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체육관에 가고있는데 뒤에서 내짝이 뛰어온다.
아아악!!!! 도망갈래!!!!
"야 아까 니 손목 안 맞았다"
"종 쳤는데..?"
"종치면 안 때려? 이리와 한대 맞아"
"아 진짜싫어!!!"
손이 진짜 매운데 맞으면 내 손목이 뿐질러질 것 같다고ㅠㅠㅠ
도망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야!
친구의 손을 잡고 마구 뛰었다.
체육관에 도착해서도 우리는 나잡아봐라~를 신명나게 하고 있었다.
"뛰지마 넘어진다"
체육선생님의 말에 줄을 섰다.
오늘따라 일찍 오셨네요..
"체육부장 앞으로 나와"
역시나 체조를.. 방금 뛰어서 힘들어 죽겠는데 체조를..
체조가 끝나고 선생님은 역시나 쿨하게 농구연습하란다.
난 짝을 피해 농구골대 앞에 섰는데 뒤에서 되게 섬뜩한 목소리가 들린다.
"진짜 맞아라. 이거 안보여? 부어올랐다고.
종치니깐 도망가는거봐 겁나 나빴네"
"넌 남자고 난 여자잖아
너 손 진짜 맵단말이야ㅠㅠㅠ"
"너 여자였어??"
"아오! 진짜 한번만 봐주라 응?"
"살살 때려줄게"
"뭔데?"
겁나 얼굴을 내밀며 민석이가 말하길래
찡찡거리며 말했다.
"나 맞으래ㅠㅠㅠ 내 전짝꾸유ㅠㅠ
내가 너무 못해줬지? 밍소쿠 미안해ㅠㅠㅠ
내가 너한테 왜 이렇게 못되게 굴었을까?ㅠㅠㅠ
이렇게 천사같은 밍소쿠르류ㅠㅠ"
"나야 모르지ㅋㅋ"
기껏 그리워서 말해줬건만 얘 왜이러냐????
겁나 농구공으로 때려버려
"야 근데 진짜 맞아라"
"왜 애를 때려"
"졌으니깐 때리지"
"몇대?"
"한 대.
한 대 맞기 싫어서 이러는거라고"
"내가 맞을게"
밍소쿠..? 내가 아는 그 밍소쿠..?
설레인다..
"니가 왜 맞아??"
"흑기사 할게"
"헐 밍소쿠ㅠㅠ 아냐 내가 맞을게"
손을 내밀자 내 손을 치우더니 지 손목을 내민다.
hㅏ.. 이러지마..곤란해..설레게하지마..
진짜로 민석이가 대신 맞아주었고 난 어쩔줄몰라했다.
겁나 쎄게 때렸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괜찮아ㅋㅋ"
"징어야 오늘도 아파서 이러고있는거야?
아니면 설마 농땡이?"
"할거에요ㅎㅎ"
"얼른 해"
"넿ㅎㅎ"
아련하게 농구연습이나했다.
오늘은 5분 정도 남기고 선생님이 우리들을 불렀다.
"징어 인사"
"차렷 경례 안녕히계세요"
"이번 주말에 뭐해?"
"왜요?"
"선생님 강아지 산책하러 같이 가"
"왜 제가가요???"
"아..아니 그게.. 너가 잘 봐줄 것 같아서 그렇지!"
"시간 있으면요ㅎㅎ"
"바쁜 척 하는 거 봐?
가자 응?"
"알겠어욬ㅋㅋㅋㅋ"
"가봐 다음시간에 봐"
"네! 안녕히계세요~"
강아지..산책..?
선생님이 강아지 같이 강아지 산책하자는 건 처음이네..
조..좋아..ㅎㅎ
<생명과학>
"아 너네"
와.. 우리 수업 첫 날인줄..
표정봐.. 저게 과연 선생님일까?
누가보면 조폭인줄..
"네?"
"체육하고 왔지?"
"네!"
"어쩐지.. 창문 열고 환기 좀 시키자"
창문을 열리니 살 거 같으신지 그제서야 장난스럽게 웃으신다.
"너네 체육할 때는 우리 야외수업 해보자.
생명과학답게 친환경적인 수업 마음에 들지 않아?"
"좋아요!!!"
"주변에 막 벌이 날라다니고 이런 곳"
"싫어요!!!"
"이럴 줄 알았어ㅋㅋㅋ
어? 이게 누구야?"
아닠ㅋㅋㅋ 왜요?ㅋㅋㅋㅋㅋ
날 보며 겁나 사장님 포스 풍기시고있는데
난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어색하게 웃었다.
"징어 아니신가?"
"맞는데요.."
"왜 앞으로 왔어?
앞에서 보고싶어? 응큼쟁이 "
미친 응큼쟁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깍쟁이도 나오겠어욬ㅋㅋㅋㅋㅋㅋ
"왜 혼자 해석하시고 좋아하세요?ㅋㅋㅋ"
"징어 마음 다 알아.
