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on 5 - Suga
ㅎㅎㅎㅎㅎㅎ5 555 55 5랜만!!!!
아니 일딴 손에 든 돌좀 내려 놓아...ㅎ.ㅎ!!!
미안하니까 후딱 얘기를 시작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우리가 어제!!
웨딩 사진을 찍었습니다아~~
박수함성!!
근데 이건 다음화에서 얘기하도록 하고!!
화요일이 우리 방송 촬영 날이라서 새벽까지 촬영하고, 수요일날 조금 일찍 퇴근하고 결혼식 때 입을 드레스랑 턱시도 고르러 갔었어!
일단 이 때 얘기부터 해줄게 ㅎㅎㅎ
뭐 여자들은 대부분 결혼에 환상이 있는 것도 있지만 웨딩 드레스를 입는 것에 대한 환상도 있잖아??
근데 나는 내 드레스 보다 훈이를 더 기대하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갔음ㅎㅎㅎ
"오빠, 엄청엄청 떨리지"
"별로"
"왜?? 왜 안떨려??"
"떨려야해?"
"당연하지!! 거의 결혼식 미리보기인데!!"
"그냥 옷 고르러 가는건데 뭘"
"오빠도 내가 드레스 입은 모습이 얼마나 예쁠지 막 기대되고 그래~?"
하니까 왜 대답은 안하고 에어컨 세기를 높히는걸까
"추워! 에어컨은 왜 세게 들어!"
"더워서 헛소리 하는 줄 알고"
저러고 다시 에어컨 줄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가 얼마나 멋있을지 기대되는데 왜 오빠는 기대 안하냐"
"진짜 궁금한데"
"뭐가?"
"그런 소리를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거야"
안한다 안해 이제 칭찬 해주나 봐라
그래도 멋있는 걸 어떡해 ㅎㅎㅎㅎ
"헐 엄청나게 많은데?"
도착해서 직원 언니는 막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막 설명해 주시는데 나는 그런거 잘 들어오지도 않고 생각보다 더 많은 드레스 종류들 보면서 벌써 피곤해졌어...
옷 쇼핑에 별로 관심이 많이 없거든
아니 옷은 좋아하는데 입어보고 갈아입고 이러는게 너무 피곤해서 ㅠㅠ
근데 드레스는 좀 힘들까...
"오늘 안에 고를 수는 있을까"
"글쎄"
그 와중에 훈이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근데 전 아무래도 긴 드레스는 못 입을 것 같아요! 키가 많이 작아가지구"
"그럼 이쪽으로 오셔서 보세요!"
직원 언니한테 내 모든걸 맡기고 그냥 추천해 주는거 입자! 해서 들어간지 한참이나 지난 후에 첫번째 드레스를 입었어!
근데 그게 한 번 입는데 이것저것 할게 정~말 많아
진짜 그냥 결혼식 한 번 하는 것 같아...
"신부님 나가세요~"
드라마에서 보던 것 처럼 직원 언니가 내 앞 가리고 있던 커튼 쳐주니까 밖에 소파에 앉아서 휴대폰 보고 있던 훈이가 딱 나를 쳐다봤어
나 엄청 기대했다?
어떤 반응일지 ㅎㅎㅎㅎㅎ
예쁘다고 할 지, 그것도 아니면 할 말을 잃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을 지
"다른 것도 입어봐"
저게 할 말이니...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서 입은건데!
예쁘다, 안예쁘다 그런 말도 없이 다른 것도 입어보라니
진짜 순간 욱해서 화를 내려고 했는데 좋은 날이다, 좋은 날이다, 최면을 걸으면서 또 골라 놨던 다른 거 입어보러 다시 들어갔어
"남편 되실 분이 처음 드레스가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아니예요.. 그냥 원래 저런 사람이예요"
내가 죄없는 직원 언니한테 투덜투덜 거리면서 또 한참을 들여서 두번째 드레스 입었어
"신부님 나가세요~"
이 소리를 세 번은 듣지 않기를 바라면서 또 커튼이 쳐졌어
나 무슨 숙제 검사받는 학생마냥 조마조마 했다ㅠㅠ
"긴 것도 입어봐"
아오!!! 진짜 저날따라 오세훈이 왜 저러나 나 계속 생각했다?
"훈아 마음에 안들어?"
