시간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됴르르님 댓글은 저한테 큰 힘이 됐어요^^ 시험기간이신가봐요! 힘드시겠어요ㅜㅜ응원하겠습니다. 홧팅!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4
낭랑찬혤이에요ㅠㅠ 작가님 ㅠㅠㅠ완결까지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ㅠㅠ 사실 제가 처음으로 읽은 카디픽이 너와나만의 시간 1부였는데ㅠㅠ 이렇게 3부완결까지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ㅠㅠ 끝까지 연중하시지않고 달려와주셔서 감사해요! 조금만 쉬시고..다음작품을......헿헿헤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ㅠㅠ 작가님 덕분에 그동안 정말 좋은 글 읽었어요! 다시한번 더 감사드려요! 작가님 사랑해요!♥♥
11년 전
키마
낭랑찬혤님 반가워요! 제 글이 처음이었다니!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요ㅜㅜ 뭐든지 처음이 제일 중요한 건데 부족한 글 보시고 안좋은 영향 받으신 건 아닌지 걱정이되네여.... 그치만 예쁘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긴 시간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독자님 댓글은 그동안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정말이에요^^ 1년 안되게 붙잡고 있던 너만시를 떠나보내고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새로운 카디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카디뽀레버....♥ 제가 더 감사하고, 제가 더 사랑합니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봬요^^
11년 전
독자15
엇! 1부2부 정주행?은못했지만 텍파로 봤는데
글잡에서 뵈네요ㅠㅠ(가입한지얼마안되서..ㅎ)
3부텍파는없나요?하하아무튼일부이부진짜잘봤고
삼부도잘볼게요!감사합니다ㅠㅠ내일시험인데이러ㄱ있..ㅎ키마님도시험잘보세요ㅠㅠㅎ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1,2부 텍파와 함께 해주셨군요^^ 3부 텍파는 조만간 정리해서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어제 올린 글에 신청 해주시면 다음주 내로 보내드릴것 같네요^^ 시험기간이신가봐요ㅜㅜ힘드시겠어요... 전 저번주에 시험이 끝났답니다! 시험도 끝나고, 너만시도 끝나고. 당분간은 좀 쉬어야겠어요. ㅎㅎㅎ 부족한 글인데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 시험 잘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홧팅!
11년 전
독자16
요플레예요ㅠㅜ너만시가 끝나다니ㅠㅜㅠㅜㅜ 맨날 너만시올라왔는지 확 인했었는데ㅠㅠㅜ1부부터 3부보는내내 달달한카디들 보면서 즐거웟는데 너무아쉬워요ㅠㅜ끝까지 연중안하고 좋은글로 완결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작품도기대하고있을께요!!ㅎㅎㅎ수고하셨습니다!!!ㅎㅎ
11년 전
키마
요플레님 반가워요! 그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ㅜㅜ! 1부부터 3부까지 긴 여정이었던 너만시를 이제 내려놓으려합니당... 굉장히 시원하고 섭섭하고 아쉽고 그러네요. 무엇보다 함께 달려주신 독자님들과 더이상 못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 저를 슬프게 하는 것 같아요. 3부 들어서는 연재텀도 길었고, 자주 찾아오지도 못했는데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부족한 글인데도 예쁘게 봐주신 것도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감사한 일 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17
너와나만의시간 오랫동안 너무 재밌게봤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정말 아쉽네요ㅠㅠㅠ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재밌는 글 읽을수 있었네요 너만시 카디의 전설로 남을거에요ㅎㅎㅎㅎ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글인데도 예쁘게 봐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해요. 게다가 마지막 극찬도요..☞☜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잊지못할거에요.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18
