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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861


[디찬] 미움 받는 황후 (2)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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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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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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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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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이 합성은 처음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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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가 구글에서 찾아따!!!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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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예뻐요♥ 여보 에피 좀 짤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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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헤헤. 웅웅!! ♥♥ 어떠케 하까요?? 아가는 사이 완전히 풀린 담에 가지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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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 아니면 내가 찬이한테 좀 마음 생겼을 때 가져도 괜찮을거 같아요! 괜히 핑계대서 찬이 보러오구! 근데 아이보단 음..내 탄신일인데 모든 비빈들이 옷을 만들어 바치는게 관례고 보통 황후 옷을 입는데, 찬이도 막 바늘 찔려가면서 열심히 만드는데 내가 덕빈 옷 입는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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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움... 여부 하구 시픈 걸루 할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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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그럼 후자로 할까요? 움..저번 판 그대로 이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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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구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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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이을게요, 잠깐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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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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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여부♥♥ 찬이 씻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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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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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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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ㅠ 어제 잠들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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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갠차나요! 찬이두 아파서 일찍 자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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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병원 다녀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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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아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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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컨디션 안 좋아서요? 이번주에 더 추워진다는데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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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주사 맞기 시러서! ㅠ◇ㅠ 이번주에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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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ㅋㅋ귀여워라♥ 추워진대서 걱정이에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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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낼 모레 눈 온대요!! ㅠ◇ㅠ 여부 옷 따뜻하게 입구 나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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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 밥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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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죽 먹어써요!!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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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나는 라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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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저녁에는 밥 먹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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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이 화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찬이 덕빈이 실타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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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ㅋㅋ나 미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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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미어!!!! ㅠ◇ㅠ 어뜨케 찬이한테 그럴 수 이써!!!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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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내가 어떻게 해줄까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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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ㅠ◇ㅠ... 찬이 쫌 예뻐해줘요!!! 찬이 합방두 잘했능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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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알았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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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ㅠ◇ㅠ... 어뜨케 예뻐해주껀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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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움..어뜨케 예뻐해줄까요? 선물 줄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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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찬이는 선물보다 수야 마음을 더 받구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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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움..뻐뻐해 줄까요^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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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뽀뽀두 해주구 다른 것두 해줘요!!!! 덕빈이 미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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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ㅋ알았어요♥♥♥ 마음 풀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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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ㅠ◇ㅠ... ♥♥♥ 찬이 이으까요? 찬이 저기서 싫다구 하면 또 미워하꺼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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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찬이 마음대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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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ㅠ◇ㅠ... 