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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2

 

 

 

 

 

짧은 정적이 흘렀다. 짤막하게 건넨 내 말이 듣기 불편했던 건지, 길고 큰 눈은 나를 향해있었다. 멋쩍게 가방끈만 매만졌다. 그것도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와 어깨가 부딪혀 뒤편으로 밀려났다. 책상을 세게 밀친 남자가 교실을 나섰다. 의자를 천천히 끌어 자리에 앉았다. 가방 깊숙이 들어있는 담요를 꺼내어 무릎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부슬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너저분하게 어질러있는 책상을 정리했다. 그러고 보니, 처음 보는 남자였다. 행실을 보아하니 학교에 잘 나올 것 같진 않고,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교실 문이 세차게 열림과 동시에 재빠르게 책상에 엎드렸다. 앉아있어봤자 말 걸어주는 이 하나 없었기에, 그 민망한 감정이 싫어 교실에서는 항상 자는 척을 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간간이 섞여들었다. 살짝 고개를 틀어 소리가 들리는 쪽을 몰래 쳐다보았다. 방울토마토. 어렸을 때부터 내가 제일 좋아하던 간식이다. 새빨간 자태를 뽐내며, 살짝 맺혀있는 물기에 침샘이 간질거렸다. 책상에 과일을 한가득 올려놓고 나눠먹는 모습이 부러웠지만, 행여나 눈이라도 마주칠까 얼른 고개를 돌렸다.

 

 

 

곧이어 쾅, 들려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시끄러운 문소리의 주범은 박지민이었다.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장난기가 많은 학생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전학을 처음 왔던 날 내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주었던 사람도, 박지민이었다. 쿵쾅거리며 뛰어와 여학생들의 먹거리를 낚아채는 모습이 꼴사나웠다. 모두가 화기애애한데, 나만 저 멀리 떨어져있는 기분이 들어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 오늘은 안 자네? 너 이거 먹을래? "

" ... "

" 쟤네 거 몰래 훔쳐온 건데, 너 먹어. "

 

 

순진한 얼굴로 내밀어진 박지민의 손에는, 방울토마토가 여러 개 들려있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몸을 돌려 반대편 복도로 발길을 돌렸다. 꿋꿋이 따라붙는 박지민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못 이기는 척 입에 넣었다. 톡톡, 씸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새콤한 맛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눈이 휘어져라 웃는 박지민에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아, 박지민을 지나쳐 교실문을 열었다.

 

 

" 너가 뭐 먹는 거 처음 봐. "

" ... "

" 그러고 보니까, 너 급식 안 먹어? 급식실에서 너 본 적이 없는데. "

" ... "

 

 

점심시간에는 늘 혼자 있는다는 사실을 들키기 싫어, 교실문을 쾅 닫아버렸다. 그 덕에 따가운 시선이 모두 내게 집중되었고, 나를 위아래로 훑고는 귓속말을 주고받는 시선에 기분이 상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 착하다는 말을 잠시나마 굳게 믿었던, 내가 바보다. 입술이 터질 듯 꽉 깨물며 자리로 향했다.

 

 

 

 

 

:::

 

 

  

 

언제 잠이 든 건지, 책상을 세게 내려치는 소리에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었다. 집중하라며 교탁을 두드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앞을 쳐다보았다. 아까 잠시 마주했던 남자. 뒤이어 전학생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려왔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며칠 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생김새와는 달리 상당히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호들갑을 떨며 남자를 바라보는 여학생들의 시끄러운 말소리에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고이 접힌 담요의 실밥을 매만지다, 내 옆에 앉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화들짝 놀라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아무렇지 않은 척 턱을 괴고 창밖을 쳐다보았다. 자리를 따로 정해주지 않고, 앉고 싶은 사람과 앉는 자리였던 탓에 내 옆자리는 항상 텅 비어있었다. 그 덕에 짝과 함께하는 활동이라거나, 조별 과제를 할 때에도 말도 섞어보지 않은 남학생들과 어색하게 과제를 했던 적이 많았다. 터벅거리며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책상 위에 세게 가방을 내려놓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침조례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도 울려 퍼졌다.

 

 

- 너도 서울에서 왔어?

- 어디 살아? 난 저기 논 옆에 사는데.

