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카디는 완결나지 않아써여!! 또 나올거에여!! 슬퍼하지마라영!! ㅇㅋ?
10편
"세후나"
"응?"
평소보다 시무룩한 루한의 목소리.
"..어제 도서관 갔다가 누구 만났어?"
"..응?"
"...아파트 앞에서"
"특별한 사람은 없었는데?"
"그래?..그렇구나"
어째 더 시무룩해진 것 같은 루한의 표정에
열심히 문제를 풀던 세훈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
"..형?"
"......."
"형!!"
"..으어,어!"
"..뭐해?"
"어?아냐.."
항상 집중을 못하던건 세훈 쪽이였는데,
오늘따라 루한이 집중을 못하고 멍하니 있다.
"형 무슨일 있어?"
"아니이..."
"......."
루한의 속을 알리 없는 세훈은 그저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다.
어영부영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형"
"응?"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꼭 말하라고 했지"
"으응.."
"혹시 무슨일 있어서 오늘 이랬던거면 나 진짜 화날거야"
"......"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루한.
한편으로는 이걸 어떻게 말하냐며 울상을 짓는다.
.
.
.
"..아.."
또 그 여자다.
도서관에 갔다가 나를데려다주고 옆동으로 들어가는 세훈이를
루한의집 층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저 여자가 세훈에게 달려오더니 백허그를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세훈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 장면이 자꾸 아른거려 세훈에게 물어봤던 루한인데,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 하니..
혼자서 세훈이 다른사람이 생긴건가 하고 계속 끙끙 앓았던 루한이다.
"아 진짜, 어! 형!"
"........"
루한이 세훈에게 가까이 다가갈때까지 여자와 웃으며 대화를 하던 세훈이,
루한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꿍해있는 루한은 세훈을 무시한 채 그대로 지나쳤다.
"..누구야?..저번에 그 애?"
"아,응. 누나 나 갈게!"
싫다.
저번에 그 애라니.
세훈이 타닥타닥 발걸음을 서둘러 나에게 오는소리가 들렸다.
그에 질세라 걸음을 재촉하던 루한이 세훈에게 팔을 탁 잡혀버렸다.
"..놔"
"왜그래"
"..놔줘"
"왜그러냐고,형"
"........"
짜증과 신경쓰임, 질투가 가득 담긴 눈으로 세훈을 노려보는 루한.
처음보는 루한의 모습에 세훈은 조금 당황한듯 하다.
"...저 여자,누구야?"
"..누나랑 나 의심하는거야?"
"..됐어"
"형!"
다정하게 누나라고 부르는 세훈의 모습에 또
신경질이 난 루한이 인상을 찡그리고 다시 뒤돌아섰다.
뒤에서 애타게 부르는 세훈을 무시하고.
*
"아..진짜"
하교시간의 세훈이 웬일로 혼자다.
사실 하루종일 루한을 찾아다녔지만,
그때마다 어디에 가 있던건지 알수가 없었다.
학교가 끝날때까지 찾지 못하고, 결국 혼자 집으로 향하는 세훈이다.
"..후아.."
루한의 집 앞.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루한의 모습은 도통 보이질 않는다.
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세훈은 루한을 계속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하루종일 그토록 찾아다니던 루한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자신의 집 앞에 있는 세훈을 발견했다.
"........"
"형."
"........"
"나 그 누나랑 바람피는거 아니야"
놀란 표정을 짓던 루한이 점점 울상인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그 누나, 우리 사촌누나야. 찬열이형 누나."
"....세후나"
"응,형"
"여기 얼마나 있었어"
"좀 됐어"
"좀이 아닌데.."
빨개진 세훈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는 루한.
자기가 더 추운듯이 잔뜩 찡끄린 얼굴이다.
"속상하게.."
"......"
"내일 말하면 되지 왜 기다리고 그러냐!"
차가운 칼바람에 발개진 얼굴을 루한이 열심히 녹여준다.
이제야 안심이 된듯 세훈이 후- 하고 한숨을 내쉰다.
"미안해"
"........"
"혼자 오해해서 미안해"
"........"
"..앞으로 안그럴게"
"...형"
"처음이라서 그랬어. 니가 다른사람이랑 그렇게 가까이 지내는거"
부모님에게 혼나는 아이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말하는 루한.
그런 루한을 세훈이 꼭 끌어안았다.
"아냐, 얘기 안해서 미안"
"....."
"그래도 다음부터는 내말도 들어줘,알았지?"
"응.."
자신의 품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끄덕이는 루한을 보며 픽 웃는 세훈.
왠지모르게 따뜻해진 듯한 겨울바람이
두사람의 주위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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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암호닉
네임펜
비회원
롤롤
낑깡
치즈
라벤더
홀니
새로운 독자님들이 생겨서 기쁜 뿅망치에여!!*_*
...발렌타인데이 썩 꺼져버려!!!
녀려분,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회사들의 상술이에여.
넘어가면 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