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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느낌 번외편

(부제 : 어색함은 저 멀리, 귀여운 커플)

W. 비월

 

 

 

 

 

 



 

  어느새 김한빈하고 애인사이가 된 지 50일이 다 되어 간다. 기집애들도 아니고 뭘 이런걸 챙기냐 하지만, 안챙겨주면 김한빈은 오랫동안 삐져서 풀어지질 않는다. 저번에도 투투데이인가? 그거 한 번 놓쳤다고 일주일간 내외 아닌 내외를 했다. 계속해서 구준회랑만 붙어다니고, 덕분에 나는 짜게 식으면서 남태현과 송민호 사이에 껴서 놀아야 했다. 조금 이상한 방법으로 풀어주긴 했지만, 역시 연애 초보랑 사귀는 일은 힘들다. 몇 일 전만해도 김한빈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맨 뒷자리에 앉게 되었고, 살금살금 스킨쉽을 해왔다.

 

“야. 하지마. 김한빈.”

“아, 왜? 너 막 손 잡고 주물럭 거리면 되게 좋아하잖아.”

“좀. 닥쳐. 공부에 방해되잖아.”

 

지랄. 언제부터 니가 공부했다고. 아, 손만 잡을게! 손만 잡을게, 손만 잡을게 하다가 안는거고 안기만 하다가 더한 것도 하는거 몰라? 아! 나는 그런거 모른다니까? 손만, 어? 손만! 찰싹. 꽤 찰진 소리가 났고 김한빈은 맞은 손을 주물럭 거리며 나를 째려봤다. 째려보면 어쩔건데. 한 번 해보라는 식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가, 봉변 아닌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왜냐고? 그 순간 김한빈이 얼굴을 돌진해오는 바람에 입술과 입술이 제대로 닿아버렸기 때문에. 먼저 멀어지긴 했지만, 김한빈은 여전히 불만족 스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또, 뭐? 뭐가 문제인데. 손……. 이럴 때는 귀엽다. 아, 나 이러면 안되는데. 시무룩해지는 얼굴에 못당해내는 나는 결국 손을 내어 줬고, 수업하는 내내 김한빈의 손과 얽혀 꼼지락 거리기 바빴다.

 

“뭐해ㅡ?”

“너 때문에 놓친거 필기하잖아. 좀, 좀 떨어져.”

“싫어ㅡ 난 김진환 목이 좋단 말이야ㅡ”

 

   그리고 그 다음날, 김한빈과의 잦은 스킨쉽 때문에 못 다한 필기를 김동혁한테 빌려서 해야했고, 그 때마다 김한빈은 괜히 내 뒤에서 목을 끌어안고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 진짜 왜 이러나 싶다가도, 애교 넘치는 모습에 웃음이 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귀여워서 봐준다. 매일 그 말을 할 때면 바보같이 웃는 것도 하나하나 너무 귀여워 죽겠다. 어쨋든, 그렇게 됐는데 내일 모레면 벌써 50일이 다되어 간다. 사귀고 나서 몇 일 동안은 어색했다. 하지만 점차 편해지면서 이제는 설렘은 없지만, 약간의 두근거림은 있을 뿐.

 

“진환아. 우리 좀 있으면 50일이야ㅡ”

“아, 김한빈. 좀, 티 좀 내지 말라고. 아, 솔로는 서러워서 살겠나.”

“왜에에? 준회오빠는 동혁이가 있잖, 아! 시발, 미안하다고!!”

 

체육시간이였지만, 마음껏 자유시간을 주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스탠드에 앉아서 가만히 애들이 하는 양을 지켜보던 중. 김한빈이 여느 때 처럼 50일 타령을 해왔고, 그걸 듣고 있던 구준회는 늘 같은 말을 해대었다. 하지만 문제는 김동혁. 오늘 필 좀 받았나, 되지도 않는 애교를 피우고 만다. 덕분에 구준회에게 쫓겨서 운동장 몇 바퀴를 뛰는 중이였다. 오ㅡ 야! 여섯 바퀴! 벌써 여섯바퀴나 뛰었나보다. 내리쬐어오는 태양에 눈을 살짝 찌푸리자 금새 그걸 본 김한빈이 가까이 다가왔다. 뭐하는거야. 그가 하는 양을 쳐다보다가, 이내 탄성이 나오고 말았다. 눈 아파? 김한빈은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태양을 등지고 나와 마주보며 앉았다. 덕분에 태양 빛은 피했지만, 앞에 보이는 김한빈의 얼굴에 또 다시 두근거리고 말았다.

 

“아ㅡ 나 김진환 얼굴보면 또 떨리는데.”

“야. 애들 본다. 좀 떨어져.”

“보라고 그래라. 난 김진환 얼굴이나 볼랜다. 근데, 진환아ㅡ 우리 50일, 아, 왜 때려!!”

 

50일, 50일, 50일!! 지겹지도 않냐!? 어!? 너네 솔로 앞에서 그런 말 한 번만 더 해봐! 아, 진짜로!! 구준회가 미쳤다. 단단히 미쳤다. 구준회는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김한빈을 발로 찼다. 덕분에 굴러 떨어질뻔 한 김한빈은 아아악!! 하면서 중심을 잡고 일어서야 했다. 아, 그렇다고 사람을 미냐?! 어. 너네 너무 눈꼴사나워서 그런다! 작작 좀 해! 진짜! 아, 여자라도 잡아야지, 와ㅡ 나 진심 외로워서! 김한빈은 맞아도 좋다며 실실 웃으며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손을 뻗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또 빙구 웃음을 보인다. 맞아서 속상하다. 괜히 머리카락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쳐다보자, 그새 또 내게 시선을 돌리며 말하는 모습에 다시 콩콩 뛴다. 나 걱정해주는거야?? 아, 기분 좋다.

