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06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독자들이 다 한마음으로 김종인은 고생좀 해봐야겠다고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은 진짜 고생
좀 해봐야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마 독자들 이런 말 하는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거야.... 또 있어 김종인 (부들부들) 사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권태기 나머지
얘기 할게
종인이가 나 찾아온 이후로 나는 또 몇일간 끙끙 앓았어. 괜찮은줄 알았는데 아니였더라고, 막상 보니까 좋고 목소리 들으니까 좋고 근데 우리가 이렇게 되버린게 슬프고
안타깝고 그러더라. 근데 저런 감정들 느껴서 뭐해, 이제 완전히 끝났는데
"김종인 만났다며."
"응.."
"괜찮아?"
"응, 괜찮아."
몇 일 아프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는 와중에 태민이가 나랑 종인이랑 만난걸 알았나봐 물어 보더라고..(박찬열이 말한게 분명하다, 그러하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다고
했어, 아 그리고 나 태민이 고백 거절했어. 미안하다고. 아직은 친구로밖에 안느껴진다고 말했더니 태민이가 그럼 일단은 친구로 기다리겠다면서 옆에서 밀어내지만 말래..
그래서 다시 예전 처럼 지내고 있어, 참 좋은 아이야
"주말에 영화볼까?"
"뭐? 재밌는거 나왔어?"
카페에 앉아서 태민이랑 주말에 볼 영화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입구 쪽에서 남자애들 목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태민이를 부른거야. 엄청 큰 목소리로, 그래서 나랑 태민이랑
입구 쪽 보는데 태민이랑 찬열이랑 같은과인 체육학과 애들이 있더라고.... 뭐, 거기에 종인이도 있다는게 함정이지만..
"뭐야.. 여자친구?? 짜식, 그런말 없었....아.."
"뭐, 이자식들아. 커피 마시러 왔냐? 먹고 가라."
"어,어.. 그래 간다.. 이따 보자.."
...상황 참 어색하다, 보니까 종인이가 꽤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더라고. 내 얼굴 보고 어색하게 군거 보니까 나랑 종인이랑 사귄거 아는거 같았어, 그래서 어색하게 커피 받고
나가더라.. 종인이는 계속 말 없이 나랑 태민이 쳐다보더니 애들이랑 나갔었어...
"수업 있다고 했지? 빨리 가, 나 집에 가서 연락할게."
"못 데려다줘서 미안."
"됐어, 얼른 가."
"이따 연락할게."
태민이랑 이것 저것 하다가 태민이는 수업 있어서 다시 학교로 갔고, 나는 그냥 집에 갔어. 근데 연락한다던 태민이한테 연락이 안오는거야, 원래라면 연락이 오고도
남았을텐데 이상해서 찬열이한테 전화했는데, 진짜 나 너무 놀랬어.
"이태민이랑 김종인이랑 싸웠어."
"............................"
"집으로 갈게, 가서 얘기해."
...진짜 이게 뭔가 싶더라, 종인이랑 태민이랑 싸웠다니. 둘이 꽤 잘지낸다고 들었는데 싸웠다고 하니까 괜히 걱정되고. 그 와중에 나는 또 바보 같이 종인이 많이 다쳤나..
그 생각 했었어.. 멍청이 같지?
그렇게 찬열이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갑자기 비번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수정이랑 찬열이가 같이 들어오더라고. 손에는 술이랑 치킨을 들고,
그리고 우린 앉아서 얘기하기 시작했어.
종인이가 태민이한테 먼저 나랑 사귀냐고 물어봤었대, 근데 태민이는 나랑 종인이 사이에 있었던 일 아니까 종인이가 곱게 보이지 않았던 거야. 그래서 니가 뭔상관이냐면서
쫌 공격적으로 말했데. 근데 종인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한거야.. 종인이랑 나랑은 더이상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잖아.. 근데 태민이가 아무말도
못하는 종인이보고 남주기는 아깝고, 니가 가지는건 싫은거 아니였냐고, 나랑 OO이랑 있으니까 이제 소중한 줄 알겠냐고 말한거야.. 근데 또 거기서 종인이가 조용하니까
태민이가 화가나서 종인이를 때린거고, 그러다가 서로 주먹질 하는 싸움으로 커진거래.
