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미국에서 가족없이 혼자 설날을 보내고있는 큥이야
일단 시작하기전에 알려줄께 오늘은 (((((우울주의)))))하다
그래 난 지금 외로움이 꾸물꾸물 올라오고있고 그 기분을 이기지 못하겠어서
여기에 막 풀어놓을 계획이야(명절 아침일텐데 아침부터 짜증돋아서 미안해ㅠ)
응 그러하다 오늘은 장난기 없어.. 그냥 외로움이 똘똘뭉친 씁쓸한 남자 큥이 뿐이라고!!!!!!!
오늘 짜증내는,짜증나는 큥이를 보여줘서 미안해 선사과 후글씀 이야
크리스랑 뭐 썸? 웃긴다 썸은 무슨..ㅋ 그러해 이제까지 다 내 망상일뿐이였어ㅇㅇ
너희들이 맨날 행쇼행쇼하니까 내가 진짜 크리스랑 뭐라도 된줄 알았나봐ㅋㅋㅋ...
진짜 썸이였으면 이럴리가 없지 완전 어이없어 치사뿡이다 나쁜넘....
벌써 3년짼데도 이런 명절에 혼자있으면 다큰 남자애도 사춘기마냥 예민해진단다
그게바로 지금의 큥이 지금의 나라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금요일부터 걱정이 되더라구 그래도 작년엔 설 오기 몇일전부터
명절 잘 보내라, 힘내라 어쩌구저쩌구 안부 문자나 전화가 왔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설 전날까지도 진짜 조용한거야;; 부모님이 요즘 바쁘신건 알았는데
아들을 잊어버릴정도로 그렇게 바쁘신가, 하면서 꿀꿀했다 진짜ㅠ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서 크리스한테 카톡을 했지
바빠?
물음표로 끝났으면 답을줘야지!! 근데 이렇게 보냈는데도 답이없는거야
옆에1은 사라졌는데 답이없다는건 날 씹는다는 거잖아?? 그래서 내가
내일이 명절인데 나 혼자 완전 우울해
아무도 연락도 없고 부모님도 아무 연락이없다?
나 안놀아줄꺼야?
이렇게 보냈다? 내가 왠만하면 저렇게 안보내지ㅠㅠ 완전 뭔갈 바라는 티 팍팍나지않아???
이렇게 다시 보냈는데 또 확인하고도 답이없길래
처음에는 뭐 바쁘겠지, 하고 넘겼는데 막 몇시간씩 지나도 답이없으니까 짜증나기 시작했어ㅜ
몇시간 지났는데
지금 바빠
이렇게 온거야....내 쿠크심장.... 평소엔 쓸데없는것도 길게 보내주더니 완전 단답;;;
바쁘다는게 충분히 이해해야하는데 기분이 안좋으니까 괜히 짜증나가지고 생각이 혼자 앞서가가지고..
내가 나한테 관심없는 애를 좋아하는구나-
그냥 매너였던걸 난 착각하고 혼자 설렘열매를 먹었구나- 하면서 허탈하기까지 하더라
쓸데없이 예민하게굴고 유치한건아는데 너네들이 이상황이되면 지나가는 똥색깔 멍멍이도 욕하고 싶어진다고ㅠㅠ
계속 짜증내다가 정신차려보니까 벌써 6시가 넘었는데 내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은거야...말이되니?? 밥을 안먹었어 내가!!!
근데 더 슬픈건 집에 먹을게없어ㅋ 챙겨주는사람도앖고 챙길사람도 없으니까 장볼일도없고 굳이 챙겨먹을필요도없어서
뒤져서 나온게 라면 하나 ㅋㅋㅋㅋ...아 눈물나...아..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으니까 그걸 끓였지 끓이면서 딱 카스에 들어갔는데
사촌동생이 우리 부모님이랑 막 웃으면서 사진찍은거랑 명절 음식이라하나?
그런사진을 잔뜩올려논거야; 순간 울컥... 아들은 이러고있는데 문자하나 없던 엄마아빠는 웃으면서 사진이나 찍고있고...
가끔 전화올때면 성적얘기, 대학얘기만 하다가 끊어버리면서 너무한거아니야??
라면 끓이던거 싱크대에 쏟아부어버리고 진짜 엉엉울었어
나 초등학교 입학한후로 어제처럼 울어본적 처음이야ㅠㅠㅠ
보통 울었으면 엄마라도 찾으면서 울지ㅠㅠ 근데 상황이 상황이라 둘다 엄청 미워져서
엄마아빠 다 못부르고 그냥 엉엉엉ㅇ엉엉엉어어어엉 하면서 울었다고ㅠㅠ
그러다가 씻지도않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까 5시..응 새벽5시;;
많이 울었는지 머리 엄청아프고 눈이아주...입술이;; 난 울면 꼭 입술이 부어오르더라?ㅠㅠ
목도 완전 아프고 거울보고 멘붕이와서 땀땀...;;
깨어있을라고 그랬는데 설날 아침이라니까 기분 완전히 팍 나쁘고 머리가 더 아픈것같아서 방에들어왓는데
카톡이왔더라 크리스한테 1시에 새벽한시에ㅋ
자냐고...ㅋㅋㅋㅋ 자냐고? 잤지 잤다고!!! 기분 더 나빠져서 확인하고도 답장 안해씀ㅇㅇ
씹고 이불 뒤집어쓰고 다시 잤어..응 난 졸림졸림 열매를 쳐묵쳐묵했다 불만있어? 건들지마 슈퍼스매싱 날려버릴꺼야...
