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0 (생일파티)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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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 몽실 , 라인

오늘도 늦었네요 ㅠㅠㅠㅠㅠ 몸이 좋질 못해서 안 오려다 보고싶은 마음에 왔어요.

댓글들 확인한다고 했는데 말씀 드렸다 시피 몸이 안 좋아서 못 왔네요 ㅠㅠㅠㅠ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여러분 좋으신 머리로 제게 소재를 투척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 소재가 다 떨어지면 끝낼 방법밖에 없다보니 ㅜㅜ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고마워요 !!

오늘 짤이 유독 많이 들어가니

와이파이 빵빵한 곳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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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브금 :-)

오늘은 이틀 전 한빈이 생일 때 얘기야 !

아무래도 우리가 다시 만났고 이제 의미있게 보내고 있는 하루하룬데 그런 와중에 한빈이 생일이 !!!!!!!!!

솔직히, 뭘 해줘야 할지 뭐를 주면 좋아하는 지 백지장처럼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하더라. 생일선물 고르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 그치?

결국 난 비팀 멤버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로 하고 구준회와의 치밀한 작전 속에 멤버들 다 우리 연습실로 올라오기까지 성공했어.

작전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눈치보면서 하나둘씩 빠져 나왔다고 하더라고.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뭐가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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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빈 요즘 살이 안 붙잖아, 네가 생일상을 차려주는 건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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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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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가 생일상을 차리면 우리가 케이크를 만들어 갈게요, 어때요? "

" 케이크? 만들 수 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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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꾸미는 것만 하는 거, 전에 진환이 형 생일 때 한번 해봤어. "

" 오빠 어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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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빈이 예술의 혼을 담아서 그린 거라고 하더니 난장판이던데, 이번에는 김한빈이 참여 안 하니깐 괜찮을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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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야 무조건 잘 만들 거야 이번엔. 빨리 뭐라도 시작하자 우리. "

***

그렇게 시작된 김한빈의 생일상 차리기 ! 진환, 윤형, 지원오빠는 케이크 만들러 가고

나는 준회랑 동혁이랑 마트 갔다가 우리 집에서 한빈이 생일상 음식들 준비하는 걸 시작했어.

막내들 둘이를 데리고 마트를 왔는데 동혁이는 애가 정말 착해서 그런가 카트도 동혁이가 밀고 한빈이가 뭘 자주 먹는지 막 그런 정보 얘기해주는데

구준회는 옆에서 자꾸 과자들 가리키면서 ' 이거 사면 안돼? 형 말고 내가 먹고싶어. ' 이러니깐 동혁이가 옆에서 미친놈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고 싶던 말 대신 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ㅋㅋㅋ 그래도 꿋꿋하신 구준회씨는 결국 초코바 몇개를 카트에 넣으셨다는 ^^...

어차피, 한빈이 생일상이라고 해도 멤버들도 다 같이 먹을 거기 때문에 또 엄청난 양을 해야하는데, 그래도 오늘은 둘이 있어서

든든한 (?) 기분이 들긴 하더라. 마트 나오면서 아이스크림 까먹으면서 각자 손에 한 보따리씩 들고 낑낑거리다가 집에 도착했어.

근데 집에 오니깐 구준회는 요리를 못 한다 라는 게 생각이 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급하게

" 야 준회야, 너 요리 할 줄 아는 거 뭐 있어? "

" 라면 끓이기, 계란 후라이, 뭐 이 정도? "

" 동혁아... 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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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뭘 만든다기 보다, 엄마 옆에서 보조 역할 잘 했었거든요. 누나 도울 수는 있을 거에요. "

" 아 진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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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나도 잘하거든 ? 무시하지 말아줄래? "

" 사고만 안 치면 그게 도와주는 거다 준회야. "

저 말하니깐 구준회 뾰루퉁 해져서는 초코바 꺼내서 자기 집처럼 소파에 누워선 티비 켜서 보고있고 난 동혁이랑 마트에서 사 온 물건들 정리하다가,

끝도 없었는데 구준회는 앉아서 티비나 보고 웃고 있길래 동혁이가 이거 정리 좀 도우라면서 직접 가서 팔뚝 때려주니깐 알겠다고 하더니 와서 도와주더라.

근데 동혁이랑 둘이 할 때랑 속도가 비슷한 기분..? ㅋㅋㅋㅋ 그렇게 정리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

미역국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내가 혼자 다 했고, 준회한테 어디한번 뽐내보라는 식으로 계란말이를 맡겼더니....

스크램블 에그가 돼서 나왔더라고? 분명 메뉴는 계란말이 였는데 말이지?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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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이 정도면 만족 해야 돼는 거 아냐? 완전 잘했구만 무슨. "

" 그래.. 뭐라도 됐으니 넘어가줄게. "

체념 ㅋㅋㅋㅋ 동혁이한테는 월남쌈에 들어갈 야채들 써는 거 부탁했는데 혼자 꼼꼼히 잘 하고 있더라.