아리입니다!!!!아24일이제생일이엇는데 제생일선물로 너만시를주셧네요!!비록 완결이지만 완결이라서 뜻깊은거같아요는 작가님은그런의도가 아니셧겟지만 친구들이랑 놀다가 왓는데 엄마한테욕만 더럽게먹고...시험기간에뭐하냐고...ㅎㅎ근데너만시가뙇!!!!!기분이사르르 녹앗어여 ㅎㅎ카디의달달함으로 그동안 정말수고하셨습니다!! 고3때 힘들던 수험생활에 좋은 활력소가되어주셨고 대학생활새내기의 힘든일들에 위로가되어주셨어요 결말이 뭔가 아쉽긴한데 혜인언니를 이해시킬순없는거에대해서 이렇게끝내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 그리고 다른아이들이적게나온거에대해서는 어쩌면 가끔나와서 카디들의ㅇ아련함?그런 분위기를 더 살려줫을거란생각도해봐요ㅎㅎ연중안하시고 이렇게 달려와주셔서 감사해요♥키마님 글을 되게좋아하는데 이제 재탕해야겟네여 ㅎㅎ 다음작품도 기대할게요♥수고하셨고 이런좋은글 보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하트♥
11년 전
키마
아리님 반가워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0^ 행복한 생일 보내셨길 바라요! 1부부터 3부까지 교복을 벗은 카디와 함께 아리님도 교복을 벗으셨군요ㅎㅎㅎ괜히 뿌듯하고 그러네요. 부족한 글인데도 아껴주시고, 긴 연재텀에도 묵묵하게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ㅜㅜ물론 지금도 감사하지만요. 결말에 대해선 저도 정말 아쉽게 생각하지만 억지로 해피엔딩을 짜맞추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어요^^ 괜찮다고 해주시니 위로가 됩니다. 긴 시간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또 감사하단 말씀 드려요ㅜㅜ아리님 댓글은 그동안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다음 번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9
불가항력이예요. 친구에게 달달 볶아 너와나만의시간 나왔냐고 물어본지 어연 거의 몇개월이 지났네요. 이렇게 길게 작가님을 글을 보고있자하니 진심으로 현실적이예요. 동성연애라는 느낌보다 뭔가 진심으로 주위에서 볼법한 연애말이예요.누군가가 반대하고 서로 싸우고 마냥 행복하기엔 곡예를 하는듯한 연애가 생각나요. 완결도 현실적이여서 더욱더 와닿았어요. 저도 키마님과 똑같이 생각해요 혜인이에게서허락받기엔 너무 비현실적이란 생각말이예요. 해피엔딩이기엔 어디간 슬픈 엔딩이지만 이게 최고의 엔딩인것같아요. 번외를 기다리고싶지만 그간 힘들었던걸 아는지라 죄송스럽네요. 긴 연재텀을 가지시면서 고민하고 힘든일 겪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학교 병행도 힘드셨을텐데...., 좋은글과 끝까지 함께한일은 너무나도 기쁜일인것같아요. 언젠간 마음 여유가 오시고 심심할적엔 글 하나 쓰시면서 저와 소통해주실수있으신가요?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지라 기다리게되네요ㅠㅠ 완결까지 너무나도 수고하셨어요.
11년 전
키마
불가항력님 반가워요! 2부였는지 3부였는지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그쯔음부터 불가항력님과 함께 달렸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ㅜㅜ 아니면 죄송해요... 여하튼 그동안 불가항력님 댓글 꼬박꼬박 기다리면서 응원받고, 위로받고,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정말로요! 이건 빈말이 아니에요ㅜㅜ 번외를 써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너만시는 이쯤에서 마무리짓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긴 시간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감사한 마음은 정말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당분간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 조금 쉬려고 해요^^ 염치 없지만 기다려주신다면 다음번에도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고, 준비기간을 가진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0
비회원0412입니다!암호닉 그대로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제가 비회원일 때부터 함께 달려왔던 너와 나만의 시간 3부가 끝이 났네요.제가 인스티즈 글잡담을 알고 연재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완결을 본 글이라 그런지 저도 신기하기도하고 기쁘기도하고 느낌이 남달라서 핸드폰 메모장을 켜서 댓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너와 나만의 시간을 알게된 것은 연재가 끝난 1,2부를 보고 난 뒤인 것 같은데요, 다 보고나서 알고보니까 인스티즈에서 3부를 연재하고 계셨더라구요.그때가 막 인스티즈 가입하고 싶어서 열심히 들어오던 때인 것 같아요ㅎㅎ....그 때는 비회원이라 댓글달기도 뭔가 느낌이 그래서 잘 안달았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나 싶어요.
