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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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김한빈과 헤어지다, 의 보너스 편입니다 !
이 보너스 편은 다음에도 한 번 더 나올 듯해요 ! 그냥 제가 좋아서 쓰는 편이라 ㅋㅋㅋㅋㅋ
반응이 괜찮으면 다음 작품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답니다 ! 다만, 많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여러 면에서 !!!!!
11월 초에 일주일~이주일 정도는 공백기가 있을 것 같아요 !!! 미안해요ㅠㅠㅠ 사정이 있다 보니.. 그 때돼서 한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지금 미리 말씀드려요 !
한빈아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맙다 !!!!!!!!!!!!!!!!!!!!!!!!!!
한빈이랑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조금 넘었어,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네.
한빈이는 데뷔하고 나서 10년 정도 가수 혹은 랩퍼라는 직업에 올인했다가, 이젠 어느덧 쌍둥이의 아빠라는 또 다른 자리에 앉혀졌어.
신혼여행 갔다가 화끈하게 허니문 베이비를 선물로 받았고 김아란, 김아연이라는 딸 쌍둥이가 태어난 지 어느덧 2달이야.
딸들 이름은 한빈이가 직접 지었는데, 몇날 며칠을 밤새 고민 했다더라. 첫째로 아름다울 아 화려할 란 으로 아란이가 태어났고,
10분 간격으로 아름다울 아 고울 연 으로 아연이가 태어났어. 아름답고 화려하며 아름답고 곱다, 진짜 딸들 이름 하나는 예쁘게 지었지?
한빈이가 어릴 때 동생 한별이랑 나이 차이가 많아서 자기가 아기는 정말 잘 볼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겄만 !
이제와서 자기가 너무 어릴 때여서 기억이 안 난다고 ㅋㅋㅋㅋㅋ 아기 키우는 게 생각보다 너무 힘든 일 인 것 같다고 벅차하기도 해 ㅋㅋㅋㅋㅋ
애기들 태어난 직후에 있었던 얘기를 하나 하자면, 아란이도 정상체중보다 적게 나가긴 했지만 아연이가 너무 조그맣게 나와서 둘다 며칠을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했거든. 아란이도 다른 애들보다 작은데 아연이가 진짜 인형만큼 작게 태어나서 한빈이가 애기들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둘다 인큐베이터에 있는 모습 보면서 몇번 운 적 있어. 사실 아연이가 태어난다고 해도 살 수 있을지 의사 선생님이 우려의 말씀을 한 적 있거든.
그래서 처음엔 아기들 주수 많이 부족하면 가능성이 희박해진다고 혹시 모를 상황도 얘기해주셨는데 일단 무사히 태어나줬다는 안도감이랑
너무 작으니깐 혹여 힘들게 세상 빛을 본 아기가 금방 떠나갈까봐 불안함에 울었다고 들었어.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그 때 자기가 비로소 아빠가 됐다는 걸 느꼈대.
난 출산부터 참 스펙터클 했어. 한빈이가 사옥에 있을 때 갑자기 진통이 오는 바람에 구급차타고 병원으로 이송돼서 아기들 낳았거든.
한빈인 내가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다니깐 무슨 일 있는 건 아닌가 싶은 마음에 헐래벌떡 왔다고 하더라.
진통 오고 나서 출산할 때 까지 한빈이가 옆에서 한 순간도 떨어진 적 없이, 계속 주물러주고 손 잡아주고 땀 닦아주고 온갖 잔일은 다 해줬어.
근데 자기는 아직도 나를 구급차 타고 가게 한 걸 미안해 한대.
오죽 아팠으면 내가 119를 불렀을까, 자기 오기 전까지 얼마나 불안하고 외로웠을까.
그냥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 미안하다고 하더라.
아란이 아연이도 인큐베이터에서 나오고 나도 어느 정도 산후조리가 됐을 때, 집에 왔는데 김한빈 빼박 딸 바보였어.
아가들 눕혀 놓으면 옆에 딱 붙어서 한시도 눈을 못 떼고 안고 있으면 광대가 승천해서는 내려오질 않더라.
그래서 내가 한 번은 ' 이제 나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거지? ' 이러니까 한빈이가 ' 이런 딸들 낳아준 사람이 제일 고맙고 사랑스럽지. '
이러더라 ㅋㅋㅋㅋㅋ 가사를 잘 써서 그런가 저런 말들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 매번 넘어가는 내가 너무 단순한 건가?
***
한빈이 30살 되고 나서 군입대해서 제대하고, 반 년 만에 결혼하고 얼마 전까지 활동 쉬다가 요즘엔 다시 준비 중이야.