 

“그냥 바람 불어서 너 머리 망가지니까….”

“…………아. 진짜 짜증난다.”

 

그럼 너네들도 사귀던가. 하지만 그렇게 말했다가는 내가 맞게 생겼으므로 패스. 그래도 맞는건 역시 싫다. 어느덧 종이 치고, 체육복을 입은 채 급식실로 향했다. 오늘은 선착순이던가. 타다다다닥, 미친듯이 뛰어 내려오는 학생들이 보였다. 하지만 여유 넘치는 김한빈의 뒤에 딱 붙어 있자 뒤에 애들에게는 언제나 미안하지만, 앞자리에 서서 급식을 받았다.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된 듯 싶었지만, 언제나 낯설기만 하다. 김한빈은 당연하다는 듯이 내 앞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별로 맛있는게 없다. 배도 안고프고. 적당히 먹다가 애들 먹으면 일어나려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집어 먹자, 날카롭게 눈을 뜬 김한빈이 말했다. 야. 김진환. 저렇게 말할 때면 약간씩 쫄리기는 하지만.

 

“왜?”

“……………너 그렇게 깨작깨작 먹을거? 너 요즘에 살빠졌잖아. 숟가락 대.”

“나 오늘 별로 안배고픈데……….”

 

먹어. 너 나중에 배고파서 군것질 하다가 탈나지 말고. 저번에 너 탈나서 밤 중에 병원간거 모르냐? 아, 빨리 숟가락 대. 저럴 때면 무섭다. 걱정되서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별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나 진짜 오늘은 못 먹겠어…. 김한빈의 눈이 날카롭게 떠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양보 못한다. 싫어. 니가 그렇게 째려봐도 나 안먹을거니까, 먹고 나오던지 알아서해. 식판을 들고 그대로 일어나 버리는 통에 대충 탕탕, 털어넣고서 급식실을 나왔다. 후우….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렸다. 별거 아닌걸로 조금씩 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은 일 앞두고……그냥 먹을 걸 그랬나. 뒤늦게 후회해 봤자. 구관 옥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생각이 많아질 때면 애들도 모르게 이 곳으로 와서 생각을 정리하곤 하는데. 최근에 올 일이 없었지만, 또 다시 오고야 말았다. 다시 오기 싫었는데. 이번에는 누가 잘못한 걸까…. 내 잘못인가? 하아….

 

“…………결국 온다는 곳이 여기였어?”

 

김한빈의 목소리다. 역시 따라온건가. 내가 먼저 미안해라고 말을 할까. 어쩌지. 아무래도 먼저 말해야겠다.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열으려 몸을 돌리자 그대로 내 뒷목을 감싸오는 김한빈이였다. 그리고 뭐라고 입을 열 새도 없이 그대로 입술을 부닥쳐오는 김한빈에 제대로 당황하며 놀랐지만, 스르륵 눈이 감기고 말았다. 두 다리 사이에 김한빈의 다리 한 쪽이 들어왔고, 내 등은 난관과 마주닿고 말았다. 방황하고 있던 김한빈의 팔은 곧 내 허리를 휘감아왔고, 갈 곳 잃은 내 두손은 안전히 김한빈의 어깨에 안착했다. 입을 맞추면 맞출수록 더 깊게 들어오는 김한빈에, 살짝 고개를 숙이자, 그제서야 달뜬 숨을 내뱉었다.

 

“하아, 진환아.”

“……………미안, 내가, 좀 예민하게 굴었나봐.”

“나도 미안해. 진짜 다시 싸우지 말자 했는데……”

 

그리고 그대로 김한빈의 품에 안겨, 숨을 쉬었다. 힐끗힐끗, 나와 김한빈의 모습을 문 틈 사이로 지켜보는 네 명의 모습이 보였다. 진짜 귀엽게도 노네. 한 번 보여줘? 씨익 웃어보이고는 그대로 김한빈의 볼에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초옥. 말끔히 붙었다, 떨어진 입술에 김한빈이 푸흐, 웃으며 말했다. 뭐야, 김진환. 애교부리는거야? 귀엽네. 그래도 역시, 김한빈이 더 귀엽다.

 

 

 

 

 

 

 

 


지금까지 뭔가 이상한 느낌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여ㅠㅠㅠㅠㅠ 독자분들! 이거 텍파 메일링할까요?ㅠㅠ 그동안 신알신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암호닉 신청해주셨던 ☆똥개멍☆님 ㅠㅠㅠㅠㅠㅠ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빈환 화이팅! 암호닉은 계속 바당요!!어휴ㅠㅠㅠㅠ우리 빈환 많이 사랑해주시고, B팀 화이팅~ 감사합니다!!!!! 약 한시간 남은 일요일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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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싸우디망...ㅠㅠ암호닉 인쇄용지 신청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래 숨어보는 ㄴ애들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비월
암호닉감사해요♥ 애들이귀엽게놀아요...흑...(나이에안맞게)
10년 전
독자2
끄어어어ㅓ 진환이 한빈이 왜이렇게 귀얍죠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도ㅜㅠㅠㅠ동동이도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걱정해주는 한빈이때문에 설레죽겠네욬ㅋㅋㅋㅋ와중에 주넼ㅋㅋㅋㅋㅠㅠㅠㅠ주네야 나랑 연애할래??ㅠㅠㅠㅠ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4
애들 싸우는것도 귀엽고난리 ㅠㅠㅠㅠㅠㅠㅠㅠ ^^; 어휴 땀난다 얘들아 ㅠㅠㅜㅜㅠㅜㅜ 뒤에 지켜보는 네명도 꾸욥...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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