"아니"
"그럼 왜 또 다른거 입어보래? 나 엄청 힘든데"
"그래도 입어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처음에 미니 드레스 고르기 전에 직원 언니랑 내가 둘 다 마음에 들어했던 긴 드레스 다시 입으러 들어갔어
"저 이번에도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 그냥 결혼 안할래요..."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네?"
"마음에 안들어서 저러시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
사실 나는 저 때 무슨 말도 별로 들어오지가 않았음...
긴 드레스는 짧은 것보다 훨씬 입는데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굉장히 무겁고, 어쨋든 힘들었어ㅠㅠ
"신부님 나가세요~"
제발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게 해주세요!!!
라고 생각하면서 세번째 내 앞에서 커튼이 사라졌어
처음에는 기대되는 마음이였고 두번째까지도 떨리는 마음이였는데 세번째는 걱정부터 됐어
그래서 눈도 못뜨고 이번엔 뭐라고 말할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일로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
그래서 천천히 눈치보듯이 눈 뜨니까 훈이가 그냥 쳐다만 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가만히 서 있었는데
"난 이거"
하고는 자기 옷 갈아 입으러 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황당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있는데 뒤에서 직원언니가 살짝 웃고있길래 물어봤다?
"언니, 지금이게 무슨 상황이예요?"
"글쎄요~?"
아, 나만 빼고 다 아나봐...
난 진짜 눈치가 왜 이렇게 없지
쨋든 결국 맨 처음에 들어서자마자 골랐던 드레스로 결정하고 드디어 드레스에서 해방해서 이제 내가 훈이 기다렸음
아, 드레스 벗기 전에 셀카 몇장 찍고!ㅎㅎㅎㅎㅎ
근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떨리는거야!
그래서 가만히 못 앉아있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막 돌아다녔어
"가만히 좀 있지?"
귀신 같은 인간...
"뭐래, 나 앉아있는데?"
"발소리 다 들리거든"
아하! 그래서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기다렸어...
근데 내가 갈아입을 때도 안가던 시간이 훈이가 갈아입고 있으니까 더 안가는 느낌이였음 ㅠㅠㅠ
"훈아~~ 언제나와~~~"
"..."
"훈아~~~"
하는데 내가 부르는 소리에 마침 훈이가 내 앞에 짠 하고 나타났어
"참을성이 없어 아주. 나는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헐"
"입 좀 다물지?"
"이게 뭐야...?"
"왜 뭐 이상해?"
아니아니 그럴리가...
진짜 와 연예인 한 명 내 눈 앞에 서 있는 줄 ㅠㅠㅠㅠㅠㅠ
"훈아"
"왜"
"새삼 진짜 너무 멋있다"
"야 너는 여기서까지,"
"진짜 멋있다"
내가 뭐에 홀린 것처럼 저렇게 중얼거리고 멍하니 훈이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옆에 있던 직원 언니들이 막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보고 있었어...ㅎㅎ
창피한건 훈이 몫!
그래도 우리 뭐 큰 싸움 없이(훈이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무사히 드레스랑 턱시도 고르기를 성공했다고 한다!
"와 진짜 너무 힘들다"
"그거 몇 개 입어보고 힘들면 사진은 어떻게 찍으려고"
"그러니까 내가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좀"
차 타고 집에 가면서 내가 힘들다고 찡찡대는데 훈이는 그렇게 오래 아무것도 안하고 나 기다렸는데도 힘든 기색 하나도 없이 운전까지 했어
"근데 훈아,"
"어"
"아까 내 드레스들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어?"
"아니"
"그럼 왜 그렇게 쌀쌀맞게 말했어!"
"아니, 그런거 아닌데"
"그럼 뭔데"
사실 이미 저 때는 다 풀린지 오래였는데 그냥 그래도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계속 물어봤어
"그냥 짧은 거 싫어"
"왜! 내가 키도 작은데 더 작아보이게 그렇게 긴 거 입어야겠어??"
"그게 더 나아"
"난 아무리봐도 첫번 째 꺼가 제일 예쁜 것 같은데"
"그래 예뻐, 예쁜데"
"예쁜데 뭐!"
아니 대체 예쁜데 왜 다른걸 입으라고 하는거야???
"너무 야해서 다른 사람 보여주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뭐.
탑이니까 그럴 수 있지...짧으니까 그럴...