1,2부는 분위기가 간질간질하고 보다보면 웃음짓게 하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던것같은데..읽은지 오래되서 그런지 제대로 기억이 잘 안나네요..독자 자격도 없나봐요....ㅜㅜ그런데 3부는 서로 아파하고 오해하고 서로의 사이를 가로막는 것들이 많아서 보는 제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아요.처음에는 너무 갑자기 무거운쪽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도 읽다보니 너무 행복하기만 한 것보다도 이렇게 큰 시련이 한 번지나가야 더 단단단 나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읽었어요.근데 정말 끝까지 카디가 이렇게 끝나버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지막 편인 이번편에서의 힘들어하는 종인이의 모습을 보고 떨면서 스크롤바를 내렸어요.정말 이대로 끝이 나버릴까봐.결국 둘이 다시 행복한 사랑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긴장을 풀었네요.
당연히 결말은 모두가 카디를 이해해주고 행복하게 끝날줄로만 생각했는데 종인이의 누나의 이해는 받지 못하고 끝이 났네요.그치만 이해를 받지 못하고 끝난게 더 잘 어울리는 결말 같기도 해요.어떻게 보면 누나는 가장 믿었고 사랑했던 동생 두 명한테 배신을 받은거잖아요.카디에게 헤어지라고 말했을 때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제가 만약 혜인이라면 경수가 그렇게 내리고나서 한 참을 울었을 것 같아요.경수랑 종인이가 미친듯이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굉장히 슬펐을 것 같네요.그래도, 어찌보면 이기적일수도 있지만 남들의 시선은 신경쓰지않고 서로만 바로보고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려는 경수와 종인이를 응원해주고 싶어요.세훈이 말처럼 둘의 평화가 곧 저의 평화인듯해요.둘이 이제 잘 시작하니까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3부, 마지막을 좋게 보낼 수 있겠죠.
마지막. 너무 아쉬워요.처음부터 함께 했더라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완전하지만은 않은 엔딩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정말 최고의, 최선의 엔딩인 것같아요.오히려 엔딩이 이렇게 안났으면 마음이 더 이상했을 것 같기도 해요.그동안 정말 수고하셨고 다음에 또 좋은 글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21
어머 이거 왜이렇게 길죠?올리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ㅋㅋㅋ마지막으로 정말 하고싶던말이 있던것 같은데 길이에 놀라 까먹었어요...!