 

 

내가 처음 전학을 왔을 때처럼, 시끄럽게 질문을 건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교실을 나가려 했지만, 아이들에게 빙 둘러싸인 꼴이 되어버려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담요를 말아 그 위에 머리를 맞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란스럽던 교실이 쥐 죽은 듯 조용해지고, 몸을 일으켜 옆을 쳐다보니 남자가 앉아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 ㅇㅇㅇ, 자리 좀 바꿔주면 안 돼? 김태형이랑 앉게. "

 

 

전학생 이름이 김태형, 이구나. 자리를 바꿔달라는 여학생의 말에 필통을 정리했다. 아, 그럼 나 ㅇㅇㅇ랑 앉아야 되잖아, 시발. 의자에 몸을 축 늘어뜨리며 징징대는 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귀에 그대로 꽂혔다. 아무렇지 않은 척 가방을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의자를 끌어앉았다. 틱틱대며 책상을 멀리 띄워놓는 여학생의 행동에 애꿎은 담요의 실밥만 뜯어냈다. 짜증 나, 교실문을 쾅 열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철없는 행동에 마음이 불편해져,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속으로 훔치며 책상에 머리를 맞대었다.

 

 

 

 

 

어깨를 툭툭 건드리는 손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한 여학생, 김지원이 가방을 들며 내 앞에 서 있었다.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눈만 굴리며 앉아 있는데, 짜증을 내며 아까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김지원의 말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동도 없이 펜만 굴리며 앉아있는 김태형을 흘깃 쳐다보았다. 곧이어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교과서를 피며 자리를 정돈했다.

 

 

지루한 수업이 계속되었다. 턱을 괸 채로 교실을 둘러보았다. 뒤를 돌아 장난을 치기 바쁜 남학생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여학생들.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겹쳐 들려 굉장한 소음을 만들어냈다. 삐딱하게 기대어 있던 고개를 드는데, 머리카락이 무언가에 깔린 느낌이 듦과 동시에 통증이 밀려왔다. 책상에 엎드린 김태형의 머리에 내 머리카락이 짓눌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쥐어 최대한 힘껏 잡아당겼다. 꿈쩍도 하지 않는 머리카락에 한숨만 늘어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숙여지는 고개에 얼굴을 맞대고 엎드려 있는듯한 부끄러운 모양새가 되었다. 다시 한 번 힘껏 당기자, 쿵 소리와 동시에 고개가 번쩍 들렸다. 짜증을 내며 욕을 내뱉는 김태형에, 붉어진 얼굴을 황급히 돌렸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김태형은 1교시부터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거나, 엎드려 잠을 청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 덕에 김태형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던 여학생들은 발만 동동 구른 게 전부이고.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짝을 지어 교실을 나섰다.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는 김태형을 깨워야 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 곧게 뻗었던 손을 집어넣었다.

 

 

 

 

급식실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화장실에 들어가 가만히 시간을 보냈다. 열린 창문 틈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고요한 복도, 점심시간이 되면 항상 가곤 했던 학교 뒤편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빨개진 손을 비벼대며 걸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들렸다. 학교 뒤편에는 작고 긴 의자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 가만히 앉아있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적이 많았다. 삐걱거리는 철문을 열었다.

 

 

 

" ... "

" ... "

 

 

담벼락에 기대어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김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눈만 깜빡거렸다. 그런 나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김태형은 담배 한 개비를 더 꺼내었다. 입에서 연신 연기를 뿜어대는 김태형의 신발끝만 가만히 쳐다보았다. 이 상황에서 나가면 더 이상해질 것이다. 이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김태형은 가래침을 한 번 뱉은 후 담뱃불을 비벼 껐다. 내 앞을 지나 밖으로 나서는 김태형에 그제야 긴장이 풀려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하수구 옆에 떨어져 있는 담배 두 개비가 눈에 들어왔다. 저렇게 두면 선생님이 이거 보실 텐데, 허리를 굽혀 담배를 주워들었다. 풍겨오는 매쾌한 냄새에 코를 막았다.

