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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느낌

W. 비월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달라지는건 없다. 나름대로 잘나가는 무리 일진. 그 외에 그냥 나대는 애들,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는 평범한 애들, 공부 잘하는 애들. 그것도 아니면 세상에서 소외된 애들. 그 모든 분야의 아이들이 한 반을 이루고 있다는것.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학기가 끝나더라도 서열같은건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쪽에 속하냐고?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은 평범한 애들 축에 속한다. 새학기라 들뜬 마음도 없어진지 오래, 교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부터 하나 둘씩 무리를 지어 등교하는 애들을 쳐다보며, 고개를 돌릴 때 마다 보이는 문 닫힌 가게 유리 문으로 내 모습을 점검하며 교문으로 걸어갔다. 앞에서 지키고 있는 학생주임을 힐끗 쳐다보다, 교실로 들어섰고, 딱 봐도 적당한 자리를 물색했다. 어디가 좋을까. 선생들 눈에도 안띄고 그렇다고 일진 무리에 눈엣가시가 되지 않을 자리. 창가쪽 자리에서 앞에서 세번째줄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안심하고 자리에 주저앉으니, 작년에 몇 번 대화를 나눴던 아이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어? 진환아! 너 왜 나한테 아는 척 안해?”

“……어, 뒷모습이 너 인줄 몰랐어. 미안. 너도 여기 반이였어?”

“응응. 아, 근데 여기에 걔네 있다던데”

 

걔네? 반기를 들며 묻자 손뼉을 치며 대답하는 팔자눈썹의 아이를 쳐다봤다. 김한빈! 너 김한빈이 누군지 몰라? 입 속에서 분비물을 배출하며 말을 하는 남태현의 모습에 살짝 인상을 찡그리자 넉살스레 웃으며 말해온다. 에이ㅡ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 줘도 되지 않아? 아, 아무튼. 몰라? 알아? 김한빈이라면 잘 나간다는 무리에 속하는 애였다. 얼굴을 마주친 적은 없지만 입에서 타고 흐르는 소문으로는 얼핏 들어본 적이 있는 아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소문만 들어봤어. 가방을 들고 내 옆자리로 이동하는 남태현의 모습에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싫은건 아니지만, 워낙 친화력이 대단해서 자칫하면 옆사람이 피해볼 수 있는 그런 애라. 기쁨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시계는 돌고 돌아서 등교시간에 가까워졌고 하나 둘씩 텅텅 비어있던 교실이 채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맨 뒷줄과 내 뒷자리. 총 네 자리.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네 명이구나.

 

“아, 진짜. 진환아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나 너 아니였으면, 이 반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거야!”

“…………넌 참 만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대사들을 아무렇지 않게 잘 하는구나.”

“헐, 김진환. 돌직구봐. 아무튼 너도 좋지? 밥 같이 먹을 애 생겨서. 야, 나랑 진짜 잘지내자. 응?”

 

만난적도 별로 없는 애랑 친해지는 과정에 돌입한 걸 보면 남태현은 대단한 애가 아닌가 싶다. 1교시의 시작을 알리는 예비 종이 울리고 그제서야 문을 열고 들어오는 네 명의 아이들과 시계를 번갈아 쳐다봤다. 느릿하게 깜빡이는 눈꺼풀 사이로 눈이 마주치고 만 한 아이에 빠른 고갯짓으로 고개를 돌린 나는 괜히 심호흡을 했다.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이다. 사람은 첫 인상이 중요하던데, 이번 첫 인상은 상당히 안좋다. 상관없다. 나와 친하게 지낼 사람도 아닌데. 그리고 곧 이어 내 등 뒤에서 의자를 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그둘 중 한 명이 내 뒤에 앉았겠지. 태연하게 교과서를 꺼냈고, 남태현은 내가 하는 짓을 쳐다보다가 내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야, 나 지금 겁나 무서운거 아냐? 진심 쫄린다.”

 

왠지 공감이 가는 남태현의 말에 대답을 해주려 손을 동그랗게 말아 쥐고는 귓가에 가져다댔다. 나도. 딱 두글자를 말했지만 그 안에 엄청난 말들이 함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인 남태현은 쭈뼛 거리며 제 자리를 찾아갔다. 등 뒤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자리를 옮기고 싶었지만,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했다가는 내 목숨도 보장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헛기침을 했다. 큼큼. 곧 이어서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첫 시간이 담임선생님의 시간이라 수업 대신에 여러가지 다른 것을 하자는 소리가 나왔고, 그에 고개를 끄덕인 선생님은 말했다. 거기 맨 뒤에 네 사람 몇 시에 왔지? 예비종 칠 때 왔는데요? 얇지만 무게가 있는 듯한 목소리가 귓가를 타고 흘러들어왔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왜일까.

