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이비 굿모닝!!!>
학교가는 버스 안.
난 민석이를 어떻게 대해야할까 고민했다.
평소처럼 떠들며 지내야하나?
너무 눈치없어보이나..?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김징어"
박찬열 공식 송;
오죽했으면 꿈에서도 너가 나한테 이 노래를 불러줬을까..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그 노랠 들으니 힘이 빠졌다.
"니 커서 잘났다"
"왜 이렇게 축 쳐진 콩나물같냐?"
"닥쳐"
"왴ㅋㅋㅋ?"
"조용히가자"
"여자가말이야.. 좀 애교부리면서 대답해주면 덧나?"
"야 니가 내 남친이냐? 니가 뭐가 이쁘다고 애교를 부려?"
"여러분 김징어 성격 좀 보시라구요"
"찬열아 진짜 닥치고 가면 안될까?
내가 부탁할게"
"그래"
그래라고 했으면서 또 입 터는 박찬열을 어쩌면 좋을까요?
결국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입을 멈추지않던 박찬열이였다.
아무래도 박찬열은 한시라도 가만히 안 있으면 입에 가시가 돋치나보다.
이해해줘야지..입에..가시가 돋친다는데..(한숨)
"야 민석이 어떠냐?"
"그걸 왜 물어봐?
너 친해졌어?"
"너 아플 때 가면서 말해봤는데
꽤 괜찮더라고"
"둘이 싸웠으면서 괜찮긴 뭐가 괜찮아ㅋㅋ"
"그렀다면 그런거지. 쨌든 어때?"
"그냥 민석이지 어떠긴 뭐가 어때?
가끔 때리고 싶고 가끔은 귀엽고"
"귀여워!?"
"귀엽잖아 아니야?"
"그걸 왜 나한테물어? 같은 남자끼리 더럽게"
"쨌든 그런데 왜?"
"그냥. 너랑 잘 어울리기도하고"
"난 루쌤이랑 잘 어울려"
"그렇게 불쌍하게 살지말고 너 좋다는 남자 만나 좀"
"아 진짜 이것들이 쌍으로 왜그래?"
학교에 도착해 폰을 걷고 교무실에 갔다.
문을 열자마자 오늘도 날 기분좋게하는 특유의 교무실향이 날 반겼다.
휴대폰가방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이 벌컥 열린다.
아 내 심장..
"나 없으면 기다려야지. 변했어"
아 루쌤 귀여워ㅠㅠㅠㅠ
나 변했다고했어ㅠㅠ 너무 카와이하다ㅠㅠㅠ
"쌤!"
"여자가 그렇게 들이대는 거 아니야"
"그럼 루쌤이 들이대주세요"
"생각해볼게"
"생각말구욯ㅎㅎ"
"원해?"
부끄러워 팔뚝을 때리자 아픈지 인상을 잠시 찡그렸다가
웃으며 내 볼을 꼬집는다.
"어제 뭐했어?"
"집에만 있었어욯ㅎ"
"선생님도. 집이 최고던데?"
"선생님이랑 톡까지하니깐 지상낙웒ㅎㅎ"
"지상낙원은 무슨ㅋㅋ"
"아맞다.. 쌤 저 반에 빨리가야해요"
"그래? 얼른 가봐"
"가볼게요"
"6교시에 이쁘게 자리에 앉아있어"
"네!"
"얼른 가봐 혼나겠다"
"갈게요~"
반에 도착하니 아직 담임선생님이 오지 않았다.
아.. 좀 더 있을걸..
<문학>
"똥순이 인사"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선생님은 칼같이 책을 피시더니 수업을 시작하셨다.
우울하게 수업을 하고있는데 옆반에서 소리를 지른다.
뭔데? 뭐야? 겁나 부러워! 우리도 지르고싶어!
"수업시간에 이것들이"
"선생님 우리도 질러요!"
"시끄럽고 수업하자"
"혼내주세요 계속 소리지르잖아요!"
"똥순아 가서 한마디 하고 와"
"왜..제가가요..?"
"똥순이 반에서 뭐야?"
"반장이요"
"반장이니깐 한번 해줘야지"
다시 한번 옆반에서 소리지르길래 쭈구리가 됐다.
조..조용히해..!
"수업 집중 안되지?"
"네!!!"
"너네의 파워를 보여줘"
우리들은 정말 괴성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옆반에서는 급 조용해지더니 웃음소리가들려왔다.
이것들이 비웃나봐;
"더 짜증나지?"
"네!! 한번 더 해요!!"