 

 

 

 

 

 

 

 

* Ep 3

 

 

 

 

" 태형이도 전학생이고, 아직 친한 친구 없을 텐데 ㅇㅇ가 좀 많이 챙겨줘. "

 

 

김태형을 챙겨주라니, 아까 점심시간에 보았던 김태형의 모습이 불현듯 생각이 나 몸을 잘게 떨었다. 말을 걸었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구타를 당한다거나. 영원히 학교에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갑자기 밀려오는 오한에 마이를 꼭 끌어당겼다. 덜덜 떨려오는 몸에 쉴 새 없이 입김을 불었다. 바람을 막아줄 높은 건물도 없었기에, 바람이 자꾸만 내 머릿속을 간지럽혔다.

 

 

 

" ㅇㅇ가 왔네. "

" 어, ㅇㅇ야 이거 오빠가 사 온 건ㄷ... "

 

 

 

문을 열자 보이는 석진 오빠의 얼굴에 황급히 방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얼굴이 화르륵 타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석진 오빠가 할머니 집에 놀러 오는 게 정말 싫었다. 요상한 동물 잠옷을 입고 있었던 나를 마냥 귀엽다고 해주는 오빠가 미웠다. 그 덕에 중학교 1학년 때, 옷장에 숨겨져있던 엄마의 립스틱을 몰래 바르다가 혼난 적도 있었고. 사실 석진 오빠를 좋아했던 마음을 살며시 접게 되었던 이유가 하나 있다. 엄마 구두를 몰래 훔쳐 신고 오빠에게 좋아한다고 마음을 표하려 했었던 날, 몇 년 전 지금과 같던 겨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철없던 행동이었지만.

 

쿵쿵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석진 오빠가 다니던 학교에 걸어 찾아갔었다. 시커먼 교복을 갖춰 입고 걸어가던 사람들 사이로, 석진 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뭐, 옆에는 키가 컸던 여자와 손을 맞잡고 걸어가고 있었고. 주차장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던 검은색 승합차 앞, 딱딱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지금 다시 곱씹어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 때는 왜 그렇게 마음이 허했는지. 식음을 전폐했던 건 기본이고, 집에 놀러 왔던 석진 오빠의 뒤에서 몰래 욕을 한 적도 있었다. 흔히 말하는 첫사랑이다. 물론 혼자 시작하고 혼자 마무리 지어버린 철 없는 짝사랑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게 맞는 말인 걸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 한 번도 오빠의 소식을 접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내 마음을 몰라주던 석진 오빠가 미웠지만, 간간이 안부를 묻기도 했었다. 그렇게 내 머릿속을 헤집어놓던 사람이 눈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서도 그간의 기억들은 바람에 흩날리듯 지워졌었고.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만 옛 기억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진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계속해서 자꾸만 생각이 난다.

 

 

 

 

 

 

:::

 

 

 

 

" ... "

 

 

녹지 않는 딱딱한 사탕을 입에서 오물거렸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창밖을 바라보는 자세로 엎드려 있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귓가에 꽂혀오는 욕지거리들이 상황을 말해주었다. 전정국이라는 남학생이, 또 여자애들한테 시비를 건 모양이다. 거칠게 주고받는 질 낮은 말들에 미간을 옅게 찌푸렸다. 저게 뭐 하는 짓인지, 그냥 먼저 굽히고 들어가면 되는 일을. 고개를 살짝 틀자 이어폰을 꼽고 핸드폰을 내려다보고 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시끄러운 말소리를 차단하려 마이 주머니 속에서 이어폰을 찾아 보았다. 

 

 

아, 나 핸드폰 없지. 옅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핸드폰을 사 달라고 한참을 졸랐는데, 그런 건 시간 낭비라고 단칼에 잘라내었던 부모님 덕에 핸드폰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 때문에 소외감이 더 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몇 되지 않는 약속을 잡았던 때에는 집 전화를 쓰곤 했고.

 

 

" ... "

 

 

책상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조용해진 교실에 살짝 고개를 들었다. 분하다는 듯 머리칼을 쓸어넘기는 전정국과, 귓가에서 이어폰을 빼어 한숨을 내쉬는 김태형,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다. 무슨 상황인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지만, 쓰러져있는 김태형의 책상이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했다.

 

이런 자잘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연신 어떡하냐고 되묻는 여학생들과,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남학생들. 금세 소란스러워진 교실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일에 끼어들면, 나만 피곤해진다. 자리를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비명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바닥에 엉겨 붙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선생님을 불러오라는 앙칼진 목소리가 귓가에 꽂혔고, 잔뜩 구시렁대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다.