일단 이으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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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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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잘 대해주구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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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ㅋㅋㅋㅋㅋ 웅! 잘 대해주구 이써요!!! ♥♥ 찬이 행복하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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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아 진짜 귀여워 죽겠네♥♥♥♥♥ 찬이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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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헤헤. ♥◇♥!!! 찬이 여부 잘 때! 여부는 언제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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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나 이제 잘건데..찬이가 너무 귀여워서..더 하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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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ㅠ◇ㅠ!!! 여부 많이 졸려요??? 찬이두 여부랑 더 있구 시픙데!!! (찬이무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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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ㅋㅋ한시에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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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웅웅! 찬이두 그럼 한 시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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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얼른 자요♥♥ 날 진짜 추워요ㅠ 수면양말 이라도 신고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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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웅웅! 장판두 켜써요!! ㅎ◇ㅎ 여부 잘 자구 이불 차내지 말구! 쪽쪽♥♥♥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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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쪽쪽쪽♥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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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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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일어나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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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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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푹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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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웅!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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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여부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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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아직! 뭐 먹으까 고민 중이에요!! 여부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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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제육볶음! 얼른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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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잠깐 잠깐!! 판 갈구! ♥♥♥ 판 갈기 전에 워프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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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꺙ㅜㅜ 이었는데ㅠ 어디루 워프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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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미아내요!!! ㅠ◇ㅠ... 움... 좀 사이 좋아진 걸루 하까요? 덕빈 처소보다 찬이 처소에 더 많이 들리구, 글서 찬이가 회임두 했는데 덕빈이 역적모의 하는 거 알게 되구? 덕빈은 찬이 시기해서 이간질 시키려구 찬이 모함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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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움 그럴까요? 아니면 찬이 회임하구 이어서 덕빈이 자기도 회임했다구 하는데 사실 내의원 태감 구슬려서 뻥친거구 찬이랑 둘이 차마시다 찬이 성격 살살 긁어서 큰소리 내는데 찾잔 자기가 휘청대서 깨면서 쓰러지구 유산됐다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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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구래요! 나중에 수야가 덕빈이 회임했다구 거짓말 한 거 알게 되능 거죠...? ㅠ◇ㅠ 나쁜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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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웅웅ㅋㅋ뭔가 이상해서 뒷조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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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구래요!! 또 넣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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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찬이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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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움... 찬이는 업써요!! ㅎ◇ㅎ♥♥ 어디서부터 하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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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움..사이 좋아지구 산책하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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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구래요!! ♥♥♥ 찬이가 선톡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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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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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웅웅! 아, 찬이 지금 회임 한 상태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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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움..그건 찬이 맘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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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그럼 지금은 찬이두 수야두 모르는 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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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여부 판 갈구 선톡 해줘요, 나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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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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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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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직도 몸이 안 좋으십니까? 그리 몸이 좋지 않으시면 어마마마께는 따로 연통을 넣고 나오지 않아도 괜찮으셨는데. 황후의 노비는 뭣들 하느냐, 어서 모셔 가지 않고. (흡족히 웃으시며 덕빈을 칭찬하시던 어머니를 비롯해 모두의 시선이 네게 쏠린. 얼른 다가와 널 부축하는 네 시녀에게 말하고 비틀대던 네가 그 와중에 저와 어머니께 예를 갖추어 인사하는 것도 손 내저어 어서 데려가라 이르는) 저도 그것이 걱정입니다. 제국의 황후께서 몸이 저리 약하시니. (황후가 건강이 좋지 않아 염려된다는 어머니께 걱정하는 척, 왜 널 뽑았느냐는 어투로 이야기 하는. 따듯한 남쪽에서 지내다 매서운 장경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할테니 잘 돌보아 주라는 말에도 마지못해 대답하는) (만찬이 끝나고 어머니와의 시간 가지는데 오늘 밤은 황후에게 가달라 간곡하게 청해 오시자 짜증스레 미간 찌푸리는.