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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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도 많이 봐주셔서 고마워요 ! 그런데 댓글 양이 ㅜㅜㅜ 충분히 다실 수 있는 분들이 왜 그냥 지나치시나요...
조회 수가 천을 넘어가는데 댓글이 오십 개도 안되더라구요.. 비회원분들 제가 많이 배려 해드린 거예요 정말 ㅠㅠㅠㅠㅠ
이대로라면 다음 편부턴 회원전용으로 돌려야할 것 같아요 바뀔수도 있겠지만 정말 미안해요 저도 속상한 맘에 ㅠㅠㅠ....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결론이 날 것 같아요 ! 저도 비회원 독자분들 좋아합니다 !!!!
오늘 분량 진심으로 많아요 !
전 편 분량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아서 이번편 만땅으로!
( 오늘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 듣기 좋은 음악으로 :) )
***
오늘은 과거에 한빈이랑 있었던 일들 중 하나를 써보려고 해.
저번에 말한 적 있지? 비팀 레슨 중에 보컬이랑 랩 같이하는 레슨은 나를 포함해서 여자 연습생 4명을 추가해서 열 명을 채워서 수업한다고.
근데 이 레슨에 나 말고도 세 명이나 여자 연습생이 더 있다고 얘기했잖아. 사실 그 자체가 마음에 안 들긴 했었어.
두 명은 나보다 반년 정도 더 오래있던 두 살 위 언니들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나보다 한살 어리고 나보다 한 8개월? 정도 늦게 들어온 동생이었어.
언니들이랑은 많이 친한 건 아니었고, 그냥 지나가다 보면 인사 건네는 정도의 사이? 그러다가 같이 레슨을 받게 된 거야.
재작년 6월 쯤 부터 같이 수업하기 시작했는데, 동생이랑은 걔가 들어올 때부터 내가 많이 도와줬어서 그래도 연습생들 중에선 친한 애였거든.
언니들은 내가 별로 안 좋아하던 언니들이었어. 그냥 소문도 별로 안 좋았고 실제로 하는 행동도 좋게 보이진 않았거든.
YG에 계시는 선생님들이나 사장님 계실 때는, 와 진짜 착한가 보다.. 싶은데 나가시면 바로 태도가 바뀌곤 했지.
사장님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선생님들한테 하는 욕은 나도 많이 들었거든. 매번 혼나는 게 자기들 잘못이면서 애꿎은 선생님 욕을 하더라고.
여튼, 매번 레슨 때마다 수업 전후로 해서 각각 삼십분 정도 시간이 항상 남았어. 선생님들도 정확히 시간을 못 맞춰 오셨거든.
그럴 때 마다, 준회랑 장난치거나 한빈이랑 복도에 있거나 아까 말한 동생이랑 수다 떨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어.
근데 아무래도 비팀 멤버들이 잘생기기도 했고, 실력이 워낙에 좋으니까 웬만한 연습생들이 다 부러워했거든, 꼭 저만큼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각자 맡은 파트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한빈이는 곡도 워낙 잘 만들어내고 안무도 만들고 구성도 짜고 뭐 그냥 모든 걸 다 하다 보니깐
그만큼 선생님들도 한빈이를 많이 좋아하시고 아끼셨어. 그러다보니 칭찬도 많이 받고 주목도 많이 받았지. 말 그대로 선망의 대상이랄까.
다들 알다시피, 한빈이가 평소엔 아니지만 연습할 때만큼은 멤버들도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뭔지 모를 그 분위기가 나오거든?
근데 그게 엄청 멋있어 보인단 말이야. 이것저것 다 신경쓰다보니 진지해져서 정색하고 있으면 내가 봐도 멋있더라고.
거기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얘가 사람한테 낯을 가려서 막 쭈뼛대는 게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
만약에 한빈이가 나랑 안 만났으면, 내가 혼자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래서 그런지 한빈이가 여자 연습생들한테 인기가 좀 있었단 말이야. 근데 이번에 같이 연습하는 언니 중 한명이 그 사람들 중에 한명인 거야.
안 그래도 소문이 돌긴 하더라고, 그 언니가 한빈이 좋아한다는 소문. 여자 친구인 입장에선 그게 되게 껄끄럽잖아.
물론 한빈이를 좋아해주는 건 나도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진짜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거라면 문제가 되는 일이니깐.
근데 그게 언니들이라서 그런지 표현을 그냥 다 하더라고. 예를 들면, ' 아 한빈아 너 진짜 귀엽다.. ' 뭐 이런 식으로
그냥 있는 그대로 다 말해. 한빈이는 좀 무안한 건지 뻘쭘 한 건지 그냥 웃고 넘기고. 이게 여러 번 반복됐었어.
