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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총수] 편의점 알바, 힘들어서 해먹겠냐  

 

 

"아니여...흑, 제가여.....제가 맨날피는것도 아니구여...아니 맨날 피우긴 한데...흐끄...아니 그 씨발놈이 나를......흐끅,그 그지같은 새끼가...."

 

"....응....그래.....응...."

 

진환 벌써 30분째 술에 취해 자신의 사정을 떠벌거리는 손님을 상대중이였다.

 딸랑-,어서오세요 하고 진환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이 마주치자마자 흐엉..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주저앉은 이 고객님은  진환이 근무하는 편의점 바로앞 yg고등학교의 남색교복을 떡하니 차려입은채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징징 거리고 있는 학생이였다.

미성년자주제에 술까지 쳐먹고 징징거리는 이 학생을 차마 내쫓을 수 없는 이유는 딱 봐도 날라리삘 나게 줄인 교복과 토마토를 쥐어짜놓은 듯한 주황색머리때문이였다.

안그래도 날라리집중구역이라는 yg고등학교인데, 쫓아냈다가 나중에 복수하러 오면 어떻게.....되려 울고싶은 것은 언제 손님이 들이닥칠지 몰라 미칠것같은 진환임에도 도데체 이 학생은 울음을 그칠 생각을 안한다.

 

 

"저기....."

 

"흐엉.....그 개씨발놈..날 버리고가냐 개자식....흐끕, 학주시발새끼...반드시 좆쳐버릴꺼야...."

 

"....하아....."

 

 엄마...보고싶어.....

 

왜 이 편의점이 다른 곳보다 시급이 빡센지 뼈저리게 느낀 진환은 애써 그 학생의 등을 토닥거리며 사탕 통에서 츄파츕스 하나를 꺼내 입에 물려주었다.

입에 들어온 달콤함때문인지 고개를 푹 숙인채 씨발개발 욕을 하던 학생이 고개를 반짝,들어올렸다.

날라리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순한 얼굴이다라고 생각한 진환이 어느새 뚝,그친 울음에 역시,사탕의 힘인가..!!하곤 왠지 뿌듯한 마음에 통에서 몇가지 사탕을 더 꺼내 학생의 손에 쥐어주었다.

잠시 멍하니 제 손에 들린 사탕들을 쳐다보던 학생의 몸이 천천히 기울어지더니 곧, 바닥으로 쿵,고꾸라졌다.

 

".........."

 

어...그니까...이게...무슨.....어.........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박이며 잠시 사태파악을 하던 진환이 곧 허허허...하고 헛웃음을 뱉었다.

약 한시간동안 징그럽게도 엉엉울던 토마토머리학생은 그러니까....잠이 들었다.

....편의점 안. 에. 서....야이씨발놈아....

 

 

 

 

*  *  *

 

 

 

"......."

 

끔벅, 막 잠에서 깬 한빈은  자신의 방이 아닌 낯선 천장에 멍하니 몸을 일으켰다.

 

"으...머리야....."

 

곧, 찌르르-하고 귀뚜라미가 들어간듯 시끄럽게 울리는 머리속에 얼굴을 찌푸리며 머리를 헝크렸다.

 

"....여기가 어디야..."

 

살짝 아기냄새가 낯선 공간, 낯선 침대.

누군가 자고있었는지 한빈이 있던 침대 옆에는 어지럽혀진 이부자리가 남아있었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다 학주한테 걸려 담배 다 뺏기고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김동혁을 열심히 까며 윤형와 술 마신 기억밖에 없다. 

술마신 다음엔...다음에 뭐했지..?

술을 마신 후로부터는 필름이 딱,끊겨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않았다.

아니, 뭔가 가물가물 기억이 날랑말랑했다.

그러니까...입안에 들어온 달콤한 딸기맛과 어쩔 줄 몰라하던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던 사람....

끼익-....최대한 소리나지않게 소심히 열린 문 틈사이로 빠끔 나온 얼굴이 그 마지막 남은 기억 속의 얼굴과 똑같았다

자신이 일어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란 얼굴이 어쩔줄을몰라 잠시 동동 거리더니 곧, 들릴듯말듯 조용히 말하고는 살며시 문을 닫는다.

 

"....나와서 해장국 먹어..."

 

 

 

 

 *  *  *

 

 

 

 

 

진환은 현재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가늠하지 못한채 제 앞에 앉아 국을 떠먹는 토마토머리학생의 눈치를 보았다.

누가 쟤 얼굴보고 순하게 생겼데...어딜봐서 순한 얼굴이야 이 멍청한 김진환새끼야..금방이라도 사람한명은 죽여라팰얼굴 상이구만...