"자자 조용. 쟤네들은 아주 재밌나보네
우리들은 재미없게 수업이나하자"
"쌤ㅠㅠ 너무 힘들어요ㅠㅠㅠ"
책상에 늘어지니 선생님이 나를 가르키며 말한다.
"징어 엎드리면 수업한다"
벌떡 일어나서 똘망하게 쳐다보자
선생님은 나를 가르키며 웃는다.
"남은 시간동안은 이거 읽어.
쉬지말고 읽어야돼"
"네!!!!"
"다 읽은 사람은 자도좋아"
난 빨리 자고싶은 마음에 빠르게 읽었다.
"징어야 너 요즘 한문선생님이랑 잘 지내더라?"
"그렇죠!? 그렇게느끼죠!?"
"요즘 너 얘기만해도 한문선생님이 하지말라고 난리야"
"루쌤도 참ㅎㅎ"
"나빴어 똥순이"
"왜욬ㅋㅋㅋㅋㅋㅋ"
"똥순이는 나한테만 잘해"
"그런 게 어딨어요!"
"여기"
자기를 가르키길래 순간 책 던질뻔.
난 그냥 그러려니하며 책을 읽었다,
내가 글 읽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서 그런지 다 읽고나니깐 종이 쳤다..
와..진짜.. 싸우고싶다..결국 이번 시간은 읽는 걸로 하얗게 불태웠어..★
<영어>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애들아 오늘은 무슨 날?"
"6월이 시작되는 날이요!!"
"그래 우리는 새로운 짝꿍을 만나볼거야"
와!!!! 민석이한테서 벗어난다!!!!
진짜 오늘 운 겁나 좋은듯!!!!
"쌤 그런 게 어딨어요"
"너만 좋아하지 다른 애들은 바꾸고 싶어서 난리야"
"아 그럼 김징어랑 저랑만 따로 지정자리 만들어주세요"
"민석아?? 무슨소리하는거야??"
"징어 사랑받아서 좋겠네?
교탁 옆에 앉을래? 우리 눈 맞추며 수업하자"
"아니..왜그러세요?"
"반응이 재밌어서 그렇지.ㅋㅋ
1분단 부터 앞에나와서 뽑자"
1분단이 앞으로 나갔고 난 대기탔다.
제발 민석이랑만은 짝ㄴㄴ해요...
"야 어서 기도해"
"뭐를?"
"나랑 짝 하게 해달라고"
"미쳤어?"
"미치긴 뭘 미쳐? 얼른 기도해"
와 김민석..진짜 너 작정했구나?
민망함은 우주로 날려버렸어?
나보다 심한 것 같아..
너..누구야..? 너..징덕이야..?
"2분단 나오자"
난 벌떡 일어나 종이를 뽑았다.
3???? 교탁이랑 가까운 자리넿ㅎㅎㅎ
우리 자리가 앞부분 부터 12345678인데
3번째면 2분단 맨 앞이넿ㅎㅎㅎㅎㅎㅎ
루쌤이랑 가까워! 조화!!!
"몇번?"
"3번"
"아 니 나랑 존나 멀잖아!"
왜..소리를 지르고 그래..서럽게..
내가 그랫어..? 왜 나한테 그러냐고..
중2병인가?
"바꾼김에 이동하자.
다른 반 수업중이니깐 조용히 옮겨"
책을 사물함으로 옮기고 영어책과 가방만 들고왔다.
선생님은 나를 보고 놀라신다.
신기한가..? 그러다 웃어서 순간 심장어택!
내..심장..사요나라..
"선생님 수업 집중 못 하겠네?"
"할 수 있어요 응원해드릴게요"
"징어가 응원해주면 뭐해? 징어 때문인데"
"왜요??"
"징어가 앞에 있는데 어떻게 집중해?
너무 이쁘잖아"
난 이해할 수 없어..
집에서도 안 해주는 말을 학교에서 들을 줄이야..
부끄러워서 자리에 앉으니 내 옆에 의자가 끌어진다.
우리반에서 깝떠는 남자애다. 허세가 넘치던데..
"야 잘해보자?"
"응..!"
난 나대기도 잘 나대지만
좀 낮가림이 심한편이라 말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만?
차차 친해지지 뭐..
"남은 시간 동안은 수업해야겠지?
모두 프린트 꺼내"
바꾸고 나서 바로 수업을 하다니..
역시 선생님 다우십니다!ㅎ
수업을 다 나가다가 3분정도 쉬는 시간을 주셨고
난 어색하게 자리에 앉아있다가 짝꿍이 말을 걸길래 어색하게 짝을 보았다.