자고있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거야 짜증나서 일어났는데 시간이 벌써 1시고 해는 떠있고 잠은 다 깨고 폰 보니까 크리스길래
받아볼까 했는데 큼큼하면서 목소릴 가다듬는데..오노... 이거 범상치가 않군요...그러하다 목이 나갔네?^,^
이 목소리로는 내가 운게 너무 티가 나서 도저히 전화를 받을수 없었다고한다큥이일기 끝-
은 장난이고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끊겼다 싶으면 진동이 계속 울리니까 머리가 윙윙거려서
전화를 받았는데 갑자기 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거야;;당황스럽게시리 니가 뭘 잘했능데 나한테 소릴지르니ㅠㅠㅠㅠ
(솔직히 크리스가 그렇게까지 언성 높이는건 처음이라서 무서웠던건 비밀....)
어이없어서 대답안하고있으니까 왜 카톡을 읽어놓고 답을 안하야,전화를 안받냐 막 따지는거야;;
왜 따져? 내가 뭘 잘못했다고;; 가만있으니까 지금까지 자고있었냐그래서 그냥 응 이라고 대답했더니
잠깐 멈칫? 한다해야하나 그러다 뭐라뭐라 말했는데 중국어 영어섞어서말하길래 들을려고 노력은 했는데
머리아파서 한국어로 말해도 들리지도않는데 중국어랑 영어로 말하니까 더 기억도 안나고 그냥 크리스 혼자 한참 말했어;;
대충 어제 카톡 씹은이유를 말해주는것같은데 진짜 한번더 말하지만 솔직히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렸어;
그러다 갑자기 나오라네? 데릴러 오겠다고;;; 야 뭐가 이쁘다고 내가 너랑 나가ㅠㅠ
내가 대답 안하니까 답답했는지 아까부터 왜 대답을 안하냐고 짜증을 내더라;
크리스님이 큥이에게 짜증을 내셨습니다. 헐 .
그상황에서 내 기분이 나빠지는게 이상하거니?
자기가 톡 씹어놓고 사람 자고있을때 답해놓고 왜 씹냐고 따지다가 짜증까지 내는거임??
순간 욕을 해주려다가 내가 아주 응?!! 알아? 길게말하면 내 목이 힘들어서
못나가 하고 한국말로 말하고 툭 끊어버렸지.
와 끊고났는데도 큥이님 억울해서 눈물이 찔끔했어 아픈데 나한테 짜증낸거야? 진심으로?
전화 끊자마자 다시 전화오길래 아예 전화 배터리 분리시켜놓고
노트북 뒤져서 영화봤다 영화 슬픈거보고 또 엄청울었어.. 부끄럽게 남자가 막 울면앙대는데...ㅠㅠ
영화보기전에 노트북을 켰는데 노네들이 그랬잖아 초콜릿 만들어 주라고-
그래서 그거 알아보다가 켜논 쇼핑몰보고 더 울컥해서 더 울었어 더더더 그래 나 찌질하다ㅠㅠㅠ
어제는 가족들 때문에울고 오늘은 내가 남자때문에 울었다 남자때문에!!!ㅠ
그리고 4시 좀 넘어서 진정하고 싹 씻고 눈이랑 입술을 띵띵부어서,,,,망둥어같아,,,
그 상태로 핸드폰을켰는데 무슨 난 전쟁난줄 알았다....지진났니? 자연재해..?
막...막....부재중전화 20개 훨씬 넘게 와있고 카톡이
감기걸렸어?
울었어?
목소리가왜그래
전화받아봐
이런내용으로 엄청와있더라; 그와중에 루루한테까지 뭐라 말했는지
뭔일있냐?? 크리스 난리났다;;
얘 왜이래 무서우니까 전화받아;;
이러면서 아주 협박아닌 협박을 받았는지 둘이 내 폰을 테러했더군 그랬더군
근데 얘는 아주 채팅방을 들여다보고있었는지 1이 없어지니까
전화받아봐 할말있으니까
이러고 다시 전화를 하는거야 뭔가 진지하길래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을쓰기 시작했지!
아직까지 전화와;; 나 이거 쓰기 시작한게 5신데 중간중간에 화나서 짜증내느라고 지금 벌써 8시야. 헐.
근데 글쓰는 동안에도 3시간동안 20,30분가격으로 전화오는것같아...
써보니까 나도 너무 내 생각만 한건가?한거지?그치? 아 정신돌아오니까 뭔가 현실 파악중이야....;;
밉기는 미운데 크리스가 나 완전 엄청 미워하면 어쩌지? 그게 더 걱정이야
전화 받을까? 받아야겠지?.................. 받아야겠네ㅠㅗㅠ
아 그리고 암호닉 정리 해올라그랬는데 오늘은 도저히 날이 아닌것같다 무지하게 미안하고 아무 문제없길 응원해줘 ..ㅠ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