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과 같이 대기실을 지나가던 중 멀리서 보이는 딱 봐도 우리가 샤이니다 하고 있는 무리에 벌써 우현은 신나서 저만치 앞서 달려가 기범을 끌어안고 반갑게 인사하기 바쁘다.뒤따라 간 멤버들이 순서대로 인사를 하고,뭔가 전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 기범의 태도를 멤버들이 먼저 눈치 챈건지,샤이니 멤버들도,인피니트 멤버들도 눈치를 보더니 둘을 두고 알아서 피해준다.멤버들이 자리를 피한 걸 보더니 살짝 웃고 있던 표정을 굳힌 기범이 우현의 손목을 잡고 무작정 비어있는 대기실로 끌고 들어가 쾅 소리가 나게 문을 닫으며 우현을 바라본다.기범이 화를 내는 건 꽤 많이 봤지만 저한테 이렇게 화를 내는 게 처음이라 너무 놀란 우현은 멍하니 벙져서 기범을 마주보고만 있는데,그 때 우현의 귓가에 들린 목소리는 과연 그 목소리가 김기범인가 의심스러울만큼 진지했고,낮았다. "남우현,김종현이랑 재미 좋아?" 그 말에 우현은 흠칫하면서도 저게 무슨 소린가 싶어 기범을 빤히 바라보다 작게 묻는다. "어,어?종현이...형?왜?" 그러자 기범이 예처럼 씩 웃으며 우현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귓가에 나즈막하게 속삭인다.장난스런 말투지만,뭔가 가시가 박혀있는 듯한 그런 말투로. "왜,방송에도 바나나도 주고받고,안아주고 하니까 좋든?" 움찔.유독 귀에 예민한 우현이 귀에 오는 자극과 더불어 기범이 뱉은 말의 내용에 괜스레 찔리는 듯 고개를 천천히 돌려 기범을 다시 마주한다.제 품에 안긴 우현이 움찔 하는 걸 느꼈는지 뭔지 모를 미소를 옅게 지으며 우현을 더 끌어안은 체 고개를 끄덕인다. "왜 움찔거려,남우현.뭐 있어?" 딱 봐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기범을 바라보는 우현의 눈빛에 기범이 우현의 뒷통수를 느릿하게 쓰다듬는다.그에 기범의 눈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우현이 고개를 작게 저으며 대답한다. "아,아니 뭐가 있긴 뭐가 있어...기범이 왜 그래,응?" 기범을 어떻게든 달래야겠단 생각에 말으로라도 기범을 토닥이며,제 뒷주머니의 핸드폰이 울리는 것에 자연스레 핸드폰을 꺼내 확인한다. 모티라 힘들다ㅜㅜ구독료는 없지만 눈팅하면 상처받아서 연재 안 할지도 모르겠다 나란 쓰니 멘탈이 쿠크라서...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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