"밑에 벌레 있다"
"어디어디어디!?"
"뻥이야ㅋㅋ 그걸 믿냨ㅋㅋ"
"야 김징어 벌레 무서워하니깐 그런걸로 놀리지마!!!"
멀리서 들리는 밍소쿠의 목소리에 의해
반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물론 나 빼고..
미친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밍소쿠는 노답이야;
<진로>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힐링인사에 난 천사가 들어온줄..
자리에 앉아 오늘을 뭘 할까 선생님께 집중하고있는데
흐뭇하게 날 바라보신다.
"징어 선생님 보고싶어서 앞으로 왔구나?ㅎㅎ"
"자리바꿨는데요?"
"에이.. 선생님 혼자 김칫국 마셨네"
정말로 아쉬우신지 표정에서 다 티가난다.
"오늘은 동영상볼거야. 집중해서 잘봐"
동영상 좋아! 앞에있으니 더 잘 보이네!
영상이 시작됐는데 뒤에서 자꾸 내 어깨를 치고 모른척한다.
미친 내 어깨를 칠 애는 너밖에없어.
"하지마!"
"해지마~"
밍소쿠보다 더 심해..
짝 좀 바꿔주세요..
나 시급해요.. 나 민석이랑 짝 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걸..
"진짜 하지마.."
"야 너한테 장난치는 이유를 알겠엌ㅋㅋ
진짜 재밌엌ㅋㅋㅋ"
장난치다가 강냉이 털린사람 못 들어봤어?
못 들어봤다고? 당연하지 너가 처음이 될테니깐.
"영상보자 친구야"
"나 너 친구야?"
"응 친구니깐 조용히 영상보자"
"그래"
쿨해.. 쿨해서좋다 쿨!
영상을 보고있는데 또 어깨를 친다.
빡쳐서 뒤돌아보니 어깨를 으쓱해보인다.
진짜ㅠㅠㅠ왜그래ㅠㅠㅠ나한테ㅠㅠㅠㅠ
"징어 왜?"
"쌔뮤ㅠㅠ누가 자꾸 어깨쳐요ㅠㅠ"
"누가?"
"모르겠어요ㅠㅠㅠ"
짝꿍아 너인 거 다 아는데 내가 말 안해줬다?
인제 안해야겠지? 정신이 확 들지??
"징어 어깨 친 사람?"
잘도 손 들겠어욬ㅋㅋㅋㅋㅋㅋ
역시 진로쌤은ㅋㅋㅋㅋ생각부터가 남다르셬ㅋㅋ
"한번 더 치면 혼나"
안심하고 앞을 보는데 어깨를 친다
손을 확 잡으니 역시나 내 짝.
장난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겁나 천방지축이야;;;;;
"하지마 진짜"
"정색하니깐 달라보인다?"
"진짜 하지말라니깐?"
"안 할게 화났어?"
"하지말라는데 계속 하잖아"
"사탕줄게 화풀어"
나를 잘아는 애얗ㅎㅎㅎㅎ
사탕을 받고 좋아하며 영상을 보는데 웃긴지 웃는다.
"넌 먹을 거만 있으면 돼?"
"비슷해"
"웃기넼ㅋㅋ 앞으로 먹을 거 많이 가져와야겠다"
"나 조련하려하지마.
이번만 봐주는거야"
"다음에 또 주면 먹을거잖아 아니야?"
"그건 맞는데.."
"아 겁나웃곀ㅋㅋㅋ"
"쌤 김징어 떠들어요!!"
아 저 김민석 새끼가 멀리서도 왜저래!!!
째려보자 검지손가락을 손에 댄다.
니나 조용히해!!
"둘이 조용히 영상봐.
한번 더 떠들면 다음부터 영상 안 틀어줄거야"
짝꿍도 그건 싫은지 영상에 집중했다.
영상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치는 종에 아쉬웠다.
인제 막 재밌어지던데..
"다음에 이어서 볼게.아쉬워하지마ㅎㅎ"
"네!!"
"징어 인사해야지?"
"차렷 경례 안녕히가세요~"
"응 다음시간에 보자~"
여러분~ㅎㅎ |
요즘 너무 피곤하네오ㅠㅠㅠㅠㅠㅠ 다들 시험기간이신가봐요ㅠㅠㅠ 시험기간이신데 와주시다니 너무 기뻐요ㅠㅠㅠ 다들 시험 잘보세요!!! 콘초가 응원합니다!!! |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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