 

 

 

 

 

 

교무실 너머로 모든 시선이 내게 집중되었다. 호통을 치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 전정국, 너는 며칠 전에 선배랑 싸운 것도 모자라서 이젠 동급생이야? "

" 너는 애가 어떻게 된 게 전학 온 지 하루 만에 이런 일을 벌이니, 김태형. "

" ㅇㅇㅇ, 너는 상황이 이렇게 될 동안 뭐 했어? "

 

 

종이 세 장이 바닥에 버려지듯 뿌려졌다. 또 혼 날세라, 얼른 주워들어 내용을 확인했다.

 

 

 

 

상담실에 둥글게 둘러진 책상에 마주 앉았다. 셋 중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옅은 한숨을 내쉬며 종이를 재차 훑어보았다. 반성문, 태어나서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반성문.

작게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시계를 확인했다. 9시, 꽤 지나버린 시간에 발만 동동 굴렀다. 날카롭게 깎인 연필 세 개가 책상 가운데에 우두커니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먼저 연필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거 빨리 써야 교실 들어가는데, 의자에 삐딱하게 기대어 눈을 감고 있는 김태형을 속으로 험담했다. 지금 이 곳에 앉아있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이 학교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

 

 

 

 

 

 

" 다음 주에 학년 대항으로, 피구하는 거 알지. 정호석이랑 ㅇㅇㅇ가 2학년 대표다. 이거, 종이에 참여하는 애들 이름이랑 번호 다 써서 가지고 와. "

 

 

자기가 알아서 다 하겠다는 정호석의 말에 거듭 손사래를 쳤다. 이런 건 남자가 하는 거라며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펼쳐대는 정호석에 고개를 돌려 살풋 웃음을 지었다. 박지민, 전정국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한 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려 퍼지고, 필통 구석에 박혀있던 시간표를 꺼내어 다음 시간을 확인했다. 수학, 치마를 정돈하며 일어나 사물함을 열었다. 허리를 숙여 사물함 안을 한참을 쳐다보았지만, 없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리에 돌아와 가방 속을 뒤져보았지만, 어디에도 교과서는 없었다. 그 순간 침대 밑 바닥에 애처롭게 놓여있던 교과서의 형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교과서 안 가지고 오면 바로 감점인데, 제법 큰 소리로 탄식을 흘렸다.

 

 

" 야. "

 

 

어깨를 세게 건드리는 손길에 고개를 살짝 들었고, 고개를 들자마자 보이는 전정국의 얼굴에 눈이 번쩍 뜨였다. 혹여나 내게 해코지를 하려는 것은 아닐까, 저번 일로 내게 앙금이 쌓인 것은 아닐까.

 

 

" 어? "

" 수학 숙제 있었냐? "

" 아, 책 놓고 와서. 잘 모르겠어. "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입만 뻥긋거리는 나를 가만히 내려보던 전정국이, 내 앞을 지나 발길을 돌렸다. 그제야 참고 있던 숨을 내뱉을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금세 성큼 거리는 발걸음으로 내게 걸어오는 전정국에 또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갑자기 내쳐지는 꽤 큰 소리에 어깨를 잘게 떨었다.

 

 

" ... "

 

 

다름 아닌 수학 책이었다. 숙제를 해 놓으라는 것인지, 이걸 왜 내 책상에 놓고 나간 것인지 알 턱이 없었다. 생각이 그칠세라 무섭게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무렇지 않은 척 턱을 괴어 전정국의 책을 폈다. 손톱을 깨물며 주위를 살폈다. 책상에 엎드려 가만히 앉아있는 전정국의 뒤통수를 몰래 쳐다보았다.

