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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끝으로 국왕은 자리를 떴다. 국왕이 떠난 후 대비마마와 나 사이에는 어색한 어색한 기류 뿐이었다. 대비마마께 죄송하다 말하고, 먼저 물러났다.
여름인 것도 잊고, 가마 앞까지 죽어라 뛰었다. 땀이 나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게 뛰었다. 이미 내 얼굴을 알고 있는 저 국왕에게. 내 못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쪽팔려서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살아야 할수도 있는 이곳이 무서워서.
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
"성이름 정신좀 차려봐!"
"아직 멀쩡해!"
이 시간이면 가게 문을 닫지 않았을까 싶어 노을이 지는 시간에, 이태용과 이민형의 집으로 무작정 갔다. 그 곳에 가면, 뭔가 내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이 있을 것 같아서.
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밥상을 차리고 밥을 먹고 있는 둘.
날 보자마자 이태용은 왜 이제 왔냐며 내게 서운하다 말하려 하다가, 썩은 내 표정을 보고는 무슨 일이냐며 묻는다. 이민형은 내가 오자, 왔냐, 이 한마디만 하고 밥을 먹다가, 이태용의 무슨 일이냐는 말에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그들의 집에 가서 내가 찾은 것은
"..혹시 저거 술이냐?.."
술이었다. 고급스러운 술병이 있길래 물어봤는데, 태용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딱 술이 쓴 맛이 들면 정신이라도 차리지 않을까 해서 한 입 마셨는데. 응? 이거 뭐야 왜 이렇게 맛있냐. 그래서 계속 한 입 한 입 마시다 보니, 이 지경까지 왔다.
노을이 질 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달이 뜬다. 에.. 안 되는데.
내 눈 앞에는, 날 어떡하냐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태용과, 허이고. 하며 바라보는 이민형이 앉아 있다.
왜 저러지? 내가 술 많이 먹어서 나한테 화가 난 건가? 음식 많이 뺏어 먹었다고..?
"진짜 너네 너무한다.. 음식 뺏어 먹었다고 그런 눈으로 쳐다보고.."
"아니 이름아 그게 아니ㄹ.."
"시발 내가 어? 원래 있던 세계로 가면 돈 줄게. 다 낼게!!!"
나 알바 열심히 했단 말이야!!! 매니저한테 욕도 존나게 먹으면서..이정도 낼 돈은 있어..
서러운 듯 웅얼거리자 이태용이 조심스레 무슨 일이냐 물어왔고, 나는 그 때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냇가에서 누굴 만났는데.. 간택이 어떻게 됐고..
"이게 말이 되냐고.. 존나 국왕이 왜 저래.."
"이름아 말 조ㅅ.."
"냅둬."
"그렇지~! 우리 민형이가 짱이지~~"
이태용이 놀라서 내 입을 막았고, 이민형의 말에 이태용이 손을 뗐다. 왜 말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잡아가? 잡아가라고 해라.. 동혁이가 맨날 면회 오지 않을까...
국왕의 욕을 같이 한 것도 아닌데, 뭔가 이민형이 내 편을 들어준 것만 같아, 양 볼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아 취하네 이거..
이민형과 이태용은 잠시 얼어서 가만히 있었다. 먼저 움직인 건 이민형이었고.
이민형은 내게서 자신의 손을 빼내며 정신이 나갔냐고 했다. 저 시발 칭찬을 해 줘도 저래.. 성격 존나 모르겠어..
"자, 그래서 해결책을 나에게 줘 봐."
"무슨 해결책?"
"국왕한테 시집 안 갈 해결책.."
내 말에 그런 게 어디 있어.. 하며 나를 바라보는 이민형이 싫다. 꼭 그렇게 말하면 진짜 해결책 없이 국왕에게 시집 가야 되는 것 같잖아.. 있다고 해 줘..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고 있다.
동혁이..동혁이가 보고 싶어요 헝헝.. 하며 울기도 하고, 나보다 적게 마시는 이태용이나 이민형의 술잔에 술을 가득 채우며 마시자고~~ 하며 분위기를 혼자 띄우기도 한다.
아, 분명 내일 아침에 후회할 것 같긴한데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결국 평상에 퍼질러 누워 하늘의 별을 보다, 눈을 감았다.
*
!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작가 '니퍼' 입니다.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모든 감사드리는 독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추측성 댓글이나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 예측하여 댓글을 달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달린 댓글들을 봐 왔고, 앞으로도 계속 볼 건데. 어느 정도의 선은 괜찮은데, 내용에 대한 추측성 댓글을 보면 제가 '어 독자님께서 이번 화를 잘 읽어주시고 앞으로의 일까지 예측하시나 보다!' 라고 먼저 생각이 들까요? 그 추측성 댓글이 맞든 아니든 지금부터라도 그런 댓글들을 관리 해야 될 것 같아요. 계속해서 추측성 댓글이 달리다가 정말 맞는 댓글이 나와버리면, 제가 생각하고 구성해온 이야기들이 한번에 쉽게 무너질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8ㅅ8.. 한 분이 추측성 댓글을 다신 게 아닌, 여러 독자분들께서 다셔 주셔서 그래요.. 죄송하지만 앞으로 추측성 댓글 = 무통보 삭제 하겠습니다. 오늘 말투 살갑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T^T. +)삭제해 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T^T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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