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고 네 처소로 향하는) 부인께선 좀 괜찮으십니까? (파리하게 질린 낯빛이 누가봐도 괜찮지 않지만 털썩 의자에 앉아 성의없이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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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황후인 제가 빠지면 제 바로 옆에 있던 덕빈이 네 옆자리로 갈 게 분명해 어떻게든 참아보려 해봤지만 속이 너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시녀들에게 부축 받아 제 처소로 향하는) (저녁 만찬을 위해 입었던 불편한 예복을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다 절 조심스레 흔드는 손길에 눈 떠 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일어나 침대 헤드에 기대 앉는) 네, 괜찮사옵니다. (누가 봐도 귀찮다는 걸 알 수 있는 표정으로 무성의하게 물어오자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아 웃는 얼굴로 대답하지만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인상 찌푸리다 탕약을 가지고 온 시녀에게 나가보라 눈짓하고 천천히 마셔 넘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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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리 몸이 좋지 않으셔서 내일 어마마마를 환송하는 자리엔 나오실 수 있겠습니까? (생글 생글 웃으며 대답하다 시녀가 들고온 탕약 천천히 마시고 작게 인상 찌푸리는 네게 묻는. 왜인지 몸의 기운을 보하고 열기를 돋구는 탕약 치고 향이 독해 네가 내려놓은 탕약그릇 흘끗 보는데 찌꺼기 없이 말끔한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드는) 아직도 덕빈이 가져다 준 약재로 탕약을 지어 드십니까? 이제 제국의 황후가 되었으면어 어찌 그리 안일하십니까. 제 탕약에 들어가는 약재도 제대로 알지 못 하시면서 내명부의 살림을 맡아 하실 수 있겠습니까? (제 말에 저는 잘 모른다며 베시시 웃는 널 꾸짖으며 노골적으로 혀 차고 한심하단 얼굴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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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제 탕약을 먹는 것도 익숙해져 인상만 조금 찌푸리고 말끔하게 빈 그릇 내려놓는데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더니 잘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절레절레 고개 젓는) 그치만... ...송구하옵니다, 폐하.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물어도 그저 덕빈마마께서 지어다주신 약재라며, 이상하게시리 두루뭉술하게 말할 뿐 정확히는 알려주지 않아 잘 모를 수밖에 없는) (한심하다는 어투와 얼굴도 며칠 안 됐지만 익숙해져 그저 네 얼굴 빤히 바라보다 들어온 시녀 손에 그릇 들려주고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저, ...폐하. 오늘도 덕빈의 처소에서 밤을 보내실 겁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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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그렇다면 어쩌시고, 또 그렇지 않다면 어쩌시렵니까. 부인께서 왜 짐의 잠자리 문제까지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투기라도 하시는 겁니까? 짐이 덕빈의 처소에 들면, 덕빈에게 드잡이라도 하시려고요? (네 앳된 얼굴 중 유일하게 볼만하다 생각하는 커다란 눈 데굴데굴 굴리다 물어오자 갑자기 불쾌해진. 어머니 때문에 이곳으로 오긴 했지만 덕빈이 서운해 하고 있을걸 생각하자 한시라도 빨리 덕빈에게 가고싶은) 덕빈은 짐과 있을 때도 늘 황후의 건강을 염려 합니다. 부인을 생각하는 덕빈을 본받아 부인도 비빈들을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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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그게... 아, 아니옵니다, 폐하. 소첩이 어찌 그런... (전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넌 제가 덕빈을 안 좋게 생각한다 느낀 건지 금세 날이 선 말투로 되받아치자 당황해 고개 저으며 손사래까지 치는) ...네, 그리 하겠사옵니다. (만약 덕빈이 회임을 하고 아들을 낳게 되면 지금도 위태롭기만 한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어 시무룩한 표정 짓다 어쩌면 이렇게 눈치보며 살 바엔 차라리 폐위를 당하는 게 나을 거란 생각까지 하게 되는) 저... 살펴 가시옵소서, 폐하. (저와 더 있고 싶지 않은 건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제게 아주 잠깐 시선 준 게 전부인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제가 일어나봤자 쌩하니 나갈 것 같아 고개만 푹 숙여 인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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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내일 아침에도 그리 파리한 안색으로 비틀대실 거면 아예 나오지 마세요. 부인과 함께 있으면 건강하던 사람도 아파질 것 같으니. (어서 덕빈을 보러 가려고 몸 일으키다 일어 나지도 않고 고개만 숙여 예를 취하는 네게 짜증스레 이야기 하는. 작게 대답하는 네 숙인 머리 못마땅한 얼굴로 보다 휙 몸 돌려 네 처소 나서는) (어찌 편찮으신 황후 마마 곁에 계시지 않고 제 처소로 오셨느냐 밉지않게 타박하는 덕빈을 보자 마음이 풀려 문이 채 닫히지 않았는데도 덕빈의 허리 감싸 마음 씀씀이 칭찬하는. 덕빈과 밤을 보내고 함께 조찬까지 한 뒤 어머니의 송별을 위해 덕빈과 함께 수레에 올라 황궁 동문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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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황태후 마마께서 떠나시면 절 감싸줄 사람도 없고 전 껍데기만 황후인, 비빈들보다 사랑을 얻지 못하는 황후일 테고 어쩌면 넌 제가 나오지 않는 걸 원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날이 밝아와도 일어나지 않고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생각해보니 제가 네게 잘 보이려 애쓰고 노력해도 넌 덕빈을 비롯한 다른 비빈들만 더 예뻐할 것 같아 제 마음만 다칠 거란 생각이 들어 시무룩한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이따금씩 숨이 막혀오는 것 같아 상체만 일으켜 앉아 가슴팍 몇 번 두드리며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뱉길 반복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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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제가 나오지 말라 했다고 정말 나오지 않은건지 보이지 않는 너 때문에 작게 한숨 쉬는. 그리 밝지 않은 안색의 어머니께 웃어 보이며 배웅하고 황후의 몸이 좋지 않으니 오늘 문안인사는 다들 생략하라 비빈들에게 이르는. 예를 표하는 비빈들 둘러보다 날이 추우니 어서들 들어가라 명하고 정무를 보는. 요근래 국혼과 어머니의 송별 연회 등으로 밀린 정무 처리하다 제 탄신 연회에 관한 안건이 벌써 올라와 있자 작게 미간 구기는. 황제가 되고 첫 탄신연회인 만큼 엄청난 규모로 이루어지는 제 탄신일에 대한 안건 처리하고 저녁 먹는) (내일은 만월의 날이라 반드시 네 처소에서 밤을 보내야 해 덕빈의 처소로 향해 밤 보내고 날이 밝자 네 탕약에 쓰이는 약재 목록 가져오게 하는) 이 약재는 어찌 쓰이는 것이냐. 몸을 차게 하는 약재일 터인데. (몸을 보하는 약재라기엔 이상한게 많아 미간 구기고 다시 약재 목록 작성해 제게 확인 받은 뒤 탕약을 올리라 명하고 네게 오찬 함께 하자 연통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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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찾아오지 않아도 제 수족처럼 함께 움직이는 상궁들에게 이런 저런 소식을 듣기에 오늘은 네가 싫어도 제 처소에서 밤을 보낼 거란 걸 알지만 네가 원해서가 아닌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거라 저 역시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완성된 옷 만지작거리는) (네가 제가 만든 옷을 입고 싶어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제 성의를 생각해 제 옷을 입어줄 거라 생각하며 흐뭇하게 웃다 난생 처음 만든 옷이라 바늘에 찔린 자국으로 가득한 손가락 조물거리는) (아직 몸이 좋지 않아 식사는 거르고 누워 쉬려는데 네가 오찬을 함께 하자고 하셨다며, 어서 준비하라는 상궁의 말에 웬일인가 싶어 모처럼 웃는 얼굴로 일어나 예쁘게 차려입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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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오늘 낮부턴 탕약이 바뀔 테니, 두어번을 마셔도 차도가 들지 않으면 탕약을 아예 드시지 말고 물리세요. (하늘 하늘한 복숭아 빛의 옷을 차려입고 조금 나아졌는지 발그레하게 혈색 도는 얼굴로 깊숙이 고개 숙여 예를 표하는 널 일으키는. 오찬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울 차가 나오자 한 모금 머금고 천천히 이야기 하는) 여태 부인의 탕약에 몸을 차게 하는 약재가 들어갔었습니다. 황궁은, 황후가 평생을 살아야 하는 이 내궁은 이런 곳입니다, 부인. 황후의 탕약에도 사악한 마음을 담은 약재를 몰래 넣는 곳입니다. 힘없이 스러지면 다음 황후, 그리고 그 다음 황후가 언제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강해지세요. 영민해 지셔야 합니다. 황후는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동시에 목을 내놓고 살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힘없이 휘둘리기만 하는 네게 이런 말 해줄 사람 저밖에 없는. 새로운 황후를 들이는 귀찮은 짓을 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끝내 죽이지 못 하고 몰래 숨겨둔 제 막내 동생을 꼭 닮은 네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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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폐하. 네, 오늘은 좀 괜찮은 것 같사옵니다. (어제 하루 못 봤다고 네가 그리웠는지 저도 모질게, 아무렇지 않게 대하자는 마음과는 달리 웃는 얼굴로 널 바라보다 네가 먼저 차를 들자 저 역시 작은 찻잔으로 손 뻗어 한 모금 머금었다 마시는) ...아. 네... 황공하옵나이다. (어쩐지 좀 이상하다 했더니, 네가 하는 말에 덕빈이 한 짓이라 생각하지만 네 총애를 얻고 있는 덕빈에게 괜한 말을 했다가 손해보는 쪽은 저라 생각해 넘어가려는) (오늘은 의외로 절 질책하는 말이 아닌 득이 되는 말을 해주는 널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다 순순히 고개 끄덕여주지만 지아비인 네가 힘이 되어주지 않는 이상, 제 권한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란 생각에 씁쓸한 미소와 함께 차만 홀짝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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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제겐 어차피 황제로서의 의무도 있으니 덕빈의 세력이 지나치게 커지면 안 되는거 알고있는. 