내가 불편한 건 당연지사였지.
그리고 그 언니 둘이 주목하던 게 한빈이 뿐만 아니라 준회도 되게 신경 쓰더라고.
다른 연습생들한테는 준회가 굉장히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나 마찬가지거든? 생긴걸 봐... 안 친한 사람이라면 쉽게 다가가서 장난 칠 비주얼이 아니잖아..
물론 비팀 멤버들한테는 편한 동생이고 친구겠지만 다른 연습생들한텐 되게 까칠하게 생긴 다가가기 어려운 애잖아, 물론 나한텐 예외지만?
누가 봐도 쟤네 친해 보인다 싶을 만큼 준회랑 장난 엄청 쳤었거든. 한빈이가 처음 나한테 관심을 가진 이유도 그거라 하더라고. 얘 뭐지? 싶었었대.
여튼, 한빈이가 레슨이나 연습 시작 전에는 여자들 있는 쪽으로도 잘 못 가고 잘 쳐다도 안 봤는데, 내가 준회랑 친하다보니 같이 장난을 치게 되고
그 이후로는 사귀기까지 했으니깐 나한테는 와서 말도 잘 하고 장난도 칠 거 다 치고 그랬었어.
근데 이게 뭐.. 그 언니들 입장에선 별로 좋게 보이진 않았나보더라고?
그랬겠지 뭐,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그렇게 웃고 그러면.
레슨 하다보면 틀릴 때도 있고 그런 걸 선생님이 고칠 수 있게 도와주시려고 수업을 받는 거잖아?
근데, 내가 유독 박자를 맞추는 걸 어려워한단 말이야. 그래서 한빈이나 지원이오빠가 아무래도 랩퍼다 보니 박자감각이 좋아서 도와주곤 했었거든.
가끔씩 선생님이 중요한 곳에 가시면 우리끼리 연습을 했는데, 저번에는 내 스스로는 만족스러웠던 노래였는데 끝나자마자 언니들 둘이서
여태 뭐 했냐고, 연습생 하는 동안 박자 맞추는 것도 못 배웠냐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그러더라고.
짜증나도 일단 언니니깐 옆에 있던 동생이랑 왜 저러냐면서 삭히고 있는데 무슨 원한 있는 사람처럼 계속 그러는 거야.
딴에는 그런 소리 듣는 게 속상한데 억울하기까지 해서
나오려는 눈물 꾹꾹 참고 있었는데 지원이 오빠가 시원하게 한마디 해줬었어.
평소에 웃기만 하고 장난만 치던 사람이 그렇게 정색하고 말하니깐 확실히 더 무서워 보이긴 하더라.
" 그만들 좀 하시지 그래요, 보기 안 좋은데. "
지원이오빠가 평소엔 되게 장난 끼도 많고 친화력이 좋아서 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친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둘 중에 한명이
한빈이 좋아한다는 소문도 알고 있더라고. 오빠는 그래도 사람을 잘 안 싫어하는 편인데, 막 남의 약점 가지고 그렇게 웃고 떠드는 게
오빠한텐 너무 보기 싫었나봐. 오빠가 저렇게 말하니깐 연습실 완전 조용해져서는 정적이 맴돌았었지.
정색하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한빈이가 ' 사람 약점이 그렇게 웃고 떠들만한 게 아닌데. '
이렇게 얘기 하더니 저희 팀 오늘 연습 여기서 끝낼게요 라 말하니깐 비팀 멤버들은 그대로 나갔고, 한빈이는 내 쪽으로 와서 언니들 한번 쳐다보고
나 데리고 자기 연습실로 갔어. 가니깐 진환이 오빠가 막 기죽지 말라고 쟤네 얼마 안 있으면 잘릴 애들이라고 그렇게 농담도 해주고
준회도 내가 들을 땐 박자 다 맞던데 뭘 들은 거야 도대체 ? 어김없이 돌직구 날려주고. 그러다가 얘기하던 주제가 한빈이를 좋아하던 언니로 넘어갔거든?
그래서 내가 되게 표정이 안 좋았나봐, 얘기 듣다보니깐 막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더라고.
근데 여기서도 한빈이한테 참 고마웠어. 내가 가끔 레슨 못 가는 날이면 비팀이랑 여자 연습생 셋이서 하잖아.
그 언니들한테는 눈엣가시인 내가 없으니깐 기회다 싶었는지, 한빈이한테 나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했나봐. 말 그대로 뒷담화를 한 거지.