수 있긴 뭐가있어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아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그러니까 그냥 긴거 입어"
그래 내가 저기서 화내봤자 뭐하겠어...?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
어차피 결정도 하고 왔고
그래서 그냥 내가 졌소 하고 더위도 식힐겸 집에 가기 전에 카페로 갔지~
사실 해야 할 일이 있었어
"빨리 생각해봐"
"나 이런거 잘 못해"
"아니 명색이 방송 피디라는 사람이 왜이렇게 창의력이 없어!!"
"너는 작가라는 애가 왜 이런걸 나한테 떠맡겨"
그건 바로 청첩장에 무슨 말을 쓸것인가...!
뭐 하객을 많이 초대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청첩장은 돌려야지!
하고 무슨 말을 쓸지 고민을 했어
"좀 유니크했으면 좋겠어. 막 재미없는 거 말고!"
"그러니까 생각을 해봐"
둘이서 노트 하나 펼쳐놓고 펜 하나씩 들고서는 백지에 아무것도 쓰지는 못하고 괜히 펜 꼭다리만 물어뜯고 있었어
"우리 결혼해요?"
"참도 유니크하네"
어 그래 미안ㅋ
익숙한 예능 프로그램 이름같아서 미안하다
"그럼 저희 둘이 만나 영원을 약속하려 합니다 어때"
"내 손발은 누가 펴줄껀데"
의견도 안내는 사람이 불만은 참 많아요 그치??
"아 그럼 뭐로해!!!"
결국 폭ㅎ발ㅎ
"줘봐"
하고 뺏어가더니 뭔가 열심히 적음
INVITATION |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설레였고 1년이 지났을 때는 점점 더 좋아졌고 2년이 지났을 때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 3년이 지났을 때는 점점 더 의지하게 됐고 4년이 지났을 때는 점점 더 익숙해졌고 5년이 지난 지금, 영원을 말하려 합니다 JULY.19.2015 SEHUN&ㅇㅇ Wedding March |
사담인데 봐서나쁠것이 1도 없음!! |
일단 늦어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저 회복했어여!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보잘 것 없는 글 항상 이렇게 초록글에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여러분 벽썰은 8월이 가기전에, 9월이 오기 전에 완결이 날거에요!!!무조건!! 텍파 멜링까지 완료를 할 계획이예옇ㅎㅎㅎ 제가 이제 미친듯이 연재를 할테니 남은 벽썰고 함께 힘차게 가봅시다! 원래 오늘 웨딩촬영까지 쓰려하여쓰나 그러면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끊음 8ㅅ8 그래서 오늘도 짧네여....사랑해여 대신 내일 또옴! +시즌 2는 훨씬 더 재미을 꺼예여 왜냐면 제가 시즌2를 쓰기 위해 벽썰을 시작했다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무네! 이미 제 머릿속에 가득한 에피소드를 후딱 여러분께 써드리고파용 ㅎㅎㅎ 썰 형식의 글이라서 여러분들이 그날 그날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쓰시는 줄 아시겠지만! 저는 시작 전 부터 큰 틀을 짜놓고 대부분의 에피들을 생각해내서 적절한 타이밍에 쓰고 이써여..!! 사실 적절한 타이밍인지는 잘 모르겠다만..ㅎ.ㅎ 쨋든 그래서 저는 소재 추천을 잘 받지 않았죠 ㅠㅠ 시즌 2도 이미 거의 다 계획을 해놨다는!! 빨리 완결 내고 싶은 마음 반, 또 계속 벽썰을 쓰고싶은 마음 반이예여 엉엉 ㅠㅠ 벌써 완결을 말할 때가 되니까 괜히 뒤숭숭해!!! 어쨋든 저는 열심히 달릴께여 여러분도 함께가여 췌봘~~~♡ 봐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추천해주시는 분들 항상 다 감사합니다 ㅠㅠ 샹훼 |
암호닉 분들은 곧 공지를 올릴건데요!!!!!!
생존신고들 하러 오세여!!!!!!!
암호닉 새로 신청하실 분들도!!!!!!!!!
그리고 불맠 메일링 오늘 할게여!!!!!!!!!!!
(늦어서 진심 너무 죄송...해...요....ㅠㅠ)
여기다가 암호닉 신청하면 저 못봐요 8ㅅ8