지금이야 신분이 천한 덕빈에게 줄을 대는 이가 몇 없는걸 알고 있지만, 혹여 덕빈이 회임이라도 한다면 아직 불안한 황권이 흔들릴거 라는거 알고 있는. 알겠다며 고개 끄덕이는 널 영 미덥잖은 눈으로 보면서도 음식이 차려질 때 까지 말 없이 차만 마시는) 이리 기운 없게 드셔서 회임은 할 수 있겠습니까? 부인이 이 황궁에 들어온 의미를 항시 생각하고 행동 하세요. (반찬 깨작이는 네 모습이 불쾌해 탁 소리나게 젓가락 내려두고 기어이 한 소리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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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폐하께서 절 찾아주시지 않는데, 제가 어찌 회임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 (웬만하면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싶은데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 하나 하지 않았으면서 제게 아이만을 바라는 것 같아 너무 하다 생각 돼 울컥한 듯 다소 차가운 목소리로 네게 답하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 폐하께선 항상 덕빈의 처소를 황후궁 드나드시듯 하시는데, ...제가 어찌 회임을 할 수 있겠냔 말입니다. 황태후 마마께서 그러셨습니다. 지아비가 힘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황후의 자리에 앉아 있어도 빈 껍데기일 뿐이라구요. 폐하께선, 제게 힘이 되어주시지 않습니다. 회임을 한다면 덕빈이 먼저 하겠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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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초야를 치루고 삼일 밤낮을 앓아 누우신건 부인입니다. 그리 약한 몸을 하셔서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요? 그런 천박한 말은 어디서 듣고 사용하시는 겁니까. 누누이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사대부가 부인들도 황후같이 교양 없는 언동은 쓰지 않을겁니다. (처음으로 제게 차가운 목소리 내는 네게 더 날카로운 어투로 말하는. 제게 힘이되어달라 직접 말하는게 당돌하기도 하고 흥미가 좀 생기는) 회임을 하고 싶으시면 내가 부인에게 오고 싶게 만드세요. 그리 뻣뻣한 나무토막 처럼 구는 부인을 어떤 사내가 좋아하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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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폐하가 무섭습니다. 초야도 억지로 등 떠밀듯 들어오셔서, 그것도 덕빈의 간청으로요. 폐하께선 초야를 치루시자마자 나가셨습니다. (저 역시 제 스스로 이런 말을 하는 게 수치스럽고 서러워 울망이는 눈으로 널 바라보다 네 앞에서 추한 꼴 보이고 싶지 않아 자꾸만 쏟아지려는 눈물 참아내려 고개 푹 숙이는) 제가 바라는 것은 회임 뿐만이 아닙니다... 전, 덕빈이 부럽습니다. 절대 덕빈을 몰아내려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전 덕빈을 질투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 그저, 폐하의 총애를 받고 있는 덕빈이 부러울 뿐입니다. (아직도 전 제가 왜 네게 미움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하곤 하지만 네게 해가 될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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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덕빈의 간청이라도 있어서 부인과 초야를 치룬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 하셨습니까?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다 고개 푹 숙인 널 더욱 몰아가는. 왜인지 아예 울어 버리는 얼굴이 보고 싶어 고개 숙인 네긴 답답한) 총애가 부러우시면 어찌 해야 총애를 받을 수 있을지 생각을 하셔야지, 무작정 내게 투정을 부리시면 됩니까. 부인의 사가에선 이런 투정을 받아 주었을지 몰라도 이곳은 황궁입니다. 어린 아이처럼 투정 부리는건 아무에게도 통하지 않아요. 어마마마께서 이 꼴을 보셨으면 황후를 호되게 혼내셨을 겁니까. 제국의 황제이자 지아비에게 본인의 허물을 덮어 씌우신다고. (탁자까지 세게 내리쳐 놀란 네 어깨가 튀어올랐다 몸 움추려 지는거 보면서도 혼내는거 멈추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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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아무리 잘하려 노력해봐도 넌 예쁘게 봐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초조함과 무서움에 차가워지는 손만 꾹꾹 눌러 주무르다 갑자기 들려오는 큰 소리에 놀라 번쩍 고개 드는) ...소, 송구하옵니다... 소첩 그저, 덕빈이, 덕빈이, 부러워서... (꾹꾹 참아왔던 울음이 터졌지만 소리내 울지도 못하고 굵은 눈물 방울만 뚝뚝 흘려대다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 이미 퉁퉁 부은 눈 위로 손 올려 비비는) (본의 아니게 화가 많이 난 네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은데 넌 제 말을 듣지도 않으려 할 것 같아 다시금 고개 숙이고 꽉 쥔 주먹 위로 눈물 뚝뚝 떨어뜨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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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처음부터 투기라 말씀 하시지 그랬습니까. 투기는 칠거지악의 하나인거 모르십니까, 이 황궁으로 시집와 황후가 된 이상, 감정을 숨기는 것도 황후가 해야할 일 중 하나입니다. 그것이 황후께서 누리는 권력에 대한 대가입니다. (끝내 굵은 눈물방울 뚝뚝 떨어트리며 송구하다 이야기 하는 네게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하는. 저야 어릴 때 부터 황자교육을 받고 큰 터라 익숙한 일인데 네겐 많이도 냉정하게 들리는지 아이처럼 주먹쥔 작은 손 보다 작게 한숨 쉬는) 무엇이 그리 서러워서 눈물을 흘리십니까. 아이도 아니고. 뚝 그치세요. 궁은 보는 눈도, 듣는 귀도 많은거 잊으셨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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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투기, 아닙니다... (전 덕빈과 잘 지내고 싶고 너만 제게 좀 잘 해준다면 좋겠다, 이 뜻인데 어찌 제가 덕빈을 질투한다 생각하는 건지 서러운 마음에 울음 그치지 못하다 제가 아무리 이렇게 한다고 한들 네가 절 봐줄 것 같지 않아 더욱 더 마음이 안 좋아진) (한참 후에야 겨우 울음 그치고 새빨개진 얼굴 두 손으로 가리다 작게 한숨 내쉬더니 아까 전 네 말이 생각나 젓가락과 숟가락 들어 아까와는 달리 푹푹 떠 입에 갖다대는) ...저는 덕빈이 먼저 회임을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비록 제가 품진 않았어도 폐하의 핏줄이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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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당연히 그러셔야죠. 황자이든 황녀이든 훌륭하게 키워 내셔야 합니다. (울음 그친 네가 젓가락과 숟가락 양 손에 들고 좀 전보다 훨씬 더 잘 먹는 모습 보이자 그제야 저도 다시 젓가락 드는. 아직도 울음기 잔뜩 머금은 목소리에 누그러진 어투로 대답하는) 탕약을 먼저 들이거라. (탁자가 치워지기 무섭게 후식으로 다과를 올리겠다는 상선에게 손 내젓고 적당히 식은 탕약 올라오자 네 쪽으로 슥 미는) 만월의 날은 늘 황후전으로 들어야 하는것 정도는 알고 계실거라 생각 합니다. 오늘도 초야 때 처럼 구실거면 미리 주무시고 계세요. (네 탕약 그릇에 찌꺼기 잔뜩 남은거 확인하고 그제야 시선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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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짧게 대답한 후 오랜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탕약이 올라오자 저번 탕약보단 확실히 향이 나은 것 같아 두 손으로 그릇 들어 천천히 비워내고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너와 함께 더 있고 싶어 일어나는 네 옆으로 쪼르르 다가가 네 팔에 슬그머니 팔짱 끼더니 기어이 널 앉히고 상선에게 다과를 올리라 지시한 뒤 곧 올라온 다과들 중 달지 않은 것을 골라 두 손으로 공손히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비록 퉁퉁 부은 눈이라 예쁘진 않겠지만 고개를 숙이는 것보단 눈을 맞추는 게 나을 것 같아 너와 눈 피하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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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탕약까지 마시는 걸 봤으니 되었다 싶어 몸 일으키는데 곰살맞게 제게 팔짱 낀 네가 절 앉히자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앉는. 달지 않은 다과 집어 입에 갖다 대주자 작게 입 벌려 받아 먹고 퉁퉁 부은 네 눈 보고 작게 한숨 쉬는) 아무리 사내로 자랐다 해도 스스로를 가꾸는 것에도 좀 힘쓰세요. 손이 그게 뭡니까. (군데 군데 비단천으로 감싸인 손가락 보며 작게 혀 차는. 작긴 하지만 곧게 뻗은 손가락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라 금세 소매 안으로 감추는거 빤히 보고있는) 정무가 바빠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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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히 피하지 않고 조금 베어물자 뭐가 그리 좋은지 웃는 얼굴로 눈 맞추다 네 시선이 향한 곳으로 고개 숙이니 비단천으로 감싸인 손가락을 보고 데굴데굴 눈 굴리는) 아... 네. 앞으로 그러겠사옵니다. (네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급히 소매 안으로 손 집어넣고 혹시 또 안 좋게 본 건가 싶어 네 눈치 살피는데 정무가 바쁘다는 말과 함께 일어나는 널 따라 저도 일어나는) 살펴가시옵소서, 폐하. (정중하게 예를 갖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오늘 저녁에 있을 너와의 잠자리를 생각해 지금부터라도 아래를 풀어놔야겠다 생각하며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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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정무를 보느라 너에 대한 생각 까맣게 잊고 있는. 저녁 수라를 물리기가 무섭게 황후전으로 모시냐 묻는 상선의 말에 그제서야 인상 살풋 구기는) 가자. (너와 또 의무심 가득한 잠자리를 가져안 한다는 생각에 흔들거리는 초롱불까지 짜증스러워 보이는. 안이 풀리지 않아 뻣뻣한 나무토막같은 너와의 섹스가 전혀 즐겁지 않지만 어서 회임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는) 부인께선 술도 못 드시는 것 같은데 무리하지 마세요. (미리 차려진 술상과 얇은 침의만을 입고 제게 예를 갖추는 넌 본체 만체 하며 의자에 앉는. 