 

“너희는 첫 날 부터 벌점 5점씩이야. 이름 대.”

“지랄도 가지가지야………김한빈이요.”

 

다행히 선생님은 못들었는지 이름만 받아적었다. 괜히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에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욕이 있었지만 그것마저 달콤하게 들리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사실 김한빈에 대해서는 소문이 많았다. 작년에 일주일 정도 학교를 안나왔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안좋은 소문들이 폭풍으로 늘어났고. 대표적인거 몇 개만 말해보자면, 어느 여자애를 임신시켰는데 아버지께 많이 맞아서 안나왔다던가, 칼에 찔렸다라던가, 여자랑 풀로 놀아났다 던가, 조폭 사건에 휘말려서 징계를 받았다던가. 소문의 강도는 셌다. 하지만 무엇이 사실인지는 그와 그의 친구들만 아는 것. 아아ㅡ 내가 어째서 김한빈에 대해 생각을 하는 거지. 혼자만의 세상에서 허우적 거리다, 선생님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야, 야. 야아. 아, 김진환…!”

“어, 왜?”

 

담임이 너 부르잖아. 남태현의 부름에 숙였던 고개를 들어 선생님을 쳐다보자 꽤 날카로워진 눈매가 돋보였다. 난청 검사라도 받아봐야 하나.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자, 목소리를 가다듬은 선생님이 말해왔다. 임시 반장은 진환이가 해줬으면 좋겠어, 선생님은. 진환이, 네 생각은 어때? 여기서 거절한다면 반 애들의 야유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겠지. 반강제적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서 끝나고 따라오라는 말이 들려왔다. 귀찮게. 누가봐도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대답했다. 네. 다시 고개를 숙이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달콤하게 들려왔다.

 

“나…아직도 이상한 소문 돌아?”

“당연히 돌겠지. 넌 또라이니까. 아니, 근데 너 진심 어디 이상한거 아니야?”

“내가…왜?”

 

아, 미친 놈아.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존나 설레잖아. 김한빈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설렐 만큼 달콤했다. 근데 도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걸까. 자동적으로 기울여지는 귀는 어쩔 수가 없었다. 곧 종이 치고 내 팔을 툭툭치는 남태현에 괜히 기지개를 폈다. 왜? 간단하게 내뱉어진 단어는 보통 사람 목소리 크기 정도 됐으니, 뒤에 두 사람도 들었겠지? 교과서 빌리러 같이 가자. 나 윤리 없어. 쯧, 넌 들고온게 뭐냐? 몇 년 된 친구처럼 스스럼 없는 말을 뱉을 수 있는 정도까지 다다르자, 이것 역시 자연스러운 행동이 된것 같았다. 의자가 뒤로 밀리며 몸을 일으키자, 덩달아 일어나는 김한빈에 힐끗 쳐다보자 제 옆에 앉아있는 구준회를 툭툭 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교실을 나설 때 쯤 들리는 목소리가 내 심장을 뛰게했다.

 

“빨리 나와 구준회. 김진환 나가잖아.”

 

간지러웠다. 내게는 안들릴거라 생각했는지 소근소근 말했다 치지만 이미 내 귀에 들어온 소리.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고 곧 이어 책을 빌린 남태현이 나를 보며 말했다. 뭐야, 얘가 뭘 했길래 얼굴이 토마토가 돼있어. 야, 나 근데 진짜 아까 쫄렸다고. 왜 하필 너 거기 앉았냐. 이럴줄 알았다. 자리의 중요성이 심각하게 느껴지는 상황이였음에도 화끈거리는 양 볼은 쉽게 차가워지지 않았다. 수업 종이 쳤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에 앉은 나는 뒤통수가 따가워지는 걸 경험했다. 수업이 시작되고 30분이 흘렀을까 누군가 내 등을 콕콕 찔러왔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환하게 웃고 있던 김한빈이 말했다.

 

“샤프 좀 빌려줄 수 있어? 필통을 안가지고 와서, 하하하…”

“……………여기.”