"미친놈, 이제와서 후회하기는."
"김종인이 나한테 그러더라, 너 번호 알려달라고."
"그래서 알려줬어!?"
"미쳤냐, 알려주게? 다시는 OOO 만날 생각하지 말라고 했지."
"역시, 박돼지!"
나는 그냥 아무말도 못했어. 갑자기 일어난 두 사람 싸움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했고, 자꾸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종인이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솔직히 말해, 너 흔들리지."
"................................."
찬열이가 가고 수정이랑 단 둘이 있는데, 갑자기 수정이가 나 보더니 흔들리냐고 물어 보는거야.
"너 아직 김종인 못 잊었잖아."
"..............................."
"다시 예전으로 가고 싶어?"
예전으로 가고 싶냐는 수정이의 질문에 그냥 울면서 고개만 끄덕였어. 진짜 돌아가고 싶었어, 누가 싫겠어. 내가 지금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예전처럼
다시 서로 사랑하는걸...
"근데 왜 안받아줬어?"
"...무서워서, 다시 안그럴거라는 보장이 없잖아.."
"다시 그럴거라는 보장도 없잖아."
수정이랑 얘기하다가 저 말 듣는데 순간 멍하더라.. 그래 다시 예전처럼 그럴거라는 보장도 없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그래도 내 마음은 변함없었어. 다시 그럴거라는
보장이 없지만, 저번에 말했듯이 우리가 그 순간을 기억하는한 우린 불안한 사이가 될테니까..
"그러네.. 근데 이미 우린 끝난 사이야. 안돌아가."
"..그래, 네 뜻이 그렇다면 그런거지."
나는 그 날 그냥 울다가 잠들었던거 같아. 그리고 다음날부터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면서 지냈어. 더 이상 종인이 얘기도 태민이 얘기도 안듣고, 그냥 내 할일만
하면서 지냈던거 같아
그리고 몇 일 지나서 종인이 다시 만났어, 수정이랑 놀다가 저녁 쫌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우리집 앞에 서 있더라고. 근데 문제는 술에 취해있었어.
"어?...OO이다...OO아...."
"..너 술마셨어?"
"...OO아......내가 미안해...응? 내가 진짜 미안해...."
"종인아..."
종인이가 갑자기 나를 안더니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진짜 이게 뭔 상황인지, 그렇게 안고 있다가 갑자기 종인이가 나를 놓더니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더니
내 손을 잡고 말했어.
"..용서 해주라....내가 진짜 나쁜놈이야...근데 잘할게..어? 예전보다 더 잘할게..."
"일어나..이러지마..."
"제발... 응? 용서해줘... 우리 다시 돌아가자.. 다시는 안그럴게.."
"종인아.."
진짜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된건지,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럴수 없는 나랑, 다시 돌아가서 더 잘하겠다는 종인이랑. 왜 이렇게 되야만 했는지.. 그 날 나도 울고, 종인이도
울었지. 그렇게 울다가 같이 우리집에 들어왔어, 정확히 말하자면 취해서 정신 잃은 종인이를 끌고 들어온게 맞지만. 버스도 끊기고 지하철도 끊겼는데 취한애를 계속
밖에다가 둘 수 없어서 그냥 데리고 들어왔지.
그리고 종인이를 침대에 눕히고 그냥 재웠어. 나는 종인이가 일어날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샜고, 오랜만에 종인이 자는거 보니까 이상한 감정들이 막 들더라.. 이렇게
같은 공간에 같이 있는게 얼마만인지, 그러면서 막 예전 생각하고 그랬어.
"...일어났네, 해장하고 가.."
"........아......"
술 취한 애 그냥 보내는건 아닌거 같아서 간단하게 반찬 몇가지랑 해장국 끓여서 아침을 차렸지 (생각해보니까 나 참 보살이다..) 그리고 종인이는 퉁퉁 부은 얼굴로 식탁에
앉았어. 나는 그냥 종인이 앞에 앉아서 먹는거 지켜보고 있었고.