술잔에 술을 따른 네가 네 앞에 놓인 술잔에도 술을 채우자 괜히 취해 귀찮아 지기라도 할까봐 한소리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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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와 합방을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저와 눈도 마주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쫓다 시작하기도 전, 핀잔부터 주는 너에 기가 꺾여 풀죽은 얼굴로 술잔 매만지는) 마실 수 있습니다. (차라리 마시는 게 맨 정신에 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 생각해 귀찮다는 표정으로 술잔 들어 마시는 널 보다 저도 고개 옆으로 돌려 한 모금 마시는) (넌 길게 끌어봤자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술상 물리고 얇은 옷 벗어내린 뒤 널 침대로 이끌어 앉히며 저번보단 능숙한 손길로 실오라기 하나 없이 나신으로 만드는) (발기 되지 않아 축 늘어져 있는 네 성기 두 손으로 잡아 부드럽게 움직여 흔들어주다 어느정도 힘이 들어가 반쯤 세워졌을 때, 제 스스로 몸을 수그려 네 성기 끝부분 혀로 감싸 할짝이다 천천히 입 안으로 감춰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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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마실 수 있다며 눈 질끈 감고 마셔 버리는 널 무감한 눈으로 보다 저도 술잔 들어 마시는) 흐음. (단단히 결심이라도 한 것 처럼 술상 물리더니 얇은 옷 벗어내는 널 흘끗 보는. 두번째 보는 거지만 여전히 신기해 뭘 하려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제 옷도 벗겨 내더니 이내 제 성기 잡아 애무하다 입에 넣자 뒤로 손 짚어 편하게 몸 늘이는. 네 머리카락 잡고 제 성기 할짝이는 붉은 혀 보며 억지로 입에 우겨 넣으려다 어떻게 하나 보려고 잡고있는 머리카락 그저 만지작 대기만 하는) 준비를 하셨나 봅니다. (이내 목구멍까지 깊숙히 성기 머금고 힘겨워 하면서도 정성껏 애무하는 네가 제법 기특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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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리 만져주는 손길에 긴장이 풀려 몸에 들어간 힘 풀고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네 성기 깊게 머금다 미처 입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아랫부분은 뜨끈하게 열이 오른 손으로 감싸쥐어 살살 주물러주는) (입 안 공기 완전히 다 빼내고 여린 살에 네 성기가 맞닿게 해 위 아래로 고개 움직이다 사정할 기미가 보이자 입에서 빼낸 뒤 제 손에 사정하게 하고 미리 풀어놓긴 했지만 널 기다리는 동안 다시 좁아진 질 입구와 음부에 향유 대신 부드럽게 문지르는) 소첩, 폐하가 소첩을, 찾게 할 것입니다. (부드러운 비단 천에 정액 범벅이 된 손 문질러 닦아내고 네 위에 올라 앉아 네 성기 잡아 음부에 몇 번 문지르더니 질 입구에 갖다대 천천히 삽입하며 초반부터 쫀득하게 조여 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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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래요. 어서 회임을 하시려면 그렇게라도 하셔야죠. (요령 없이 빨기만 하던 이전과 달리 입 안 내벽을 이용해 제것 빨아 들이는 네 머리카락 만지작 대다 네 작은 손에 사정하는. 손가락에 감아뒀던 비단천은 풀어놓은 건지 여기 저기 난 발간 생채기가 정액과 어우러져 더 색정적으로 보이는. 정액을 묻힌 비단천을 음부에 문지르는거 흥미 어린 눈으로 보다 제 위로 올라앉은 네 허리 잡아주며 태연하게 대답하는) 어디서 이리 방중술을 배워 오셨습니까. 후으. 누가 부인을 제국의 황후로, 으. 보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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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을 풀어놓은 덕인지, 아님 평소보다 유한 네 태도 때문인지 그리 아프다고 느껴지지 않아 들어가자마자 피가 났던 초야 때와는 달리 네 성기 뿌리 끝까지 감춰 물다 음부에 네 음모가 닿아 쓰라린 것조차 기분 좋게 나껴져 숨 한 번 고르고 둥글게 허리 돌리는) 아, 흐... 읏, 부인, 이라는 말, ...참으로,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네가 부인이라 말해주니 진짜 제가 이 제국의 황후고 네가 제 지아비라는 것이 실감이 나 발그레해진 볼을 한 채 수줍게 웃으며 네 어깨 위로 손 올려 위 아래로 허리 들썩여 움직이다 허리에 감긴 네 손 조심히 끌어와 아랫배 위에 올리는) 폐하께서, 윽, 절, 제 안을, 채워주시니, 참으로 기쁘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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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천천히 내려 앉더니 이내 끝까지 제 것 감춰 무는 너 때문에 작게 한숨 내쉬는. 체구가 작아서 인지, 아니면 본디 없어야 할 것이 있어서 인지 제가 안았던 다른 어떤 여인네보다 작고 좁은 네 안에서 꿈틀대며 크기 키우는 제것 느껴지는) 더 빠르게, 읏. 움직여 보세요. (네 허리를 감싼 것 외에는 네 몸에 손도 대지 않고 있다 네가 제 손 끌어다 아랫배 위로 올리게 하자 움찔하는. 얇고 납작한 뱃가죽 너머로 제 것이 움직이는게 느껴질 정도라 꾹 눌러 압박하며 한 손으론 귀엽게 솟은 유두 만지작 대는) 밤에 찾아올 맛은 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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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배를 꾹 누르기가 무섭게 안 가득 조이며 천천히 숨 내쉬다 초야 때 너무 아파해 한 번 가슴을 쥐었다 놓은 것 이외엔 다른 사람의 손길은 물론 제 손길 역시 닿지 않았던 가슴과 유두 위로 손이 올라오자 저도 모르게 높은 신음 내뱉다 부끄러워 고개 숙이는) ...그, 그리, 말씀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하옵니다... (고갤 숙이긴 했지만 너와 눈을 맞춰야 할 것 같아 다시 고개 들어 눈 맞추다 망설이더니 제 나름대로 용기내 조심스레 네 입술 위에 제 입술 포갠 뒤 작은 혀 부드럽게 집어넣어 네 혀와 얽히게 만들며 허리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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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가슴까지 예민하게 느끼는 널 보니 정말 여자를 안는 것 같아 기분 이상한. 할딱이면서도 시선 맞추는 널 내려다 보는데 고개 들어 조심스레 입 맞춰오자 별 타박 없이 혀 얽는) 하아, 으. (점점 네가 움직이는 것 만으론 만족되지 않자 널 밀어 눕히는. 놀란 얼굴로 제 눈치보는 네 다리 넓게 벌리고 반쯤 빠진 제 것 깊숙히 밀어넣는. 화들짝 놀라 본능적으로 위로 올라가려는 네 어깨 단단히 잡아 내리 누르며 네 쾌락은 신경 쓰지 않고 제 욕심대로만 움직이는) 모두 삼켜서 하루라도 빨리 회임을 하세요. (끙끙대는 네 안에 가득 사정하고도 빼지 않고 조용히 읖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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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래도 제가 위에 있다 보니 움직이는 게 한정적이라 네가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스러워 눈치보다 갑자기 절 밀어눕히고 성난 짐승처럼 깊게 들어와 제 안 채우는 너로 인해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하, 윽! 응! 으응, 폐, 하, 흐으, 읏, 응... (깊게 들어와 강하게 안을 쑤시니 제가 느끼던 부분을 찔러 저도 모르게 신음 쏟아내다 어느 순간 움직임을 멈추고 제 안 가득 정액을 토해내는 너로 인해 부들부들 몸이 떨리는) 흐, 네, 꼭... 꼭, 그리 하겠습니다... (행여 네가 제 안에서 빠져나가자마자 덕빈의 처소로 가기라도 할까 겁이 나는지 조심스레 네 등 뒤로 팔 둘러 안고 어깨에 얼굴 묻는) 저, 폐하... 오늘은, 제 처소에서, 주무시는 게 어떠실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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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부인께서 그리 청하지 않으셔도 그리 해야 합니다. 만월의 날은 황후궁에서 밤을 보내는게 황실의 법도이니까요. (제 것을 빼내고 몸 일으키려는데 제 등 꼭 껴안더니 어깨에 얼굴 묻는 네게 무심하게 대꾸하는. 잠시 후, 작게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따듯한 물이 가득 담긴 대야와 새 침의가 들어오자 네 팔 풀어내고 몸 일으키는) 뭘 하십니까. 가져와서 닦아 주시지 않고. (누군가 제 몸을 닦아주는거 제겐 아주 당연한 일이라 절 따라 상체 일으키고도 머뭇대며 이불로 몸 가린 네게 의아하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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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 네. (막상 제 처소에서 밤을 보낸다니 놀란 듯 널 바라보다 황실의 법도라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덕빈의 처소로 갈 거라 생각했기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일어나 네게 가까이 다가가는) (부드러운 천을 따뜻한 물에 푹 담갔다 빼내 적당히 힘주어 짜내고 네 몸 천천히 닦아주다 고개를 들 때마다 절 주시하고 있는 너로 인해 다시금 얼굴이 붉어진) ...저, 폐하. 혹... 저에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사타구니 부분은 조금 더 정성들여 부드럽게 닦아주고 천 내려놓은 뒤 무릎 꿇고 앉아 널 올려다보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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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인도 몸을 닦고 침의를 입으세요. 이불보를 전부 갈아야 할 것 같으니. (재빨리 천에 물 적셔 부드럽게 제 몸 닦아주는 널 빤히 보는. 얼굴 발개지면 서도 제 몸 말끔히 닦아낸 널 보니 제가 원했던 게 이렇게 능숙하게 절 기쁘게 하는 너였음에도 기분이 좋지 않은. 퉁명스레 대꾸하고 네가 입혀주는 침의 걸치고 무릎 꿇고 매듭 매어주는 널 복잡한 눈으로 보는) 침상을 정리하거라. (네가 대충 몸을 닦고 침의를 입을 동안 술잔 연거푸 들이키다 곧이어 들어온 시종들이 부지런히 이불보 갈고 침상 정리하는거 보고 있는) 추우십니까? (제 옆에 누운 네가 눈치 보면서도 제 품에 파고들자 퉁명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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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아 눈치보며 네게 침의 입혀주고 매듭까지 꼼꼼하게 매어준 뒤 그제야 일어나 제 몸 닦고 침의 걸치는) ...조금... 몸에 한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혹, 싫으십니까? 싫으시면, 어... 그, 떨어질까요? (몸을 섞고 난 후 네 몸을 닦아주느라 꽤 오랫동안 나신으로 있었던 탓인지 한기가 돌아 저도 모르게 네게 안기다 네 입에서 풍겨나오는 술냄새며 퉁명스러운 말투, 굳어진 표정까지 눈치가 보여 눈만 데굴데굴 굴리더니 일단 슬그머니 빠져나와 널 바라보는 자세로 누워 몸 웅크리고 이불 속에 푹 파묻힌 채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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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대답 없이 눈만 감는데 슬쩍 뒤로 물러난 네가 이불 속에 폭 파묻히고 이내 고른 숨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늘쩍 눈 뜨는. 작은 몸을 더 작게 웅크리고 잠든 널 심란한 얼굴로 보다 네게서 등 돌리고 그제야 잠에 드는) 조찬은 덕빈과 할 것이니 연통을 넣거라. 오늘 황후의 문안은 취소토록 하고. (이른 새벽 눈을 떠 네가 아직 곤히 잠든 침상에 걸린 커튼 풀어 쳐 놓고 익숙하게 시중 받아 몸 단장 하는. 일찌감치 정무를 보는 궁으로 돌아와 식전에 먹는 타락죽을 먹으며 조용히 말하는) 오늘 황후께선 문안을 받기 힘드실테니 심려치 말거라. 왜이리 먹질 못 해. 간밤에 잠을 설치기라도 하였느냐. (새벽 내 정무를 보고 조찬을 하러 덕빈에게 들르는데 왜인지 우울해 보이는 덕빈 다정하게 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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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느즈막히 눈을 떠 깜빡이니 비어있는 옆자리에 시무룩한 얼굴로 네가 누워있었을 자리 살살 만지작거리다 들어온 상궁의 도움 받아 옷 갈아입고 아침 생각은 없어 상 들이지 말라 한 뒤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 난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거라.