“고마워. 이름이…김진환? 진환아, 이따가 종례 시간에 줄게.”

 

샤프를 남태현에게 빌렸으면 어쩌지. 나한테 빌린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확신할 수 있는건, 지금 난 이상하다. 샤프를 빌려달라는 말이 그렇게 설레는 말이였던가. 내 이름이 이렇게 달콤한 이름인줄 몰랐다. 쿵쿵쿵쿵. 이건 마치 좋아하는 여자애를 만났을 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였다. 뭐, 내가 김한빈을 좋아한다는건 아니고. 턱을 괴고서는 칠판에 쓰여져 있는 글씨를 따라 교과서에 적었다. 당최 뭐가 뭐고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시간은 빨리 갔다. 벌써 3교시가 코앞이였다. 이 짓을 일년이나 더 해야 한다니. 아직까지도 따끈한 볼에 더운가, 싶어서 재킷을 벗었다. 무심코 사물함 쪽을 쳐다보니 이미 남태현은 구준회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역시, 남태현은 위험인물이였다. 그리고 그 둘을 쳐다보고 있던 김한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또 다시 진정되었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어……나한테 반하면 안되는데…”

“안, 반했는데………”

“아, 그래.”

 

생긴거와는 다르게 말하는게 야무지다고 해야되나. 여전히 옆으로 늘어진 눈매는 위협하기에는 충분하였으나, 정반대되는 말투나 목소리 등은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했다. 또 다시 끊어진 대화에 갈피를 못잡고 남태현만 쳐다보고 있자니, 팔자눈썹을 올리며 다가온 남태현이 구준회에게 손짓을 하며 말했다. 얘가 김진환. 얘는 구준회. 야, 아까 저기서 너랑 쟤 보는데 둘이 무슨 소개팅 나온 사람처럼 완전, 겁나 어색했던거 알아? 아, 지금도 어색한가보구나. 좀 친해져봐! 우리도 신분상승 좀 하자고. 남태현의 말에 피식 웃은 구준회가 김한빈의 옆자리에 엉덩이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지랄. 김진환은 껴줘도 너는 안껴줘, 시발아.”

“시바알? 난 개발! 아, 미안! 미안! 미안! 오ㅡ 너가 김한빈? 나 남태현! 안녕!”

“어ㅡ 안녕.”

 

정말 굉장한 친화력에 또 다시 감탄하게 된다. 남태현의 이런 점이 부럽다고나 할까. 잠깐 남태현의 말을 생각해봤다. 신분상승? 평민에서 귀족으로 상승한다는 말일까, 평민에서 왕족으로 상승한다는 말일까.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계급? 아니면 사람들이 받드는 계급. 과연 내가 그 정도로 올라갈 수는 있을까. 아, 또 김진환. 쓸데없이 진지해가지고는. 아, 너네 뭐라고 말 좀 해봐!! 보는 내가 다 어색하다고!! 아, 넌 좀 닥치라고! 야, 야! 김동혁! 일로와봐. 맞다. 우리 반에는 일진이 네 명이였다. 그 중의 두 명이 김한빈과 구준회. 그렇다면 남은 두명은? 저기서 걸어오는 김동혁? 그리고 또 다른 애 한 명? 

 

“헐! 야, 얘 되게 귀엽다! 헐, 점봐! 하트야!”

“오오ㅡ 그거 애교점이야? 아, 맞다. 나는 송민호. 넌?”

 

입고 있는 조끼에 이름을 박아 놯는데도 보질 않은 송민호는 내 입을 열게 만들었다. 굳게 닫혀있던 두 입술을 열으려던 순간 김한빈이 치고 들어왔다. 김진환. 엥? 왜 니가 말해. 어? 너는 누구야? 남태현? 헐, 나랑 잘지내자. 아참, 진환아! 나는 동혁이야! 김동혁! 목소리가 굵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굵고 저음이였다. 밤에 들으면 무서운 목소리. 그 정도. 그에 반면 김동혁은 째지는 목소리였다. 밝은 느낌? 아니면, 깝치는 느낌. 그러나 곧 또 다른 의문점이 생겼다. 김한빈이 왜 내 이름을 대신 말했을까. 그 문제의 답을 알아내기도 전에 종이 쳐버렸고, 그 수업시간은 생각이 많아지는 바람에 선생님이 뭐라는지도 못들었고 필기도 못했다. 점점 시간은 흘러갔고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문제는 이제부터였다. 야, 한빈아. 남태현도 밥 같이 먹자는데? 그, 김진환도 같이 먹는거야? 그렇겠지? 같이 먹어. 뭐 어때. 친구끼리. 김한빈은 왜 날 신경쓰고 있는걸까. 그리고 언제부터 였을까, 나는 김한빈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있었다.