덕분에 손 많이 가는 일들이 덜어져서 이때 동혁이한테 참 고마웠어 ㅠㅠㅠㅠ 생일상이라 해도 다들 먹을 거라서 메뉴는 정말 다양했어.

각종 튀김에 한빈이가 좋아하는 라볶이랑 월남쌈, 잡채, 불고기 뭐 이런 것들 셋이 해서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혼자 했으면 3시간 족히 넘었을 걸?

그렇게 만든 것들 뜨거운 건 보온통에 다 담고 부족할 것 같아서 사온 도시락 통에도 옮겨 담고 접시들 많이 챙겨서 준회가 들고

셋이서 내 연습실에 힘들게 가니깐 한빈이 제외한 사람들 다 모여있었어. 책상도 들고와서 음식들 다같이 세팅하고 케이크를 봤는데,

생각보다 귀엽게 해놨더라 ㅋㅋㅋㅋ 그러고 이제 남은 건 한빈이 데려오기 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가서 내 연습실 가자하면

당연히 의심받을 테니깐 결국 내가 가기로 했어. 아무렇지 않게 비팀 연습실 내려가서 작업실 문 여니깐 한빈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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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왔어 ? "

" 멤버들은 다 어디가고 혼자 남아있어 ? "

" 몰라? 다들 숙소갔으려나…, "

" 작업 덜 했어? "

" 아니, 이제 다 했어 왜? "

" 우리도 나갈까 ? 오랜만에 데이트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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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야 좋지, 일단 나갈까? "

" 아 ! 나 옷 놔두고 왔다.. 같이 올라갔다가 가자. "

" 그래 그럼. "

한빈이가 혹시 혼자 갔다오면 안 돼냐고 할까봐 심장 졸이고 했던 말인데 다행히 그러자고 해줘서 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 뒷정리 끝내고 나랑 우리 연습실 올라갔는데 불 꺼져있으니깐 별 의심없이 같이 들어갔어. 근데 여니깐 테이블에 음식이 가득하고

갑자기 어디선가 멤버들이 노래 부르면서 등장하니깐 어리둥절 했나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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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준회가 케이크를 들고와서 ㅋㅋㅋㅋㅋ 한빈이 어리둥절하게 벙쪄있다가 상황파악 하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한빈이가 생일 초 끄고 나서 불 키니깐 한빈이 굉장히 감동한듯이 박수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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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아 언제 준비했어 ? "

" 오늘 하루종~일 했지. "

" 대박이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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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빈 넋놓고 있으니깐 지원오빠가 막 '쩔지 대박이지 감동이지' 이러고 ㅋㅋㅋㅋ 다들 어느새 음식앞에 쪼르르 모여서

빨리 먹자고 배고프다고 찡찡거려서 한빈이가 이거 누가 만든 거야? 이래서 동혁이가 저랑 준회가 조금씩 돕고 나머진 다 누나가,

이 말하니깐 한빈이가 와 이거 진짜 감동이긴 하다.. 이러고 넋놓고 있어서 내가 빨리 먹으라고 하니깐 인증샷 찍더니 그제서야 먹기 시작하더라.

다같이 즐겁게 저녁 먹고 케이크도 먹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하고나서 내려가고, 한빈인 나랑 바람쐬러 잠시 나갔다 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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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쁠텐데, 이렇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 바빠도 니 생일인데 그냥 넘어갈 순 없지. "

"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네, 멤버들도 이렇게 같이해서. "

" 의미있게 보낸 것 같아? "

" 그걸 말이라고 하냐, 너랑 같이 보냈다는 거 자체도 의미가 큰데 이렇게 까지 해주니깐 당연히.. "

" 태어나줘서 고마워 김한빈. "

" 이럴 때는 빈아 라고 해야 더 정감이 가지. 다시 해봐 빨리. "

" 태어나줘서 감사합니다 빈아 !!! "

" 아-, 예뻐 ㅋㅋㅋ"

한빈이가 진짜 고마워 하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 좋고 한빈이도 기분 좋아지고. 한빈이가 진짜 고맙다고

이럴 때 아니면 하기 힘드니깐 사랑한다고 이런 의미있는 날 의미있는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안아주면서 얘기하더라.

그리고 그날 구준회의 증언에 따르면, 나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연습실 오자마자 고마워 하고 다니면서 멤버들 다 안아줬대 ㅋㅋㅋㅋ

그런 사람이 아닌데 오죽했으면 안아주고 다녔겠냐고 진짜 좋아했다고 얘기해주더라.

***

항상 부족한 저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ㅠㅠㅠㅠㅠ 오늘은 다 쓰니깐 늦었네요.. 분량은 많은편이라고 믿습니다 !

댓글 꼭 남겨주시고 포인트 되돌려 받으세요 !!!!!!!!!!

사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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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 1페이지 너무 고마워요 ㅠㅠㅠㅠ ♡♡ 처음에 정말 놀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