11년 전
키마
비회원0421님 안녕하세요!! 답글이 너무 늦었죠TT 전에 답글 달다가 컴퓨터가 갑자기 맛이가서ㅜㅜㅜㅜ죄송해요! 길이도 길이지만 내용에 감동받고 갑니다. 정말 저보다 더 정독해주신 것 같아서 감동받았어요TT 사실 이렇게 자세하게 감상평 써주시는 것도 참 힘든 일인데 대단하세요 bb 최고! 조급한 엔딩이라 마음에 안드실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답글에는 감사하다는 말씀 외에는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TT...마지막으로 정말 하고싶었던 말 생각나시면 꼭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당. 긴 시간동안 너와 나만의 시간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부족함이 많은데도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정말정말 고마워요TT 입이 마르도록 말하고 싶습니당...헿...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2
ㅠㅠ금손이셔요 엉엉 너무너무재밌게봤어요! ㅎㅎ 특히 2부가달달해서 죽는줄 알앗다능 ㅎㅎ 다릉걸로 꼭 돌아오실꺼죠? 기다릴게요~~♥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부족함이 많은 글이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TT 다른 걸로 꼭 돌아올게요!!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3
벌써 완결이라니ㅜㅠㅠㅠㅠ뭔가 아쉽기도 한데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해피앤딩인 듯 하네요ㅠㅠㅠㅠ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완결이 좀 이른 감이 없지않아 있었죠..?TT 죄송해요 흡.... 완전한 엔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부족함이 많은 엔딩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요TT 그래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어용...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4
오디오에요ㅜㅜ잠깐 왔는데 너만시가ㅠㅠ 삼부가 끝나는게 되게 여운도 남고 한편으로는 찜찜하지만 여태 달려온 글들과 시간들과 카디들을 생각하니 넘 좋네요ㅎㅎ 작가님도 수고 너무 많으셨던것같고ㅜㅜ어휴 튼 삼부결말은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내네요기다릴게요
11년 전
키마
오디오님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그래서 반가움이 두배?? ^0^ 오랜만에 찾아와놓고 완결이라는 똥을 투척해드려서 죄송해요TT 흡.... 부족함이 많은 글이었는데 함께 달려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지금도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실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TT 오디오님 댓글은 저에게 항상 큰 힘이 되었땁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남겨요ㅎㅎㅎ 빈말아니고 진짜에요! 아무튼,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5
안녕하세요..ㅜ.ㅜ 저는 고작 이름 없는 독자에, 조금 늦게, 너와 나만의 시간을 함께 걸어 왔습니다. 다른 독자분들과 키마님보다 늦게 따라왔지만 너와 나만의 시간에는 다른 작품들에는 비교도 안 되게 큰 애정을 가지구 있어요. 완결이 난 지금두요. 이제 너와 나만의 시간이 끝났다구 생각하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래요. 물론 작가님 만큼이야 하겠나 싶겠지만 정말 그래요. 지금 어딘가에선 카디, 둘 만의 시간이 흐르고 있겠죠? 보는 내내 같이 설레고 슬프고. 힘들 땐 같이 힘들기두 하고. 참 따듯했던 작품이에요. 기억에 가장 잘 남을 작품이에요 정말. 좋은 글 여기까지 이끌구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동안 너만시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키마
독자님 안녕하세요! 긴 시간동안 함께 달려주셨군요! 조금 빠르고 늦고, 그런게 뭐가 중요해요^^ 함께 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감동이고, 또 너무너무 감사한걸요. 부족함이 많은 글이었는데 다른 작품보다 애정을 가지셨다니 무슨 말로 제 마음을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1부부터 3부까지 연재하면서 즐겁기도 했고,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었는데 저 만큼이나, 어쩌면 저보다 더 너만시 속의 카디를 생각해주시고, 글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이 계셔서 뿌듯하기도 합니다^^조금더 좋은 글을 못보여드린게 후회도 되구요. 이 글을 통해서 좋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전 정말로 행복했어요. 독자님 댓글에 왠지 가슴이 찡해졌어요. 정말이에요! 너만시 속의 카디는 언제까지나 행복할거에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26
제가 시험기간인데ㅠㅠㅠㅠㅠㅠㅠ4일남았는데 전편을 다읽었네요 6시간동아뉴ㅠㅠㅠㅠㅠ좀 더 빨리 알았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모르게 주인공인 경수 종인이 처럼 가슴아프고 조리며 보고 있었네요ㅠㅠㅠㅠㅠㅠ이런 픽을 써주신 키마님 하트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키마