YG 전속 프로듀서 작곡가 작사가로도 일하고 멤버들이랑 신화 분들처럼 꾸준하게 오래 같이 하고 있어.
아무래도 남자 그룹이다 보니 여자 분들의 피쳐링을 피할 수가 없는데 요즘 앨범 준비 하면서 여자 가수 분들이랑 많이 만나는 것 같더라.
그래도 비즈니스니깐 내가 이해해야 맞는 거고 어차피 한빈이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으니깐.
한빈이 나갈 준비하길래 소파에 앉아서 아란이 아연이 둘 다 품에 안고 한 쪽씩 손들고 흔들어주면서
" 아빠, 잘 갔다 오세요. 엄마가 오늘 딸기 먹고 싶대요 ~~~ "
이랬더니
" 아, 진짜 가기 싫다 어쩌지. "
" 빨리 갔다 와, "
" 오늘 준회 불렀으니깐 조금 덜 힘들 꺼야, 얼른 갔다 올게요 여보. "
" 정 불안하면 아란이 업고 가던가 ㅋㅋㅋㅋㅋㅋㅋ "
" 조금만 더 크면 데리고 다녀야겠다. "
저 말하고 나가더니 한 십분? 정도 지나니깐 아기 낳고 처음으로 보는 구준회씨가 등장했어 ㅋㅋㅋㅋㅋ
마침 애기들 점심 때라서 분유 먹여야 되는데 타이밍 좋게 잘 와서, 구세주가 등장한 기분 ?
집에 발 들이자마자 손 씻기고 젖병 손에 주고 소파에 앉혀서 아연이 안겨줬어.
" 아 진짜 잘 먹는다 얘. 아니 누가 아란이고 누가 아연이야? "
" 네가 안고 있는 게 아연이. "
" 사진으로만 봤지, 이렇게 실제로 보니깐 신기하다 진짜.. "
" 보러오지 그랬어, "
" 한빈이형 철벽 알지, 형 오늘 작업 안 갔으면 나 영영 못 왔을 걸? "
구준회 눈에서 꿀 떨어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도 아기 좋아하는데 만날 기회가 잘 없어서 많이 못 봤나봐.
젖병 손에 꼭 쥐고 계속 웃는데 너무 좋아해서 내가 더 기분 좋아지더라.
" 첫째가 누나가 안고 있는? 아란이 걔는 한빈이 형이랑 똑같이 생겼고 아연이는 누나랑 똑같은데 둘이도 똑같아. "
" 라임 쩐다 너?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엄청 오랜만이네 뭐 하고 지냈어 ? "
" 나? 음.. 언제쯤 쌍둥이 보러 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하면서 ? ㅋㅋㅋㅋㅋ"
그 순간 ㅋㅋㅋㅋㅋㅋ 분유 다 먹어서 그런가 준회한테 안겨있던 아연이가 울기 시작한 거야.
준회가 막 ' 어떡해? 어? ' 폭풍 당황해서 아연이 안고 일어났는데 막 불안한 게 티가 나서 ㅋㅋㅋㅋㅋ 가만히 서서 토닥토닥 해주라고 했더니
어설프게 토닥토닥 하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면이 있더라 준회 이 짜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가 어설프지만 토닥토닥 해주니깐 꽤 빨리 울음 그쳐서 구준회 엄청 신기해하더라. 너무 예쁘다고, 한빈이형 진짜 부럽다고.
준회가 찰흙 만지듯이 아연이 볼살 막 만지니깐 아연이 뭐가 좋다고 웃는데 그게 진짜 사랑스러운 거야 ㅋㅋㅋㅋ 매일 보는 내새끼인데도 그런 기분인데
준회는 오죽할까. 진짜 미치겠다면서 매일 오면 안 되냐고 엄청 행복해 하더라. 오랜만에 봤는데 그렇게 웃어서 나도 기분 좋았어.
준회 덕분에 한빈이 올 때까지 힘들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게 하루 잘 보냈던 것 같아.
***
쌍둥이들 3개월 좀 더 지나서부터는 외출을 하기 시작했는데, 한 번은 한빈이의 새로운 작업실에 쌍둥이들이랑 간 적이 있어.
첫째 아란이를 띠 메서 안고 아연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낑낑 거리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회사에 도착해서 올라갔더니 한빈인 곡 작업 중이더라고.