 

 

 

 

책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복도로 나가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전정국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스레 마음이 찔려 고개를 푹 숙였다. 뒤이어 느리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김태형에 눈치를 살폈다. 앞자리 부터 차례대로 책을 검사하시는 선생님의 눈초리를 피해 창밖을 바라보았다. 저번 시간에 몇 쪽까지 진도를 나갔냐고 말을 걸어오시는 선생님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술을 물어뜯으며 눈동자만 굴렸다. 전정국의 책을 들어 책장을 넘기시는 선생님의 손길에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 망했다. 곧이어 텅텅 빈 전정국의 수학 책이 내 앞으로 거칠게 내쳐졌고, 이상하리만치 깨끗하게 비어있는 교과서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너도 밖으로 나가, 들려오는 아이들의 비웃음 소리와 혀를 차시는 선생님의 눈초리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학교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 제목 바꿨어요. maple이라고만 하면 너무 밋밋해서,, 사실 제목은 별로 내용과 연관되거나 하진 않아요

제가 너무 늦게 왔네요. 죄송해요 ㅠㅠ 요즘 학교행사랑 가족 일이랑 과제 이런 게 다 겹쳐셔.. 네 변명이에요

죄송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아 그리고 글잡에 브금 안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그냥 안 넣을까봐요...

브금 찾는 것도 재미 있었는데, 네 여러분 오늘도 거지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사랑해요

아 그리고 제가 랜선연애에서 급전개를 너무 빨리 해버려서

이 글은 절대로 급전개를 하지 않을 거에요 ㅠㅠ 진짜예요 ㅠㅠ 아직 이 글의 내용 100/1도 안 나왔어요 여러분

아 암호닉분들이 어디 가셨나 했더니 비회원 댓글이 이제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속상하네요 ㅠㅠㅠㅠ 그럼 랜선연애 텍파는 어떡하죠

