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내가 왔도다.
그래 반기지 않는건 익숙해.
늦어서 죄송합니다.
episode12.당신만이 아는 것(2)
/다들 맛나게 먹고있는 아침식사.정한의 요리실력은 아침부터 발휘된다.
"어휴"
기똥찬 아침식사를 차린 정한은 한숨을 쉰다.꼬박꼬박 조는 애들이 보인다.항상 조는 애들만 존다.
"너희 어제도 영화봤구나"
승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쯤 눈감긴 아이들이 있다.다 한 방 식구다.일명 영화파
"늦게까지 보지말고 좀 일찍 자"
정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쯤 눈감긴 아이들이 있다.다 한 방 식구다.일명 영화파
"이것들"
이것들이 누구들이냐면 승관,한솔,석민,순영이다.이름만 적었는데 왜 내 귀가 시끄러운지 모르겠다.이 타임에 무서운 애기 하나 해주겠다.애네가 같은 방 아이들이다.승철과 정한이 이왕 시끄러울거 한쪽만 시끄럽길 바란다며 애네를 뭉태기로 넣었다.
"너희 아침마다 병든 닭대가리마냥 힘알태기가 없어"
정한의 말에 영화파=승관,한솔,석민,순영=시끄러운 방 애들은 죄송하다며,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한다.우여곡절 끝에 다 먹은 애들이 대단한 것이다.
"형들 이따봐"
승관의 말에 손을 흔들며 먼저 나서는 봉세고의 재학생들이다.세봉을 반대로 한 봉세 맞다.나 센스 없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봉세중 애들은 9시등교의 혜택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할 수는 없고,정한의 설거지를 돕는다.차라리 일찍 등교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봉세고의 재학생들은 남정네들이 가득한 거리를 지수부터 명호까지 형제들이 사이좋게 등교한다.사이좋게 등교할 수 밖에 없는게 대화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어제 킹스맨 개쩔었어"
"맞아 우산으로 하는데 그냥"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다 취소.그냥 떠드는 애들만 떠든다.방금 한 대사들은 어제 킹스맨을 본 애들로 유추된다.어제 영화 본 애들은 영화파 방밖에 없는데,지금 걷고 있는 아이들은 봉세고 46,47,48회 졸업생 예정인 애들이다.즉 한솔 승관 제외다.그렇다는 것은
"나 킹스맨 남주랑 닮지 않음?"
"개소리도 그정도면 혁신이야"
석민이랑 순영이다.지훈이는 그 둘 뒤에 바로 있다.재네 옆에는 가고싶지 않다는 것이다.지혜로운 지수는 명호를 데리고 나머지 애들보다 50발자국 정도 앞서간다.고3은 괜히 고3이 아니다.그러면 준휘랑 민규랑 원우가 남았는데 애네는 솔직히 별거 없다.민규는 이어폰을 꽂고있다.솔직히 외모가 돼야 헤드폰이 괜찮은거지,피부랑 안 어울리는 색깔의 헤드폰 끼고 길거리 걸어다니면 덕후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외모가 되는 김민규씨는 그냥 무난한 칼국수 이어폰을 꽂고 걸어간다.시크해보인다.솔직히 준휘 원우 민규라인이 뭉쳐서 교복입고 간다는 것은 반칙이다.그리고 김민규 이어폰은 패널티다.준휘랑 원우는 그냥 무난하게 대화하며 간다.투샷은 둘이 있기 때문에 투샷이 아니라 나를 두번 죽이기 때문에 투샷이라고 하는거다.
"빠이"
드디어 학교 와서 찢어지는 애들이다.그러나 1학년 애들은 어차피 같은 반이라 안 찢어진다.자리도 안 찢어진다.3분단 맨 뒷자리는 석민규,민규 앞자리는 명호가 차지했다.귀여운 애,훈훈한 애,잘생긴 애 뭉치기도 쉽지 않은데 애네는 뭉쳐졌다.참고로 반을 알려준다면
3학년 6반 홍지수
2학년 1반 이지훈
2학년 5반 문준휘
2학년 7반 권순영
2학년 12반 전원우
1학년 10반 이석민 김민규 서명호
1반부터 6반까지는 문과이고 7반부터 12반까지가 이과이다.그렇다는 것은 지수가 문과오빠라는 소리다.미쳤다.미친거다.홍지수 문과라니 존나 잘 어울린다.게다가 지수는 무려 학교 학생회에 가입돼어 있으며,동아리도 도서부다.몰라 씨발 그냥 내가 애 이렇게 만들었다.게다가 미술 음악 중에 음악 선택하셨습니다.다 사망하라는 이야기다.흥분을 가라앉히겠다.이제는 봉세중 애들로 넘어가보기로 한다.
"찬이 안뇽"
승관의 인사를 끝으로 승관과 한솔이는 위층으로 올라가고 찬이는 자기 반으로 들어간다.여기도 반 소개를 잠깐 하겠다.
3학년 1반 최한솔
3학년 8반 부승관
2학년 2반 이 찬
봉세고와는 다르게 8반까지밖에 없다.그래서 따지고 보면 3학년 제일 첫반에는 한솔이 있고 제일 끝반에는 승관이 있지만 둘은 상관없다.둘이 점심 같이 먹는다.참고로 중학생 애들은 석식없다.그리고 봉세고 애들은 형제중에 같이 먹는 애들은 1학년 애들이고 23학년이 아니라 2,3학년들은 자기 반 친구랑 먹는다.한솔이야 반에 들어오면 애들이 몰려온다.이유는 하나다 남자도 잘생긴 남자 좋아한다.승관이는 애들 몰려있는데로 가면 애들이 위화감없이 받아준다.뭔지 알꺼다 반에 꼭 한명씩 있는 반에서 누구든지 고루고루 친한애.그게 승관이다.찬이는 그냥 자기 친한 친구들끼리만 뭉친다.
"다녀와"
봉세중 애들과 같이 승철도 9시까지 출근이지만 승철은 차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형제들보다는 조금 늦게 나간다.아무튼 강제로 정한의 입에 입맞추고 나온 승철은 직장으로 고고한다.사실 승철은 별 일 없다.과거에서 솔직히 설레는 캐릭터인거 인정한다.하지만 현재 지금은 그냥 처자식 먹여살려야 하는 직장인일뿐이다.그래서 승철의 이야기는 별거없다.그래서 그냥 정한으로 넘어간다.
"예 이따 가겠습니다"
사실 정한도 일을 한다.승철이 집에서 있기를 바랬지만,자식들만 11명이다.승철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정한도 직장 구했다.고등학교 때 누구보다 분명하게 공부를 잘했던 정한이지만 불미스런 일로 자퇴한 정한이다.즉 정한의 학력은 중졸이다.그러나 똑똑한 머리는 어디서든지 살아남는다.정한은 우리가 옛날에 했던 구몬 선생님이다.그런데 나는 사실 씽크빅했다.아무튼 구몬선생님으로 일하는 정한은 오후부터 출근이다.그래서 오전에는 수업자료 준비하고 집안일 한다.애도 이러니까 별 애기 없다.역시 평소 생활은 학교에서 많은 일들이 나온다.그래서 그냥 다시 봉세중으로 넘어가야겠다.어쩌다보니 부부들이 지못미다.지금분량 못지켜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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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죄송합니다.
다시 열심히 달릴께요
다들 건강하세요!
〈사마,밍구리밍굴밍굴,은하수,뿌,한체,늘보,세하,빅,0211,알라비,솔바람>
암호닉 신청했는데 없으면 꼬옥 댓글 부탁드립니다.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