은근슬쩍 앞으로 온거 봐"
"자리 바ㄲ.."
"수업하자"
"저 자리를 바꿨ㄴ.."
"어디 할 차례지?"
"자리를 바꿨다고 말할 차례입니다"
"아 징어ㅋㅋㅋㅋ 역시 내 제자야. 웃겨"
"수업하시죠?"
"선생님 목소리 듣고 싶어서 난리가 났구나?
수업 해줄게 까짓 거"
누가 생과쌤좀 데려가실분?
수업을 하는데 나만 보면 빵터지신다.
아니 내 얼굴이 그렇게 웃겨요???
"징어 뒤로갘ㅋㅋ 수업 못 하겠어"
"왜요!"
"널 보면 웃음이 나와ㅋㅋ"
"좋아서요?ㅎㅎ"
"뒤로 나가 서 있어
들어 올 생각도 하지마"
"쌤..?"
"애들아 징어봨ㅋㅋ 장화그거 뭐지?"
장화 그게 뭐죠..?
설마 막 농부같다고 하는 거 아니죠???
"장화 신은 그거 있잖아
슈렉에 나왔던 그거"
"고양이요!!!"
아이들의 말에 그제서야 생각이 나셨는지 맞아 그거! 라고 하신다.
아니.. 장화 신은까지 기억하시면서 그 동물 하나 기억이 안나세요??
생명과학 자격 땡 탈락!
"한번만 더 해줘. 진짜 귀여웤ㅋㅋ"
"해달라고하면 못해욬ㅋㅋ"
"한번만 응?"
"못해요!"
"또 이래. 징어 성격 고쳐 줄 사람?"
"저요!"
누가 밍소쿠 좀 말려줘요..
떨어지니깐 더 심해졌어..
"민석이봐.. 누가 둘 떨어뜨려놨어?
너네 1+1이잖아"
"생과시간 때만 짝 하면 안돼요??"
"안돼"
"왜요?"
"둘이 떠들거잖아"
"그냥 옆에만있게해줘요"
"드라마찍어? 여기 소름 돋은 거 보여?
너 짝 서러워한다"
헐ㅋㅋㅋㅋ밍소쿠 짝 시벌탱이였어??
앜ㅋㅋㅋㅋ현웃ㅋㅋㅋㅋ진심웃곀ㅋㅋㅋㅋㅋㅋ
"공책에 한문선생님 도배를 하고 있다구요..
진짜 김징어 업그레이드버전이라고요"
"앜ㅋㅋㅋㅋ 징어야 본 받아.
그렇게까진 해줘야지 선생님이 받아주지"
...도배라니.. 그게 뭐야?..
나도해야지!!ㅎㅎㅎ 나도 도배할래!!!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그래서 이 철수 엄마는 혈액형이 어떻게 된다고?"
다시 수업이 시작되니 너무 졸렵다.
항상 떠들때면 졸려움이 사라지는데
수업이 시작되면 신기하게도 자꾸 눈이 감긴다..
결국 종이쳤고 난 바로 엎드렸다.
"징어야.. 일어나봐
선생님이 까까줄게"
그말에 벌떡 일어나니 선생님의 코와 내 머리가 서로 부딪혔나보다.
아 겁나 코 강철이야?? 왜 이렇게 아파ㅠㅠㅠㅠㅠ
"아 코피나나봐.."
놀라서 일어나가지고 코를 보려고 애썼다.
아니..키가 왜 이렇게 크세요..?
"쌤 괜찮으세요??"
"아니.."
"헐 어떡해요? 봐봐요"
"사랑한다고 해주면 나을 것 같기도"
"장난이구나 조심히 살펴 가세요 앞문 열어드릴게요"
앞문까지 친히 열어주자 선생님은 나를 째려보더니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나가버리셨다.
항상 왜 저러시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만..
<한문>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한문책을 신경질적으로 내려놓으시길래
우리반 애들은 전체 얼음땡놀이중이다.
아니 갑자기 왜 이러세요..?
눈치를 슬금슬금 보고 있는데 칠판에
이번 공부 할 본문 내용을 쓰기 시작하신다.
안 좋은 일 있으셨나??
"책펴"
책을 피고 선생님을 보는데
날 째려보길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화나게 한 게 나였어??
"선생님이 오늘 진짜 안 좋은 일이 있었어"
왜 날 보고 말씀하시는지..?
전 오늘 수업하고 잔 기억 밖에 없는데요..?
"뭔데요!? 누가 그랬어요!?"
역시 시벌탱!
너가 아니면 누가 그러겠닣ㅎㅎㅎ
"선생님이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했더라고"
대체 어떤 년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미친 이 선생님이??
헐? 나 생과쌤한테 사랑한다고 한 적 있는데??