대답 한마디 없이 조용히 듣다가 한빈이가 ' 죄송한데요, 그 쪽들 보다 제가 걔 더 잘 알아요. 괜히 아닌 말로 사람 흉보고 다니지 마세요. '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다고 하더라고. 한빈이도 가끔씩 돌직구 날릴 때가 있거든, 근데 그게 가끔이라 그런가 되게 날카로워.
아무튼, 한빈이가 매번 연습 때 마다 그런 식으로 철벽 치니깐 그 언니들도 무안한 건지 그 이후로는 직접적인 표현 같은 건 안 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비팀 멤버들이랑 얘기하다가 한빈이가 데려다준다고 나가자고 하길래, 우리 집 쪽으로 갔어. 얼마나 얘기를 했으면 벌써 깜깜하더라.
그 언니들이 인성이 안 좋았다 뿐이지, 실력도 YG에 들어올 만큼 괜찮았고 얼굴도 예쁜 편이었거든. 거기다 한빈이 좋다고 대놓고 티도 냈잖아.
근데 한빈이가 철벽 쳐줬다니깐 괜히 뭔가 고마운 거야. 그래서 막 고맙다고 했다?
" 한빈아 진짜 고마워 한 눈 안 팔아줘서, "
그랬더니 김한빈 걷다가 나 보면서 웃더니 내 양 볼 꼬집고 흔들면서 저렇게 얘기해줬어.
" 네가 있는데 돌릴 눈이 어디 있냐. 미치지 않고서야 그게 가능한 일이야 ? "
혼자 부끄러워서 얼굴 달아올랐었는데 멍청이 김한빈이 얼굴 따끈하니깐 어, 너 열나 ? 어디 아파? 이렇게 눈치없게 질문 하길래
미간 찌푸리면서 '아 이건 멍청한 거야 단순한 거야 …, ' 이러니깐 찌푸려진 내 미간 자기 검지 손가락으로 눌러서 피면서
' 주름 잡히면 인상 독해 보인다. ' 그러더니 이번엔 양쪽 검지로 내 입 꼬리 눌러서 위로 올려서 억지웃음 만들고
' 이렇게 활짝 웃고 살아야지, 그래야 예뻐보여. ' 라고 하는 거야. 뭔가 내 얼굴 가지고 장난치는 기분이라서 엄청 째려보니깐
자기 손바닥으로 내 눈 가리더니 입술에 뽀뽀 하고나서 '어디서 배워 온 못된 버릇이래? 남자친구 얼굴 그렇게 째려보는 거 아니다. '
이러길래 삐진 것처럼 입술 한번 삐쭉 내미니까 ' 어? 뭐라고? 뽀뽀 한 번 더 해달라고? ' 이러더니 자기 맘대로 뽀뽀 한 번 더 하더라.
이게 또 설레서 괜히 막 다르게 표현했거든.
" 너 내가 첫 여자 친구라며, 근데 왜 이렇게 여자를 잘 알아 ? 어 ? 의심스러워 김한빈."
" 여자가 아니라 너를 잘 아는 거지 이건, "
" 이거 봐 이거 봐…, "
" 그래서 좋다고 싫다고. "
" 아니.. 좋다고 응, "
" 좋으면 좋다고 하면 되지 뭘 또 돌려서 얘기해. "
" 아 부끄러우니까 그렇지 ! "
" 좋은 거네, 사람들이 오래 사귀면 서로 설레는 게 없어진다던데 우린 예외인가보다. "
결국 김한빈 때문에 밤에 자꾸 생각나서 침대에 누워서 괜히 혼자 막 웃고. 자려고 하는데 계속 생각 나길래 잠도 못 잘 뻔 했어.
그래서 그 날 내가 뭣 때문에 기분 안 좋았었는지 금방 다 까먹고 가만히 있어도 실실 웃을 만큼 기분이 다시 좋아졌더라고.
이래서 한빈이가 필요한가봐 나한텐,
***
이번 편 분량 많은 편이죠 ? !! 몇 시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오늘은 비긔들 보는 날이라 빨리 왔어요 ! 믹스앤매치 하는 날이라 하루 종일 궁금해 하고 있었다는 !
오늘도 읽어주신 독자님들 감사하고, 댓글 꼭 남겨주세요. 진짜 ㅜㅜㅜ 서운해요 !!!
그럼 안녕히 ! ♡
아 !!!! 중요한 걸 까먹었네요 ㅜㅜㅜㅜ !!! 제가 내일 못 올지도 몰라요... 정말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
그래서 오늘 많이 올리려 노력해봤어요 ! 내일 못 뵐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죄송해요 !!!!!
초록글 1페이지 이번에도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