독자님 반가워요! 늦게 답글 달아드려서 죄송해요TT 지금쯤이면 시험이 끝나셨을까요... 아닌가.... 여튼 시험 잘치세요!! 홧팅!!! 헙...6시간동안이나 달려오셨어요? 대애박.... 독자님 최고bb 부족한 글, 예쁘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TT 제가 더 하트♥
11년 전
독자27
오세훈이에요! 몇달 전 방학, 아마 봄방학이 거의 끝나갈 때 쯤 '너와 나만의 시간'이라는 작품을 알게되어 순식간에 달려왔었는데 벌써 4월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 작품도 완결을 맺네요. 1부, 2부는 텍스트파일로 정말 숨가쁘게 휘리릭 읽어내는 바람에 3부는 느린 속도로 천천히 옆에서 같이 걸어온 듯한 느낌이에요. 어찌 보면 조금은 늦게 옆을 걷게됬음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만의 시간'이라는 글은 정말 애착가고 애정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인진 잘 모르겠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씩 읽어내려가다보면 괜히 공감되는 대사들과 상황에 고개 끄덕이고 또 3부에서 힘든 일을 겪는 와중에도 여기저기 보이는 달달한 카디 모습에 푸스스 웃는 저를 보았습니다. 3부가 1, 2부처럼 달달하게만 이어지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읽고 있으면 뭔가 편안함을 느꼈어요. 하루종일 밖에서 시달리다 밤 늦게즈음 집에 돌아와서 씻고 자기 전에 몇 분 동안 읽어내려가는 글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ㅋㅋ 사실 글재주도 없는 편이라 이리저리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걸 느꼈지, 돌이켜보면서 쥐어짜내어 말을하고는 있는데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감이안와요, 개떡같이 말해도 작가님이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실거라 믿습니다ㅋㅋ 여튼, 정말 애정어린 작품이 이렇게 끝난다니 진심으로 너무 아쉬워요. 작가님도 그러시겠죠? 진짜 횡설수설하기 짝이없는 피드백같지도않은 피드백이네요ㅋㅋ 작가님 정말 수고하셨고 다음 작품에서도 꼭 다시 볼수있었으면 합니다! 하트.
11년 전
키마
오세훈님 반가워요♥ 독자님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됐어요. 3부에서 함께 해주신 이후로 항상 독자님 댓글을 기다리고 있었다는건 비밀...우리 둘만의 비밀이에요^^ 한편씩 업뎃 할때마다 공감하면서 읽어주시고, 자세한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셔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이건 빈말이 아니라 진짜에요! 그러니까 믿어주셔야해요. 저도 3부 연재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항상 독자님들 댓글을 통해서 힐링했답니다. 응원해주신 덕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해요. 사실 답글을 쓰는 내내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안한 것 같아요. 연재하는 동안 하나하나 소중한 댓글에 답글 달아드렸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되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너만시를 아껴주신 것 같아요.TT 저한테는 애증의 너만시였으니까요... 막상 완결이 나니까 얼마나 서운하고 또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에효.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그래도 제 마음 알아주실 거라 믿어요! 그동안 부족한 글, 예쁘게 봐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는 준비 많이 해서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함께해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29
으아 항상 이렇게 긴 답글 남겨주셔서 또 감동 무한대로 먹고 가요! 댓글 기다리셨다는 말에 또또 감동.ㅋㅋ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다음 편에서 다시뵈요 하트.
11년 전
독자28
느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저 올리브에요!!!!늦게 이렇게 딱하니 와서 죄송해요ㅠㅠㅠ진짜 1부부터 차근차근 읽어왔는데 완결이라니ㅠㅠㅠ소오름!!백현이한테 인정받기까지도 그렇게 오래걸렸는데 혜인이한테 인정을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운 거겠죠ㅠㅠㅠㅠ앞으로의 내용이 더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것들은 작가님 머리에 있겠죠?ㅠㅠㅠ오랜만에 인티 로긴해서 진짜 기쁜소식 듣고 가는 기분이에요ㅜㅜㅜ진짜 여기까지 내용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손에 꼽을정도로 애착이 가는 픽이네요 차기작도 금방 나왔으면 좋겠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30
와이건다시봐도명작 ...정주행하는데도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1
또보러왔어영...너무좋아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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