그럼 저게 나야? 내 얘기야??
"그래서 진짜 화가 나가지고.. 5분만 있다 수업할게
그때동안 이번 본문 해석하고있어"
해석..? 난희골혜..?
선생님 없이는 할 수 없는데..?
아는 것만 해석해야지..
눈치를 보며 해석을 하고있는데 내 책상에 종이가 올려졌다.
짝 눈치를 보며 조심히 열었다.
[미쳤지?]
그 종이를 보고 웃으니 김징어 뒤로나가라해서
우울하게 일어섰다.
"뭐해? 앉아"
"나가라면서요.."
"앉아서 반성해"
"네.."
펜을 들고 최대한 이쁘게 글씨를 썼다.
(그 좋아하는 여자가 나에요?)
선생님 가디건 주머니에 넣어주자 꺼내서 바로 읽으신다.
[그럼 너지 누구야? 너 이런식으로 막 나가면 확 그냥 뽀뽀해버린다]
애써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몸부림치며 좋아했다.
한번 더 이런식으로 만나갈래!!!!
(저 지금 당장 생과쌤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올테니깐 뽀뽀해주세요♥)
인제 아예 대놓고 가디건 주머니를 내쪽으로 내민다.
넣어주니 바로 읽어보신다. 역시 빠르시다.
"장난해?"
나를 보시며 말씀하시길래 놀라서 우물쭈물 거리자
선생님은 웃으며 교탁앞으로 가신다.
"수업 안 한다고하길래.
애들아 이번 내용은 무슨 내용일까? 언뜻봐선 모르겠지?"
와 순발력 대단하시네요..
깜짝놀랬네.. 난 교탁앞에 서길래 그 여자가 징어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시는줄ㅋㅋㅋㅋㅋㅋ
"이번 내용은 친구에 관한 내용이야
다들 좋은 친구 한명쯤은 있지?"
수업이 시작되고 해석을 적고있는데 내 앞에 와서는
이거 잘못썼다고 나한테만 알려주셨다.
난 당황해가지고 고치고 선생님을 쳐다보니 진짜 잘생기게 웃으신다.
와 소리지르고싶어..
"남은 시간동안은 질문해"
"저요저요!!!"
시벌탱 달리기 진짜 빠르다..
빠르게 달려와서는 이것저것 물어본다.
난 그 둘을 보다가 복습이나 할 겸 책이나 봤다.
"이거 뭐야?"
내 책을 보여주자 다 적고는 나에게 돌려주는 짝이다.
"너 머리 은근 길다?
멀리서 볼 때는 안길어보이던데"
내 머리를 쓰다듬길래 난 손을 쳐버렸다.
난 이세상에 제일가는 철벽녀란다.
"야 누가 만지래?"
"저..머릿결이 좋아 보이길래요"
"징어가 싫다잖아 왜 만져?"
"아니 전.. 그냥"
"다음부턴 손끝 하나도 만지지마"
"예..? 예.."
"ㅇㅇ아 어떤 거 모르겠다고?"
나도 당황해서 짝꿍을 보며 어색하게 웃어주었다.
이 설레는 상황은 뭐지?? 진짜 설레게하네..
종이치고는 선생님은 책을 들고 나를 보신다.
일어서서 옆에서자 그제서야 밖으로 나가신다.
"앞으로 온 건 좋은데 짝꿍이 별로네"
"앜ㅋㅋㅋㅋ 질투나요?"
"당연히 나지"
"귀여우세욬ㅋㅋ"
"이게 어디 선생님한테.
그래서 사랑한다고 또 할거야?"
"아눀ㅋㅋ 기승전 사랑해에요?"
"너 그렇게 막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거 아니야"
"전 루쌤만 사랑하는데요?"
"그건 좋아"
"앜ㅋㅋㅋㅋㅋㅋㅋ뭐에요~"
"다시 반으로 가자"
"왜요??"
"데려다줄게 데이트 한 샘 치자"
"헐..설레게 자꾸 왜이래요ㅠㅠㅠ"
"왜 이러긴 남친이니깐 이러지"
진짜로 우리반으로 다시 데려다주셨고
난 설레게 자리에 앉아 루쌤을 앓았다고한다..
짝꿍은요.. |
여러부우웅우운~ 오늘은 설레게쓰려고 노력했다만 설레나요..? 오늘 쒼나서 열심히 쓰려고 더더욱 노력했답니다!! 기분조화~ 짱조화~ 겁나조화~ 여러분 다들 짝꿍의 정체를 궁금해하시는데요 그냥 남자사람입니다. 오해하실까봐 말해주는건데 저 남자애는 좋아하지않아요. 그냥 아무 여자한테 치근대는 허세쩌는 남자애입니다.. 설레하셨다면 죄송해요ㅠㅠ
암호닉 신청은 환영입니다만???ㅎㅎㅎㅎ.♥ |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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