기차는 제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아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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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아 선댓 흫휴ㅠㅠㅈ
8년 전
독자2
ㅈㅈㄱ 엥 암호닉 신청 안한줄알았는데 했네요! 막줄읽고 당황쓰
8년 전
독자6
내용이 잔잔하니 읽기 좋네요! 그럼 천천히 연재하시는 건가요! 좋습니다! 사실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소곤소곤) 앞 내용을 까먹을 수 있으니 너무 천천히 연재하지는 말아주세요'^'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독자3
작가님 암호닉 신청 받으시나요?
8년 전
너와나와카와
네,, 감사히
8년 전
독자4
그럼 [계피] 로 신청해요! ’ㅅ‘
8년 전
독자5
작가님... 저 왜 저번화 못봤죠....? 그러니까 신청하도록 하죠...[흥순이]로 신청합니다!! 와 역시 작가님 글은 믿고봐야죠... 와.... 진짜 아무말 없는 여주... 저도 되고 싷ㅍ네요... 저도 사실 진짜 말 많거든요 그래서 말 안하고 살겁니다!! 말 하나도 안하고 살거예요!!....ㅎㅎㅎㅎ 아마 작심삼일일거예요... 진짜 저는 말 많은 것도 천성일듯싶어요...
8년 전
독자7
[방구대왕뿡뿡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적응 못 하는 여주가 좀 안쓰럽긴 하네요 워ㅠㅠㅠㅠ 근데 정국이 여주한테 관심 있어서 그런 가요 츤데레 폭발... 다음편도 너무 궁금하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8
와...증원이예요!! 오늘도 역시 재미나군요 홍홍 태형이는 몸에 안 좋은 담배 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8ㅅ8 저를 주면 태형이가 피지않겠죠~~ 우리 탄소는 아직도 적응 못하고ㅠㅠ 새학기때 저를 보는 거 같아 맘이 아주 찡하네요.. 다음편도 잘 읽을테니깐 저 보러 언능 오세요호~~♥♥♥♥
8년 전
독자9
민피디입니다!ㅠㅠㅠ작가님 알람울리자마자 들어왔네요 두근두근 아직 내용의 100/1도 안왔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귀여우세요..♡브금 전 매우 잘!듣고있어요ㅠㅠ글자체도 좋지만 브금이랑 같이들으면 집중이 더 잘되더라구요:)허허ㅓ다음화도 기다리고있을게요 감사해요 작가님♡
8년 전
독자10
초코송이예요ㅠㅠㅠㅠ오늘도 제 맘을 이렇게 녹여
주시는군요..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작가님 글 분위기가 참 어두우면서도 잔잔하고 몽글몽글해서 기분이 이상해요? 전혀 제 과거와 다른데도 마치 과거를 회상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8년 전
독자11
방금 전 편에 리셋된 암호닉 새로 달고 왔어요 인연입니다 'ㅅ' 댓글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리스트에는 없지만 꿋꿋이 달고 씁니다 허허 랜선연애 정말 재밌게 봤던 터라 아쉽긴 하지만 새 글도 이전 글 못지않게 맘에 들어요 역시 작가님 이즈 뭔들! 간만에 신알신 울려서 정말 기분 좋게 보러 왔습니다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8년 전
독자12
핑슙이에요 ! 어제 자기 전 읽고 댓글 수정하려 했는데 너무 졸려서 자버린거 있죠 .. 죄송한 마음에 얼른 오고 싶었지만 이제야 왔네요 ㅠ.ㅠ ! 제목도 바뀌고 본격적인 내용 이제 시작일뿐인데 분위기도 그렇고 캐릭터들도 벌써 너무 좋은거 있죠 ! 여주는 좀 더 차가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여린 아이인거 같아요 지민이는 처음 나왔지만 여주한테 다가와줘서 그렇게 나쁜 아이로 보이지는 않고 저번 화에서 태형이가 아이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린거 같아 성격이 어둡진 않을거 같았는데 1화에선 워 .. 장난 없네요 넘나 차가운게 마치 탄소들같ㅇ .. 껄껄 독방 자주 오세요 작가님 잠깐 나온 석진이에 어릴 때 추억 아닌 추억들도 나오고 정국이 그리고 호석이까지 방탄이들 많이 나와서 너무 좋네요 !!! 태형이와의 싸움에 말려들어 반성문을 쓴게 미안해서 인지 아님 전부터 관심이 있던건지 무심한듯 수학책을 빌려주는 정국이 너무 좋은데요 ... 역시 대리설렘엔 글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조금은 우울하지만 ..... 결국 텅 빈 수학책을 걸려 밖으로 나가게 됐지만 다음이 어떨지 너무 궁금한데요 ! 과연 다음화에 저는 선생님한테 내보내줘서 감사하다고 말 할 수 있을지 !!! 정말 얼른 읽고 싶네요 ㅠ.ㅠ 그리고 중요한 브금 !!!!!!! 저는 브금 꼬박꼬박 듣고 있어요 작가님 요번에도 너무 좋았는걸요 ! 없는거 보단 있는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분위기가 더 잘 잡혀서, 없애지 않으셨음 하는 바램이에요 .. 작가님 덕분에 담담한 분위기 글까지 좋아지네요 점점 !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얼른 오세요 !!
8년 전
독자13
0207
8년 전
독자14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 글로 작가님 글을 처음 보게됐는데 와 정말 흥미진진한것이 대작 스멜이 느껴집니다...히히 여주 너무 마음아파요ㅠㅠ 반 학생들이 너무했네ㅜㅠ 저도 친구들이랑 사이 안 좋고 그런적이 있는지라 여주 마음이 좀 이해가 되는 것도 같아요...! 태형이랑 친구들이랑 빨리 친해져서 상처를 이겨냈으면 좋겠네요ㅠㅠ 다음편이 무척 기대됩니다ㅎㅎ 혹시 작가님 암호닉 받으시면 [태권브이]로 신청해도 될까요! 신알신도 하고 갈게요! 좋은 글 감사해요♡3♡
8년 전
독자15
민트 헐 전정국 괜히 자기 때문에 반성문써러 저러는건가?ㅠㅠㅠ 태형이도 아직은 잘 모르겠고 여주도 뭔가 일이 있었ㅈ던거같구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현지짱짱이에요!!! 와 진짜 완전빠져들어서 읽었어요......내용이짧은편도아닌데 끝나니까 언제다읽었지하더라고요....진짜.....몰입완전잘되요!!!!!아너무좋아요ㅠㅠㅠㅠ 글 소재짱인거같아요!!앞으로의 내용도 너무궁금해요!! 이번글은 짧게안끝나서좋은거같아요!!! 작가님!!오늘도 재밌게읽고갑니다!!다음편도 기대하면서 기다릴께요!!♥♥
8년 전
독자17
[비비빅]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아직은 궁금한게 많지만 잔잔한 분위기도 좋네요ㅠㅜㅜㅜ
8년 전
독자18
정국부인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분위기취저..
8년 전
독자19
퍼플 이 학교 진짜 나랑 안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0
[두부]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작가님 글은 잔잔함 속의 요동같아요 무슨말인지 아시겠나요ㅠㅠㅠㅠ? 제 표현력이 거지 같아서 끙ㅠㅠㅠㅠ 단편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그래야하나 결론은 사랑한다구요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그리고 저는 브금 듣습니다 들어야 감정이입이 잘 되는데 안 둗는 분들이 계시다니 아쉽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21
와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 나연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재밌어요 진짜
8년 전
독자22
헐 분위기 완전 취저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받으신다면 [줌줌] 으로 신청할게여!
8년 전
독자23
[큄]암호닉신청이요! 벌써부터 엄청 재미있어요! 기대되네요!!
8년 전
독자24
안돼요 ㅠㅠㅠ브금은 생명 ㅠㅠㅠ저번브금도 좋고 이번브금도 정말 좋은데 ㅠㅠㅠㅠㅠㅠㅠ 내용이 막 빠르지가 않아서 그리고 브금도 잔잔하니 가을 겨울에 읽기 정말 좋은 글인듯해요 ㅠㅠㅠㅠㅠ 아직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궁금해진듀ㅠㅠ
8년 전
독자25
슙꽃이에여ㅠㅠㅠ 전정구기 왜 설레는 건데....? 요즘 바빠서 작가님 글을 늦게 읽었는데 생각지도 못할 만큼 분량이 많은 것 같아서 놀라고 갑니다 ㅎㅎ 잘 봤어요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8년 전
독자26
탱탱이예요! 헐 무슨내용이지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얼른 와죠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27
와ㅠㅠ정국이 뭐야ㅠㅠ여주 책 없다니까 그냥 자기 책 주고ㅠㅠ너무 설렌다ㅠㅠㅠ다음화도 정말 기대되네요ㅜㅠㅠ[슈팅가드]로 암호닉 신청해요!
8년 전
독자28
아이들 ㅂㄷㅂㄷ 우리 여주한테 왜 그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너무 착하네요 교과서도 빌려주고ㅠㅠㅠㅠㅠㅠ 여주야 여기에 있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9
쿠야에요!
정국이 ㅠㅠㅠ 책주는거 ㅠㅠㅠㅠ너무 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게 봤어요 .. 잘보고가요!