 

“저……혹시 어깨동무 하는거…싫, 어해?”

“어? 아니, 아니. 괜찮아. 저…편해?”

“어, 응. 괜찮네. 하하하. 저, 너…공부 잘, 해?”

“아, 아니. 보통……근데, 너, 너는 소, 소문 많, 던데…”

 

소문? 무슨…? 급식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너무나도 느렸다. 들리는거 아닐까. 쿵쾅대는 심장소리가. 저 앞에서 나와 김한빈을 쳐다보고 있던 남태현이 큰 소리로 외쳤다. 야야! 쟤네 봐!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존나 어색한거봐!! 남태현의 말에 진정되었던 양 볼이 점점 붉그스름해졌다. 열이 나는 느낌. 확 달아오르는 듯한. 어깨에 닿는 김한빈의 손도 뜨거웠다. 힐끔 위로 쳐다본 김한빈의 얼굴은 누가봐도 붉다, 할 정도로 빨게져 있었고, 그 틈 사이로 또 다시 마주친 눈에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긴 줄을 제치고 앞으로 나선 우리는 가장 먼저 급식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김한빈은 내 앞자리에 앉아서 물었다. 소문, 무슨 소문이 있는데? 쫑알쫑알 떠들던 남태현의 목소리가 줄어들었고, 모두들 밥을 먹던 것을 멈춘 기분이 들었다. 너무 나한테만 집중된 느낌에 어색했지만, 그래도 이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려면 그 말들을 꺼내야 했다.

 

“어, 너…여자가 많다던가, 임신을…시켰다거나, 그, 그런 소문…”

“…………푸하하하하하하!!!!”

 

그리고 그 와중에 가장 먼저 빵 터진건 김동혁이였다. 뭐라고? 김한빈이? 아하하하하!! 퍽퍽퍽. 제 옆에 있는 구준회를 때려가면서까지 웃고 있는 김동혁에 얼른 눈을 돌려 김한빈을 쳐다보자 고개를 숙인 채 밥만 먹고 있는 김한빈이 보였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서 남태현을 쳐다보자 어깨만 으쓱여보이는 모습에 마지막 희망인 송민호를 쳐다봤다. 그러자 국물을 한 번 떠먹은 송민호는 담담하게 말해왔다. 여자? 김한빈은 여자 한 번도 사귀어본 적 없는 그런 모태 솔로임. 쿨럭. 마시고 있던 요쿠르트가 코로 넘어가는 느낌이였다. 연애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심지어 나도 해본 연애를? 차마 뱉을수는 없어서 다 먹고 김한빈을 쳐다보자 어쩔 줄 몰라하는 김한비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나 이제 곧 연애 할 거임.”

 

그 말에 괜히 심장이 쿡쿡 찔려왔다. 왜지. 연애 한단 그 말에, 내가 왜 이러지. 헐, 김진환 표정봐. 방정맞은 남태현 때문에 갈곳을 잃어버린 시선은 김한빈에게 향했고, 김한빈은 피식 웃으면서 말해왔다. 나 김진환이랑 연애할거임. 그 말에 펑, 터진 듯 얼어있던 심장은 다시 쿵쿵쿵 뛰기 시작했다. 헐, 김진환 표정 왜 저래? 다시 말을 꺼낸 남태현 때문에 얼굴은 다시 할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왔다. 장난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는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김한빈의 말 때문에 차마 고개를 들 수는 없었다. 이상하다.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었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 이대로가. 

 

“진짜로 연애할거야. 내 첫사랑은 김진환이다. 니네가 다 봐둬라.”