날카로운 인상, 날카로운 눈매,날카로운 얼굴...잘못하면 베이겠네....

 

"........"

 

"........"

 

젓가락부딪히는 소리가 몇분동안이나 계속되었나, 어느새 다 먹은건지 한빈이 자신이 먹은 밥그릇을 정리하여 씽크대에 담는 모습을 보며 진환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뭐야,쟤...착한놈인가....

그러다 자신을 돌아본 눈매가 사나워 다시 흠칫,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씽크대에 집어넣은 진환이 먼저 한빈이 잠들었던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자신을 따라 들어온 한빈을 아는지모르는지 옷걸이를 뒤적거린 진환이 잠든 한빈을 낑낑거리며 자신의 집으로 옮겨와 대충 벗겨놓았던 교복 마이와 조끼를 찾아내 한빈에게 내밀었다.

 

"........"

"...어제 자는데...불편할 것같아서...다른건 손 안댔어!"

 

뭐라하지도 않았는데 손사래를 치며 말하는 진환을 바라보던 한빈이 어서받으라는듯 내미는 자신의 교복을 건네받았다.

어째 뭔가 편안하다 했더니, 뒤돌아서 대충 옷을 끼워입은 한빈이 진환을 잠시 쳐다보더니 이내  보일듯말듯 고개를 꾸벅거리곤 나가버렸다.

 

"어...응....잘가......"

 

이미 한빈이 나간 뒤임에도 어색하게 손을 흔든 진환이 곧 자신의 침대에 엎어지듯 눕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폭풍 하이킥을 했다.

 

"김진환 이 병신...!!!!!!"

 

몇분뒤, 힘이 빠져 추욱 들어지자, 꼭꼭 덮은 이불에서 평소 자신의 냄새가 아닌 낯선 냄새가 났다.

어, 냄새좋다....

잠시 이불을 코에 대고 킁킁 거리던 진환이 헛!하곤 다시 폭풍 하이킥을 했다.

 

"김진환 이 변태...!!!!!!!"

 

뭔 냄새를 맡는거야..!!!!!

.....근데 냄새 좋네....

아니 이게 아닌데?!!!!!!!

 

 

 

 

*  *  *

 

 

 

".......뭐야"

 

습관적으로 교복주머니에 손을 넣은 한빈은 이내 매끄럽게 잡히는 비닐의 감촉에 주머니에 한움큼 든것을 빼내었다.

 

"........사탕?"

 

자신의 손에 들린 여러가지 맛의 츄파츕스를 잠시 손에서 굴리다가  오,사탕!! 안먹을꺼면 나줘!!하고 달려드는 동혁을 가볍게 한번차준 한빈이 하나를 잡고 비닐을 벗겼다.

하얀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사탕을 입에 넣고 굴리자, 입안 가득 달콤한 딸기맛이 퍼졌다.

 

".....뭐, 맛있네..."

 

남은 사탕들을 다시 주머니속에 집어든 한빈의 머리속에 어젯밤, 자신의 입에 들어온 달콤한 딸기맛과 함께 자신을 내려다보던 하얀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제 앞에서 제 눈치를 보곤, 반쯤 흘리며 밥을 떠먹던 모습, 되려놀라 흠칫거리며 손사래를 치던 모습...

 

 

"........."

 

 

...뭐야, 그게 왜 생각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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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등이네요!! 신알신 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취향저격ㅠㅠㅠ문체도 마음에들고 내용도 너무귀여워요!
10년 전
독자2
문체가너무이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진환총수라니.......(현기증) 태환이나 송환도 개취로 기대해봅니다.....^^
10년 전
독자3
진환이두그렇구 한빈이두그렇구 너무귀엽다ㅠㅠㅠ
내용두 재밌구 다음편 너무너무 기대되요!!!ㅠ^ㅜ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이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아설레ㅜㅜㅜ빈환최고ㅜㅜㅜ어서다음편ㅜㅜㅜ
10년 전
독자6
우와우우아엉ᆞㅇ엉!!! 설레게하네요ㅠㅠㅠ 진환이 쩔쩔매는 모습 너무 귀여워용~~~
10년 전
독자7
뒤편이여...뒷이야기내놔!으앙!깽판부릴꾸
10년 전
독자8
총수!!!더!!!더!!!!ㅠㅠㅠ날라리한빈이좋아여ㅠㅠㅠ
10년 전
독자9
빈ㄹ화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화니귀얍고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함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귀야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헐 뒷편주세요뒷편뒷편어딨어요 어디ㅣㅣㅣㅣ 제발ㅠㅠㅠㅠㅠ 왜 거기서끝나요 ㅠㅠㅠ 으앙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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