8년 전
독자30
추천보고 왔어요!! 랜선연애도 봤었는데 이 글도 꿀잼이 예상돼요 앞으로 전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잘 보고갑니다~
8년 전
독자31
작가님 전편 보고 이제서야 다음편을 봤네요ㅠㅠㅠㅠㅠ암호닉 [됴종이]로 다시 신청할게여!! 이 글 정말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애들 한명한명 나오는데 글 속 분위기와 캐릭터가 너무 잘 맞는거 같아요 여주가 학교에서 적응못하고 친구들광 어울리지 못하는게 안쓰러워요... 앞으로 조금씩 아이들과 가까워져가는 모습을 볼수 있길.... 정국이도 나쁜 아이는 아닌거 같은게 수학책도 챙겨주고ㅠㅠㅠㅠㅠ비록 걸렸지만ㅎㅎ 그래도ㅠㅠㅠ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릴게요!!
8년 전
독자32
암호닉[쿠야]신청합니다!!!! 분위기가넘나좋다는ㅠㅠㅠㅠㅠㅜㅜㅜ랜선연애텍파도받구싶어요ㅠㅠㅠ
8년 전
독자33
어머.. 암호닉 신청 한 줄 알았는데 안 했나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기화]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받아주세요!! 전정국 완전 설레잖아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왜 이걸 보면서 가진동이 생각난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수학책 던져주는거 완전 설렌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클리셰의 정석이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도 무관심하게 보는거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 너는 그냥 설레 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
우아 작가님 전체글 다 정주행하고 왔어요... 글 아련미가 대박쓰...... 저는 브금도 굉장히 신경써서 듣는 편인데 선곡도 좋으신 것 같아요! 잘 읽고갑니다ㅠㅠ
8년 전
독자35
작가님...언제오세요?보고싶어여
8년 전
독자36
[로스트스타] 로 암호닉 신청힙니당!!!!! 작가님 저 정주행중인데 작가님 너무 보고싶어여 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7
작가님 이제 연재 안하시나요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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