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젓고 상궁에게 맡겨둔, 직접 만든 네게 바칠 옷 가져다 달라 부탁해 받아든 뒤 어디 흠잡을 곳 없다 꼼꼼히 살펴보다 고칠 부분은 없는 것 같아 흐뭇하게 웃는) 폐하께서 마음에 들어 하셨으면 좋겠구나. (처음 만든 솜씨 치곤 참으로 잘 만드셨단 상궁의 말에 빈말이라도 기분은 좋아 웃는 얼굴로 옷에서 시선 떼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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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그리 신경써서 만들 필요 없다. 어차피 황후께서 만든 옷을 입는게 관례이니 너는 잠도 잘 자고 먹는 것도 잘 해 날 기쁘게 해다오. (폐하의 장포를 만드느라 잠을 설쳤다며 베시시 웃는 덕빈이 기특해 작은 어깨 끌어당겨 품에 안고 다정하게 얼러주는. 제 품에 폭 안기는 작은 체온이 기분 좋아 손가락 만지작 대며 덕빈이 넣어주는 음식 받아먹으며 식사 하는. 제가 한 말 때문인지 풀 죽어 보이는 덕빈을 보니 미안한 마음 드는. 종종 총비의 장포를 입기도 했다던 선왕들의 선례 생각하며 덕빈의 옷 입고 마음을 풀어줄까 하는 생각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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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젯밤 관계도 그렇고 네게 조금은 예쁨 받았다 생각해 제 옷을 입어줄 거라 생각하지만 네 곁엔 덕빈이 있으니 어쩌면 제가 손을 다쳐가며 만든 옷이 네겐 하나도 예뻐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 풀죽은 얼굴로 옷 몇 번 쓰다듬듯 쓸어내리는) (너무 기대는 말아야겠다 생각하며 한숨 내쉬다 어떡하면 제가 네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덕빈에게 질투를 느끼진 않지만 넌 제가 덕빈을 질투하고 미워한다 생각해 절 미워하는 마음만 생기면 어쩌나 우울한 얼굴로 작은 손만 쥐락펴락 반복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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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제 탄일 전 너와 모든 비빈들과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날 까지 네겐 찾아가 보지도, 연통을 보낸 다던가 하는 일 없는. 덕빈과 다른 몇 몇 후궁들 처소 들르며 밤 보내다 저녁 만찬 전 네게 연통 넣고 네 처소로 향하는) 오랜만입니다, 부인.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제가 들어가기 무섭게 몸 깊숙히 숙이는 네게 손 내젓고 의자에 앉는. 다과 들이라 이야기 하는 네 얼굴이 며칠 새 상해 있어 작게 인상 찌푸리지만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묻는) 부인께선 또 몸이 안 좋으십니까? 짐의 탄일 연회를 내명부에서 신경 쓸 일은 없으실 텐데 어찌 그리 피곤해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내로 컸다 들었는데 체력이 이리 약하셔서 쓰겠습니까. 오늘 식사 자리에 나오시지 못 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으시면 그냥 쉬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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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처소에서 밤을 보낸 이후로 절 찾아오지 않는 널 그리워 하며 너와 덕빈, 다른 비빈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 먼 발치서 지켜보기만 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네가 묻는 말에 반갑긴 해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어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네... 아니, 그... 아닙니다. 어떻게 참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과상을 들이라 지시하고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고 어쩌면 넌 제가 나오지 않는 걸 더 반길 거란 생각도 들어 우울한 표정으로 손만 꼼지락대다 네게 다과 한 입 먹여주고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일어나려는 네 팔 꼭 붙드는) 저... ...이따 뵙겠습니다, 폐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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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부인도 채비를 하세요. 함께 갈겁니다. (우울한 표정으로 꼼지락 대는 손가락 빤히 보다 네가 먹여주는 다과 입 벌려 받아 먹는. 시간이 다 되었다 알려오는 상선의 말에 몸 일으키는데 제 팔 꼭 붙드는 네게 무감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뭘 그리 보십니까. 부인과 함께 가려고 온 것이니 어서 채비를 서두르세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절 보는 네게 태연하게 대꾸하는. 급히 들어온 네 시녀들이 네 채비 돕는 동안 무료한 얼굴로 탁자 두드리고 있다 채비가 끝났다는 말에 몸 일으키는) 함귀인은 무얼 하는가. 황후께서 오셨는데 예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저와 네가 들어가자 일제히 무릎꿇고 예를 갖추는 비빈들 무심한 눈으로 보다 제겐 깍듯이 예를 갖추면서 네겐 제대로 무릎 꿇지 않는 귀인 예민하게 알아채 노기 어린 목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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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아, 네. (당연히 덕빈과 함께 갈 줄 알았는데 저와 함께 가겠단 말에 놀란 듯 올려다 보다 바깥에서 네 목소리를 들은 듯 급히 들어온 시녀들의 손에 조금은 화려한 예복으로 갈아입고 네 곁으로 다가가는) (너와 함께 밤을 보냈다는 얘긴 이미 궐내에 파다하게 퍼진 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제가 아닌 덕빈과 다른 비빈들을 더 챙기고 귀애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곧 제가 쫓겨나고 덕빈이 황후의 자리에 앉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그 때문인지 궐내엔 상궁들과 나인들 몇몇만 빼고 이미 제 편은 없는 터라 귀인 역시 절 무시하는 태도가 익숙하다는 듯 굳어진 얼굴로 말하는 너와 달리 담담한 얼굴로 인사 받아준 뒤 자리로 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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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그리 불만스런 표정을 지을거면 이만 처소로 돌아 가거라. 건방지게 어디 감히 짐의 말에 그따위 표정을 짓는가. (함귀인은 황궁에서 제법 영향력이 큰 귀족 집안의 자제로 틈만 나면 신분이 낮은 덕빈을 은근히 깎아 내리고 무시해 안 그래도 크게 혼을 내려고 했던. 덕빈을 이유로 혼을 내면 안그래도 제 총애를 독차지하는 덕빈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함귀인이 행여나 해코지를 하기라도 할까봐 마침 네게도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함귀인 혼낸) 듣기 싫다. 내일 연회에서도 함귀인의 얼굴을 보기 싫으니 처소에서 근신하거라. (잘못했다 돌바닥에 머리 찧으며 연신 사과하는 귀인을 보고도 차가운 표정으로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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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처소에만 있을 뿐 상궁들을 통해 함귀인이 덕빈을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건 물론, 간혹 나쁜 말까지 한 걸 알아 함귀인을 혼내는 네 행동이 저 때문이 아닌 덕빈 때문이라 생각해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끝내 이마에서 피가 흐르는 함귀인을 보고 알게 모르게 미소짓는 얼굴로 널 곁눈질 하는 덕빈을 느껴 더더욱 확신해 오늘 역시 덕빈의 처소에 가 밤을 보내겠구나 생각하는) (점점 굳어지는 표정을 네가 눈치채기라도 할까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 애써 올려 부드러운 미소 짓다 내저어지는 손 부드럽게 잡아 내려 조심스레 깍지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손이 시려워서요. 잠시만 소첩에게 손을 내어주시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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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마음이 넓어 네 건방진 태도를 보고도 이리 온화하게 이해해 주는 황후께 백 번 감읍하는 마음을 가지거라. (제 손 조심히 잡아 내려 깍지 끼는 네 작은 손 보다 노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귀인이 끌려가듯 나가자 네가 잡고있던 손 슬쩍 푸르며 침울해 보이는 덕빈 보고 살짝 인상 찌푸리는) 짐의 장포를 만드느라 수고하는 비빈들을 위해 황후께서 이같은 자리를 만들었느니 모두들 맛있게 들도록 하세요. (굳은 표정 애써 감추며 소문과 달리 다정해 보이는 너와 제 눈치 살피는 비빈들에게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네 손 다정하게 만져주며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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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좀 잡아주면 좋으련만, 덕빈의 눈치를 보던 네가 손 푸르자 조금은 시무룩한 얼굴로 들릴 듯 말 듯 작게 한숨쉬다 곧 다시 느껴지는 온기에 표정 풀고 네가 먼저 숟가락 들자 뒤따라 식사 시작한 비빈들 얼굴 한 번씩 훑어보는) 고기가 질기지도 않고 참 맛있습니다. 한 번 드셔보시지요. (바로 앞에 놓인 갈비찜으로 손 뻗더니 네 밥 위로 적당한 크기의 고기 골라 올려주고 배시시 웃는 얼굴로 어서 드셔보라는 듯 손짓하다 절 노려보는 눈빛이 느껴져 덕빈과 눈 마주치는) 덕빈도 어서 드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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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황후께서도 많이 드세요. (오늘의 자리는 내일 덕빈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한 미안함에 만든 자리이기도 하기에 최대한 네게 다정하게 대해 주려는. 오늘 네게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내일 제가 덕빈의 옷을 입고 나와도 다른 비빈들이 덜 시샘할거라는 생각 역시 하고 있는) 마침 황후와 모든 비빈들이 모여 있으니 황후께 청하려는 일이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다과가 나오자 제 그릇에 있는 연시 반으로 갈라 입에 넣고 오물대는 널 보며 이야기 하는) 덕빈의 지위를 한단계 높여 비로 봉하려고 합니다. 귀한 날을 받아 첩지를 내려 주시고, 덕빈의 이름 또한 황후께서 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회임을 하지 않은 이상 빈의 자리에 있는 후궁 비로 올리지 않지만, 내심 서운했을 덕빈의 마음 달래고 싶은. 네 바로 아래 자리인 귀비의 자리 주고 싶지만 그건 제가 마음대로 줄 수 없기에 그 바로 아래 자리라도 주고 싶은. 원래 내명부는 네 소관이기에 첩지 또한 제가 네게 말해 내려주는게 관례이지만 이리 모든 후궁이 모인 곳에서 말하는건 덕빈이 제 총비임을 다시 한 번 공표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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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송구하지만 그것은 좀 이른 것 같사옵니다. 