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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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시간 안 나는데 급하게 왔어요 ㅠㅠㅠㅠ 그래서 보너스 편이라도 쓰고 다시 떠나요 ㅠㅠㅠㅠㅠ
댓글 확인 못 해서 너무 미안하다는 점.. 아 제목은 안 바꾸기로 했습니다 ! 160 표 정도 얻었더군요 바꾸지 말자가 !!!!!
근데 200분 가까이 제 글을 보고 계신다니.. 놀랍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여튼 감사합니다 소중한 의견 !
유치뽕짝 김한빈
내가 데뷔하고 나서 일인데, 며칠 전에 한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 선배분께서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 드렸더니
번호를 달라고 하시길래 처음엔 어리둥절 해서 네? 저요? 이러니깐 네, 그쪽요 곡 작업 같이 하고 싶어서. 이러시길래 우물쭈물 있었는데
그 분이 시간 없다고 빨리 달라고 하시면서 핸드폰 주시길래 일단 번호를 안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번호를 찍었어.
그러니깐 그 분이 연락할게요 꼭 받으세요 이러고 떠나심 ㅋㅋㅋㅋㅋ 난 이게 뭐지.. 이런 마음으로 얼떨떨하게 대기실 돌아와서
정리하고 피곤하니깐 숙소로 바로 직행해서 씻고 자다가, 새벽 4시에 스케줄 있어서 일찍 일어나 있었는데 김한빈이 저렇게 톡이 온거야.
나도 그때 정신이 없어서 옆에 누가 지나가는지, 누가 나를 쳐다보는지 그런 걸 인식을 못 했단 말이야.
근데 와중에도 지원이 오빠는 그걸 어느새 봤는지, 그대로 김한빈한테 얘기를 하셨다는...
여튼, 저렇게 김한빈 진짜 다음날 까지 카톡 확인 안 하길래 나도 계속 안 했더니 이틀 뒤에 사옥에서 마주쳤었는데,
김한빈이 째려보면서 걸어오는거야.
" 야, 하지말란다고 진짜 안 해? "
" 씹은 게 누군데? "
" 어떤 방법을 써서든 했어야지. 멤버들한테 전해 달라고 하면서 했어야지 어? 진짜 안 하고 ? "
" 아, 어쩔? "
" 폰 이리 내놔. "
달래서 줬더니, 이리저리 만지길래 옆에서 슬쩍 보니깐, 최근기록 확인하고
카톡도 이름 저장 어떻게 돼 있나 보면서 옆에서 자꾸 '이건 누구야?' '어? 이 분 너랑 알아?' ' 이 사람이랑 연락 하지 마'
뭐 이런 주절거림을 끊임없이 하는거야. 그래서 다 했으면 달라니깐 오늘은 숙소가면 연락하라고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더니
진짜 안 할줄은 몰랐다면서, 자기가 졌다고 자기 전에 전화 안 하니깐 허전했다면서 항복했어 ㅋㅋㅋㅋㅋ
그렇게 몇 일 지나고 나서, 그 선배 분이 연락이 오셨었거든. 스케줄 바빠서 빨리 못 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자기가 예능 나가서 작업 같이 하고싶은 가수로 나 뽑은 거 알고 있냐며, 다음 미니앨범에 참여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나야, 좋고 영광이고 기대돼서 좋다고 감사하다고 막 말씀 드리니깐 해 준다고 말해 줘서 다행이라면서 다음에 꼭 보자고 얘기하셨어.
근데 김한빈을 그 날 사옥에서 또 봤는데, 보자마자 내 폰 붙들고 또 이리저리 만지다가 그 분이랑 카톡한 걸 봤나 봐.
보자마자 나 쳐다보더니
" 이거 설명할 수 있는 사람? "
사랑이처럼 하잇! 이거 하려다가 ㅋㅋㅋㅋ 김한빈이 내려다보길래 쫄아서 소심하게 아니 그거 별 거 없는데?
이러니깐 '넌 우리 곡 피쳐링 하기도 바쁜데 또 어딜,' 이래서 너네 지금 앨범 준비 안 하잖아 이랬다가 또 째려봐서 조용히 입 닫았어.
결국 김한빈 내 이마에 꿀밤 살짝 때리면서 한 번만 더 걸려 이렇게 말하길래 콧방귀 꼈더니 '어휴 저 꼴통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나.. ' 한탄하더라 ㅋㅋㅋㅋ
+. 능글한 김밥
분명 따지려고 카톡을 했으나, 뭐가 감사한지도 모르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이끌어내는 능력자 김바비씨.
이래서 내가 이 오빠랑 카톡을 안 하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무슨 말이든 자기한테 유리하게 만들어...
휘말리는 기분이라 매번 찜찜 ㅋㅋㅋㅋㅋㅋㅋㅋ
***
조금 적다 싶어도 제 최선입니다 ㅠㅠㅠㅠ 정말 바빠요 흉....
시간 나는대로 오려고 하고 있답니다 !!!!!!!! 제 이 가상한 노력을 알아 주시리라 믿어요... 넹... ♡
11편도 초록글 1페이지 고마워요 ㅠㅠㅠㅠㅠ♡
비회원 분들 요즘 많이 안 보이셔서 섭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