 

 

 

 

 

 

 

 

 

 

 

 

 

 


자급자족 빈환!!! 허허ㅓ허허 괜히 포인트 높아서 죄송해요ㅠㅠㅠㅠ

빈환흥해라!! (근데역시쓰기힘드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융

읽어주시는 분들 계시면 진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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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잌귀야워ㅜㅜㅜㅜㅜㅜㅜㅠ쿠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다음은없나요다음이시급함니다!!!!잘보고갈게요~~
10년 전
비월
감사드려요~♥ 허허허다음편은...허허허허허
10년 전
독자2
신알신받으세여♥ 짱재밌어요 역시 빈환은케미쩌는듯^♥^ 사랑해요 작가님빨리다음편보고싶어요!!!
10년 전
비월
신알신 감사해여♥ 그쵸 빈환은 역시 케미케미ㅠㅠ 저두 사랑해여하투하투
10년 전
독자3
헐..글이이렇게사랑스러운게가능하단가..비회원윈픽은사담입니댜♥자까님다음편이시급해여!!
10년 전
독자3
ㅇᆞ와 우와!!!!!빈환 둘다 왜케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세상에ㅜㅜ
10년 전
비월
감사해여~♥ 빈환이 아주그냥 ㅠㅠㅠㅠ 귀여워유ㅠㅠㅠ
10년 전
독자4
나에게 내린 이 단비같은 빈환이라니 연애할거야? 그냥 사겨 둘 다 얼굴 붉어지고 귀엽다 짜식들
10년 전
비월
감사해요~♥ 어휴 담비같은 독자님~ 그러게요 그냥 사기지...
10년 전
독자5
ㅡㅇ으응ㅇ욱ㄱ으으ㅜㅇ으ㅡ거 진짜 뭔데 진짜 이렇게 설레죠?? 아, 귀엽다ㅠㅜㅜㅠㅠㅠㅠ 그냥 사겨르 ㄱ래ㅜㅜㅜㅜ
10년 전
비월
감사드려요~♥ 그러게요!!ㅠㅠㅠㅠ그냥사겨라ㅠㅠㅠ
10년 전
독자6
아왜이렇게귀여워여?????? 대박 ㅠㅠㅠㅠ 김한빈 모쏠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좋네여 작가님 사랑해요!!
10년 전
비월
감사해요~♥ 한비니는 모쏠이예요......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헐ㅠㅠㅠ신알신 합니다ㅠㅠㅠ다음편 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월
신알신 감사해요♥ 다음편!!! 흐흐흐흐흐흐....
10년 전
독자8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다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 다음편 기대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신알신했어요!!!!아ㅠㅠㅠ설렌다ㅠㅠㅠ암호닉 신청되면 똥개멍으로 할게여....
10년 전
독자10
헐 선댓글후감상이요 딱봐도재밋는냄새가나!!!!!!!
10년 전
독자11
아어떡해ㅜㅜㅠㅠㅠ진화니너무귀여우ㅜ요ㅠㅠㅠㅠㅠㅠㅠ언엉
10년 전
독자12
너무귀엽고좋네요ㅜㅜㅠㅜㅡ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13
아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작ㅈ가님 신알신합니다ㅜㅠ
10년 전
독자14
아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한빈이 패기 ㅋㅋㅋㅋㅋ 대단하네여ㅠㅠㅠ 아 설렌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
신알신하고 갈게여ㅠㅠㅠ
10년 전
독자16
헐어턱해 귀여워ㅠㅠㅠ와진짜귀엽다ㅠㅠㅠㅠ풋풋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보는내내 뭔가 제가 더 간질간질한 느낌ㅎㅎㅎ 너무 알콩달콩 귀엽네여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8
라ㅣ루니라ㅜㅠ륜ㄹ유ㅜ우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ㅛ시험기ㄴ간인데 미칳ㄱ게한네진짜ㅠㅜㅠㅠㅜㅠㅜㅠㅠㅠㅜ
10년 전
독자19
어머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
으히러으릎ㅎ흐ㅡ핳짱좋아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1
아ㅜㅠㅠㅠㅠ 왜죠ㅠㅠㅠㅠ 왜 저까지 막 설레는 걸까요?
10년 전
독자22
으앙설레ㅠ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3
세상에...왜때문에 설레죠..ㅋㅋㅋㅋㅋ와중에 남태현 친화력 엄청나네요 저러다가 식물이랑도 친구할듯ㅋㅋㅋㅋㅋㅋㅋ아휴 진짜 모쏠한빈이도 귀엽지만 지난이ㅠㅠㅠㅠ너무 귀엽네요ㅠㅠ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24
아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ㅠ김한빈너무귀여워요ㅠㅠ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25
한빈이 엄청 무서운애인줄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큐ㅠㅠ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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