덕빈이 회임을 한다면 모를까. (웬만한 부탁이면 들어주려 했지만 제 말로 인해 네가 절 찾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건 싫다는 듯 단호하게 잘라 말하고 굳어진 네 표정과 여전히 절 노려보는 덕빈과 눈 마주치며 부드럽게 웃어보이는) 그렇지 않습니까? 덕빈. 표정 좀 푸시지요. 폐하께서 절 보신다 하여 그리 표정을 구길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정 그리 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회임을 하고 난 뒤에 다시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명부 일은 제 소관이오니, 제 뜻대로 하게 해주시지요. (네가 덕빈을 비로 올리면 그만큼 덕빈을 더 많이 찾아갈 테고, 이 기세로 회임까지 하게 된다면 제 바로 아래 자리인 귀비로 올리려 할 것 같아 단호하게 잘라내는) 폐하. 아무리 덕빈을 귀애하신다 하시어도, 황후인 제 앞에서 그리 표를 내시면 소첩. 마음이 좀 상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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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그래. 짐이 부인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 한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는 조금 더 뒤로 미루도록 하지요. (당연히 순순히 그러겠다 고개를 끄덕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강경하게 거절하는 널 흥미로운 눈으로 보는. 마냥 연약하게만 보였던 네가 강단있는 모습 보이자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모두 제가 화를 내는걸 기대하고 있었는지 부드럽게 웃으며 황후가 아닌 부인이라는 호칭 쓰자 분위기 싸하게 가라앉는거 느끼지만 개의치 않는) 덕빈도 황후의 말을 고깝게 듣지 말고 황후를 잘 섬기도록 하거라. 다른 비빈들도 마찬가지다. 황후께 드리는 문안을 소홀히 넘기지 말고 예를 갖춰 대하도록 하거라. (부러 네 체면을 세워주는 말까지 하고 차 머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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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리 말씀해주시니 소첩 참으로 감사하옵니다. (제 편을 들어주는 네가 고맙긴 하지만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몰라 방심하면 안 된다 생각하며 부드럽게 웃어보이다 널 따라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찻잔으로 손 뻗는) 소첩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듯 절 바라보는 너와 제 말에 비빈들의 이목이 저에게로 집중되자 별 거 아니라는 듯 손 내젓다 입 여는) 소첩, 신당을 차리려 하는데 어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폐하의 안위와 또 비빈들의 안위, 어서 폐하를 똑 닮은 아이를 회임하고 싶다는 마음을 하늘도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뜻에서요. 소첩 어서 폐하를 똑 닮은 황태자를 생산하고 싶사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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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정귀인, 황후께서 말하는 신당은 그런 신당이 아닐거다. 황후, 본디 황궁엔 신당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신녀께서 거주하시는 신월당이 황궁 가장 북쪽에 있으니 기도를 올리고 싶으면 그곳에서 드리도록 하세요. (드릴 말씀이 있다는 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당을 짓는 일은 법도에 어긋난다 이야기 하는 정귀인에게 딱 잘라 말하고 네게 부드럽게 설명하는) 부인께서 비빈들과 짐의 안위를 생각하는 마음은 갸륵하지만 신월당을 제외하고 황궁 내에 신당을 지어선 안 되니 이해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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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소첩 미처 그것까진 알지 못하였사옵니다. 예, 그리 하도록 하겠사옵니다. 정귀인은 여태 절 몹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으로 보신 모양입니다. (조금은 서운하다는 듯, 하지만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 건네다 당황한 건지 급히 손사래치며 송구하다 머리 조아리는 정귀인에게 고개 저어주는) 그리 하실 필요까진 없으십니다. 장난 좀 친 것이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말을 마치고 차 한 모금 머금은 뒤 절 겨냥하기라도 하듯 자신이 네 총애를 받고 있어 초조하기라도 하신 거냐며, 서둘러 회임을 하고 싶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냐 덕빈이 물어오자 천천히 고개 젓는) 전 그저 폐하에게 어서 황태자를 안겨드리고 싶어 그리 말한 것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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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덕빈, 황손을 생산해 제국을 위해 힘쓰는게 후궁들의 의무가 아니냐. 황후 뿐만 아니라 덕빈도 하루 빨리 회임을 하기 위해 힘쓰도록 하거라. (대놓고 총애 운운하는 덕빈을 못마땅한 눈으로 보면서도 목소리 다정한. 식은 차를 내가고 새로 따라주자 손에 들어 한모금 더 머금고 후궁들이 저마다 노력 하겠다 이야기 하는거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고있는) 그래도 짐이 오늘 한 말로 덕빈이 서운했을 테니 내일 탄신 연회에선 덕빈이 지은 장포를 입고 싶은데, 부인께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실거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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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폐하. 그것은 아니 되옵니다. 소첩 역시 덕빈을 비로 올리자는 말이 서운하였습니다. 덕빈을 비롯한 다른 비빈들의 처소에 머무실 동안 제 처소엔 단 한 번도 들르지 아니 하신 것도 서운하구요. 더군다나 폐하와 제가 처음으로 함께 맞는 폐하의 탄신일인데 덕빈의 장포를 입으시면 되겠습니까. 황태후 마마께서 이 자리에 계셨더라면 분명 노하셨을 겁니다. (어쩐지 제게 잘 해준다 싶었더니, 이 말을 하기 위해 그런 거였나 싶어 굳은 얼굴로 단호하게 말하는) 내일 탄신 연회에서 제가 만든 장포가 아닌 덕빈이 만드신 장포를 입는다면, ...소첩 정말 서운할 것 같사옵니다. 궐내에 돌 소문도 생각 좀 해주시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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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황후. 투기하는 것은 과히 보기 좋지 않습니다. 지아비를 향한 투정이야 들어줄 수 있지만, 이리 대놓고 투기를 하시는건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황후께선 이 내명부의 수장이시고, 내명부의 후궁들이 짐의 은혜를 입어 하루라도 빨리 회임을 해 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 데요. (다른 후궁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네게 창피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하는 말 마다 모두 안된다고 거절하는 너 때문에 자존심도 상하고 짜증도 나는) 궐내에 도는 소문 하나 막지 못 하신다 투정하지 마시고 내명부의 기강을 잡으시면 되는 일 아니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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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전 내일 연회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폐하. 전 폐하께 몇 번이나 말씀 드렸습니다. 투기가 아니라구요. 내명부의 기강을 잡고 싶어도, 폐하께서 잘 아시지 않으십니까? 이미 전 껍데기만 황후인, 다른 비빈들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왜 저에게만 이리 모질고 독하게 구는 건지, 억울하고 서러워 울음 꾹 참으며 네게 말하다 지금 뭐하는 건가 싶어 한숨 내쉬고 떨리는 손으로 차 한 모금 마신 뒤 말 잇는) ...정 그리 하고 싶으시다면 그리 하시지요. 소첩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사옵니다. 송구하옵니다. 덕빈이 만든 장포가 얼마나 고울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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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서운한 마음 표현하다 황제 폐하께 너무 하시다 이야기 하는 정귀인 때문인지 도로 죄송하다 사과하는 널 복잡한 눈으로 보다 시선 돌리는) 황후의 넓은 아량을 다들 본받도록 하세요. 짐은 그만 일어나겠습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널 면박준건 저이면서 널 놀리기라도 하는 것 처럼 말하고 먼저 몸 일으키는. 일제히 예를 갖추는 후궁들에게 시선 주지 않고 걸어 나가는. 오늘은 아무 궁에도 들지 않겠다 선포한 뒤 잠자리에 드는. 새벽부터 일어나 정무를 보고 각국의 사신단을 맞이한 뒤 저녁 만찬 전 궤짝 채로 후궁들이 만든 장포 담겨오자 잠시 고민하다 하는 수 없이 네가 만든 장포 골라 입고 연회장으로 나서는) 모두들 앉으시게. 짐의 탄일을 축하하러 먼 곳에서 와주어서들 수고가 많아.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한 황금으로 장식된 연회장에 들어서자 일제히 일어나 무릎 꿇고 탄일을 감읍한다 목소리 모으자 부드럽게 웃으며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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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자릴 떠나자 다들 짜기라도 한 듯 절 소외시키며 수근대는 모습에 한숨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제 처소로 돌아가 생각에 잠겨 늦은 밤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꺼지지 않는 등불 때문인지 상궁 역시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반쯤 감긴 눈으로 꾸벅꾸벅 고갯짓 하자 처소로 들어가 쉬라 말한 뒤 저도 침대에 누워 이불 속에 푹 파묻힌 채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날이 밝은 후, 덕빈이 만든 장포를 입고 나올 네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들어온 시녀들이 화려하게 꾸며줌에도 굳은 표정으로 한숨 내쉬다 어서 가셔야 늦지 않는단 말에 애써 표정 풀려 노력하며 처소 나서 연회장으로 향하는) ...폐하, 어찌... (네가 앉을 자리 바로 옆자리에 앉아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제 예상과는 달리 제가 만든 장포를 입고 들어온 네가 부드럽게 웃고 있기까지 하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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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짐의 눈에 가장 어여쁜 것을 입고 온 것입니다. (네 기분 풀어주려 그랬다는 말을 하긴 민망해 짧게 답하고 술잔 높이 들어 마신 뒤 사신들의 선물들과 가지고 온 편지에 일일히 화답하는. 