그리고 우린 별다른거 없이 그렇게 끝냈어. 종인이는 먹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한 뒤에 갔고, 나는 그냥 아무말 없이 종인이 가는거 지켜 보고. 나도 더 이상 할말이 없었고,
종인이도 그렇게 보였어. 근데 일은 그 날 저녁에 터졌지....
"불러오ㅏ......"
"정신차려라, 어!?"
"조닝이!!!!! 불러!!!!! 김조니잉!!!!!"
생각이 답답해서 애들이랑 먹은 술이 웬수였어... 그래, 내가 술 잔뜩 먹고는 취해서 김종인 부르라고 난리란 난리는 다 피운거야.. 어제 까지만해도 아니 그 날 아침까지만
해도 안된다면서 그냥 보낼땐 언제고, 술 취해서 부르는 꼴이란.... 내가 저 때 진짜 미첬었지.....
"..불러줘어.....보고싶다...응?..."
"불렀다, 불렀어. 미친년 후회해도 몰라."
그리고 종인이가 왔지... 애들은 종인이가 오자마자 니가 해결하라고 하면서 다 갔어... 나는 종인이 보자마자 눈물 터져서 울고, 종인이는 잔뜩 미안한 얼굴로 내 옆에 앉았지
"나쁜노옴...!!!!!"
"..응. 나쁜놈이야.."
"먼저 사귀자고 한건 너잖아!! 좋다고한것도 넌데....왜...."
진짜 저 때 울면서 할말 못할말 다 했어.. 왜 권태기 왔냐고 말도 하고,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냐면서 막 따지기도 하고.. 그냥 술 먹고 미친거였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알아, 다 알아.."
"....바보..너무 늦게왔어....좀 더 빨리 오지...."
"OO아.."
종인이 품에서 울면서 다 말한 뒤에, 저 말 한마디 하고 필름 끊겨서 잠들었지. 그리고 종인이는 그런 나 업고 우리집까지 왔어. 걸어왔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종인이가
침대에 나 눕힐때 깼어.
"...깼네.."
"..................."
종인이는 저 한마디하고 나 바라보고, 나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종인이 쳐다보기만 했어. 그러고 있는데 종인이가 내 머리 뒤로 넘겨주고 볼 쓰다듬어 주는거야.
거기서 또 한번 눈물 터져서 울고, 종인이는 그냥 아무말 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너무 늦은거 아는데."
"................................"
"그래도 반성 많이 했어, 더 잘할게. 기회좀 주라."
".....흐......"
"사랑해..OO아."
사랑한다는 종인이 말 듣고 종인이한테 바로 안기면서 눈물 펑펑 흘렸어, 그리고 종인이는 우는 나 안아주면서 토닥여주고.
"다 울었어?"
"..응...."
"내가 진짜 못된놈이다, 계속 울리네. 그지?"
"..응.."
계속 울다가 쫌 진정되서 종인이랑 마주보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종인이가 내 손 꼭 잡고 말하더라, 자기가 우리가 헤어졌던 3개월동안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고맙고 없으면
안돼는지 알았다고. 바보같이 권태기를 못넘긴 자기가 한심하다고, 너무나 소중한 존재를 울리고 아프게 했다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두렵고 무섭고 불안하겠지만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그렇게 말하더라..
"다시는 안그럴게."
"........................."
"이제 바보 같이, 너 안 놓을게."
"...응....."
"예전보다 더 많이 사랑할게."
"..응.."
그렇게 우린 다시 다짐하면서 사랑하기로 했지..........그리고 저 말 이후에, 종인이가 나한테....K.....스......한건 안비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드디어 권태기가 끝이났어용.. 보통 권태기를 겪은 커플들이 다시 그런사이가 될거같아서
많이 불안해 하더라구요... 그런점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된건지는 모르겠어여....
그냥...... 글이 이상한거같아여...............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항상 감사해여ㅠㅠㅠㅠ
ㅠㅠㅠㅠ다음편은 달달한걸로 길게 준비해올게영... 우리 종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여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