조금 구경하다가 한빈이 부르려고 했는데 아연이가 울어서 실패... 한빈이 녹음한 거 듣다가 아연이 울음소리에 놀라서 벌떡 일어나더니
" 뭐야? 어떻게 왔어? "
" 혼자 걸어왔어. 오랜만에 회사도 와 보고 작업실도 와 보고 싶어서. "
" 미리 말을 하던가 나를 부르던가 했어야지, 혼자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 힘들게. "
" 이제 혼자 잘 다니거든? 괜한 걱정 마시죠 ? "
작업실에 지원이 오빠 와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봐서 포옹하려고 했는데 서로 내가 아란이 안고 있다는 거 보고 멈칫하고 빵터져서 ㅋㅋㅋㅋㅋ
장난식으로 악수하면서 ' 아이고 쌍둥이 어머님 고생하십니다. ' 이렇게 말해서 여전히 장난기 많은 오빠라는 걸 느끼게 해줬엌ㅋㅋㅋㅋ
한빈이가 뭐가 그렇게 즐겁냐면서 다가오더니 아란이 안고 있던 띠를 자기가 받아 매고 금세 우쭈쭈 하고 있더라 ㅋㅋㅋㅋ
언제 소식들 들었는지 회사에 있던 진환오빠랑 준회까지 와서 애기들 보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그런지 할 말들이 많더라.
" 야 김한빈, 그렇게 안 봤는데 짜식 한 방에 쌍둥이라니.. "
지원이 오빠가 저 말 하자마자 다들 터져서 ㅋㅋㅋㅋㅋ 한빈이는 막 아 형은 그런 얘기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혼자 얼굴 시뻘개지고 ㅋㅋㅋㅋㅋ
나도 막 괜히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데 얼굴 빨개진 한빈이한테 진환이 오빠가
" 얼굴은 왜 빨개지냐, 무슨 생각해 너 ? ㅋㅋㅋㅋ "
한빈이의 약점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ㅋㅋㅋㅋㅋ 김한빈 꼼짝도 못 하다가 아연이가 자기 아빠 살려주고 싶었는지 배고프다고 보채기 시작해서
멤버들 다 애기가 우니까 굳어서 조-용해지더라 ㅋㅋㅋㅋ 한빈이만 나한테 분유 가져왔냐고 물으니깐 구준회가 와 진짜 저런 게 아빠구나..
이러면서 감탄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진환이 오빠랑 한빈이가 한 명씩 안고 분유 먹이는데 진환이 오빠가 괜히 팀 엄마가 아니더라.
겁나 진짜 엄마 포스로 ㅋㅋㅋㅋㅋㅋ 여유롭게 손 까딱이면서 분유 먹이는데 프로수준이였어.
그리고 내가 아기들이랑 집에 가고 나서 아까 있던 멤버들이 한빈이랑 우리 애기들 위한 노래를 하나 만들기 시작했다더라.
작업 조금 하다가 한빈이는 집에 금방 왔는데 내가 반찬 만들고 있었더니 오자마자 씻고 나와서 애기들 보러 들어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안길래 놀래서 쳐다봤는데
" 요즘 주변 사람들 다 우리 부러워하더라, 덕분에 살면서 가장 행복한 날들 보내고 있는 것 같아. "
" 아란이 아연이 엄마 해줘서 고맙고, 김한빈 와이프가 너라는 게 너무 감사해. "
그냥 한빈이랑 결혼한 게 내 생에 가장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고, 나도 하루하루가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고마워했는데
먼저 표현을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있었거든. 근데 한빈이가 먼저 얘기해주니깐 고마워서 별말 없이 웃고 있었더니 ' 요즘 너무 예뻐진다 큰일이네. '
이렇게 얘기하고 볼에 가볍게 뽀뽀 한 번 하더니 또 딸들 보러 가더라 ㅋㅋㅋㅋㅋ 딸 바보 인정.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빈이가 딸들이 나 닮고 자기 닮아서 너무 신기한데 진짜 사랑스럽다고 이렇게 예쁜 아기들 낳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아기 낳고 변하는 남편들 많다던데, 한빈이는 변하긴 무슨 날이 갈 수록 나를 더 사랑해주는 게 느껴져서 너무 행복해.
정말 한빈이를 만나서 다행이고, 한빈이랑 결혼한 것도 여전히 꿈만 같아.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조금 급하게 마무리하는 감이 있는 것 같은데 ㅜㅜㅜ 급하게 해야할 게 생겨서.. 죄송합니다 ㅜㅜㅜㅜ
목요일은 오기 힘들 것 같구요 금요일에 올 듯 합니다 ! 오늘도 이런 똥글 가져와서 너무 미아네여... 다들 파이널 배틀 때문에 고생하시고 계시죠?
윤동준은 데뷔할 거에요 ㅠㅠㅠㅠㅠ 한빈아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 독자님들도 사랑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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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초록글 1페이지 너무 고마워요 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