새로 국혼을 올린 너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들과 새 황후를 위한 선물들이 쌓여 갈수록 덕빈의 표정이 좋지 않게 변하는게 신경 쓰이지만 네 바로 아래 앉은 덕빈에게 뭘 표현할 수가 없어 답답한) 황후의 마음은 알겠지만 선물 받은 직후에 그것을 다른 후궁들에게 선물 하 는 것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내일 문안 인사 시간에 하사 하세요. (들뜬 얼굴로 선물을 비빈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이야기 하는 네가 제법 기특해 마주 웃어주는) 짐의 눈에는 저것이 가장 어울릴 듯 한데, 황후께서는 어떻습니까. (사신들이 가져온 널 위한 선물 중 한 가지 골라 황후마마께 직접 건네 주시라 크게 이야기 하는 제 친우이자 신하인 종인 못 말린다는 눈으로 보다 진주로 된 목걸이 하나 골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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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행복하다는 듯 환히 웃는 얼굴로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망하지만 제가 만든 장포가 참 잘 어울린다 생각하며 혹시 어디 부족한 곳은 없나 꼼꼼하게 살펴보는) 모자라기만 한 제가 받기에 이 선물들은 너무 과분한 것 같사옵니다. 다른 비빈들에게도 나눠드리겠습니다, 가지고 싶으신 걸 고르시지요. (제 앞자리와는 달리 휑한 비빈들의 자리에 미안하고도 민망한 듯 말 꺼내다 이어지는 네 말에 아차 싶어 비빈들에게 선물할 물건 고르던 손 조용히 내려놓는) 참으로 예쁘옵니다, 폐하. 폐하. 폐하께서 직접 걸어주시면 안 되옵니까? (네 앞에선 네가 무서워 항상 움츠러들고 굳어 있었던 전과 달리 많이 편해진 건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네게 말하며 다시 네 손에 목걸이 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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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저 먼 서쪽에서 배까지 타고 오십리길을 온 서역의 사신들이 기쁜 얼굴로 엎드려 예를 갖추자 그저 골라주기만 하려던 것인데 난감하게 되었다 싶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곰살맞게 대하는 널 차갑게 대할 수 없어 마지못해 목걸이 고리 풀어 네게 걸어주는) 얼굴이 희고 깨끗해 진주도 잘 어울리십니다. (수줍게 볼을 붉히면서도 어지간히 기쁜지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밝은 웃음 짓는 네게 연달아 칭찬 세례가 쏟아지자 저도 한마디 덧붙이는) 그리 기쁘십니까? 선물이 아무리 좋아도 저녁 부터 드세요. (선물이 모두 진상되자 마음껏 먹고 마시라 이야기 한 뒤 저도 수저 들다 젓가락을 들 생각도 없이 목걸이만 만지작 대며 웃고있는 네게 시선이 가 저도 모르게 픽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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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달아 쏟아지는 칭찬 세례보다도 네가 한 말이 더 좋아 웃는 얼굴로 제 목에 걸린 목걸이 만지작거리다 다른 비빈들도 눈치를 보더니 잘 어울린다 말해주자 쑥쓰러워 붉어진 볼 감싸는) 예. 폐하께서 걸어주신 거라 더욱 더 기쁘옵니다. (기쁜 나머지 저도 모르게 목걸이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덕빈은 이런 제 행동과 절 다정하게 대하는 네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만찬 내내 불퉁한 표정으로 깨작거리자 한마디 하려다 또 네 시선이 덕빈에게로 꽂힐까 입 꾹 다물고 널 챙기기 바쁜) 폐하, 이것도 드셔 보시지요. 참으로 맛이 좋사옵니다. 고기만 드시면 안 되시옵니다. 어의께서 고기를 많이 드시는 대신 채소도 함께 드셔야 좋다고 하였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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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알겠습니다. 황후께서도 많이 드세요. (크게 고개 끄덕이더니 연신 절 챙기기 바쁜 네게 찬그릇 슥 밀어주는. 내돈속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슬쩍 덕빈 보는데 불퉁한 얼굴로 애꿎은 찬만 쿡쿡 찌르고 있자 작게 미간 찌푸리다 이내 표정 푸는) 내일 오찬은 비빈들 모두와 함께 할 것이니 황후께서도 선물을 하사 하시려면 그 때 챙겨 오세요. (제게 장포를 받치는 보답으로 탄신연회 후에는 늘 후궁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관례 이기에 네게 작게 일러두는) 덕빈, 몸이 불편하기라도 한 것이냐. 왜이리 먹질 못 해. (네가 고개 끄덕이자 넌지시 덕빈에게 물으며 안타까운 눈빛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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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그리 하겠다 대답하며 고개 끄덕이고 꼭꼭 씹어 밥 넘기다 네 물음에 그제야 덕빈에게로 시선 주더니 입 여는) 이따 어의를 덕빈의 처소로 들르라 하겠습니다. 덕빈, 드시고 싶지 않으면 억지로 드실 필요 없습니다. (네가 제게 잘 해주고 자신에겐 신경을 쓰지 않아 그런 것임을 알지만 티를 낼 수는 없어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둘러보더니 그나마 위에 부담이 덜 가는 음식을 골라 찬그릇 위에 올려주는) 폐하께서 걱정하시니 많이 불편하신 게 아니면 좀 더 드셔 보시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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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황후가 자매를 아끼는 마음이 크고 넓어 짐의 걱정이 덜어지는구나. 이리 마음이 넓은 것을, 어제는 짐이 오해를 하였습니다, 부인. (괜찮다며 고개 젓는 덕빈에게 부드러운 찬만을 골라 찬그릇 옆으로 올려주는 네가 기특해 다정한 호칭 쓰며 칭찬하는. 입술 꾹 깨문 덕빈이 고개 숙여 감사 표하자 덕빈의 뒤로 선 시녀에게 주인을 잘 모시라 엄하게 명령하는) 가십시다, 황후. (탄일 연회인 만큼 오늘 제가 들르는 처소의 후궁이 가장 제 총애를 받는다 공표하는 셈이지만, 국혼 후 첫 연회인 만큼 네 처소로 가려고 생각 했었기에 어느정도 분위기 무르익자 상선에게 눈짓하고 네게 손 내미는. 덕빈이 이쪽 쳐다보는 시선 느껴지지만 사절단과 신하들의 눈빛 때문에 네게 다정하게 굴 수 밖에 없는. 또 오늘 네가 보여준 모습들이 제법 예뻤기에 기분이 썩 나쁘진 않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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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과찬이시옵니다, 폐하. (네 칭찬에 웃으면서도 아니라 고개 저으며 겸손한 태도 보이다 어느정도 음식들이 사라진 것 확인하고 오늘은 덕빈의 처소에 가 주무시겠지, 라는 생각에 조금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네 표정 살피던 중 제게 내밀어지는 손과 이어지는 말에 약간은 놀란 듯 널 올려다 보며 입 벌리는) 어... 아. 네, 폐하.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게 내밀어진 손 마주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연회장 나서 제 처소로 향하면서도 네가 오늘 제 처소로 가 잠을 청하는 건 분명 사절단과 신하들의 눈 때문일 거라 생각해 혹 제가 잠에 든 사이 덕빈의 처소로 가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된) 폐하. ...오늘 제가 만든 장포를 입어주시어 소첩, 정말 기쁘고 감사했사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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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부인이 어제 그리 서운해 하셨는데 지아비로써 그냥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 손 마주잡은 네 손가락의 상처가 그제야 난생 처음 해봤을 바느질 때문이란거 알아채는. 처소에 들어가 앉기 무섭게 수줍게 말하는 네게, 상처 때문인지 관례를 따른 것이라는 대답 하지 않는) 무얼 그리 불안한 얼굴로 보십니까. 부인의 목욕물도 준비가 되었을 텐데 씻고 오세요. (새벽부터 바빴던 터라 목욕물이 준비 되었다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 나는데 손가락 불안하게 꼼지락 대던 네가 당황한 얼굴로 절 올려다 보는게 의아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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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 ...실은, 아까 덕빈의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여, 조금 걱정이 되옵니다. 폐하께서 내일 있을 오찬에 신경 좀 써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제가 네게 할 말은 아니고 덕빈은 절 좋아하는 것 같지 않지만 적대감을 쌓아 좋을 건 없다 생각해 조심스레 제 생각 말하고 시녀들과 함께 자리를 뜨는)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고 침의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올라 앉아 널 기다리다 마찬가지로 침의를 입은 네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예 갖추는) 곤하실 텐데 어서 눈을 붙이시지요. 소첩, 폐하께서 주무시는 걸 보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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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덕빈은 걱정 마시고 씻고 오세요. (의외로 덕빈에 대해 이야기 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그제야 시녀들과 함께 자리 뜨는 네 뒷모습 보다 저도 목욕 시중 받은 뒤, 침의 걸치고 들어온) 부인께서도 곤할 텐데 곁에 누우세요. (네게 손짓해 일어나게 하고 침대에 길게 누우며 이야기 하는. 꽤나 피곤했던 터라 세심하게 제 잠자리 봐주는 네 손길 느끼며 눈 느릿하게 감았다 뜨는) 눕지 않으실 겁니까? (그제야 머뭇대다 옆에 누워 제 쪽으로 돌아눕는 널 시선만 돌려 보다 그대로 눈 감는. 제가 잠이 들었다고 생각 했는지 꼬물대며 곁으로 다가오는 기척에 더 고른 숨소리 내는데 제 팔 하나 꼭 붙잡고 엉겨오자 못이기는 척 팔 편히 내주고 이내 정말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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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습니다, 폐하. (말만 알겠다 할 뿐 네가 누운 뒤에도 네 잠자리 세심하게 살피다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눈을 감는 모습에 그제야 저도 누워 슬그머니 네 품으로 파고 들어 안기는) (행여 자는 도중에도 절 싫어하는 마음이 커 밀어내면 어쩌나 걱정스러운 얼굴로 올려다 보는데 다행히 깊게 잠든 듯, 절 밀어내지 않자 안도의 한숨 내쉬며 품에 안겨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어 새근대는) (아침 일찍 일어나니 많이 피곤했던 듯 아직 잠들어 있는 네 모습에 잠시 망설이다 네 얼굴 빤히 바라보더니 네 입술에 몰래 뽀뽀하고 배시시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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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보통 새벽이면 일어 나지만 어젠 술도 많이 마셔 좀 더 자는. 자고 있지만 완전한 경계를 풀진 않고 있ㄱ애ㅣ 네가 일어난거 알아챈. 꼬물대던 네가 제 입술에 뽀뽀를 하자 귀여워 몰래 웃는) 부인께서도 잘 주무셨습니까. 무얼 그리 놀라십니까. 저 몰래 무얼 하고 계셨길래. (제가 눈을 뜨자 깜짝 놀라 편안히 주무셨냐며 묻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은근히 너 놀리는) 소셋물을 들였는데 부인께서도 어서 씻으세요. 오늘 오찬은 비빈들과 모두 함께 하는거 잊지 않으셨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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